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식용 버섯]][[분류:투베르과]] [include(틀:다른 뜻1, other1=초콜릿, rd1=트러플(초콜릿))] [include(틀:채소)] [include(틀:세계 3대 진미)] ||<-2> '''{{{#fff {{{+1 트러플}}}(서양송로)[br]truffle}}}''' || ||<-2> [[파일:블랙 트러플.jpg|width=50%]][[파일:화이트 트러플.jpg|width=50%]][br] [* 왼쪽이 블랙 트러플, 오른쪽이 화이트 트러플.] || || [[학명|{{{#fff '''학명'''}}}]] || ''' ''Tuber'' '''[br]P.Micheli ex F.H.Wigg. || ||<-2> [[생물 분류 단계|{{{#000 '''분류'''}}}]] || || [[생물 분류 단계#계|{{{#000 '''계'''}}}]] ||[[균|균계]](Fungi) || || [[생물 분류 단계#문|{{{#000 '''문'''}}}]] ||자낭균문(Ascomycota) || || [[생물 분류 단계#강|{{{#000 '''강'''}}}]] ||술잔버섯강(Pezizomycetes) || || [[생물 분류 단계#목|{{{#000 '''목'''}}}]] ||주발버섯목(Pezizales) || || [[생물 분류 단계#과|{{{#000 '''과'''}}}]] ||투베르과(Tuberaceae) || || [[생물 분류 단계#속|{{{#000 '''속'''}}}]] ||투베르속(Tuber) || [목차] [clearfix] == 개요 == '''서양송로'''(西洋松露) 또는 '''트러플'''(truffle)은 진귀한 [[버섯]]의 한 품종으로, ''Tuber''[* ''Tuber''속에 속하는 버섯은 자그마치 '''200종 이상'''이다.] 속에 들어가는 버섯을 총칭한다. 대중적으로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패턴으로도 구분되는데, 보통 검은색을 트러플이라고 부른다. == 명칭 == 트러플에 대한 [[한국어]] 명칭은 '서양송로' 또는 '양송로' 버섯이다. 일반 '송로버섯'은 '알버섯(''Rhizopogon rubescens'')'을 의미하는 것으로, 트러플과는 구분된다. 프랑스어로는 트뤼프[* 실제로는 프 끝부분이 ㅍㅎ에 가깝다.](truffe)[* 영어와 달리 철자에 l이 없다.], 이탈리아어로는 타르투피(tartufi) 혹은 투베르(Tuber)[* 트러플 자실체를 형성하는 자낭균류의 속명이 Tuber이다.]라고 부르는 모양. 한국에서는 한때 '트뤼플'이라는 표기가 통용된 적이 있는데, 이는 프랑스어 표기인 '트뤼프(truffe)'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어로 truffe로 적지 않고 영어 표기인 truffle을 적으면 '트뤼플'이 되기 때문. == 생태와 품종 == 주로 유럽, 중국, 일본, 북미 떡갈나무 숲의 땅속에 자라는 이 버섯은 겉에 흙이 묻은 상태에서는 정말 돌멩이랑 구분이 안 되지만 몸값은 몇억 배 이상 차이 난다. 종균은 5~30㎝ 땅속에서 자라며 더러는 1m 깊이에서까지 발견되는 수도 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Cochon_truffier.jpg |width=100%]]}}}|| ||<:>{{{-1 전통적으로 트러플을 찾기 위해 훈련되었던 돼지인 '트러플 호그(truffle hog)'.}}} ||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흙 속에 묻혀 있어 맨눈으로는 찾기 어려워서,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돼지]]나 [[개]] 같은 후각이 발달한 동물을 이용하여 트러플을 채취했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도 이 장면이 나온다. [[포켓몬스터]]의 [[염무왕|뚜꾸리]]가 [[냄새구별]]을 배우는 것도 이것이 유래. [[문명 5]]의 사치품 자원 중 송로버섯을 나타내는 아이콘이 돼지인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발정기]]에 접어든 [[암퇘지]]가 이 냄새에 심하게 반응해 날뛰기 때문에 과거에는 정력제나 [[최음제]]로도 여겨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암퇘지로 찾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현대에는 점차 훈련된 개를 이용하는 것으로 넘어가고 있다. 