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Baron Franz d'Épinay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등장인물. 정식 이름은 데피네 남작 프란츠 드 케넬. == 작중 행적 == === 초반 === [[알베르 드 모르세르]]의 친구 중 한 명. 복수를 위해 10년 만에 파리 사교계에 등장하기로 한 백작이 처음 만난 자로 몽테크리스토 섬에서 사냥하다가 백작을 만났다. 그 뒤 알베르와 함께 로마를 여행하다가 백작과 재회하는데 백작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그 신비로운 모습에 불길한 느낌을 받고, 백작이 파리에 있을 때 자신은 그곳에 없기를 바랐다. 이를 보아 감이 무척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백작을 처음 봤을 때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라고 발언, 백작이 깜짝 놀라서 다급하게 부인한 적도 있다. === [[발랑틴 드 빌포르]]와의 혼담 === 작위는 남작으로 한때 나폴레옹의 장군이었으나, [[나폴레옹]]이 엘바 섬으로 추방된 뒤 [[루이 18세]] 편으로 전향한 전대 데피네 남작 [[플라비앵 데피네]][* 케넬은 가문의 이름이고 데피네는 작위이자 영지의 이름인데, 작중에서는 케넬 장군으로 더 많이 불린다. 정확히는 그를 케넬 장군으로 부르는 이는 과거 회상 속 나폴레옹파의 일원들인데, 이들은 장군이 데피네 남작위를 루이 18세에게 받았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 듯하다.]의 아들이다. 부친은 어느 날 밤 집을 나섰다가 [[실종]]되었고, 그 뒤로 [[고아]]로 자랐다고 한다. [[제라르 드 빌포르]]의 딸 [[발랑틴 드 빌포르]]의 약혼자이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었다.[* 발랑틴은 [[막시밀리앙 모렐]]을 사랑하고 있었고, 프란츠는 딱히 발랑틴에게 애틋한 감정이 있었다는 묘사가 없다. 하지만 발랑틴이 '유산을 받지 못해도 파혼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보면 재산 때문에 [[정략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문끼리의 약속을 지키려는 생각만 있었던 정도인 듯.] 하지만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는 것과 상관없이 아내로서 맞아들이겠다고 말할 정도의 개념인[* 다만 발랑틴은 외조부모인 상메랑 후작 부부에게 상속받은 재산만으로도 충분히 큰 부자인데다 권력자인 검찰총장의 딸이므로 할아버지인 누아르티에의 유산을 받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정략결혼의 상대로써 상당히 매력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즉 '약혼자가 재산을 (전혀) 물려받지 못하더라도 혼약을 지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예정보다 약혼자의 재산이 줄어들었더라도 혼약을 지키겠다'는 것에 가깝다. 일단 작중 [[엘로이즈 드 빌포르]]의 대사를 보면, 발랑틴이 생메랑 후작 부부에게 물려받은 재산은 누아르티에 드 빌포르에게 물려받은 재산보다 더 크다. 즉 재산이 줄기는 했어도 반토막은 나지 않은 것.]으로 파리에 돌아와 결혼을 추진하지만... 파토난다. 발랑틴의 할아버지 [[누아르티에 드 빌포르]]가 부친의 실종에 대한 진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 비밀 수기에서 차근차근 밝혀지는 진실에 그는 경악하고, 아버지를 죽인 남자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누아르티에에게 애걸하는데[* 이 때, 어머니를 미망인으로, 자신을 아비없는 고아로 자라게 만든 자가 누구냐고 울부짖는데 실로 애처롭다.], 누아르티에의 대답은 "'''나(Moi)'''". 부친의 원수는 알았지만, 다름아닌 약혼녀의 할아버지인 데다 이제는 오늘내일하는 늙은 병자가 되어 복수해봤자 의미도 없다는 걸 알게 되어, 반쯤 [[폐인]]이 된 채 서면으로 [[파혼]]을 통보한다[*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편지 한 통을 보내 파혼을 통보한 것이나, 그 편지의 내용 역시 심각한 무례로 여겨질만한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예비 사돈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을 추진하던 제라르의 입장에서는 그 무례에 대해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심지어 누아르티에가 진실을 알리려고 할 때 본인은 열심히 은폐하려고 기를 썼다.]. 신사적이고 청렴한 성격의 프란츠는 아버지의 원수라 한들 거동조차 할 수 없는 힘없는 노인을 해칠 성격은 못 되었다. 사실 이건 손녀가 [[막시밀리앙 모렐|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던 누아르티에 노인이 손녀를 돕기 위해 벌인 일로, 처음에는 "발랑틴이 프란츠 데피네와 결혼하면 발랑틴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빈민들에게 기부하겠다"고 제라르와 프란츠를 압박했으나 이 압박이 먹히지 않고 혼사가 계속 추진되자 프란츠를 직접 불러 "니 아빠 죽인거 난데 그래도 내 손녀랑 결혼할래?" 라고 확실히 파토를 내 버린 것이다. 아무런 악행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마음에 상처만 입은 불쌍한 피해자이긴 하나, 평생 궁금하게 여겼던 아버지의 실종(죽음)에 대한 진상은 늦게나마 알게 되었고, 원수의 손녀와 모르고 결혼하는 일도 피하게 되었으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여길 수도 있겠다. === 결말 === [[알베르 드 모르세르]]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결투에 입회인으로 참석한 뒤 결투가 무산되자 돌아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더 나오지 않는다. 아마 그냥저냥 살았을 듯. == 기타 == [[라울 드 샤토 르노]]와 결투하여 팔에 총을 맞았다는 언급이 있다. 결투 사유는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으나, 둘 다 명예를 중시하는 젊은이들이니만큼 모종의 정치적 논쟁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서인지 샤토 르노와 프란츠가 같은 자리에 함께 있는 장면은 거의 없는데, 발랑틴의 외할머니 생메랑 후작 부인의 [[장례식]] 자리에서 마주치긴 했지만 서로 불편해하는 기색이 묘사되진 않는다. 결투 이후 잘 화해했거나 자리가 자리인 만큼 거기서 싸우는 무례를 저지르고 싶진 않았거나인 듯. 샤토 르노도 이 일을 굉장히 꺼림칙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일을 잊으려고 알제리 전쟁에 자원했다가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막시밀리앙 모렐]]의 도움을 받는다. 곤조의 애니 [[암굴왕]]에선 비중이 엄청나게 큰데, 알베르와의 관계가 원작의 [[외제니 드 당글라르]]와 [[루이즈 다르미]]만큼이나 끈적끈적하게 묘사된다. [[페르낭 몽데고|페르낭 드 모르세르]]가 [[에드몽 당테스]]에게 저지른 짓을 알베르에게 알려주는 것도 [[메르세데스(몽테크리스토 백작)|메르세데스]]가 아니라 프란츠이며 마지막에는 알베르를 대신해 백작과 결투를 벌이다 죽는다. 암굴왕이 특정계층 노리고 BL요소 남발한다는 지적을 받게 만든 원인 중 하나. [[분류:몽테크리스토 백작/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