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종언의 명륜]] [include(틀:영원한 7일의 도시/전개, 루트명=종언의 명륜)] '''{{{+1 【스토리 진행】[br]남해에서 온 강력한 도사 사황은 종야오를 지목했다.[br]그를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를 책임지고 안정시키도록 하자.}}}''' == 4일차 아침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년은 벽에 글자를 새기고 있었다.|| ||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벌써, 270일이나 됐어......}}}|| ||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제길...... 날 내보내줘......}}}|| ||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만약...... 나가지 않으면...... 형이......}}}|| ||
[[파일:그림자11 아이콘.png|width=50]]||'''{{{+1 「감시하는 하인」}}}'''[br]{{{-1 어이, 깼어? 반찬이 또 식었네,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지 마.}}}|| ||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형......}}}||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년은 벽을 향해 무릎을 꿇고 앉아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느슨한 옷자락 사이로 창백한 목덜미가 드러났고, 검푸른 흉터가 그 위를 가로질러 새겨져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 속에서 어둠이 솟아났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 심연 속에 빠진 몬스터를 잡으려 하다니, 정말 순진하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툭——||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여어, 좋은 아침. 뭔 일이야, ''지휘사'' . 가위라도 눌렸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무언가가 내 이마에 닿았고, 그 손이 주는 차가운 감촉이 내 잠을 확 깨웠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푸하——! 너 뭐하는 거야——여긴 왜 왔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오늘 아침에 히로가 며칠 전 동방거리에서 난 귀신 사건을 핑계로 트집잡았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도굴꾼들을 중독시킨 독은 우리 동방거리가 암암리에 연구한 독극물이고, 최근 중앙청이 동방거리와 관계를 돈독히 한 이유는 그들이 배후의 조력자라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웬시 누나가 아침 일찍부터 허둥지둥 내 형과 같이 나갔는데, 나가는 김에 나까지 딸려 온 거지. 중앙청에서 회의를 연다고 하더라고.}}}||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거기엔 사황도 있으니, 괜히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널 찾아온 거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런데 너 꿈 꾸면서 계속 인상 쓰고 있었어. 상야등도 근처에 없는데, 악몽이라도 꾼 거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말해봐, 이번엔 또 뭘 본 거야?}}}|| {{{#!folding ▷ 270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왜 그런 것 까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건 내가 오늘 아침에 꾼 악몽이야. 어때? 꽤 거지같은 체험이었지?}}}|| }}} {{{#!folding ▷ 마치 감옥 같았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역시 봤구나. 그건 내가 오늘 아침에 꾼 악몽이야. 어때? 꽤 거지같은 체험이었지?}}}||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꿈 속의 그 아이는...... 정말 슬퍼 보였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절망하고 있었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더 이상 말하지 마.}}}||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만약 내 감각까지 똑같이 체험할 수 있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난 어쨌든 죽음을 경험해 본 사람이야. 언제라도 악몽 속에서 또다시 그 순간을 겪게 될 지도 모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내 눈 앞에서 손을 내밀어 흔들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너 괜찮아? 그 악몽의 주인은 난데, 왜 네가 괴로워하는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너는 그 감옥같은 곳에서...... 얼마나 갇혀있던 거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게——아직도 기억이 잘 안 나. 근데 걱정 마, 적어도 사악한 세력 때문에 갇힌 건 아니니까. 종가가 날 영원히 가둬났을 리가 없잖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종가라면...... 혹시 네 집안을 말하는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내키지 않은 듯이 "응"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자세한 건 기억이 안 나지만, 그곳은 아마 종가 안에 있던 감옥이었을 거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날 왜 가뒀는지 생각해 보면, 음, 아마 반골 기질이 너무 강해서 그런 거겠지? 아니면, 내가 보복할 까봐 두려워서 그런 걸 수도 있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허리춤에 묶여있는 상야등을 가볍게 흔들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놈들 덕분이 내 영혼을 이 등불에 담을 수 있게 되었지. 매일 다른 사람도 함께 악몽을 꾸게 되었고 말이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문 앞의 부적을 떼고 새 것으로 바꿨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어젯밤엔 내 부적이 낡아서 틈이 생긴 걸 수도 있어.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매일 와서 새로운 부적으로 바꿔줄게.}}}||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빨리 일어나, 아침 햇살을 제대로 만끽해야지.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도 산더미고.}}}|| >[[파일:종언 엔딩1.png|width=300]][br]{{{+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너와 나의 운명은, 결국 끝까지 갈 수 없었어.'''}}}}}} >---- >{{{+1 【수첩】}}}[br]제 4일.[br]종야오의 악몽을 보았다. 그는 종가 사람들에 의해 감옥 같은 곳에 갇혀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 타인의 시각 == ||
♦ 단서3 - 항구도시 {{{#red 항구도시}}}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났다.||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메인.png|width=45px]] {{{#white 타인의 시각}}}}}}}}}||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와 함께 항구도시로 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어디서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 ?」}}}'''[br]{{{-1 지——휘——사——!}}}||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누가 널 부르고 있는데, ''지휘사''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 ?」}}}'''[br]{{{-1 지——휘——사! 위——에! 위——에——를——봐!}}}|| ||