트러플 사냥꾼들은 자신만 알고 있는 트러플 명당이 있기 마련인데, 돼지는 체력이 좋지 않은 데다 오랫동안 산속에서 돼지를 데리고 다니면 남들의 눈에 너무 띄어서 "이 지역에서 트러플이 많이 납니다"라고 광고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개 중에서 [[라고토 로마뇰로]]가 트러플 사냥으로 유명한 품종이고, 다른 품종은 비록 라고토 로마뇰로보다 트러플링 훈련 성공률이 낮지만 그래도 여러 품종이 쓰인다.[* 라고토 로마뇰로는 원래 백여 년 전에 멸종 직전까지 갔다가 트러플링에 재능이 발견되어 살아남은 품종이기 때문에, 현재의 라고토 로마뇰로는 제대로 된 훈련을 받았다는 가정하에 트러플링이 가능할 확률이 100%에 육박한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dwJhh51QWCs)]}}}|| ||<:>{{{-1 손으로 트러플을 채취하는 영상. 트러플은 약간 탱탱한 촉감이 있어서 숙련된 사람이라면 바닥을 꾹꾹 눌러보면서 트러플을 찾아낸다. 영상의 덧글에서 보듯, 이 버섯의 형태는커녕 정보도 모르는 사람은 [[똥]]으로 오해하기 쉽다.}}} || 프랑스에서는 주로 블랙 트러플을 최상품으로 치며, 이탈리아에선 흰 트러플을 최상으로 친다. 그래서 프랑스에 남는 흰색을 이탈리아에서 팔고 이탈리아에서 남는 블랙 트러플을 프랑스에서 판다고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블랙 트러플은 물에 끓여 보관해도 향기를 잃지 않으나 이탈리아의 흰 트러플은 날것으로만 즐길 수 있으며, 만일 프랑스식으로 해 먹으면 특유의 향[* [[맛의 달인]]에 나오는 바에 따르면 [[아세틸렌]] 가스와 비슷한 향.]이 날아간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버섯이 그렇듯 향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트러플은 [[향신료]]로도 이용되니 더욱 중요한 듯.] 이렇듯 블랙 트러플이 활용도가 높아 요리에 더 자주 이용되고 인지도도 높다. 한반도에는 자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한국에도 자생하는 트러플'''이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2020년 최초로 [[http://www.kjmycology.or.kr/pdf/?num=N0320480414|국산 트러플이 발견되었다.]] 분석 결과 트러플의 한 종인 ''Tuber huidongense''로 판명되어 재배를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수가 많지 않고, 시중에서 사용되는 트러플은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한다. 한편 이보다 앞서 [[2018년]] [[임실군]]에서도 트러플로 추정되는 버섯이 발견되었는데, 이쪽은 검사 결과 트러플이 아닌 속검정덩이버섯으로 확인되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S61E27QXF|#]] [[일본]]의 경우 [[사이타마현]]과 [[군마현]]에서 트러플이 자생하고 있는데, 특히 [[사이타마현]]은 일본 최대 트러플 자생지이다. 일본의 [[이온몰]], 세이죠 이시이(成城石井)등 대형 슈퍼마켓에서 종종 볼 수 있으며 비교적 싸니[* 어디까지나 이탈리아나 프랑스산보다 저렴하다는 이야기이지, [[팽이버섯]]만큼 저렴한건 아니다. 중국산 트러플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필요하면 일본 여행 도중 사 보도록 하자. 간혹 [[도쿄도|도쿄]] [[하치오지시|하치오지]] 뒷산에서 엄청 발견했다는 소리도 들리는 걸로 봐선 사실상 [[간토]], [[도호쿠]] 지역에 걸쳐 나는 듯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를 우려하여 [[사이타마현]]을 수입 금지 지역[* 한국 정부에서 지정한 수입 금지 지역은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도치기현]], [[이와테현]], [[아오모리현]], [[이바라키현]], [[야마가타현]], [[사이타마현]]으로 이 지역에서 나는 농,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한다고 법제화했다.]