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레젠다리움/물건]] [include(틀:레젠다리움_광원)] || '''{{{+3 {{{#!html Telperion}}}}}}'''[br]'''{{{#!html 백색성수}}}'''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mireia kreetak fdz_telperion.jpg|width=100%]]}}} || [목차] == 개요 == ||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Moria_gate_image.jpg|width=100%]] || || [[두린]]의 문에 새겨진 텔페리온(왼쪽)과 라우렐린(오른쪽) ||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신성한 나무. 실피온, 닝퀠로테, 백색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손아랫나무 [[라우렐린]]과 한 쌍을 이루기 때문에 보통 짝을 지어 등장한다. 텔페리온은 남성형이고 라우렐린은 여성형이다. 텔페리온은 언제나 남성형 대명사(he)로 지칭되며, 라우렐린은 언제나 여성형 대명사(she)로 지칭된다. [[발라(가운데땅)|발라]]들이 만든 거대한 [[등불(가운데땅)|등불]] [[일루인]]과 [[오르말]]이 [[멜코르]]에게 파괴당하자, 발라들은 서쪽 대륙 [[아만(가운데땅)|아만]]으로 옮겨 가서 [[발리노르]]를 세운다. 새로운 빛이 필요해지자 에젤로하르(Ezellohar)의 초록 언덕에서 [[야반나]]가 노래를 불러 두 나무를 싹틔웠고 [[니엔나]]가 눈물을 흘려 물을 주었다. 두 나무 중 먼저 자라나 꽃을 피우고 빛을 내뿜은 것이 텔페리온이다. == 이름 == * '''텔페리온(Telperion)'''[*Q [[퀘냐]]] - '은빛(Silver)'을 뜻하는 '''telpë'''[* Silver(은). 원시 요정어 어근 '''KYELEP'''에서 파생됐다.]가 사용된 것을 제외하면 정확한 뜻은 알려져 있지 않다. 올바른 퀘냐 형식은 '''톌페리온(Tyelperion)'''이지만, 텔레린의 영향을 받은 '''telpë'''를 채택해서 텔페리온이 되었다. === 별칭 === * '''실피온(Silpion)'''[*Q] - '''sil'''[* shine white or silver(은빛으로 빛나다). 원시 요정어 어근 '''SIL'''이 그대로 사용됐다.] + '''-ion'''[* -Son(-의 아들). 남성의 이름에 붙는 접미사.] 또는 '''silip'''[* 뜻은 불명이다.] + '''-ion''' * '''닝퀠롯테(Ninquelótë)'''[*Q] - '하얀 꽃/창백한 꽃송이(White-Flower/Pale Blossom)'이라는 뜻이다. '''ninquë'''[* White/Pallid(하얀/창백한). 'snow/ice(눈/얼음)'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IK(W)'''에서 파생된 '''ninkwi'''에서 비롯됐다.] + '''lótë'''[* Flower(꽃). 원시 요정어 어근 '''LOT(H)'''에서 파생됐다.] * '''이브리니딜파사네젤(Ibrīniðilpathānezel)'''[*V 발라린] * '''하얀 나무(White Tree)''' == 역사 == 텔페리온은 [[라우렐린]]과 마찬가지로 키가 크고 무척 아름다운 활엽수로 묘사된다. 짙은 녹색의 잎이 돋아났고 잎의 한쪽 면은 빛나는 은색이며, 무수히 피어난 꽃에서는 항상 은빛으로 반짝이는 이슬이 떨어져 내렸다고 한다. 두 나무는 [[나무의 시대]] 동안 [[발리노르]]에 빛을 밝혔다. 나무들은 교대로 일곱 시간 동안 빛나고 다섯 시간 동안 사그라들었는데 이 이 주기가 두 번 반복되면 하루가 끝난 것으로 봄으로써 세상에 처음으로 '하루'가 생겨났으며[* [[등불의 시대]] 때는 항상 밝았다.] 발리노르의 역법이 정해졌다. 