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설명 == 퇴화([[退]][[化]], degeneration)는 '[[생물체]]의 [[기관]]이나 [[조직]]의 [[형태]]가 단순화되고 [[크기]]가 [[감소]]하거나 아예 사라지는 유형의 [[진화]]나 계통 [[발생]] 및 [[개체]] [[발육]] [[과정]]에서 퇴행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한자]]상 의미는 진화의 반대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퇴화도 진화의 한 종류인 것이다. 하여 일각에서는 퇴화를 퇴행성 진화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진화과정에서 특정 기관이 한 번 퇴화하면 그것이 후에 그 자손이 다시 그 기관을 필요로 하는 환경이 오게 되더라도 같은 기관이 다시 생기지는 않는데 이것을 '[[진화 비가역의 법칙]]'이라고 한다. 나중에 또다시 같은 역할을 갖는 기관이 생기더라도 그것은 기원이 다른, 단지 비슷한 기관이라고 보고 있다. 아주 우연히 퇴화되었던 그 기관이 다시 생기는 예외도 있다고 말하는 과학자도 있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퇴화의 이유는 [[기회비용]]의 결과이다. 퇴화를 결정하는 것은 어떠한 기관의 절대적인 필요성이 아니라 상대적인 필요성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간의 털은 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의복과 같은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다면 유지하는 것에 더욱 큰 생물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노쇠하여 그 [[기관]]이 점차 기능을 잃어가는 것을 [[의학]]계에서는 퇴화로 표현하기도 한다. === 퇴화의 예 === * 일부 [[조류(동물)|조류]]들 - 비행 능력 날아다니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와 조건을 요구하는데, 이들은 날 필요가 없거나 나는 것을 포기하고 지상/수중 생활에 특화되는 쪽으로 진화했다. 대부분 날개는 있지만 비행이 아닌 다른 용도로 쓰며, 몇몇 종은 아예 날개 자체가 없어진 종도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의 공격을 피할 수가 없게 되어서 멸종이 가속화되게 된 새가 [[도도새]]이다. * 조류 - [[이빨]] 알 속에서 이빨이 형성될 일이 없어서 부화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고, 이빨과 그 이빨을 사용할 근육의 부재로 무게 또한 줄어들어 비행에 유리하게 되었을 거라는 설이 있다. * [[고래]],[[바다소]],[[물범]] - 뒷다리/육상생활/뒷다리로서의 기능 물 속에서 몸과 꼬리지느러미를 움직이며 헤엄치는 데 뒷다리가 발달해 있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속도를 내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고래와 바다소는 뒷다리 자체가 뼈 흔적만 남은 채 사라졌고 아예 육지로 나오는 것조차 불가능하며, 물범은 뒷다리 형태는 남아 있고 땅에서 기어다닐 순 있지만 뒷다리 자체가 꼬리지느러미 역할을 하는 쪽으로 진화해서 뒷다리로 걷는 게 불가능하다. * [[뱀]] - [[다리]] * [[유인원]], [[곰]], 그외 몇몇 포유류/파충류/양서류 - [[꼬리]] * [[인간]], [[코끼리]], [[고래]] 등 - [[체모]] 체온조절이나 헤엄 속도의 이유로 퇴화했다. * [[두더지]], [[박쥐]], 많은 [[심해 생물]]들 - 눈([[시력]]) 모두 빛이 아예 없다시피한 극단적인 어두운 환경에서 살아가서 눈이 거의 또는 아예 퇴화하고 다른 감각들을 발달시켰다. * [[인간]] 한정 - [[사랑니]], [[맹장]], [[턱]]과 [[이빨]] 크기 턱과 이빨은 도구로 음식을 자르고 불로 익혀 먹으면서 에너지를 턱에 투자할 필요가 없어 작아졌다. == 관련 항목 == * [[진화]] * [[흔적기관]] * [[규모의 경제]] [[분류:생물학]][[분류:한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