으로 지정하여, 일본의 트러플을 수입하는 것은 어렵다. == 가격 == 재료가 대중적이지 않은 데다 [[유럽]]의 식재료라, 사기에는 가격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2016년 8월 기준, 제일 하급으로 치는 [[중국]] [[윈난성]]의 송로버섯의 가격이 [[G마켓]] 기준 '''500g에 56,000원'''이나 한다(...). 1kg을 사려면 약 112,000원이 드는 셈. 중국이 아닌 프랑스, 이탈리아산은 1kg 구입 시 최대 '''1억 5천만 원'''을 호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최상급의 크기가 큰 것에 대한 이야기이고 평범한 프랑스산 블랙 트러플은 평균 300만 원 정도 한다. 2012년 기준 [[면세점]] 물가로는 '''100g에 10만 원'''정도 한다. 같은 무게의 [[은|금속 은]]의 가격과 거의 비슷하다. 날로 먹기도 하고[* 위에서 서술했듯, 흰 트러플은 익혀 먹지 않는다.] 파스타나 고기 소스 위에 필러(Peeler)로 긁어다 얹어 먹거나 오일과 섞어 소스로 뿌려 먹기도 한다. 과자에도 가끔씩 들어가는데 주로 뷔페이거나 백화점 과자점에서 많이 판다. 고가로 매매되기 때문에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채취꾼끼리 절도나 폭력, 살인도 자주 벌어진다. 미국에서는 트러플 채취 시즌이 되면 난리가 난다. 그 지역 땅주인이 일꾼들을 사서 총기로 무장시키고 24시간 감시하는데, 이에 맞서서 몰래 송로버섯을 채취하는 불법 채취꾼의 분쟁이 매년 벌어진다. 이런 불법 채취를 통해 얻은 송로의 유통을 막고자 유통 허가 제도를 시행하고는 있지만 워낙 트러플을 구매하려는 중간 상인이 많아서 별 효용은 없다. == 향미 == 향미를 굳이 표현하자면 '''매우 강렬한 버섯 향 + 특유의 몽환적인 아로마 오일 향'''에 약간의 식초, 살코기 구운 냄새, 미량의 흙 냄새가 섞인 맛과 향이다. 몽환적이라는 표현이 애매하지만 이렇게밖에 설명이 안 된다.[* 비슷한 향을 꼽아보자면 라이터 가스 향과 유사하다.] 냄새만으로도 취할 것 같은 묘한 중독성이 있는 향이다. 무엇보다 '''강렬함'''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진미]]가 그렇듯이 삼키는 순간 목구멍을 막는 듯이 매우 이질적이고 짙은 향을 풍긴다. 조금만 슬라이스해서 요리에 넣어도 향이 요리를 뒤덮는다. 그래서 처음 먹은 사람들은 "이게 대체 뭐가 맛있다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프란]]도 마찬가지로 강렬한 특유의 락스 향으로 인해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다.] 안 맞는 사람들은 '''휘발유 향'''이나 '''배기가스 향'''이라 평하기도 한다. 대중적인 향버섯인 [[표고버섯]]이나, 비슷하게 진미로 꼽히는 [[송이버섯]][* 물론 싫어하는 사람은 [[송진]] 냄새가 난다며 학을 떼기도 한다.]의 향과 달리 트러플은 호불호가 심하기 때문에 굳이 시험해 보겠다면 생트러플보단 올리브 오일 등에 트러플 향을 넣은 트러플 오일을 먼저 맛보는 것이 좋다. 어차피 트러플은 향으로 즐기는 음식이니 트러플 오일로도 충분히 자신이 트러플에 맞을지 안 맞을지 판단할 수 있다. 입에 맞지도 않는데 비싼 진짜 트러플을 샀다가 돈만 버리지 말고 트러플 오일로 미리 테스트를 해보자. 다만 트러플 오일은 트러플의 여러 가지 향 중 대표적인 것 하나만 합성해서 담아 놓았기 때문에 실제 트러플 요리는 향이 더욱 풍부한 건 염두에 두자. ||<#FFFFFF> [[파일:2,4-dithiapentane.svg|width=300]] || || '''2,4-다이싸이아펜테인''' || 트러플의 가장 주요한 향인 2,4-다이싸이아펜테인[* [[티오에테르]]의 일종인데 주로 [[입냄새]]나 [[발냄새]]에 포함되어 있다(...) C,,3,,H,,8,,S,,2,,로 황이 포함되어 있어 향이 강렬하다. 트러플 향이 [[아세틸렌]] 가스 향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도시가스의 누출을 알아차리기 위해 첨가되는 부취제인 [[싸이올]]이 마찬가지로 탄소, 수소, 황으로 구성된 물질이라 이 냄새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 크다.]