[[파일:1px 투명.svg|width=50]]||목소리가 말한 대로 위를 바라보니, 인근 고층 빌딩 위에 희미한 푸른 점이 보이는 것 같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설마 크루노인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저런 곳에 있는데 안 떨어지나? 한 번 가 보자.}}}||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와 함께 크루노가 있는 고층 빌딩 위에 도착했다.|| ||
[[파일:그림자2 아이콘.png|width=50]]||'''{{{+1 「근무원 갑」}}}'''[br]{{{-1 너무 위험해! 빨리 내려오게 해 봐, 일이라도 터지면 다 우리 책임이라고!}}}|| ||
[[파일:그림자1 아이콘.png|width=50]]||'''{{{+1 「근무원 을」}}}'''[br]{{{-1 못 해요 저거, 아무리 설득해도 1시간을 저 상태로 안 내려오던데, 그냥 경찰한테 신고하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잠시만요! 무슨 일이죠?}}}|| ||
[[파일:그림자2 아이콘.png|width=50]]||'''{{{+1 「근무원 갑」}}}'''[br]{{{-1 저 사람 창문 밖에서 한참을 저렇게 서 있어서요! 인근 주민들도 뭔 일 터질까 걱정하고 있는데, 아무리 설득해도 내려올 생각을 안 해요. 그리고 뭐 기분이라도 좋은 건지 이상한 말만 하고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저기, 일단 신고하지 마세요, 제가 한 번 시도해 볼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와 함께 창문 앞으로 가서 크루노를 바라봤다.||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아, 지휘사네! 결국 왔구나!}}}||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여기가 바로 내가 찾던 높은 곳이야! 접경도시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높은 산은 없지만, 고층 빌딩은 얼마든지 있어!}}}||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여기는 경치도 좋고, 공기도 깨끗해! 너도 이리 와서 봐봐!}}}||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크루노, 너는 안전하고 무해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네가 그곳에 서 있으면 모두 무서워 해. 창문 밖에 서 있지 않으면 안 될까?}}}||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아, 나 또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거야? 인간들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는 것 같지만, 크루노는 얌전히 창문 밖에서 안으로 들어왔다.|| ||
[[파일:그림자1 아이콘.png|width=50]]||'''{{{+1 「근무원 을」}}}'''[br]{{{-1 아, 드디어 들어왔네! 다들 해산, 해산!}}}||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아무래도 인간 사회에는 여전히 내가 배워야 할 게 산처럼 많은 거 같네. 난 인류와 다른 종이니까, 분명 너희에게 폐를 많이 끼친 거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폐를 끼치는 게 아니라, 모두가 너를 걱정할 뿐이야. 양은 당연히 높은 산을 좋아하지만,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약간 두려운 행위거든.}}}||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아하, 인간들은 이런 걸로도 두려움을 느끼는구나! 하나 배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크루노는 들뜬 말투로 말하며 노트를 꺼내 적기 시작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뭐야 그거?}}}||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나만의 인간 관찰 노트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지겁은잉가니 위데한발몽이다,모두 또가튼잉가니지만,각자완전히 다른역하를연극한다.이 대단한직업을 잉가니쿰이라고한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맞춤법도 엉망이고 뭐라고 썼는지 잘 이해는 안 가지만, 대충 뭘 하고 있었는지는 알 것 같네.}}}||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직업이란 게 뭔지는 잘 모르지만, 꿈이 뭔지는 나도 알아! 나는 고층 빌딩 꼭대기 층에 서 있는 꿈을 늘 꿨어, 아주아주 높은 곳 말이야.}}}||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 꿈을 이루고 싶어! 그런데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킬 줄은 몰랐네! 하하하하.}}}||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인간이든 다른 종이든, 저마다 실현 가능한 꿈이 있고, 못 하는 꿈이 있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뭔가 이건 네가 실현할 수 없는 꿈이 돼 버린 것 같은데, 크루노.}}}||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하하하, 그래? 나도 뭔가, 기분이 좀 그렇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니, 잠깐만 뭐 좀 하고 올게!}}}||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대로 달려가서 근무원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잠시 후, 우리는 어느새 알 수 없는 기계를 타고 창문 앞에 서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여기 걸레, 어서 받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걸레? 설마 창문 닦으라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만약 크루노가 높은 곳에 있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놀라서 걱정이라면, 창문을 닦게 하면 되잖아! 이러면 원하는대로 높은 곳에 서 있을 수도 있고 주변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고.}}}||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좋은 생각이야! 앞으로 이렇게 할게! 그리고 돈을 벌어서 우유도 살 수 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하고 싶은 일이나 꿈만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방법이 있을 거야. 어떤 재능이라도 적절한 곳에서 발휘할 수 있을 테고.}}}||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어떤 재능이라도 된단 말이지. 다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때로는 사용할 수 없는 재능도 있어. 예를 들어, 재앙이나 위험을 상징하는 재능은, 어느 시대를 가던 배척받기 마련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런 일은 아직 겪어본 적이 없어서 나도 확실히 뭐라고 할 순 없어. 하지만 내 생각엔, 설령 운명의 재앙이라 할 지라도 좋은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예를 들어 범죄를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엄청난 범죄자가 될 수도 있지만, 최고의 형사가 될 수도 있잖아. 