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1970년대 범죄]][[분류:1980년대 범죄]][[분류:이탈리아의 미제 살인사건]][[분류:이탈리아의 연쇄살인 사건]] [include(틀:사건사고)] [목차] [[파일:external/criminologiaediritto.altervista.org/vittime.jpg]] 사건 발생 위치. [[파일:피렌체의 괴물.png|width=300]] 범인의 몽타주. === 개요 === Mostro di Firenze [[1974년]]부터 [[1985년]]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일어난 일련의 [[연쇄살인]] 사건 및 그 범인을 뜻한다. 사건이 발생한 지 3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은 이탈리아 희대의 미제 연쇄 살인사건이다. === 사건의 시작 === 1974년 9월 15일, 피렌체 교외의 [[포도]]밭 근처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 남녀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남자(파스콸레 젠틸코레, 19)는 [[총]]에 맞아 즉사한 것으로 보였고, 여자(스테파니아 페티니, 18)는 뾰족한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로 무려 96곳이나 찔리는 잔인한 수법으로 살해당했다. 시신은 날개를 편 [[독수리]] 같은 형태로 펼쳐졌고 여자의 음부에는 [[포도]] 덩굴이 꽂힌 채 발견되었다. 잔인한 수법으로 보아 [[사이코패스]] 혹은 [[악마 숭배자]]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후 7년 동안 이 사건과 연관 있다고 추정할 만한 범행은 발생하지(발견되지) 않았다. === 재개되는 범죄 === 첫 사건이 발생한 지 7년이 지난 [[1981년]] 6월 6일, 쇼핑을 하러 가던 남녀 한 쌍이 살해된 채로 발견됐는데, 범행 수법이 7년 전 사건과 유사했다. 남자는 총탄을 여러 번 맞아 목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여자는 칼에 수십 차례 찔린 후 음부가 도려진 채로 발견되었다. 이 두 남녀는 [[결혼식]]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약혼 커플로 알려져 충격이 더 컸다. 시신 발견 다음날, 이 근처에서 떠돌아다니던 [[관음증]] 환자인 엔초 스팔레티(당시 30세)가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따라서 이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나 싶었는데... === 범인은 따로 있다 === 스팔레티가 [[구류]]된 지 4개월이 지난 10월 23일, 피렌체의 칼레차노 부근에서 또다시 남녀의 시체가 차 안에서 발견되었다! 스팔레티를 범인으로 가정하고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 중이던 수사팀은 패닉에 빠졌다. 범행수법은 이전이랑 똑같았다. 남자(스테파노 발디, 26)는 총으로 살해당했으며, 여자(수잔나 캄비, 24)는 칼에 난도질 당하고 음부가 도려내진 것 또한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이 남녀 또한 결혼을 얼마 앞두지 않은 약혼자들이었다. 살인 발생 후 캄비의 어머니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딸에 대해서 당신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살인 발생 며칠 전 캄비는 어머니에게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누군가가 있다면서, 이 자가 자신을 차로 뒤쫓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982년]] 6월 19일, 피렌체 몬테스페르톨리에서 또다시 차 안에서 살해당한 여자와 총에 맞은 빈사 상태가 된 남자가 발견되었다. 두 남녀 또한 결혼을 직전에 둔 약혼자들이었다. 이 사건은 다른 사건들과 달리 피해자 여성의 신체가 절단되지는 않았으며 현장을 발견했을 당시에는 남자가 죽지 않은 상태였다. 남성은 곧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 도착 수 시간 후 사망했다. 이 사건에서 몇 가지 정황들이 발견되었는데, 범인이 피해자들을 총으로 쏘고 직접 차를 몰아 차와 시체를 숲에 유기하려 했으나 곧 실패하고[* 아마 피해자 남성이 살아남아 저항을 했던 이유인 듯하다.] 차를 그대로 방치한 채 달아났다는 것이다. [[1983년]] 9월 9일엔 [[독일]]에서 여행 온 20대 남자 미대생 2명이 사살된 채 [[폭스바겐]] 자동차에서 발견되었다. 피해자 중 한 명(옌스 우베 뤼슈, 24)이 머리가 길고 체구가 가냘퍼 범인이 피해자를 여자로로 착각하고는 살해했다는 추정도 있었다. [[1984년]] 7월 29일, [[데이트]] 중이던 10대-20대 커플이 [[피아트]] 자동차에서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2명 다 총으로 살해당했으며 그 후 여자 피해자(피아 질다 론티니, 18)는 추가로 칼로 수차례 찔리고 음부와 [[유방(신체)|유방]] 또한 절단당했다. 사건 발생 수 시간 전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한 50대 남성이 그들을 미행하더라는 목격자의 제보가 있었다. 론티니는 [[술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친한 친구에게 요즈음 자신을 유난히 짜증나게 하는 남자 한 명이 있다고 말하곤 했었다고 한다. [[1985년]] 9월 8일, [[텐트]]에서 캠핑중이던 [[프랑스인]] 부부 여행객이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여성의 시체는 텐트 안에서, 남성의 시체는 텐트 밖에서 발견되었는데 남성은 텐트에서 탈출하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혀졌다. 충격적이게도 범인은 자기가 도려낸 여자의 [[유방(신체)|유방]] 부위를 우편으로 보내면서 수사관들을 비웃기까지 했는데, 부부의 시체가 발견된 지 몇 시간 뒤에 도착했다. === 괴물이 연루된 다른 사건? === [[1968년]] 8월 21일 피렌체의 교외 숲에 주차된 차내에서 내연 남녀의 시체가 총으로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다. 다만 차내에 있던 여자의 아이는 잠이 든 상태여서 범인의 눈에 띄지 않은 덕분인지 살해당하지 않았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피해자 여성의 [[남편]]이 체포되어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피렌체의 괴물이 이 사건을 모방해서 연쇄살인을 시작했을 수도 있으나, 이탈리아의 여러 언론과 분석가들은 진범은 피렌체의 괴물이고 남편은 누명을 썼다고 여긴다. === 범행 수법 === 1. 여름~초가을 휴일 전날 밤에 발생 2. 드라이브 중이던 커플을 표적으로 삼음 3. 22구경 [[베레타]] 권총을 사용 4. 여성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고 특정 부위를 가져감. === 관련 사건 ===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또 하나의 미제 연쇄 살인 사건으로 1980년에서 1989년까지 발생한 [[우디네의 괴물]]이 있다. 피해자 4명이 확인되었지만 4명 모두 배가 [[메스]]로 갈라진 채로 발견되었다. 하지만 4명 말고도 우디네의 괴물에게 살해되었을지도 모르는 피살자들을 모두 헤아리면 총 16명에 이른다. === 매체 === 1986년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이후에도 이 사건을 다룬 저서, 소설, 영화가 여러번 만들어졌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도 나오는 캐릭터인 [[한니발 렉터]]의 [[한니발]] 시리즈 작중 모습은 바로 이 피렌체의 괴물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유명한 이탈리아 영화감독 [[로베르토 베니니]]도 이 사건을 모티브로 연쇄강간살인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 '미스터 몬스터(Il Mostro)'를 제작했다. 하지만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1994년 개봉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사건을 희화화한 것이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