은 현대의 기술로 충분히 인공적으로 합성해 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보니 트러플 오일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거의 대부분의 트러플 오일들이 화학적으로 합성한 2,4-다이싸이아펜테인을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에 입혀서 만드는 인공 트러플 오일[* '천연 트러플향 사용', 'natural flavor' 같은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생트러플을 쓰기엔 단가가 나오질 않기 때문.]이다 보니 화학 성분을 녹여낸 올리브유를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순수 트러플 오일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상품성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고 그만큼 고급 올리브유와 부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니 각자의 입맛에 따라 판단하자. [[https://blog.naver.com/don_jjin/222277786701|참고]] 그러나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환장한다. 애초에 그렇게 미심쩍기만 한 향이라면 비쌀 이유가 없다. 트러플의 호불호가 (특히 동양인들에게) 갈리는 이유는 음식에선 어지간해선 맡기 힘든 향이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 그러나 일단 맛을 들이게 되면 트러플이 들어가기만 하면 어떤 음식이든 진미로 바뀌는 ~~그리고 지갑이 가벼워지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한 조각만 넣어도 버섯 향으로 점령해 버리는 점에서는 [[송이버섯]]을 떠올리면 쉽다. 트러플의 향은 휘발성이 강하므로 쓸 일이 있다면 [[송이버섯]]처럼 향 관리에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다고 너무 아껴서 쓰면 아무런 맛도 안 난다. 여러모로 쓰기 참 까다로운 식재료. 일반인이 비싼 생트러플을 쓸 일은 별로 없고 주로 오일을 쓴다. 음식에 참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먹기 거북하게 되는 것처럼 트러플 오일도 많이 넣으면 먹기 힘들어지는데, 향이 강한 만큼 그 정도가 참기름보다 훨씬 심하니 펑펑 쓰지 말자.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향이 아니기도 하고. 휘발성이 있으니 마지막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는 식으로 쓰면 되며, 특히 오일 원액을 직접 먹는 건 권할 수 없다. 뭐라 표현하기 힘든 흙 냄새 비슷한 뒷맛이 오래 남는다. == 기타 == * 원래 트러플은 19세기 초반에 재배가 가능해졌다. 그래서 [[필록세라]]로 피를 본 농부들이 대거 트러플 재배로 선회해서 한때는 엄청난 양을 생산해냈지만 트러플을 재배하는 노하우를 가진 농부들이 [[제1차 세계 대전]]으로 희생당하고 남아 있던 숲도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파괴당하면서 트러플의 생산량이 바닥을 치게 된다.[* 19세기 후반 당시 트러플 생산량이 1년에 1000톤이 넘어갔지만 2010년대 생산량은 1년에 30톤 정도라고 한다.] 이후 트러플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해 여전히 대량 생산에 반대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대량 생산하는 기업형 농장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이때 트러플을 소량 생산하는 농민들이 자살 시도를 하는 등 과격 시위를 했다.] 즉 트러플은 재배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트러플 농부들의 이권 때문에 대량 생산을 못하는 것이다. * [[세빌리아의 이발사]], [[윌리엄 텔]][* [[윌리엄 텔 서곡|이 작품의 서곡]]은 누구나 들은 적 있을 것이다. [[빨간펜]] CM송으로 쓰였던 바로 그 노래.] 