텔페리온의 꽃은 열두째 시간에 피어나 셋째 시간에 만개하였으며 여섯째 시간에 저물었다. ||<:>{{{#000000 '''시간'''}}}||<:>{{{#000000 01}}}||<:>{{{#000000 02}}}||<:>{{{#000000 03}}}||<:>{{{#000000 04}}}||<:>{{{#000000 05}}}||<:>{{{#000000 06}}}||<:>{{{#000000 07}}}||<:>{{{#000000 08}}}||<:>{{{#000000 09}}}||<:>{{{#000000 10}}}||<:>{{{#000000 11}}}||<:>{{{#000000 12}}}|| ||<:><#404040>{{{#e6e6ff '''텔페리온'''}}}||<-12><:>{{{#!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737380, #e6e6ff 21%, #000000 55%, #000000 91.6%, #737380 100%)" [br]}}}|| ||<:><#404040>{{{#fff2c4 '''라우렐린'''}}}||<-12><:>{{{#!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000000, #000000 38%, #fff2c4 71.5%, #000000 100%)" [br]}}}|| [[요정(가운데땅)|요정]]들에게도 의미깊은 나무들이다. [[바르다(가운데땅)|바르다]]는 요정들이 깨어났을 때 어둠 속에 있지 않도록 텔페리온의 이슬을 모아 하늘에 별들을 수놓았고 그래서 요정들이 깨어났을 때 처음으로 본 것은 별빛이었다. [[대여정]]에서 나무들의 빛을 보았느냐 보지 못했느냐를 기준으로 [[요정(가운데땅)#s-3|요정의 분파]] 또한 갈리게 된다. 발라들의 부름에 응답하여 [[아만(가운데땅)|아만]]에서 두 나무의 빛을 본 요정들을 [[칼라퀜디]](빛요정), 상위 요정이라 일컬으며, [[가운데땅]]에 남아 두 나무의 빛을 보지 못한 요정들을 [[모리퀜디]](어둠요정)라 일컫는다. 상위 요정들은 발라들에게 많은 것을 전수받아 전반적으로 문명 수준이 더 높다. [[페아노르]]가 이 나무들의 빛을 담아 만든 것이 [[실마릴리온]]의 바로 그 [[실마릴]]이다. [[발라(가운데땅)|발라]]와 [[요정(가운데땅)|요정]]들이 발리마르의 축제에 참석한 틈을 타 [[멜코르]]가 두 나무에 상처를 내고 [[웅골리안트]]로 하여금 나무의 수액을 마시게 하여 두 나무는 빛을 잃고 죽어간다. 세상이 갑자기 어둠에 휩싸이자 발라들은 돌아와서 두 나무가 죽어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두 나무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나무의 빛이 담겨 있는 [[실마릴]]을 깨는 것뿐이었지만 실마릴의 주인인 [[페아노르]]가 이를 거부한다.[* 이들은 알지 못했지만 사실 이때 실마릴은 멜코르가 이미 도둑질해간 상태였다.] 발라들은 실마릴을 억지로 빼앗지는 않았다. 다시금 [[야반나]]가 노래를 부르고 [[니엔나]]가 눈물을 흘려 본 끝에 텔페리온은 마지막 꽃 하나를 피워내고, [[라우렐린]]은 마지막 열매 하나를 맺어내고 죽는다. 이를 [[아울레]]가 만든 그릇에 담아 하늘로 올려 보내니 은빛 꽃은 [[달(가운데땅)|달]]이 되었고 금빛 열매는 [[태양(가운데땅)|태양]]이 되었다. 두 나무의 말라버린 줄기는 지나가버린 [[나무의 시대|영광의 시대]]의 기념비로써 아직도 발리노르에 남아있다고 한다. [[실마릴리온]]의 주요 갈등은 [[멜코르]]가 이 두 나무를 죽임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먼 훗날 세상의 끝이 다가왔을 때 [[만도스의 궁정]]에 머물던 [[페아노르]]가 스스로 [[실마릴]]을 [[발라(가운데땅)|발라]]들에게 바침으로써 두 나무가 부활하고 새로운 [[아이눌린달레]]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두 나무는 [[레젠다리움]]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 후손 ==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확히는 후손이라기보다는 형상을 모사한 유사종과 그 유사종의 후손이다. 