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태명([[胎]][[名]])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태아]] 시기에 [[부모]]가 임시로 붙이는 [[이름]]으로, 배냇이름이라고도 한다. == 역사 == 20세기까지만 해도 출산 전에만 한시적으로 부르는 이름을 정하는 모습은 흔하지 않았다. 강희숙 교수에 따르면 태명을 짓는 문화는 2천년대 초반에 급속도로 유포되기 시작했다.[[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0022020221|#]] 이미 2012년에 어린이집 유아 76.9%가 태명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57|#]] 2020년대를 기준으로 임신한 후 태명을 정하지 않는 부모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한국 문화의 필수요소로 정착한 지 오래이다. 심지어 [[이어령]]처럼 아예 "한국에서 태명을 전세계로 보급 시키고 있다"면서 '태명 한류론'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201560012642|#]] == 형태 == 유명한 태명으로는 [[이동국]]의 아들 이시안의 태명인 '대박이'가 있다. 출산하고 난 이후에도 부모가 아이를 이름이 아니라 태명으로 부르기도 하는 사례도 매우 많은데, 이로 볼 때 어떤 의미에서는 옛날 [[아명]]의 위치를 차지한 면도 있는 셈이다. 옛날 풍습인 아명과 관명은 사라졌는데 태명이라는 새로운 풍습이 최근에 등장하였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이름은 보통 태명으로 잘 정하지 않는다. 여전히 [[한자]]로 자식 이름을 짓는 부모들이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유독 태명을 지을 때만은 토박이말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57|#]] 그리고 [[아들]]인지 [[딸]]인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짓는 경우가 많아서 대체로 [[중성]]적인 이름을 택한다. 특히 건강에 관련된 단어(건강이, 튼튼이, 쑥쑥이), 부모가 특별히 좋아하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명칭(까꿍이, 사랑이, 콩이), 울림이 좋은 순우리말 낱말들(찬들, 해윰, 또바기)을 태명으로 자주 사용한다. [[태몽]]에서 본 동물이나 사물도 자주 쓰인다. 그밖에 예정일이 특정 [[기념일]]이나 [[공휴일]]일 경우 해당 기념일이나 공휴일과 관련지어서 태명을 짓기도 한다. [[새해 첫날]]이 예정일이라면 '신년이', [[부처님오신날]]이 예정일이라면 '불탄이', '석탄이', [[광복절]]이 예정일이라면 ‘광복이’[* 이 경우는 아기가 태어난 이후에 이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개천절]]이 예정일이라면 ‘개천이’, [[크리스마스]]가 예정일이라면 ‘성탄이’, ‘산타’, ‘선물이’ 등. 연예인, 유튜버 등 방송 계통 인물들은 본인의 대표작이나 채널 이름을 따와서 아이의 태명을 짓는 경우도 있다. 예시로 코미디언 [[이수근]]은 [[1박 2일]] 출연 당시 가진 두 아들의 이름을 1박이와 2일이(태준-태서)라고 지었고, 유튜버 [[흔한남매]]의 [[한으뜸]]-[[장다운]] 부부는 첫째 아이의 태명을 흔식이(흔한남매의 자식)라고 붙였다. 출산 후엔 정식으로 이름을 짓지만 드물게 태명이 그대로 본명이 되거나 태명과 비슷한 발음 혹은 태명에서 어원을 따와 본명을 짓기도 한다. == 관련 문서 == * [[아명]] * [[작명]] [[분류:이름]][[분류:대한민국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