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1982년 테러]][[분류:미국의 미제사건]][[분류:레이건 행정부]][[분류:미국의 살인사건]][[분류:의학 사건 사고]][[분류:독살 사건]][[분류:켄뷰]] [include(틀:사건사고)] [youtube(ZhVZ3FVnCEw?si=ktszxRzP59bhcy-B)] [youtube(BQKr6MvWyis?si=7JnuykrBIvIjOZxZ)] [목차] == 개요 == '''Chicago Tylenol killings (Chicago Tylenol murders)''' 1982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진통제 [[타이레놀]]에 대한 [[사보타주]] 사건. '''사건 발생 후 4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범인을 잡지 못한 [[미제사건]]'''이다. == 전개 == 1982년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7명의 주민[* 메리 켈러먼(Mary Ann Kellerman 12), [[미국우정공사|우편]] [[집배원]]인 애덤 재너스(Adam Tadeusz Janus 27), 그의 동생인 스탠리 재너스(Stanley Andrew Janus 25) • 그의 [[제수#s-2|제수]](계수)인 테레사 재너스(Theresa M. "Terri" ''Tarasewecz'' Janus 19), 메리 라이너(Mary Magdalene "Lynn" ''Fearon'' Reiner 27), 메리 맥팔랜드(Mary Sue ''Aliason'' McFarland 35), [[유나이티드 항공|민간 항공사]] [[객실 승무원]]인 폴라 프린스(Paula Jean Prince 35).[br]※ ''기울임꼴''은 혼전성씨(née)]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들의 공통점은 '''[[타이레놀]]을 복용했다'''는 점이었다. 순간 전 [[미국]]은 공포에 빠졌으며, 약 250건 이상의 추가 사망사례가 타이레놀 때문으로 의심받으며 약품 판매량은 땅을 치기 시작했다. [[FBI]]와 연방 당국은 수사 끝에 누군가가 소매 단계에서 고의로 [[타이레놀]]을 [[사이안화 칼륨|청산가리]]로 오염시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켄뷰]] (사건 당시 [[존슨앤드존슨]]의 소비자 사업부)의 조치[* 모든 재고 물량을 처분하고 시중에 풀려 있는 '''3,100만 병'''의 [[타이레놀]]을 수거하여 전수 검사했다. 이러한 조치에는 '''1억 달러'''가 지출되었다. 또한 유통업체에 50만 통에 달하는 전보를 보내었다.]에 힘입어, 모든 독극물 주입이 [[시카고]]에서 이루어졌단 사실이 밝혀졌다. [[존슨앤드존슨]]사(社)는 용의자에 현상금을 걸고, 피해자들에게 위로 편지를 보내었다. 또한 이미 판매된 [[타이레놀]]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림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판매된 타이레놀을 모두 환불하고 [[리콜|수거하였다]]. 여담으로 유통중인 타이레놀중 [[사이안화 칼륨|청산가리]]로 오염된 걸 찾기 위해 공항에서 사용하는 X레이 수하물 검사기를 사용했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 이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금속원소가 없지만, 청산가리는 [[사이안화 칼륨|시안화칼륨]]이기 때문에 칼륨으로 인해 X선의 투과율이 달라지기 때문.[* 공항 엑스레이 수하물 검사기들은 측정된 투과율에 따라서 이미지에 색을 입히는데, 투과율이 기본적으로 높은 유기물 및 유기화합물 등은 주황색, 투과율이 덜한 비유기 합성물 (플라스틱 등)은 초록색, 금속 등의 투과율이 낮은 물체들은 파란색을 입힌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타이레놀을 공항 수하물 검사기를 사용해서 체크를 하면 이미지상에 주황색으로 나와야 하지만, 청산가리에 오염된 타이레놀을 체크를 하면 주황색에 얼룩덜룩한 패턴으로 초록색이 입혀진 이미지로 나오게 된다. 이런 방법은 공항이나 국제우편 관세청에서도 은닉된 마약, 검역대상인 동식물 가공품 등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이 쓰는 방법이다.] 당시 [[존슨앤드존슨]]의 대처는 경영자가 직접 광고에 나와 한 한마디로 정리된다. >'''"소비자 여러분, 지금 바로 [[타이레놀]]의 복용을 중단하고, ~일 이전 제조된 제품은 전량 폐기해 주십시오!"''' 그 덕에 한때 [[망했어요]] 상태에 놓였던 [[존슨앤드존슨]]은 몇 달 안에 원래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였고, 회사의 이미지도 대폭 개선되었다. 더불어 이 일 덕분에 [[타이레놀]]은 급속도로 점유율이 상승, 두고두고 칭송받는 케이스가 되었다. 