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프레데리크 쇼팽)] [include(틀:Classic FM 선정 10대 쇼팽 작품)] ||<-2> [youtube(614oSsDS734)] || || 연주 시기 || 2015년 [[쇼팽 콩쿠르]] 파이널 || || 연주자 || [[조성진(피아니스트)|조성진]] || {{{+3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목차] == 개요 == [[쇼팽]]이 [[1830년]]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두 곡 중 첫 번째 작품. 초연은 [[1830년]] [[10월 11일]] [[바르샤바]]에서 이루어졌다.[* 쇼팽이 스무 살이었을 때이다.] 쇼팽은 작곡 성향 자체가 오로지 피아노 하나만 연주하는 식이었던 데다가 본인도 [[관현악]] 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이 때문에 피아노 협주곡은 생전 단 2곡밖에 작곡하지 않았다. 피아노의 시인답게 관현악 파트보다 피아노 파트의 색채가 압도적일 정도로 선명하다.[* 더욱 극단적인 예시가 그랜드 폴로네이즈인데, 협주 파트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오케스트라]]를 소집하는 것이 민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병풍이다. 그래서 대부분 피아노 독주로만 연주된다.] 그러한 까닭에 [[프란츠 리스트]]의 제자인 [[https://ko.wikipedia.org/wiki/%EC%B9%B4%EB%A5%BC_%ED%83%80%EC%9A%B0%EC%A7%80%ED%9E%88|칼 타우지히]]가 관현악 부분을 대폭 수정하여 편곡한 바 있다. 하지만 그 편곡한 악보는 현재 거의 연주되지 않고 있다.[* 칼 타우지히 버전의 협주곡은 [[유튜브]]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없는 것은 아니다). 원곡과는 전혀 다른 색채의 곡이다. 조금 잡스러운 분위기라 느낄 정도로, 원곡에 익숙한 이들에겐 그 이질감이 크다. 현재 연주되는 곡을 타우지히 버전으로 잘못 알고 계속 수정하는 이는 꼭 이 곡을 들어볼 것! [[https://youtu.be/-chzfCYYLAA|타우지히 버전]]] 칼 타우지히의 '관현악 파트가 약해서 협주곡으로서 부족하다'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피아노 파트가 충분히 풍부하고 효과적이라 원곡 그 자체로 아름답고 예술성이 높아서 오늘날 거의 모든 연주회장에서 쇼팽의 원곡 악보 그대로 연주를 한다. 그야말로 [[사족]](蛇足)의 전형. 쇼팽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에서 연주되는 것도 원곡이다. 2악장을 피아노 독주를 위해 편곡하기도 했던 [[밀리 발라키레프]]가 관현악에 수정을 가한 [[https://www.youtube.com/watch?v=anrxTFwgR60|버전]]도 존재한다. 앞선 타우지히 판과는 다르게, 피아노 파트나 멜로디 진행에는 일절 수정을 가하지 않고, 관현악 파트만을 더 풍부하게 만든 판이지만, 당시의 [[관현악법]]과는 많이 차이가 나는 [[러시아]]식 [[낭만주의]] 관현악법이라는 점 때문에 이 판도 현재는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 어린 쇼팽의 순정이 담긴 곡으로, 연주하는 곳마다 대호평을 받았다. [[http://www.imslp.org/index.php?title=Concerto_No.1%2C_Op._11_%28Chopin%2C_Frederic%29|IMSLP 링크]] == 구성 == '''1악장 : Allegro maestoso''' '''2악장 : Romance - Larghetto''' '''3악장 : Rondo - Vivace''' == 편성 == 독주 피아노 목관: 플룻 2, 오보에 2, 클라리넷(C) 2, 바순 2 금관: 호른(E, C) 4, 트럼펫(C, E) 2, 트럼본 타악기: 팀파니 현악 5부 == 연주 == * [[https://www.youtube.com/watch?v=9WRIBgYAXDQ|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 * [[https://www.youtube.com/watch?v=LPa7jjeKVR4|예브게니 키신의 연주]] * [[https://www.youtube.com/watch?v=S1Iv2JJc-Qc|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연주]]: 특히 이 레코딩은 지메르만이 직접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모은 다음 지휘까지 맡아서 했기 때문에 음악이 훨씬 입체적이다. 