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조직문화]] [목차] == 개요 == '''현판식'''([[懸]][[板]][[式]])은 처음으로 [[간판]]을 거는 것을 축하하는 [[행사]]를 말한다. == 상세 == || [[파일:attachment/현판식/open.jpg|width=300px]] || || [[영양군]] 종합복지회관의 현판식 || 현판식은 주로 [[공공기관]]에서[* 단 지역경제에 이득이 되는 사기업의 시설도 현판식이 거행되는 일이 있다.] 새로운 시설을 처음으로 개장하거나, 기존에 있던 시설을 리뉴얼 및 이전해서 개장하기 직전에 새로운 현판을 가려놨다가 공개하는 것을 필두로 한 의식이다. 다른 사람들에겐 몰라도, 이러한 시설의 건축에 일조하신 [[높으신 분들]]에겐 '''아주 중요한''' 의식중 하나이다. 하지만 [[전시행정]]의 표본으로써 가장 많이 비판받는 행사이기도 하다. 당장 저 현판식에 오는 사람들이 기관을 대표하는 사람 한 명과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실행한다면 그나마 앞으로 잘되기를 비는 고사의 의미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판을 공개하는 듯 한 이 간단한 제스처가 시각적으로 상당한 임팩트가 있기 때문에, '''해당 기관과 조금도 관련이 없는''' [[높으신 분들]]이 총출동한다. 당장 현판식이 거행되는 지역의 유지들부터, 지역자치단체장([[시장(공무원)|시장]], [[도지사]] 등등), 지역의 기초의원(시, 군, 구의회 의원)이나 광역의원(시, 도의회 의원), 규모가 크면 지역구 [[대한민국 국회의원|국회의원]]이나 대통령까지 총출동한다. 작업인부나 비정규직은 ~~높으신 분들 딴에는 모양새 빠진다고~~ 현판식에 등장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해당 기관의 직원 중에서도 젊고 예쁜 여직원 등 [[얼굴마담]] 역할을 하는 몇몇만 현판식에 함께 서게 되며 [[높으신 분들]] 중심으로 현판식이 진행된다. [[높으신 분들]] 지명도 올리기 수단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 시행 이유 ==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단결을 높이고 외부적으로는 홍보를 위한 목적으로 한다. 특히 정부나 공공기관의 수장이 자주 바뀌는 한국의 특성상 관심이 쏠리는 현판식은 수장이 얼굴을 내비치기에 썩 괜찮은 행사라서 취임한 지 얼마 안된 [[간부]]는 현판식을 추진하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현판식을 하면 지역 [[신문]] 등지에 작게나마 기사 한 두 개 정도는 실어주는 것이 관례인지라 조직의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긴 한다. 또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뭔가를 시작할 때 조촐하게나마 [[고사# s-3|고사]]를 드리는 등 미신적인 풍습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편인데, 아무래도 고사보다는 거부감이 덜한 현판식이 그 대체제로 각광받는 것일 수도 있다. == 해외의 경우 == 비슷한 [[관료제]] 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도 현판식을 자주 하는 편이다. 특히 중국은 한일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현판식을 하기도 한다. 서양에는 리본커팅(Ribbon-cutting ceremony)이라는 비슷한 취지의 행사가 있다. 테이프커팅이라 하기도 한다. 이름처럼 건물의 메인 출입구 앞에서 긴 리본을 들고있다가 가위로 자른다. 현판식과 차이점이라면 현판식은 조직의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이므로 기존의 건물에 간판만 바꿔 달 때도 --하려면-- 할 수 있으나, 리본커팅은 건물의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이므로 전적으로 신축된 건물에만 한다. == 비슷한 의미의 의식 == 비슷한 의미로, [[실무자]]를 포상하거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거나 홍보를 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여러 종교적 의식들이 있다. * 사업 홍보를 위한 노래 작곡 * 사업 홍보를 위한 뮤직비디오, UCC 제작 및 배포 (단,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을 경우에만) * 관련 위원회 위원 위촉식 행사 * 점등식, 기공식, 준공식 등 무언가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들 * 조형물이나 비석 버전 현판식이라 볼 수 있는 제막식 * [[홍보대사]]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