위기관리의 바이블이자 기업 윤리 경영의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데, 주요 미디어와 완전 공조체제에 들어가고 경영자가 직접 사과한다거나 TV에 출연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훗날 자회사인 드퓨에서 만든 인공관절의 결함을 [[대한민국]]에 알리지 않음으로서 그 모든 업적이 의미 없어졌다. 기업은 당시에는 나름대로 훈훈하고 뛰어난 최선의 대처를 보여주었지만, 이와 별개로 경찰의 수사는 지지부진해서 범인은 100여 명의 FBI 요원과 일리노이주 경찰로 이뤄진 팀에서 2,000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57권이 넘는 보고서를 작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가... == 용의자 == 거의 30년 만에 용의자를 찾아냈다. 뒤늦게야 찾아낸 용의자는 [[제임스 루이스]]라는 남성으로, 사건발생 25주년을 맞아 수사를 재개하던 중 덜미가 잡혔다. 그의 집에서 사건과 관계된 옛 물건들이 발견됐는데, 그중에는 30년 묵은 타이레놀 병도 있었다. 부인과 법정에 DNA를 제출한 제임스 루이스는 "난 겁 먹을게 없다."식의 발언을 하고 있지만... 경찰 관계자들은 '''"그놈일 줄 알고 있었다."''' 식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용의선상에만 올랐을 뿐 사건과 뚜렷한 연결을 못 하여 아직까지는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다. 용의자 중에는 폭탄살인마로 유명한 [[유나바머]](시어도어 카진스키)도 포함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후 2022년 9월 수사당국은 비공개 수사를 실시해 충분한 정황증거를 확보하며 2023년 9월 제임스 루이스를 독극물 주입 및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23년 7월 루이스가 사망하면서 모든 계획이 백지화되고 말았다. 용의자 목록은 [[http://en.wikipedia.org/wiki/Chicago_Tylenol_murders#Suspects|여기 참고.]] == 혹시 나도? == 지금 이 글을 보고 '''설마 나도 약 먹다 훅가는 거 아냐?'''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걱정을 접어도 좋다. 이제 대부분의 캡슐 약들은 분해하기 힘들거나 한 번 쪼개놓으면 다시는 원래대로 못 돌려놓는 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설령 누군가 약을 손질해놓았더라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알약이 병 형태가 아니라 포장 팩 형태로 나오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참고로 타이레놀은 이 사건 이후로 '''캐플릿(Caplet)'''[* 캡슐+태블릿의 합성어이자 태블릿 타입의 정제]과 '''3중 캡슐'''을 도입했다. 보면 알겠지만 보통 사람이 티 안 나게 이물질을 주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밖에 뜯으면 복구가 안 되는 포장이나 안전껍질 등 몇가지 이물질 삽입 방지 장치가 부착되었다. 타이레놀의 캡슐 포장이 뜯기 힘들게 되어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백신 접종후 팔에 통증을 느낄 때 뜯는다면 제법 포장이 거슬리게 느껴질 수 있으나, 손톱이나 이빨, 미용가위 등으로 구멍을 내고 뜯으면 쉽게 뜯을 수 있다.] == 매체 == * [[미디엄]] : 위 사건을 모델로 한 에피소드를 다루기도 했다. * [[위기탈출 넘버원]] : 2011년 8월 8일자에서 이 사건을 다뤘다. *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 [[신비한 TV 서프라이즈/2022년#s-34|2022년 9월 11일자]]에서 이 이야기를 다뤘다.[[https://youtu.be/Nc5frc1txyk?si=A8C78WTBPSg6oRsV|동영상 링크]] * [[인사이더]] : 담배회사의 내부고발자를 소재를 다룬 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거기서 언급된다. * [[크리미널 마인드]] * [[Law&Order: CI]] == 관련 문서 == * [[사건 사고 관련 정보/미국]] * [[미제사건/미국]] * [[테러/목록]] * [[일본 산텐제약 독극물 협박 사건]]: 이 사건도 [[산텐제약]]의 경영진의 발빠른 대처로 산텐제약의 인지도가 올라간 사건으로 기록된다는 점에서 [[존슨앤드존슨]]의 대처 방법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 [[코카콜라 그라목손 협박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