시작부터 바이올린의 보이싱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게 느껴진다. * [[https://www.youtube.com/watch?v=uM09BWHC_HM|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의 연주]] * [[https://www.youtube.com/watch?v=_JuTkLQ8qu0|라파우 블레하츠의 연주]]: 쇼팽 콩쿠르 최고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로 평가받고 있는 블레하츠의 2005년 쇼팽 콩쿠르 결선 연주. == 난이도 == 기교적 난이도는 다른 명작곡가들의[*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등.] 협주곡에 비해 다소 완만하다. 하지만 모든 음표를 [[바흐]]와 [[모차르트]]급으로[* 쇼팽은 이들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았다.]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쇼팽의 작곡 특성상, 음표 하나만 놓쳐도 엄청나게 흐름이 끊긴다는 곤란함이 있다. 더군다나 모차르트와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오케스트라가 풍성하기라도 하지 이 협주곡은 피아노 소리가 사실상 모든 걸 담당하기 때문에 압박감이 상당하다. 라흐마니노프나 프르코피예프의 협주곡들은 그 흉악한 난이도 대신에 어느 정도의 미스 터치나 음표 빼기는 귀에 거슬리지 않지만, 이 협주곡에는 그런 자비가 일절 없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쇼팽 콩쿠르]] 파이널에 오른 연주자들이 꽤 애를 먹는[* 콩쿠르의 위상에서 오는 중압감을 감안한다고 해도.] 협주곡이다. 나이는 다소 어려도[* 참가 자격 제한이 만 30세다.] 이미 무수한 콩쿠르에서 입선한 관록을 가진 파이널리스트들이 몇몇 구간에서는 아예 틀리지 않으려고 또박또박 치며 몸을 사린다. 가장 위험한 구간 중 하나가 옥타브, 반음계, 아르페지오로 이어지는 1악장의 발전부인데, 1악장에서 사실상 코다 파트보다도 더 어려운 부분이라 속도를 줄이고 피아니시모로 도배를 해도 십중팔구 미스 터치가 있고 불안정하다. == 여담 == *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파이널에서는 이 곡과 [[피아노 협주곡 2번(쇼팽)|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단 2곡'''만'''이 과제곡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즉, 결승전에 올라온 피아니스트는 무조건 둘 중 하나를 연주해야 하는데, 거의 모든 우승자들이 1번을 선택했으며, 2번을 연주하고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는 [[당타이선]]이 유일하다. * [[대한민국]]에서는 [[조성진(피아니스트)|조성진]]이 2015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파이널에서 연주했던 곡이라 더욱 인지도가 높다! 당시 조성진은 심사위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은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쇼팽 콩쿠르에서 이렇게 협주곡을 잘 연주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결과가 나오기도 전부터 그의 우승을 예측했다고.[* 지메르만의 연주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쇼팽 콩쿠르 우승자답게 상당히 완성도 높은 해석의 연주를 보인다. 참고로 지메르만은 여간해서는 남 칭찬하지 않기로 유명한데, [[사이먼 래틀]]은 "이 양반 어디 아픈 거 아닌가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밀리 발라키레프]]가 2악장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했다.[[https://youtu.be/sWue76mWIpU|악보 영상]] [[https://youtu.be/MtUqG06-UGA|연주 영상]] *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여주인공 [[노다 메구미]]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프란츠 폰 슈트레제만]])와의 협연으로 처음 공개 무대에 데뷔하며 연주하는 곡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은 3기 9화에서 다루고 있다.] * [[트루먼 쇼]]에 2악장이 삽입되었다. [[분류:프레데리크 쇼팽의 작품]][[분류:피아노 협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