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동음이의어]][[분류:조선의 통치 기구]][[분류:대한민국 경찰]][[분류:국가경찰]][[분류:보존식품]] [목차] == [[조선]] 시대의 치안 기관 == || [[파일:external/blog.joins.com/523fa6f60ffa0.jpg|width=100%]] || [[파일:external/www.histopia.net/pojol_podo%281890%29.jpg|width=100%]] || [[파일:external/scienceon.hani.co.kr/00torture8.jpg|width=100%]] || || 포도청 건물. || [[포졸]]의 사진. || [[조선]] 말기의 화가 김준근이 그린 기산풍속도첩의 '포청에서적툐맛고'. [br] 포도청에서 죄인을 심문하려고 [[주리틀기]]를 하는 모습이다. || [[조선 시대]] [[치안]]을 담당했던 기관. 치안 담당 기관의 명칭이 '''포도청'''(捕盜廳: [[도둑]] 잡는 관청)인 [[조선 시대]]와 '''[[경찰청]]'''(警察廳: 언제나 깨어 살피는 관청)인 [[현대]]의 관점차이를 볼 수 있다. 줄여서 포청이라고 한다. 포도대장은 종2품으로, 현재의 경찰청장에 해당한다. 현재의 [[서울]] 및 [[수도권(대한민국)|수도권]] 일대만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경찰청]]보다는 [[서울특별시경찰청]] / [[경기도남부경찰청]] / [[경기도북부경찰청]] / [[인천광역시경찰청]]에 더 가깝다. 좀 더 비슷한 사례는 [[일본]]의 [[경시청]]이라고 할 수 있다. === 역사 === [[1469년]]([[성종(조선)|성종]] 즉위년)에 박중선을 포도주장(捕盜主將)으로 삼아 [[전라도]]에 보낸 기록이 있다. 훗날 [[중종반정]]을 일으켜 [[연산군]]을 폐위시킨 무신 [[박원종]]의 아버지이다. 이후 각지에 일어나는 [[도둑]]들을 잡기 위해 포도장을 임명하여 각지에 보낸 기록이 성종조에만 29번 나타난다. 초기의 포도대장들은 중앙에서 지방으로 파견되는 임시직 형식이었다. 그리고 [[성종(조선)|성종]] 5년에는 이양생이 포도장으로 권력을 남용하므로 포도장의 상설화가 폐지되었다가, 같은 해 [[3월]] 포도장을 다시 신설한다. 이후 [[1481년]]([[성종(조선)|성종]] 12년)에 좌변(左邊)·우변(右邊)으로 나누어, [[서울]]의 동부·남부·중부와 경기좌도는 좌변[* 청사 위치는 현 단성골드주얼리센터 일대이다.]이 맡고, [[서울]]의 서부·북부와 경기우도는 우변이 맡았다. [[중종(조선)|중종]] 35년인 [[1540년]], [[중종실록]]에 포도청(捕盜廳)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다. [[1894년]]([[고종(대한제국)|고종]] 31년) 좌 / 우 포도청을 통폐합해 [[경무청]](警務廳)을 신설하면서 없어졌다. === 관제 === ≪속대전≫에서는 좌·우포청에 각각 [[포도대장|대장]](종2품[* 지금의 [[차관]]급, 현재도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치안총감]]은 [[경찰청장]]과 [[해양경찰청장]] 2명이다.]) 1인, [[종사관]](종6품[* 지금의 [[경감]]~[[경정]] 정도라고 볼 수 있다.]) 3인과 [[포교|부장]] 4인, 무료 부장 26인, 가설 부장 12인, 서원 4인씩을 두었다. === 역할 === 딱 현재의 [[경찰공무원]]을 지휘 통솔하는 [[경찰청]]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 범죄자를 체포하고, [[치안]]을 유지하는 등의 임무를 맡았다. 단 [[행정안전부]]에 속한 현대의 경찰청과는 달리 포도청은 현대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병조]] 휘하의 무관 관부였고 [[수도(행정구역)|수도]]와 [[경기도]] 지방만 포도청이 관장했다. 그러므로 엄밀히는 국가경찰이 아닌 [[국가 헌병대]]나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사경찰]]에 해당한다. 근대 이전에 [[군대]]와 [[경찰]]이 크게 구분되지 않고 [[군부]]가 치안을 직접 맡는 경우는 흔했으므로 특별한 일은 아니다. 각 지방의 치안은 지방의 [[수령]]이 자체적으로 맡았다. 즉 엄밀히 말하자면 사극에서 서울 / 경기도 외 지역의 [[순라]]군들을 [[포졸]]이라 부르는 것은 오류. === 기타 === 여경 역할을 하는 [[다모]]라는 직책도 있었다. 키 5척 이상에 쌀 닷말을 들고 막걸리 세 병을 순식간에 마시는 체력을 요구했다.[[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166|#]] [[영조]] 때의 포도대장 장붕익은 [[검계]]를 소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과정이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웬만한 [[느와르]] 영화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데, '''먼저 공격했던 쪽은 검계였다.''' 