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그나이우스 폼페이우스 트로구스[br](Gnaeus Pompeius Trogus)|| || '''출생''' ||미상|| || '''사망''' ||미상|| || '''직업''' ||생물학자, 역사가|| || '''대표작''' ||자연사, 필리포스 역사 등 || [목차] [clearfix] == 개요 == [[로마 제국]]의 생물학자, 역사가. 동식물의 생태를 다룬 '자연사'와 [[마케도니아 왕국]]을 주요 테마로 삼아 지중해 세계의 전반적인 역사를 다룬 <필리포스 역사>를 지었다. 원본은 현존하지 않으나, '자연사'는 [[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 부분 인용되었고, <필리포스 역사>는 [[유스티누스(역사가)|유스티누스]]의 요약본으로 전해진다. == 생애 == <필리포스 역사> 43권 말미에 저자의 신분과 가족관계가 적혀 있다. 조상은 이탈리아의 여러 부족 중 하나인 보콘티족을 기원으로 하며, 할아버지 트로구스 폼페이우스는 [[폼페이우스]] 휘하 기병대 장교로서 [[퀸투스 세르토리우스]]와의 [[세르토리우스 전쟁]]에 참전해 로마 시민권을 획득하고 폼페이우스의 이름을 썼다. 삼촌 역시 폼페이우스 휘하 기병대 장교로서 [[미트리다테스 6세]]와의 전쟁에 참전했다. 이렇듯 그의 집안은 대대로 폼페이우스의 [[클리엔테스]]로서 활동했으나, 아버지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휘하에서 군복무를 했으며, 이후에는 카이사르의 개인 비서가 되었다. 그는 이 덕분에 [[아우구스투스]]의 치세 때 나름대로 잘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20년 [[파르티아]]가 [[카르헤 전투]]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동방 원정 때 노획한 로마 군기를 되돌려준 것을 끝으로 서술이 끝나는 것을 볼 때, 그는 그 즈음까지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 작품 == 트로구스의 역사서 <필리포스 역사(Historiae Philipicae)>를 요약 정리한 유스티누스에 따르면, 필리포스 역사는 총 44권에 달했다고 한다. 이 저서는 바빌론의 고대 사건부터 저자의 시대까지를 아우르는 세계사다. 명목상의 주제는 [[마케도니아 왕국]]의 기원, 발전, 쇠퇴, 소멸이지만, 실제로는 지중해 세계 전반의 역사를 총괄하였다. 각 권의 대략적인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제1권: [[다리우스 1세]]까지의 아시리아인, 메디아인, 페르시아인의 역사 >제2권: [[이집트]], [[스키타이]], [[아마존]], [[크세르크세스 1세]]가 죽을 때까지 [[아테네]]의 초기 역사 >제3권: 도리아인, [[스파르타]]의 역사 >제3~5권: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키루스 대왕]]의 원정 >제6권: 기원전 4세기 [[필리포스 2세]]까지의 그리스 역사 >제7권: [[필리포스 2세]]까지의 마케도니아 역사 >제7~9권: [[필리포스 2세]] >제10권: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세]]에서 [[다리우스 3세]]까지 페르시아의 역사 >제11~12권: [[알렉산드로스 3세]] >제13~17권: 코루페디움 전투까지의 [[디아도코이]] 전쟁 >제17~18 및 25권: [[피로스 전쟁]] >제18~22권: [[고대 카르타고]]의 역사 >제19~23권:시칠리아의 참주 >제24~26 및 28~29권: [[안티고노스 왕조]]와 그리스의 역사 >제26~27 및 30~32권: [[셀레우코스 제국]] >제31~34권: 마케도니아 전쟁과 아카이아 전쟁 >제34~36권: 셀레우코스 제국과 기원전 2세기 중반의 동방 >제37~38권: [[미트리다테스 6세]] >제39~40권: 셀레우코스 왕조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쇠퇴 >제41~42권: 기원전 20년까지 [[파르티아]]의 역사 >제43~44권: 로마가 지중해를 정복하는 과정에 대한 간략한 기록, 마르세유, 스페인, 카르타고의 역사 그는 이 저서에서 [[가이우스 살루스티우스 크리스푸스]]와 [[티투스 리비우스 파타비누스]]의 수사학적 서술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그는 역사적 인물이 저자가 지어낸 연설을 직접적으로 밝히는 식의 저술을 진실을 왜곡하는 짓이라고 여기고 지양하였으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 전기]]에서 사용한 담백하고 '객관화된' 문체를 선호했다. 한편, 로마의 팽창 과정에 대해 지극히 간략하게 다루기만 했고, 로마에 맞서 싸운 [[피로스 1세]], [[한니발 바르카]], [[필리포스 5세]], [[미트리다테스 6세]]를 중요하게 다룬 것을 볼 때, 로마의 패권 정책에 개인적으로 반감을 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헬레니즘 시대의 뒤리데스와 필라르코, 쿠마의 에포로스, [[폴리비오스]], 아파메아의 [[포시도니오스]], 키오스의 테오폼포스, 반로마적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유명한 동시대의 티마게네스의 저서들을 참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원본은 현존하지 않으나, [[유스티누스(역사가)|유스티누스]]에 의해 요약 정리된 필사본이 중세 수도자들에 의해 200여 권으로 옮겨 적히면서 부분적이나마 전해지고 있다. 트로구스는 이와 별도로 동식물의 생태에 관한 <자연사(De animalibus)>를 집필했다. 이 책 역시 현존하지 않으나, [[대 플리니우스]]가 이 책을 부분 인용하여 <[[박물지#s-3|박물지]]>에 실었다. [[분류:로마 공화국의 역사가]][[분류:로마 제국의 역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