유전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없기 때문. 또한 [[텔레리]] 왕가 일원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 갈라실리온 === [[요정(가운데땅)|요정]]들은 깨어나서 처음으로 보았던 별빛과 같은 빛을 내는 텔페리온을 특히 사랑하였기 때문에, [[야반나]]는 이와 닮은 나무를 만들어 그들의 도시 [[티리온(가운데땅)|티리온]]에 심어 주었다. 이 나무는 '''갈라실리온(Galathilion)'''이라 하며 텔페리온과 형상은 같으나 훨씬 작았고 빛을 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름은 [[켈레보른]]의 동생인 [[갈라실]]과 연관이 있는 듯 하다. === 켈레보른 === 갈라실리온의 씨앗 중 하나는 [[톨 에렛세아]]에 심어져 톨 에렛세아의 백색나무 '''켈레보른(Celeborn)'''이 되었다. [[제2시대]]에 요정들은 이 켈레보른의 묘목을 [[누메노르인]]들에게 선물로 주었고, 이것이 [[누메노르]]의 흰 나무 [[님로스]]가 되었다. 이름이 요정 [[켈레보른]]과 같다. === 님로스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nimloth_rings of power.gif]]}}} || ||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에서 묘사된 님로스 || 켈레보른의 씨앗은 [[제2시대]]에 [[누메노르]] 왕가에 선물로 전해져 그곳에서 누메노르의 백색나무 '''님로스(Nimloth)'''로 자라난다. 해가 지면 꽃을 피우고 어두운 밤에 향기를 내뿜는 나무였다고 한다. 누메노르인들이 점차 신실함을 잃고 타락해갈 때 [[사우론]]이 왕 [[아르파라존]]을 꾀어내어 이 나무를 베어내라고 부추겼다. 처음에는 아르파라존도 ~~마지막 양심은 있어서~~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으나 [* 선왕 [[타르팔란티르]]가 "님로스가 죽으면 누메노르의 왕조도 끝이 나리라!"는 예언을 남겼기 때문.], 곧 사우론에게 넘어가 나무를 베어내었다. 그러나 아르파라존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실두르]]가 경비병들을 뚫고 나무의 열매를 따왔기 때문에 흰 나무의 명맥이 보존될 수 있었다. 사우론은 누메노르에 멜코르를 숭배하기 위한 신전과 제단을 지었는데, 제단의 첫 불을 '''베어낸 님로스의 가지로 지폈다'''. 불을 지피자 엄청난 악취가 났고, 구름이 7일 동안이나 온 땅을 뒤덮다가 서서히 서쪽으로 물러났다. [[아칼라베스]]에서 [[엘렌딜]]이 [[이실두르]]가 따온 열매에서 키워낸 묘목을 가지고 탈출해서 곤도르의 백색 성수의 기원이 된다. [[타르팔란티르]]의 예언도 그렇고 [[아칼라베스]] 이후 님로스가 심긴 [[곤도르]]는 어찌저찌 살아남았지만 [[아르노르]]는 결국 멸망하여 천백년 뒤에야 곤도르와 통일됨으로서 부활한 걸 보면 님로스 자체에 확실히 뭔가 특별한 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름이 요정 [[님로스]]와 같다. === [[곤도르]]의 백색 성수 ===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istockphoto-1179853778-170667a.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Ted Nasmith_The White Tree.