등의 명곡을 지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가 광적으로 좋아했던 식재료로도 유명하다. 로시니는 오페라 작곡가로서 젊은 나이에 성공을 일찍 거둬 거부가 되자, 곧장 본업을 그만두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명이다. 윌리엄 텔의 대성공 이후로 그는 단 한 곡도 발표하지 않았다. 빡빡한 작곡가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는 설도 있고, 수입과 창작욕이 반비례했다는 설도 있다.] 요리 연구가이자 미식가로 전업했다.[* 요리 중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요리도 있다. Rossini Recipe라고 구글에 치면 나온다.] 그런 그가 딱 세 번을 울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처음 오페라 흥행에 실패했을 때 한 번[* '비단 사다리(La Scala di seta)'라는 제목의 오페라 부파이다. 단 '흔들거리는 비단의 감촉'을 표현한 것 같은 서곡만은 지금까지도 종종 연주되는 편.], 어린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었을 때 한 번, 마지막으로 센강에서 뱃놀이하던 도중 '''트러플을 곁들인 칠면조 요리를 물에 빠뜨렸을 때 한 번.''' 그 밖의 일설에 따르면 트러플을 찾는 암퇘지 사육에 관심을 가지느라 작곡가를 그만뒀다고도 하니, 그야말로 트러플에 죽고 못 사는 인물이었던 셈이다. * 2010년 11월 초,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꽤 큼직한 송로버섯이 경매에서 억대로 낙찰되었다. 낙찰자가 한국계 와인 마스터인 지니 조 리(한국 이름 이지연)[*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쿡가대표]] 홍콩 편에서 [[미쉐린 가이드|미슐랭 3스타]]를 받은 홍콩의 [[분자요리]] 전문 레스토랑 'Bo Innovation'과의 대결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라고 해서 잠깐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이탈리아]]의 전 축구 선수 [[필리포 인자기]] 전 [[AC 밀란]] 감독의 취미가 이 송로버섯 채집이라고 한다. 위치 선정이 장기인 그다운 취미라는 평을 받는다. * [[크로아티아]]에서는 '''트러플을 넣은 '[[초콜릿]]''''이 판매되고 있는데 맛은 매우 호불호가 갈린다. 입에 넣는 순간, 강렬한 향이 느껴지면서 초콜릿 본연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트러플 향이 훌륭하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초콜릿으로서는 최악이라는 평도 있다. 한국에도 가끔 들어온 적이 있다. 예를 들어 2018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판 적이 있는데, 잘 안 팔렸는지 할인 상품 매대에서 개당 2000원 이하로 팔았다. 생각만큼 향이 강하진 않지만 확실히 보통 초콜릿의 맛은 아니라서 잘 안 팔린 듯. * 2017년 3월 농심에서 트러플 맛 감자칩인 [[秀美칩|秀美칩 프라임]]을 출시했다. 감자칩에 트러플버터 맛 시즈닝을 첨가했다. *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리얼 생감자 트러플 감자칩에 '''0.0000007%''', 즉 '''1억 4천만분의 1'''이 함유되어 있는데, 사실 이마저도 트러플이 아니라 '''트러플 맛 시즈닝'''의 함량이다. 사실 맛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봐야하고 트러플을 넣긴 넣었다는 말장난을 치기 위해 함유는 시킨 것으로 보이나, 수치를 환산해 보면 130g의 과자에는 910ng(나노그램)만 이론적으로 들어있고, 이마저도 극소량이라 공정의 오차에 따라서는 그냥 안 들어있을 수도(..) 있다. 