올바른 곳에 사용할 수 있다면 무서운 재앙은 아닐 거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넌 재앙이라 불리는 걸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그런 생각도 미워하진 않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이 재능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도 조금 이상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조용히 고층 빌딩의 창문을 닦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약간의 웃음기가 감돌고 있었다.||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닦다가 힘들면 우유를 마셔! 아주 맛있다구!}}}||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건 사양할게, 형 말로는 내가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서......}}}||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즉, 우유는 마실 수 없다는 거지.}}}||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에? 우유를 마실 수 없다고?! 설마 너, 인간이 아니라 고양이과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너 뭔가 다르게 이해하지 않았냐......}}}|| ||
[[파일:크루노 아이콘.png|width=50]]||'''{{{+1 「크루노」}}}'''[br]{{{-1 부끄러워하지 마! 내 단말기에 친구로 추가해 둘게, 기회가 있다면 같이 인간들을 관찰하자고!}}}|| ||
♦ 단서3 - 시가지 {{{#00a6a9 【세 번째 단서】}}} 항구도시에서 크루노를 만났다. 잠깐, 종야오는 접경도시에 대해 잘 모르는데, 설마 크루노에게 얻은 정보 때문에 이상한 방향으로 엇나가 버리는 건 아닐까......?|| ||
크루노에겐 정말로 사람의 마음을 감화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종야오와 우리가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다. 응, 이렇게 더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자, 그러면 그도 빠르게 이 도시에 녹아들 수 있겠지.|| == 닿을 수 없는 기억 == ||
♦ 단서4 - 연구소 {{{#red 연구소}}}에 가서 와타리와 만나보자.||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메인.png|width=45px]] {{{#white 닿을 수 없는 기억}}}}}}}}}||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해저 연구소 해방 후, 실험품으로 여겨졌던 아이들을 모두 구출했고, 중앙청은 그들을 위해 새로 살아갈 곳을 마련해 주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하지만 와타리는 계속 연구소에 남으려 했다. 오늘은 다시 방문하는 날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비린내 물씬 풍기는 움푹 패인 복도의 철판 위를 걸음을 옮겼다. 복도 사이사이로 부서지고 녹슨 기구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다. 종야오는 앞으로 나아가 폐기된 부품을 들어 올리고는 인상을 쓴 채 자세히 바라보았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정말 역겨운 분위기네. 있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올라와.}}}||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가 부품을 보지도 않고 뒤쪽의 폐기물이 쌓인 상자 위로 던져버리자, 텅 빈 연구실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메아리가 울려퍼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조금만 참아, 와타리가 존 타크에 대한 집착한 거둔다면 바로 갈 수 있으니까.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상관없어, 일이 더 중요하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연구소의 몇몇 문들은 이미 파괴되어 있었고, 결국 자료의 폐허 속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던 와타리를 찾을 수 있었다.|| ||
[[파일:와타리 아이콘.png|width=50]]||'''{{{+1 「와타리」}}}'''[br]{{{-1 와타리는...... 갈 수 없어요...... 아빠, 아빠가 제일 아끼는 보물이 이곳에......}}}||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보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와타리는 주위의 전자 폐기물들을 손에 한 움큼 모았다.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
[[파일:와타리 아이콘.png|width=50]]||'''{{{+1 「와타리」}}}'''[br]{{{-1 아빠가 말했어요, 이 보물들은 아주 중요하다고, 와타리보다 모두보다 더 중요하다고...... 이것들을 볼 때에만 아빠가 웃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와타리는 알아요......}}}|| ||
[[파일:와타리 아이콘.png|width=50]]||'''{{{+1 「와타리」}}}'''[br]{{{-1 이것들을 가져가야 해요...... 아빠를 데려가야 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존 타크는 와타리의 아빠가 아니야. 넌 이제 자유야.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어.}}}|| ||
[[파일:와타리 아이콘.png|width=50]]||'''{{{+1 「와타리」}}}'''[br]{{{-1 하지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와타리는 손 안의 낡은 데이터 디스크를 꼬옥 쥐었고,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변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머리를 돌리고 몸을 웅크려 앉아 폐허 속에서 각종 자료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흩어진 부품들을 다시 조립해 새로운 몬스터로 만든다...... 사람의 피와 살로 이루어진 실험체, 갖은 질적 변화를 일으킨 뒤 폐기물로 간주하는 육체...... 이게 보물인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재빨리 자료들을 모두 옆에 던져버렸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네가 말했던 그 아빠라는 자는 널 속이고 이용했어. 너에게 정 하나 주지 않은 쓰레기라고.}}}|| ||
[[파일:와타리 아이콘.png|width=50]]||'''{{{+1 「와타리」}}}'''[br]{{{-1 아니에요..... 아빠는 그렇지 않아요......}}}||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나쁜 건 그 쓰레기야. 넌 그를 위해 슬퍼할 필요 없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자료를 잡고 있는 종야오의 손이 떨렸다. 자료는 이미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 구겨져 있었다.|| ||
