[include(틀:룬의 아이들/설정)] [목차] == 개요 ==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 등장하는 [[아노마라드]] 중부에 위치한 평범한 시골 마을. [[막시민 리프크네]]의 고향이자 [[조슈아 폰 아르님]]의 작은 할아버지인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이 은거하는 곳이다. 농촌이긴 하지만 곡식을 경작할만한 지대가 적어서 대부분 [[양(동물)|양]]을 기르는 목양업을 겸하고 있다. 남부 아노마라드에 비해 풍요롭지는 않으나 먹고 살기 힘든 것도 아닌, 그저그런 동네. 아노마라드 안에서 드물게 종교가 있는 곳으로,[* 이 세계관은 가나폴리가 있던 시절에부터 마법이 숭배되고, 동시에 사후세계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의 정보가 풀려있어 종교가 거의 발달하지 않았다. 그나마 이런 시골동네에서 약소하게 믿거나, 왕을 신처럼 숭배하는 산스루리아 정도나 종교가 있다.] [[수도원]]은 그들의 종교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재밌게도 [[영지(역사)|영지]]가 아니며 다스리는 [[귀족]]이 없다. 막시민의 대사를 통해 유추해 봤을때 수도원이 속한 종교단체가 소유한 땅이거나 혹은 국왕 직할령으로 보인다. == 작중 묘사 == 데모닉 1권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아노마라드 공화국]]이 무너질 징조를 보이자 조슈아는 자신의 아버지 [[프란츠 폰 아르님]]에게 [[왕정복고]]의 시나리오를 넌지시 말해주고, 이를 수용한 프란츠는 거사 준비와 함께 [[이브노아 폰 아르님|이브노아]]와 조슈아를 켈티카에서 먼 곳으로 피난시킨다. 이 때 이브노아는 [[테오스티드 다 모로|테오]]와 결혼시켜 신혼여행을 핑계로 [[하이아칸]]으로 보내고 조슈아는 자신의 숙부인 히스파니에가 살고 있는 코츠볼트로 보낸다. 공작가의 자제로 귀하게 자란 조슈아에게는 모든 것이 낯선 환경이었는데, 도착해서 보이는 건 반쯤 무너진 파란 지붕의 집뿐이었고 작은 할아버지는 온데간데 없는데다 그 안에서 낮잠을 자던 [[막시민|낯선 소년]]의 궤변을 듣고선 컬쳐쇼크에 빠진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몇칠 동안 빌어먹지도 못하며 빌빌대던 찰나, 자신을 '막시민'이라고 소개 했던 낯선 소년을 따라 살아가기 위한 [[Man vs Wild|생존기술]]을 배우며 여름을 나게 된다.[* 조슈아는 처음에는 앞길이 막막해서 매우 당황했지만 아무도 [[데모닉|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곳에 왔다는걸 깨달고 기뻐한다.] 이곳에서 조슈아는 막시민과 함께 그동안 몰랐던 평민들의 삶을 겪어보며 난생 처음으로 서리도 해보고 술도 마셔보며 [[고아]]이자 소년가장인 막시민과 친해진다. 허나 닭 서리건으로 인해 동네 아이들과 시비가 붙은 막시민이 개한테 물리자 그를 구하기 위해 싸움장소였던 풍차간에 [[방화|불을 질러버리는]] 사건을 일으켜 마을사람들의 공분을 산다. 조슈아는 화가 난 마을사람들에게 맞아 죽을뻔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난 작은 할아버지 '히스파니에'의 중재로 자신이 직접 새로운 풍차간을 설계해주고 돌아온 히스파니에와 막시민과 함께 평화로운 시절을 보낸다. 이듬해 [[켈티카]]의 공화국이 무너지며 왕정이 복고되고 조슈아는 [[비취반지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조슈아는 막시민에게 잠깐 가서 부모님만 뵙고 다시 돌아오겠노라고 약속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그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못한다.''' == 주요 장소 == * 파란 지붕 집 마을사람들에게는 '파란 지붕'으로 불리며 막시민은 '썩은 목장'이라고 부른다.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소유의 ㄷ자형 집으로 반쯤 무너진 [[폐가]] 비슷한 몰골을 하고 있다. 집주인의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방치되다 못해 썩어가고 있으며 그 몰골을 처음 접한 조슈아는 말 그대로 할 말을 잃는다. 가끔 막시민이 이곳에 놀러와 해먹에서 잠을 자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인 듯. 집 뿐만 아니라 근처 들판이 전부 이 집에 묶여 있지만, 집주인이 농사를 짓지 않는 통에 풀이 꽤 많이 자라있기 때문에 다른 집 농부들이 몰래몰래 양떼를 몰고 와서 풀을 먹인다. * 막시민네 집 조슈아가 '게딱지 만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작은 집으로 막시민은 이곳에서 6명의 동생들과 독립적 공동체를 이루며 아웅다웅 살아가고 있었다. * 수도원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과 관련된 목축신을 숭배한다.