참고로 청산가리의 반수 치사량은 성인 기준 200mg 정도로, 트러플 대신 청산가리가 들어가 있어도 20만 봉지를 먹어야 죽는다. * [[본죽]]에서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전복죽]]을 선보인 바 있다. * 2018년 10월 전북 임실에서 송로버섯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나왔으나, 분석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https://www.huffingtonpost.kr/entry/truffle_kr_5bd06255e4b0d38b587e5944|속검정덩이아재비라는 토종 버섯이라고 한다.]] 향은 없지만 식용 가능하며 맛이 좋다고 하지만, 역시 땅속에 사는 버섯이라 쉽게 구할 수 없는 것 같다. * [[https://www.news1.kr/articles/2320951|2015년 The sweet Hungarian truffle 이라고도 불리는 감자덩이버섯이 국내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 트러플을 서민이 구경하지도 못할 초호화 식재료로 평가하거나 혹은 이에 반박하여 트러플의 일반적인 사용처는 향미를 돋구기 위해 극소량만을 첨가하는 것이며, 실제로는 서민들이 부담스러워할 고가 식재료는 아니라는 주장이 있는데 둘 다 근거가 있다. 트러플의 경우 희귀 재료임에는 맞지만 3대 진미라는 소문 덕분에 수요가 상당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개발되었다. 실제 트러플 자체를 먹으려면 위에 언급된 대로 100g의 적은 양에 15만 원을 써야 하며, 이 정도면 아무나 못 사 먹는 정도는 아니지만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니까. 하지만 트러플 오일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비싸긴 해도 조리법상 상당히 오래 두고 쓸 수 있으니 서민에게도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다만 양 대비 가격이 생각보단 저렴하다는 거지, 샘플이나 소량 판매가 아니면 제법 비싸서 한번 시험 삼아 맛볼 생각으로 사긴 힘들다.] * [[버거킹]]의 [[버거킹/기간 한정 메뉴#s-3.5.6|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와퍼/트러플 머쉬룸 X]]의 트러플이 바로 이 트러플인데 당연히 트러플 자체를 쓰는 게 아니라 트러플 오일을 사용한 크림소스를 올린 것이다. * 일본 [[사이타마현]]의 특산물이기 때문인지 [[크레용 신짱]]의 극장판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에도 '트러플'이라는 이름의 악역 캐릭터가 등장한다. [[초코비]] 중에도 '트러플 향이 가미된 스테이크 맛'이란 게 있다.([[http://www.bandai.co.jp/candy/products/2018/4549660884651000.html|일본어 링크]]) * [[G-DRAGON]]이 [[무한도전]]에서 송로버섯 [[밥]]을 먹었으며,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달걀후라이]]에다가 섞어 먹는다'''고 밝혔다. 언뜻 보면 그 귀한 재료를 이렇게 먹는다는 게 아까워 보이지만, 사실 쌀밥이나 달걀후라이는 자체의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송로버섯의 향을 해치진 않는다. 실제로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달걀후라이나 수란에 트러플을 올려서 내기도 한다. 다만 송이처럼 밥해 먹는 건 넌센스. * 2021년. 이탈리아의 송로버섯 채집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랐다.[[https://m.yna.co.kr/view/AKR20211217152500109?section=international/all|#]] * [[이탈리아]]에서는 개를 이용하여 트러플을 찾기도 한다. 