[[파일:와타리 아이콘.png|width=50]]||'''{{{+1 「와타리」}}}'''[br]{{{-1 전부 와타리의 탓이에요...... 만약 와타리가...... 더 노력했다면, 아파하는 걸 무서워하지 않았다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와타리의 몸은 점점 중력을 잃은 듯 쓰러져 주저앉았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부축해줬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번에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겠네...... 난 와타리를 방에 데려다주고 올게.}}}||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와타리의 방에서 나왔더니, 종야오가 거대한 화면 앞에 서서 실험 영상을 확인하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리는 꺼져 있었지만, 그 적막한 화면을 통해 잔혹함과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종야오, 그만 봐, 우리 가야 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주변의 분위기는 음침하고 답답했으며, 허리에 찬 상야등에서 검은 기운이 요동치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종야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나...... 기억났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몸을 돌리자, 무서울 정도로 창백한 안색이 보였다. 그는 한 걸음을 내딛자마자 곧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책상 위의 파일들이 땅에 부딪혀, 책상 다리에 기대어 창백한 안색을 보이는 종야오의 곁에 눈송이처럼 휘날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곧바로 그에게 달려가 확인해보니, 그의 이마에는 이미 식은땀이 가득했고, 온몸을 떨고 있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영혼이...... 분리됐을 때......}}}||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의 입이 움직이며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걸 보고, 가까이 다가가자 겨우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아주 작은 소리로 "아파"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정신 차려, 지금 당장 환력을 조절해 줄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의 환력 소용돌이에 가까이 다가가자, 순식간에 검은 기운이 가득한 상야등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그림자13 아이콘.png|width=50]]||'''{{{+1 「종가 가주」}}}'''[br]{{{-1 혼백을 살아있는 채로 분리하는 과정은 고통스럽겠지...... 하지만 순조롭다면 아주 빠를 거다. 조금만 참거라.}}}|| ||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당신이 왜....... 난 당신과 형을 그렇게 존경했는데——!}}}||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너무 아파! 이건...... 무슨 느낌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정신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가슴이 마치 찢어질 듯이 짓눌리는 것만 같았고, 온몸에 뼈를 조이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종가 직계」}}}'''[br]{{{-1 가, 가주님, 못 버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
[[파일:그림자13 아이콘.png|width=50]]||'''{{{+1 「종가 가주」}}}'''[br]{{{-1 이 악귀와 같은 분혼은, 역시......}}}|| ||
[[파일:1px 투명.svg|width=50]]||윙윙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머릿속이 하얘지며 이빨이 계속 맞부딪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끝없이 몰아치는 고통이 곧 한계에 다다를 것만 같았다. 악몽은 마치 이곳은 외부인을 거부한다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기억 속에서 뒤틀려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하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건 당시 종야오가 경험한 고통이라는 것을.|| ||
[[파일:1px 투명.svg|width=50]]||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 속에서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며 종야오의 이름을 불렀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조금만 더 견뎌줘, 여기서 무너지면 안 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온 힘을 다해 손을 내밀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스스로의 의식마저 암흑에 집어삼켜질 때까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드디어 의식을 회복하고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눈 앞에 천천히 종한구의 얼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일어났군요~ 급하게 일어나진 마세요. 넌 아직 상태가 좋지 않으니, 좀 더 쉬셔야 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종야오는? 방금......}}}||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덕분에, 그 아이는 괜찮아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막 돌아왔을 땐 정말 위험했죠, 어떻게 널 데려왔는지 모를 정도로요. 오자마자 쓰러졌다고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래도 너보다 일찍 깨어났어요. 네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답답했는지 바람을 쐬러 나갔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가 그렇게 말하니, 희미하게 기억이 떠올랐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혼절했을 때도 누군가가 계속 내 이름을 부르는 게 들렸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미안하다고, 고맙다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까 연구소에선 종야오가 정말 무시무시한 기억을 떠올린 것 같았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 때 내가 그를 붙잡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랬으면, 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는 잠시 침묵하더니, 내 어깨를 툭 쳤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야오가 악몽 속에서 스스로 깨어난 건, 아마 네 부름을 들어서 그런 거겠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런 상황에서도 그 녀석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다니, 너도 충분히 잘 해줬어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 녀석도 악몽에 끝까지 잠식되지 않았으니 잘 된 일이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안심하세요, 이것도 분명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거예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는 미소를 지으며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또 멋대로 결론지은 건 아니겠지, 형.}}}||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가 문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안색이 하얗게 질린 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이런, ''지휘사'' (이)가 한 말은 들었잖아요~ 그/그녀가 널 탓한 적은 없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는 싱글벙글 웃으며 집에서 나갔다. 