[* 이쪽 세계관은 수많은 종교가 난립하는 곳이다. 그나마 국교가 있는곳은 [[산스루리아]] 정도.] 마을 사람들이 곤란한 일을 겪을때마다 찾아가는 [[법원]]이자 [[병원]]으로, '풍차간 사건' 때도 부상당한 막시민이 치료받고 조슈아가 [[인민재판]]을 받은 곳이다.[* 실제로도 중세 서양의 [[수도원]]이나 성당은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제 이름 석 자조차 못쓰는 무지랭이 농민들에 비하면 [[사제(성직자)|사제]]와 [[수도자]]들은 고등 교육을 받은 인텔리들이었으며, 미약하지만 의료지식도 갖추고 있었다.] 신을 모시는 곳이다 보니 제사용 [[술]]을 비치해 놓는데, 가끔 막시민이 얻어 마신다. 다만 막 퍼주는건 아니고 밥 대신 먹으라는 뜻으로 딱 한잔만 준다.[* 히스파니에가 미리 언질을 해놓았다는 묘사가 나온다. 아마 아직 어린 막시민이 이런걸로 [[술주정|나쁜 버릇]]이 들까봐 예방차원으로 한듯. 실제로 서양에서는 [[보릿고개]] 시절에 먹을게 없으면 아이들에게 와인이나 맥주를 먹이기도 했다. 멀리 안가고 우리나라만 봐도 과거 [[막걸리]]나 [[술지게미]]를 밥대신 먹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 풍차간 마을의 언덕 위에 있는 제분소이자 이동네의 [[랜드마크]]. 농업과 목축업을 겸하는 마을이라 농작물이 많지 않아서 수확철에만 돌아간다. 막시민이 동네 아이들과 [[현피]]를 떴다가 조슈아의 방화로 인해 불타버렸다. 결국 조슈아의 보호자격인 히스파니에가 사비로 마을사람들의 손해를 배상해주었고, 조슈아가 설계한 새로운 풍차간을 세운다. 때문에 그해 여름내내 설계도도 안보고 멋대로 일 하려는 어른들과 그들의 모습을 보며 잔소리를 퍼붓는 꼬마 조슈아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고 한다. 이 새로 지어진 풍차간은 특이한 모양새를 가졌지만 성능이 꽤 좋았는지 다른 마을들에서도 찾아와 설계를 베껴갈 정도였다. 어떤 의미론 조슈아가 데모닉의 재능을 '''처음으로''' 순수하게 남을 위해 사용한 기념비적인 장소다. == 기타 == * 조슈아는 이 곳에서 딱 2년만 머물렀다. 하지만 이곳에서 보낸 시기는 그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 절대 잊을수 없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데, 켈티카에서는 친구하나 없이 [[아싸]]로 살아가던 그에게 생애 첫 친구이자 죽마고우인 막시민을 만났기 때문이다. 아마 이때 막시민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조슈아의 인생은 평범한 선대 데모닉들처럼 미쳐버리거나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 * 앞서 언급된 것처럼 영주가 없는 동네인데, 막시민이 [[하이아칸]]에서 별장을 탈출하다 다른 저택 [[하인]]들과 마주치자 아주 태연하게 자신들을 '''코츠볼트 [[백작]] 댁''' 소속이라 하여 속여 넘기기도 했다. * 파란지붕 집, 속칭 '썩은 목장'은 엄연히 히스파니에의 소유인데, 어째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은 막시민이다(...). 사실 막시민은 금고에서 돈도 꺼내가고 집 열쇠도 가지고 있는 등 히스파니에의 종손자인 조슈아 보다 이 집의 구석구석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다. * 이 동네에서는 특유의 까칠한 질감을 가진 [[석회석]]이 산출되는데, 지방의 이름을 따 '코츠볼트석(石)'이라고 부른다. 다루기 부드러워서 건축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히스파니에의 파란 지붕 집도 이 돌로 만들어졌다. * 현실의 영국 잉글랜드 중서부·남서부의 [[글로스터셔]] 주에는 '''[[https://en.wikipedia.org/wiki/Cotswolds|코츠월드(cotswold)]]'''라는 시골 지역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cotswold 라는 단어는 [[독일어|독일식]]으로 발음 할 시 '''코츠볼트'''가 된다. 참고로 윗 항목의 코츠볼트석 역시 [[http://www.cotswoldjourneys.com/cotswolds-guide/cotswolds-stone/|이 동네에서 실제로 산출되는 돌이다.]] 자세한 건 [[글로스터셔|문서]] 참고. [[분류:룬의 아이들/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