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White_Tree_of_Gondor.png|width=100%]]}}} || || [[곤도르]]의 국기에 묘사된 백색 성수 || 테드 네이스미스가 묘사한 백색 성수 ||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영화]]에서 등장한 말라죽은 백색 성수 || '''White Tree of Gondor''' 님로스가 [[사우론]]에 의해 베어지기 직전에 [[이실두르]]가 열매를 따와 보존된 백색 나무이다. [[누메노르]]가 침몰한 뒤에 [[가운데땅]]으로 옮겨져 곤도르를 상징하는 성수로 자리잡았으며, 총 4개의 백색 성수가 있었다. '''첫 번째 백색 성수'''는 님로스의 열매에서 자라난 나무로, 이실두르는 이 열매를 구하기 위해 거의 죽을 뻔한 부상을 입었지만, 열매에서 묘목이 나고 첫 잎이 움트자 치유되었다. [[가운데땅]]의 [[미나스 이실]]에 심어 [[곤도르]]의 첫 번째 백색나무가 탄생한다. 그러나 [[사우론]]이 [[미나스 이실]]을 함락시키면서 나무도 함께 파괴되었다. '''두 번째 백색 성수'''는 첫번째 백색 성수가 불태워지기 전에 이실두르가 또 다시 묘목을 가져온 것이다. 그 묘목 역시 [[이실두르]]가 동생 [[아나리온]]을 추모하며 [[미나스 아노르]]에 심는다. 곤도르의 두 번째 백색나무는 1,600년 후 [[곤도르]]에 [[대역병(가운데땅)|대역병]]이 돌아 [[텔렘나르]] 왕이 승하할 때 함께 시든다. '''세 번째 백색 성수'''는 [[텔렘나르]]의 조카 [[타론도르]]가 즉위하고 다시 두 번째 나무의 묘목을 심은 것이다. 이후 [[곤도르]]는 [[에아르누르]] 왕의 실종으로 [[후린 가문|섭정]]이 통치하는 시대를 맞게 되며, 세 번째 백색나무는 1,200년을 살다가 21대 통치섭정 [[벨렉소르 2세]]가 죽을 때 함께 시든다. 이 나무는 묘목을 남기지 않아 '왕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미나스 티리스]]의 광장에 시든 채로 서 있게 된다. '''네 번째 백색 성수''' 세 번째 성수가 시든 뒤 147년 후, 천 년 만에 돌아온 왕가의 후손 [[아라고른 2세]]가 [[곤도르]]의 적법한 왕으로 즉위하며 발견된다. 그는 [[간달프]]의 인도로 [[미나스 티리스]] 근처의 민돌루인 산비탈에서 백색나무의 묘목을 발견한다. 그렇게 곤도르의 네 번째 백색나무가 심기면서, 세 번째 나무는 왕들의 묘지 라스 디넨(Rath Dínen)에 정중히 안치된다. === 그 외 === [[실마릴리온]]과 [[반지의 제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갈라실리온, 켈레보른, 님로스, 곤도르의 흰 나무 말고도, 상위 문서에 따르면 [[곤돌린]]에도 텔페리온의 형상을 본 뜬 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투르곤]]이 곤돌린을 세울 때 텔페리온의 형상을 본따 은으로 만들어낸 공예품이었으며, 이름은 '''벨실(Belthil)'''이다.[* [[라우렐린]]의 형상을 본따 금으로 만든 '''글링갈(Glingal)'''이라는 나무도 있었다.] 영생목의 형상을 본따 만든 두 나무조각은 왕의 광장에 서서 주변을 밝혔다고 한다. 그런데 [[가운데땅의 역사서|HoME]]의 잃어버린 이야기들에 따르면 벨실은 '''반실(Bansil)'''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공예품이 아닌 진짜 나무로 나온다. 거기다 단순히 텔페리온을 닮은 것이 아니라 텔페리온의 싹을 가져와 심은 진짜 텔페리온의 후손으로 나온다. 반실은 곤돌린의 광장이 불탈 때 새까맣게 되었다고 한다. == 여담 == || [[파일:rings of power_two trees of valinor.jpg|width=100%]] || 드라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에서 등장했다. 물론 [[실마릴리온]]의 판권은 팔리지 않았기 때문에 회상에서 잠깐 등장하며, 나무가 파괴되는 과정이 회상으로 지나간다. 라우렐린이 아름다운 금발을 비유할 때 사용되는 것에 비해 텔페리온이 은발의 비유로 사용된 적은 없다. 은발은 보통 별빛같다고 묘사된다. 별들이 텔페리온의 이슬로 만들어진 것이니 어찌 보면 간접적으로 텔페리온과 연관이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