종야오는 이곳에 둔 채로.||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그게, 괜찮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날 줄은 몰랐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미안, 너한테도 그런 기분나쁜 감각을 느끼게 해서.}}}||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건 뭐였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상야등을 꺼내 들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 때 내 영혼은 박리되고 꺼내져서, 이 상야등으로 들어갔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건 우리 가문에서 "산제물"이라고 불리는 전통이야. 그 과정에서 어느 사악한 술법을 사용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 술법은, 사람의 영혼을 박리해서 이 상야등에 깃들게 하는 거야. 그 등에 깃든 혼백은 특정 계약을 통해 또 다른 대역이 되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대역이 된 혼백은 계약한 주인을 대신해 모든 피해와 죽음을 대신 받아주는 거야. 대역이 죽을 때 까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리고 대역이 계약자를 위해 죽으면, 혼백은 철저히 찢겨나가게 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 말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맞아, 난 형의 대역이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래서 내가 형에게 아무리 시비를 걸어봤자, 사실 그녀석을 다치게 할 방법은 없어. 죽이는 건 말할 것도 없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팔뚝에 난 푸른 화상자국을 매만지며 서글픈 미소를 지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이 흉터들은 모두 형 대신 받은 흔적이야. 그 녀석이 상처를 하나 입을 때마다, 새로운 흉터가 하나씩 늘어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드디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왜 종한구가 종야오에게 약을 발라줬는제, 분명 종야오가 이겼는데도 어째서 그 자신이 다쳤는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런 술법은 해제할 수 없는 거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해제할 방법이 있었으면 오랜 시간 동안 형이 못 찾았을 리가 없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이걸로 모두 말해줬어, 기억이 나지 않는 건 빼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나한테 모두 알려줘서 고마워.}}}||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고마워해야 할 건 나야. 나 때문에 네가 악몽 속으로 끌려와 버렸어. 자칫하면 돌아올 수 없을 뻔했잖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하지만, 결국 돌아왔잖아. 네 힘으로 말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네가 없었으면, 아마......}}}||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어쨌든, 항상 고마워.}}}|| ||
♦ 단서4 - 연구소 {{{#00a6a9 【네 번째 단서】}}} 연구소에 들러서 연구소를 떠나지 않은 와타리를 만났다. 연구소의 일부 연구 영상을 보면서, 종야오는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
종야오의 혼백이 조각나 상야등에 빨려 들어가는 기억을 보았다...... 악몽 속에서, 그와 같은 고통을 느끼고, 마지막에 그를 구하려다가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도, 내 부름을 들었는지 종야오는 결국 악몽에서 벗어났다. 난 힘겹게 그를 부축해 동방거리로 향했다......|| == 비에게 안식을 == ||
♦ 단서5 - 동방거리 다시 {{{#red 동방거리}}}로 돌아가자. 종야오의 환력 상태가 좀 호전됐으면 좋겠다.||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메인.png|width=45px]] {{{#white 비에게 안식을}}}}}}}}}|| ||
[[파일:1px 투명.svg|width=50]]||연구소에서의 일이 있고 난 후 종야오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기억들을 떠올렸다. 지금 그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만장정에 도착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지휘사'' , 나이스 타이밍~ 마침 네가 조언해 줄 중요한 일이 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두꺼운 노트 한 권을 건네주었다. 표지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지겁개핵 관련 연구"라 쓰여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거 이해 못 했는데, 지겁개핵이 무슨 뜻이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건 크루노가 잘못 쓴 거야. 원래는 직업 계획이라고 쓰고 싶었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일단 짐작하건데, 분명 이 계획안의 80% 정도는 우유와 관련된 거겠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물론 걔 계획대로 하려는 건 아니지만, 조금 참고해서 나한테 맞는 직업을 찾고 싶어서 말이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직, 직업을 찾을려고?}}}||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글쎄~ 신기사도 직업이라면 직업이겠지만, 보니까 모두 각자 본업은 따로 갖고 있더라. 나도 너랑 함께 순찰만 할 순 없잖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리고 무엇보다, 형이랑 같이 골동품점을 운영하고 싶진 않아서 말이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 이건 직업을 찾지 못하면 가업을 물려받겠다는 얘긴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난 아직 사회에 대해 잘 모르니까, 너한테 물어볼 수 밖에 없었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직업을 고른다라...... 보통은 재능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는데, 네 재능은 뭐라고 생각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고아원에 있을 때 알아봤다. 아무리 미지의 일이라고 해도 금방 깨우치는 능력을 봐선, 종야오의 학습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2초 정도 생각에 빠졌다. 마침 낙엽이 그의 몸 옆으로 떨어져 내렸는데, 그가 손날을 휘두르자 독화가 실처럼 얇아지더니 마치 칼날처럼 낙엽을 두 쪽으로 잘라버렸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쿵푸는 어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뭔가 영감을 얻은 듯, 공중에서 주먹과 발을 한 번씩 휘두르고 멋지게 자세를 잡고 착지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우리 형은 지금까지 체술로 날 이겨본 적이 없거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잠깐, 잠깐! 승부 정신은 좀 치우고, 네가 잘하는 분야 말이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분야? 음...... 이 시대에도 문신사가 있어? 그러니까 피부에 그림을 그리는 전문가 말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문신은 옛날엔 재앙을 피하는 주술 중 하나였어.