트러플 경쟁이 과열될 정도로 치열하다 보니 [[https://www.etnews.com/20221219000256|이 트러플 탐지견을 독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도 벌어졌다.]] * [[일본]] [[교토]]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트러플과 [[치즈]] 등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827만 원에 판매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https://www.news1.kr/articles/?5055748|#]] === 창작물에서 === * [[시드 마이어의 문명|문명 시리즈]]에서도 등장한다. [[문명5]]에서 사치 자원 중 하나로 나오는데, 타일 그래픽이나 아이콘이 '''송로버섯 찾으러 돌아다니는 돼지들'''이라 당황하는 유저들도 있다고… 땅속에 묻힌 송로버섯을 타일에 표현할 방법이 모호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어서 [[문명 6]]에서도 문명 5 때와 동일하게 사치 자원으로 등장하는데, 아이콘 역시 돼지들로 그려져 있다. * [[미식가]]인 [[한니발 렉터]]가 '''[[인육]]'''과 더불어 즐기는 음식 중 하나이다. * 만화 [[아따맘마]]의 애니메이션 130화 '엄마의 한판 겨루기' 편에서 아따맘마 [[엄마(아따맘마)|엄마]]가 시장에서 [[오아리|아리]]가 맛있으니까 사 달라고 했던 마늘 식용유가 다 팔리고 없어서 대신 이 트러플 오일을 사다가 채소볶음을 해서 식구들과 먹었는데, 음식 조리 과정 맨 마지막에 한두 방울만 넣는 건데 일반 식용유 쓰듯이 요리해서 그런지 당연히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특유의 냄새 때문에 [[아빠(아따맘마)|아빠]]는 대체 여기에 뭘 넣은 거냐며 소리지르고 엄마는 배기가스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하고 아리는 '''"[[택시]]를 먹고 있는 것 같은 맛이야…"'''~~[[동동이]]: "택시 먹어본 적 있어...?"~~라고 하며 난리가 난 에피소드가 있었다. * [[스타듀밸리]]에서 돼지를 사육하여 얻어낼 수 있는 비싼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 [[악마성 시리즈]]에서도 [[세계 3대 진미]]와 함께 고성능 회복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 [[테라리아]]에는 송로버섯 향이 나는 지렁이가 있다. 이 지렁이를 미끼로 바다에서 낚시를 하면 강력한 보스 몬스터 [[테라리아/보스#피시론 공작|피시론 공작]]이 낚여 올라온다. 이 녀석이 돼지와 물고기의 혼종이라 송로버섯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 [[맛의 달인]] 초반부나 [[미스터 초밥왕]]에서 송로버섯이 토뤼후(토류후, トリュフ)라고 나오는 이유는, 번역가가 배경 지식이 없어 프랑스어 트뤼프를 일본식으로 표기한 것을 그대로 한국어 발음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맛의 달인]]에서는 후반부에 '트뤼플' 등으로 표기하다가 100권 이후로는 '송로버섯'으로 번역하고 있다. [[오오하라 사장]]은 처음 송로버섯을 봤을 때 '공룡의 대변 화석 같은 버섯'이라고 혹평했다가, 나중에 맛이 들렸는지 [[야마오카 지로|지로]]에게 프랑스산 송로버섯보다 맛있는 요리를 가져오라고 명령을 내린다. 여기에 지로가 대령한 음식은 이탈리아산 흰 송로버섯. * [[안녕 자두야]] 애니메이션판 4기에서 [[최자두]]가 민지의 집에서 이것이 재료로 들어간 스테이크를 먹는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부에 무언가가 났다. * 모바일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캐릭터 중 [[트러플맛 쿠키]]가 있다.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후속작인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에서 회복 아이템으로 등장. 요리하면 체력을 전부 회복하고 최대 체력을 일시적으로 늘리는 효과가 있다. 그만큼 끔찍히도 귀한 물건이다. *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버섯이 발생하는 시즌(북반구 11월, 남반구 5월)에 매우 낮은 확률로 ‘희귀 버섯(Rare Mushroom)’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다른 버섯들과 달리 나무 주변 땅을 파서 얻을 수 있으며, 너굴상점에 판매시 16,000벨이라는 고가에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