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전략전술]] [include(틀:해군 전략 목록)] || [[파일:external/www.quizz.biz/7_1Cwu1.jpg|width=100%]] || || 무제한 잠수함 작전으로 격침된 영국의 여객선 [[RMS 루시타니아]] 호의 침몰 사실을 알리는 [[뉴욕 타임즈]] 기사. 여기다 [[치머만 전보|한가지 더 큰 사건]]까지 터지자 미국은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 [목차] == 개요 == {{{+1 Commerce raiding, 通商破壞戰}}} 해상전의 한 양상으로, 적국의 해상 무역이나 군수 병참을 방해하기 위해 공해상에서 [[군함]]이 아닌 [[상선]] 등의 민간 함선을 단순한 통행 제한과 같은 수동적 방향의 제한이 아닌 적극적 방식으로 공격, 약탈하는 전략이다. 이를 가장 역사적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두 나라의 언어로 풀이하자면, [[프랑스어]]로 직역하면 '술래잡기 전쟁' [[독일어]]로 직역하면 '통상 전쟁'이라 번역이 된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초반의 주요한 해상전략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전략은 열세의 해상전력을 가진 국가(예: [[독일]])가 더 강세를 지닌 해양세력(에: 영/미 연합군)을 향해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통상파괴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수송대를 이루어서 해군력에 의한 보호를 받으며 대양을 건너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전략 시뮬레이션]] 중 [[실시간 전략 게임]](RTS)에서 이른바 '[[일꾼#s-2|자원 공급 유닛]]에 대한 테러'도 이것과 비슷한 발상이라 볼수 있다. == 역사 == === 기원 === [[16세기]] [[대항해시대]] 때 널리 행해졌던 [[사략선]](Privateer)(정부의 허가를 받고 적국의 상선을 해적질하는 배들) 및 현대의 [[경순양함]]에 해당하는 [[프리깃]]함에 의한 초계 및 적극적 해상봉쇄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소규모의 기동성이 좋고 소형인 함정을 주축으로 하여 해상을 초계하게 하면서 적국으로 향하는 무역선을 적극적으로 탐색, 포획, 격파하는 행위로부터 시작되었다. [[임진왜란]]에서 충무공 함대가 일본 보급선단을 파괴한 것도 통상파괴전으로 진화하는 인류 해전사의 일환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 [[나폴레옹 전쟁]] === [[영국]]과 혁명기 나폴레옹 정권의 [[프랑스]] 사이의 전쟁에서는 영국의 왕립 해군이 해상권을 지배했다. 이에 맞서, 프랑스는 통상파괴 전략을 [[민간인]]들에게 영국의 [[상선]]들을 습격하게 하는 것을 '위탁'함으로서 전개하였다. 이러한 습격에 대한 방비를 목적으로 대양에 나서는 [[영국]]의 [[상선]]과 [[군함]]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무장을 갖춰야 했으며, 이는 속도와 기동력을 희생하도록 강요하였다.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이던 1812년 [[미영전쟁]]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신나게 약탈했다. 다만 엄청난 거리를 거쳐서 원정을 해야하는 [[영국군]] 입장에서 이로 인한 손실이 더 컸다. === [[남북전쟁]] === [[남북전쟁]] 도중에는 남부 연합군 해군은 통상파괴작전을 위한 함대를 따로 만들어서 운용했다. 이는 위에 서술된 [[사략선]]들과의 개념과는 조금 다른데, 사략선들은 주로 정부에서 허가해준 [[민간인]]들이 약탈을 함으로 개인적인 부를 축적하기 위해 운용하던 것에 비해, 남부 연합군이 운용한 이러한 함대들은 북부군의 물자를 약탈하는 것이 아니라 보급로를 그저 파괴해버리는 것에 주안점을 지닌 [[정규군]]이었다는 것이다. === [[철갑선]]의 출현 === [[1880년대]]가 됨에 따라 [[유럽]] 열강의 해군들은 [[강철]]로 뒤덮은 [[철갑선]]들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배의 장갑의 진화에 따라 이를 관통하기 위한 더 크고 강력한 대포들이 배치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진화에 의해 더 이상 해군은 과거에 통용되던 약탈을 통한 "상품"을 얻기위한 전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강철 장갑판과 [[고폭탄]], [[철갑탄]]의 발전은, 더 이상 해상전을 노략질이나 할 만큼 여유있게 놔두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해전에서는 이제 적들의 고화력의 [[군함]]을 격침시키는게 최우선 과제로 등극하게 되었다. === [[제1차 세계 대전]] ===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제국]]은 [[미국]]이 참전하게 된 배경 중 하나인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시행한다. [[잠수함]]의 특성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는 점은 통상파괴전의 효율성과 심리적인 공포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이 시기까지만 하더라도 [[대잠전]] 기술이 미약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웠다. 심지어 [[대영제국]]은 잠수함을 잡겠다고 대잠 투창(...)이라는 걸 사용하기도 했다. 창 끝에 폭탄을 매달고 바다에 던지는 형태. 의외로 전과도 없지는 않았단다. [[무제한 잠수함 작전]]은 잠수함에 의해 이 통상파괴를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미국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미국이 1차 대전에 참전하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 [[수상함]]을 이용한 통상파괴전도 지속되었다. [[SMS 엠덴]] 참조. === [[제2차 세계 대전]] ===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대서양의 해전에서는 [[독일]] 측이 연합군에 [[유보트]], [[순양함]] 등을 이용해 통상파괴전을 해나가는 쪽으로 이어졌다. 당연히 연합군도 이에 대응해서 대잠작전을 전개했고 초기 기습효과가[* 영국으로 가는 선단의 소티 대비 손실률은 전쟁 전 기간에 걸쳐서 1.7% 수준이지만 [[유보트]]가 한참 잘 나갈때는 2.5% 수준이었다.] 끝나고 연합군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유보트]]를 잡기 위해 [[미국]]은 [[보그급 호위항공모함]]을 찍어내기 시작했고, 구식 [[표준형 전함]]을 상선 호위용으로 붙이는 등 결과적으로 대서양에서 유보트는 씨가 마르기 시작한다.] 전과는 점점 줄어들고 연합군의 전력을 붙들어두는 수준에서 만족해야했다.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36803|해당 링크]]를 보면 각국의 잠수함 교환비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태평양 전쟁]]에선 [[미국]]이 [[미영전쟁]], 어쩌면 그 이전부터 갈고 닦아온 통상파괴전으로 [[일본 제국]]의 동남아 식민지와 본국간의 원유 및 자원 공급을 차단함으로서 일본의 숨통을 아주 효과적으로 조였다. === 현대 해전 ===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개념 자체는 당연히 남아 있으나, [[강대국]] 사이에서 함대를 이용해 활발한 통상파괴전이 발생한 사례는 드물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양국은 [[대함미사일]]을 이용해서 상대국의 석유 및 군수물자를 수출입하는 [[화물선]], [[유조선]]들을 공격한 사례가 있다. 전쟁은 아니지만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대북제재|제재]]를 위해서 유엔 결의로 다양한 경제제재가 이루어졌는데 이중에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수색할 권리가 전세계에 주어졌다. 금수 조치 품목이 있다 추정되는 북한 선박을 무제한 수색이 가능하면 금수품이 발견될 경우 그 배는 압류당한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대한 지원 차원에서 프랑스가 러시아 선적을 나포하였으며 터키는 보스포로스 해협을 봉쇄하여 러시아군함의 출입을 통제했다(단 러시아 민간상선의 출입은 여전히 허용됨.)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항구 점령 및 봉쇄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해상 물류를 완전히 마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