[*원문 '''刺青在遥远的时代里,是用来避开蛟龙之祸的原始巫术。'''[br]고대 시대 때의 문신은, 교룡의 화를 피하기 위한 전형적인 주술이었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원래는 "열(涅)"이라고 불렸지. 불경 번역본에서 윤회를 설명할 때 그 열반(涅槃) 말이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본래의 운명에 엮이지 않고, 바늘에 찔리는 고통을 견디고 태어난 애처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살갖.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덤으로 이 상처들도 해결할 수 있을 테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솔직히 말해서, 접경도시에서 이 방면의 수요는 정말 거의 없다고 생각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만약 네 그림 실력이 칭탄 수준이라면 상관없지만, 만약 종한구 수준이라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형이랑 비교하면 당연히 내가 뛰어나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런 걸로 그를 이겨도 자랑거리는 아니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정 안 되겠으면 옛날 본업으로 돌아가서 귀신이라도 잡아야지 뭐.}}}||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접경도시에 잡을만한 귀신이 그렇게 많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너는 볼 수 없으니까 많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본격적으로 퇴치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있을걸! 뭐, 잡을 귀신이 없다면 새로운 귀신을 만들면 되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방금 엄청 무시무시한 발언을 한 거 같은데!?}}}|| ||
[[파일:1px 투명.svg|width=50]]||...... 기진맥진한 대화 끝.||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런데 왜 갑자기 직업 계획같은 걸 생각하게 된 거야? 정 안 되면 중앙청에서 일해도 되잖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야, 난 지금 이 시대에...... 이 도시에서 평범하게 생활하고 싶으니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음?}}}||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러고 보니, 종야오는 오늘 기억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힘들게 되찾은 이 목숨을 과거의 행적을 쫓는 데 낭비하고 싶진 않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과거의 기억은 블랙홀처럼 가까이 다가가면 위험하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고통의 근원을 해결하려면 반드시 찾을 수 밖에 없고.}}}||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근데 지금 이 고통을 멈출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으면, 너가 휘말릴 일도 없을 거 아냐.}}}||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다른 방법?}}}||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웃음은 진지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전에 점술관에서 점 쳐서 나온 거 기억해? 그들이 미래는 내 선택애 따라 변한다고 했잖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어. 이 시대면 형처럼, 고아원의 아이들처럼, 크루노처럼, 이곳의 모든 사람들처럼, 난 누구에게도 배척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과거도 중요하지만, 현재가 더 중요하니까.}}}||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어쨌든, 기다려줘. 나도 이 도시에서 하나뿐인 자리를 찾을 테니까.}}}|| ||
♦ 단서5 - 동방거리 {{{#00a6a9 【귀가】}}} 집에 돌아와 보니 종야오가 악몽에 빠진 것 같진 않아서 안심했다...... 근데 벌써 미래의 직업까지 고려하는 건가?!|| ||
과거의 기억은 마치 블랙홀과도 같다고 느낀 종야오는 조금이나마 기억을 찾는 데에 집착하지 않으려 했다. 접경도시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것이 지금의 그에게 있어 제일 원하는 것이다. 직업 계획이라는 건 원래 길게 봐야하지 않나......|| == 4일차 밤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어둠이 드리울 즈음, 큰 비가 예고없이 내리기 시작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문이 열렸고, 머리가 하나 살그머니 튀어나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의 손에는 볶은 완두콩이 들려져 있었다. 그는 좌우를 살피더니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왔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지휘사'' , 어때, 배고프지 않아? 야식 먹을래? 몰래 주방에서 볶아 온 건데, 정말 맛있다고.}}}||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흐음......}}}||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하하...... 웬시 누나도 있었구나, 좀 먹을래? 저녁 제대로 못 먹었잖아.}}}||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그건 너희 형제가 밥상머리 앞에서 싸우니까 그런 거잖아. 지금은 이렇게 얌전하게 굴 줄 알면서, 아까는 왜 그런 거야?}}}||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후, 지금은 먹지 마, 소리 때문에 누가 듣고 도망치면 어쩔려고.}}}||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아무런 소리도 안 나는 게 더 의심스럽지. 그냥 내 형도 불러서 같이 먹고 얘기해. 그럼 그 사람도 올 엄두도 못 낼 테고, 하룻밤도 편하게 보낼 수 있잖아.}}}||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너희 둘이 편안하게 보낼 생각이 있다고? 그냥 별 일 없이 지내기만 해도 정말 고마울 텐데, 그럼 지휘사한테 널 돌보라고 하지 않아도 되고.}}}||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음, 그렇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생각지도 못한 대답을 듣자 웬시는 순간 멈칫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거야~ 내가 융통성 없는 사람도 아니잖아. 물론 그 때의 느낌은 정말 죽을 맛이었지만,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어. 이 "느낌"만으로 형을 죽이는 건 억지스럽지.}}}||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걘 예전과는 달라서, 주위에 친구들이 잔뜩 있지. 솔직히 내가 정말로 형을 죽인다면, 너희는 무조건 나한테 복수할 거잖아.}}}||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 하하. 잘 생각했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되살아나고 나서 며칠 간, 매일 ''지휘사'' (이)가 함께 해 줘서 솔직히 즐겁고 편안했거든.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있다면, 형을 죽이든 말든 상관없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알았다. 그래서 네가 이 계획에 꼭 참여하려는 거구나! 