대담하게도, 밤에 검계 몇 명이서 담을 넘고 들어와 포도대장 그러니까 장붕익의 암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포도대장도 무관직이었기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는지, 장붕익이 맞서 싸우자 포기하고 물러나게 된다. 장붕익은 이때 상당히 열받았는지 [[검계]]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이기 시작한다. 당시 검계들은 몸에 난 칼자국으로 서로를 구별했는데, 포도청에선 이를 이용해 몸에 칼자국이 있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조지는 방법을 쓴 것이다. 결국 검계는 완전히 소탕되었고, 더 많은 피로 물들 뻔했던 [[한양]]은 잠잠해지게 된다. [[공권력]]이 멀쩡한 국가에서, 그것도 완벽한 중앙 집권화가 되어있는 [[조선]]같은 나라에서, 조정이 잡으려고 작정하면 살아남을 [[조직폭력배]] 따윈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예. 그러나 이때도 검계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서, 이후 [[세도정치]] 시기에 다시 등장한다는 기록이 나온다. [[조폭]]이 포도대장을 대놓고 공격한 것도 상당히 대담한 일이었지만, [[19세기]] 말에는 뜬금없이 [[의금부]]의 습격을 받은 적이 있다. [[1884년]]의 일로, 좌포청에서 오백손이라는 이름의 [[도둑]] 혐의자를 체포했는데, 알고 보니 이 사람이 의금부 나장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한 의금부 나졸들이 포도청으로 쳐들어와서 청사를 부수고 죄수를 구출해간 사건이다. ([[고종실록]] 21권, [[고종(대한제국)|고종]] 21년 [[8월 25일]]자 기사). [[현대]]에도 [[정보기관]]이나 권력기관끼리의 마찰은 종종 있는 편인데 이와 비슷한 사례가 90년대 후반에 [[경찰]] 내의 요직인 [[경찰청]] 정보국장을 [[검찰]]에서 구속수사 한 바가 있다. 2010년대 후반과 2022년에도 종종 언급된다. 쌍방울 레이더스-현대 유니콘스-SK 와이번스에서 뛴 [[포수]] [[박경완]]의 별명이 포도대장이었다. [[도루|뛰는 주자들]]을 다 잡는다는 의미였다. ==== 관련 속담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에서 말하는 포도청이 바로 이 포도청이다. 이 [[속담]]의 사전적 의미는 '굶주리면 먹고 살기 위해 범죄도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비슷한 뜻의 [[사자성어]]로는 [[구복원수]](口腹寃讐)가 있다. 이쪽은 살아가기 위해 아니꼽거나 괴로운 일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조선시대]] 먹을 것이 없는 [[양민]]들이 일부러 [[범죄]]를 저질러서 옥살이을 하면서도 밥을 먹고 싶다는 뜻으로 매우 배고플 때 하는 [[속담]]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도 생계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어느 시대나 생계형 범죄는 흔하다는 소리같이 들린다. 그런데 [[조선 시대]] [[감옥]]은 기본적으로 [[현대]]와 같은 개념이 아니라 [[구치소|미결수들이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징역]]의 개념이 없었다.''' 당시 [[형벌]]은 오형이라 하여 [[태형]], 장형, 도형, [[유배]], [[사형]]으로 총 5가지에 불과했다. 이 중 [[태형]]과 장형은 매질이었으며 도형이 그나마 매질 후 구금 및 노역시키는 [[형벌]]이라 [[징역]]과 비슷했다. 식사도 원칙적으로 관에서 대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옥바라지를 하든지 해서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근대에는 [[소송]]이 밀리지 않게 빨리빨리 처결해서 장기간 옥에 머무르는 [[죄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은 [[정치]]의 중요한 기준이었다. 이는 [[유배]]간 죄인도 마찬가지. 자세한 것은 [[조선의 형사소송]] 참조. === 같이보기 === * [[포도청등록]] * [[포교#捕校]] * [[포졸]] * [[순군만호부]] * [[경무청]] * [[경부]] * [[경시청]] * [[경찰청]] * [[경찰국]] == [[포도]]를 [[설탕]]물에 절인 것 == [[파일:external/www.seriouseats.com/20120220-193789-finished-pickled-grapes.jpg]] [[청(식재료)|청]]의 일종. 흔히 포도[[효소]]라고 부르는데, [[효소]] 항목에서 보듯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용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