사실은 종한구를 도와주고 싶은 거지!?}}}||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흠......? 그랬구나. 모처럼 정신도 차렸는데, 종한구가 바라던 형제 간의 우애 넘치는 모습을 볼 날도 다가온 걸까?}}}||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냥 죽이지 않는 것 뿐이야. 형과의 우애? 그건 다음 생에나 있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방구석의 방울이 가볍게 한 번 울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웬시」}}}'''[br]{{{-1 쉿——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비가 내리는 밤의 어둠을 틈타 텅 빈 웬시 기원의 앞뜰에 검은 그림자가 잠입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남의 집에 문도 안 두드리고 쳐들어오다니 인성이 글러먹었네, 쥐새끼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검은 그림자는 잠시 주춤하더니, 주변을 살필려는 듯 발걸음을 옮기려다 마침 발 옆에 있던 부적에 의해 그대로 속박되었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이런, 타이밍이 딱 맞았네요.}}}||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순순히 잡히시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검은 그림자는 그제서야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
[[파일: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상당히 주도면밀하군.}}}|| ||
[[파일:웬시 아이콘.png|width=50]]||'''{{{+1 「웬시」}}}'''[br]{{{-1 달비라...... 오행진은 이미 파괴됐는데, 여긴 뭐 하러 온 거야?}}}|| ||
[[파일: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묻지 마. 말해봤자 누구든 좋을 건 없어.}}}||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그는 널 해치려고 온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이 서쪽 사랑채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며, 법장을 몸 앞으로 가볍게 내세웠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아마 이제부터 일어날 일에 네가 관여하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겠지.}}}|| ||
[[파일:아자젤 아이콘.png|width=50]]||'''{{{+1 「아자젤」}}}'''[br]{{{-1 쯧쯧쯔, 정말 싫은 여자로군. 어때 달비라, 모두 없애버릴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달비라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몸을 뒤로 빼고 검은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그 모습을 보고 뜰 안으로 뛰어들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째지 마——}}}||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야오, 쫓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걱정 말라니까! 툭하면 어둠 속으로 숨는 겁쟁이는 금방 잡아올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는 검은 그림자의 흔적과 함께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 속으로 사라졌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혼자 가게 둘 수 없어요, 밖에 비가 많이 내리니 이 우산을 쓰고, 빨리 그 아이를 데려와주세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가 갔던 방향으로 미친듯이 달렸다. 종야오가 우산을 주긴 했지만, 우산을 편 채로는 거센 바람에 밀려 빨리 가기 어려울 것 같아 우산은 피지 않은 채 그대로 빗 속에서 달려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찾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두 그림자가 길 위에서 서로 싸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
[[파일: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끈질기군.}}}|| ||
[[파일:아자젤 아이콘.png|width=50]]||'''{{{+1 「아자젤」}}}'''[br]{{{-1 적당히 하지 말라고, 달비라. 이 자식은 상대하기 쉽지 않아. 그 녀석이 검은 안개를 삼키는 거 봤어? 몇백 년은 굶주렸는지, 나보다 더 꼴불견이었다니까?}}}|| ||
[[파일: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너라고 다른 줄 아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달비라는 한 손으로 아자젤의 목을 잡아 종야오를 향해 있는 힘껏 휘둘렀다.|| ||
[[파일:달비라 아이콘.png|width=50]]||'''{{{+1 「달비라」}}}'''[br]{{{-1 먹고 싶으면 전부 처먹어.}}}|| ||
[[파일:아자젤 아이콘.png|width=50]]||'''{{{+1 「아자젤」}}}'''[br]{{{-1 어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잠시 넋을 놓고 있던 틈을 타, 아자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안개가 종야오를 향해 날아와, 그를 강하게 휩쓸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종야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며 손을 내밀어 그의 쓰러지는 몸을 잡으려고 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미친 듯이 솟아오르는 검은 안개가 사방을 뒤덮었고, 종야오의 허리에 있는 상야등이 검은 안개에 홀린 것처럼 떨리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창 밖에서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종가 하인」}}}'''[br]{{{-1 ............ 막아............ 죽지 않을 정도면 돼............ 당연하지! 그렇지 않으면.................. 살해 당할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종가 하인」}}}'''[br]{{{-1 도련님은 이미...... 알겠어...... 아직......}}}|| ||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아아...... 잡음이...... 너무 많아, 조용히 해, 형의 소식이 안 들려.}}}|| ||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방금 누구를 말한 거지? 더 큰 소리로, 더 잘 들리게 얘기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종가 하인」}}}'''[br]{{{-1 미쳤어...... 이미 제정신이 아냐......}}}|| ||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하하...... 진작에 이랬으면 좋았잖아, 마음만 먹으면 복수를 하든 떠나든 손바닥 뒤집듯이 쉬운걸......}}}|| ||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말해, 형은 어디에 있지?}}}|| ||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형, 우리는 더 이상 대항할 방법이 없지 않아. 난 이미 방법을 찾았어.}}}|| ||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아무도 없으면" 되는 거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발밑에 있는 형체는 여전히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었고, 소년은 혀를 내밀어 입가의 핏자국을 핥았다.|| ||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여기에 "한 사람도 없으면 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의 두 눈이 광기에 완전히 침식당했을 때, 이변이 발생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의 몸이 굳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년의 눈빛은 멍해졌고, 이내 자신의 상처투성이인 목덜미를 잡았다. 그의 목에서는 마치 목을 베는 날카로운 작두처럼 불에 그을린 듯한 상처가 나타났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영혼이 찢겨지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쓰러졌다.|| ||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형, 형?}}}||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 미안.}}}||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눈앞의 광경이 사라지고 나서야 달비라가 이미 혼란을 틈타 도망갔다는 것을 알아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어느새 도착해 양손으로 싸우고 있었다. 그녀의 힘이 안개비 속에서 종야오를 제압하고 있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그에게서 멀리 떨어져, 지휘사.}}}|| [[파일:영7 CG 245-1.png|width=100%]]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 너도 봤잖아, ''지휘사'' .}}}||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야오의 온 몸은 흠뻑 젖어 있었고, 빗물이 그의 속눈섭을 타고 떨어졌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다가가선 안 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괜찬을 거야, 적어도 지금은...... 괜찮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천천히 종야오에게 다가가자, 그가 웃고 있는 걸 보았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이거 정말 웃긴 일이지? 날 죽인 사람이 내 친형이었어. 어때? 이걸 알고 있어도 날 말릴 생각이야?}}}|| {{{#!folding ▷ 난 널 막을 거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하하...... 결국 너도 내 편이 아니었구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복수는 결코 옳은 방법이 아니야! ......}}}||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럼 난 어떻게 하면 되는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계속 웃으면서 함께 지내면 돼? 아니면 그 녀석한테 사과하라고 강요하고 용서해서 계속 이렇게 살아가면 되는 거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다른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위대하신 지휘사 각하.}}}||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난 지금도 영혼이 산산조각이 났던 그 감각이 생생해. 정말 고통스러웠어. 이걸 "증오"로 바꾸는 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있어? 어떻게 해야 이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건데? 말해봐, ''지휘사'' .}}}|| }}} {{{#!folding ▷ 난 널 이해할 수 있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넌 정말 이해할 수 있어? 내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뭔지 넌 알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난 지금 어떻게 복수해야 할까, 라는 생각만 하고 있어.}}}||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네가 뭘 이해한다고, 아예 떠올리질 말걸 그랬어. 그러면 적어도 그 고통도 잊고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 수 있었을 텐데.}}}||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너도 그렇게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잖아? 아무도 슬퍼할 필요도 죄악감을 느낄 필요도 없이 각자의 삶을 편하게 즐기면서 사는 게, 네가 바라던 거 아니냐고!}}}||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그럼 나는 어떡해야 하는데?}}}|| }}}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그의 체내에 있는 악몽의 독이 날뛰기 시작했어. 한시라도 빨리 제거해야 되니까 지휘사, 너는 뒤로 물러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법장을 들어 올려 새로운 인을 맺으려 했으나, 다른 사람의 손이 그녀의 법장을 눌렀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보내주세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종한구, 너도 잘 알잖아, 그가 이렇게 가 버리면 더 이상 돌아올 길은 없어. 설마 너 아직도——}}}||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하하....... 드디어 쓸모없는 노력을 포기하는 건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의 술법이 점점 약해지면서 종야오는 내 손을 뿌리치고 비틀거리며 법진에서 나왔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width=50]]||'''{{{+1 「종야오」}}}'''[br]{{{-1 여기까지야. 또 보자고, 형......}}}||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렇게 그는 거센 소나기 너머로 사라졌다.|| [[파일:영7 CG 245-2.png|width=100%]]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확실히 그 때, 제가 종야오를 죽인 건 사실이에요. 그 후 줄곧 그의 혼백을 찾아 헤메던 것도 속죄하기 위함이었을 뿐이었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하지만 속죄의 여부는 오직 당사자만이 판단할 자격이 있어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이제와서 저에게 "용서해 줘"라는 말을 할 자격은 없어요. 그에겐 증오를 내려놓을 만한 적당한 곳이 필요하겠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를 계속 막거나 속여도, 이 국면을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우리는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시끄러운 빗소리는 모든 생각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넘쳐흐르는 불안감을 덮어주었다.|| >[[파일:종언 엔딩1.png|width=300]][br]{{{+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너와 나의 운명은, 결국 끝까지 갈 수 없었어.'''}}}}}} >---- >{{{+1 【수첩】}}}[br]산산조각 난 기억은 언젠간 맞춰진다. 종야오는 자신이 죽었던 그 때를 떠올렸다. 그의 죽음과 고통은 모두 종한구 때문이었다. 종야오는 발산할 수 없는 분노 속에서 호소했다. 그리고 빗 속으로 사라졌다. ||
'''다음 날''' '''{{{+2 [[한없이 적막한 곳/3일차|[math(\hookrightarrow)]]]}}}'''|| ||
'''저번 날''' '''{{{+2 [[한없이 적막한 곳/5일차|[math(\hooklefta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