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youtube(amZ-m__Zato)] 血書志願 [[일제강점기]] 말기 1943년에 오케 레코드[* 일본 내지 회사였던 제국축음기상회 경성지사의 서브레이블로, 사장이 이철이라는 조선인인데, 덕분에 일제강점기 연간 조선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였다. 상세는 [[한국 음악]]의 역사 단락 참조.]를 통해 발매된 노래로, 작사는 조명암, 작곡은 [[박시춘]], 노래는 [[남인수]][* [[이별의 부산정거장|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다면 기분 탓이 아니다.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하는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다.]]], [[박향림]][* 1921~1946. [[오빠는 풍각쟁이]]로 유명한 일제강점기의 여가수. 광복 이후 산후열로 25세 나이로 [[요절]]했다.], [[백년설]][* 역시 '나그네 설움', '번지 없는 주막' 등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이 불렀다. '''대표적인 전시 친일가요'''로 손꼽힌다. 다만 이들이 이 노래를 자발적으로 불렀는지 강압에 의한 부른 것인지는 여러 시각으로 갈린다. == 가사 == 白은 백년설 주창, 朴은 박향림 주창, 南은 남인수 주창, 合은 3명이서 합창. || '''{{{#9482C9 절수}}}''' || '''{{{#9482C9 원본 가사}}}''' || '''{{{#9482C9 현대 한국어 번역}}}''' || || 1절[br]白) || 무명지 깨물어서 붉근 피를 흘려서[br]日章旗 그려 놓고 聖壽萬歲 부르고[br]한 글ㅅ자 쓰는 事然 두 글ㅅ자 쓰는 事然[br][[쇼와 덴노|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所願입니다 || 무명지(약지) 깨물어서 붉은 피를 흘려서[br]일장기 그려 놓고 성수만세 부르고[br]한 글자 쓰는 사연 두 글자 쓰는 사연[br]나랏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 || 2절[br]朴) || [[일본 해군|海軍]]의 志願兵을 뽑는다는 이 소식[br]손꼽아 기달리던 이 소식은 꿈인가[br]感激을 못니기어 손끗츨 깨무러서[br]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志願합니다 || 해군의 지원병을 뽑는다는 이 소식[br]손꼽아 기다리던 이 소식은 꿈인가[br]감격을 못 이겨 손 끝을 깨물어서[br]나랏님의 병정 되길 지원합니다 || || 3절[br]合) || 나라님 허락하신 그 恩惠를 잊으리[br][[한반도|半島]]에 태어남을 자랑하여 울면서[br]바다로 가는 마음 물결에 뛰는 마음[br]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所願입니다 || 나랏님이 허락하신 그 은혜를 잊으랴[br]반도에 태어남을 자랑하여 울면서[br]바다로 가는 마음 물결에 뛰는 마음[br]나랏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 || 4절[br]南) || 半島의 핏줄거리 빛나거라 한 피ㅅ줄[br][[내선일체|한나라 지붕아래]] 恩惠닙고 자란몸 [br]이때를 놓칠쏜가 목숨을 아낄쏜가[br]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所願입니다 || 반도의 핏줄기 빛나거라 한 핏줄[br]한 나라 지붕 아래 은혜 입고 자란 몸[br]이 때를 놓칠쏜가 목숨을 아낄쏜가[br]나랏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 || 5절[br]合) ||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을 건설하는 새 아츰[br]구름을 혜치고서 솟아오는 저 해ㅅ발[br]기쁘고 반가워라 두손을 合掌하고[br]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所願입니다 ||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는 새 아침[br]구름을 헤치고서 솟아오른 저 햇발[br]기쁘고 반가워서 두 손을 합장하고[br]나랏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 == 번안곡: 혈청지원가 == [youtube(utOQSSH3Utc, start=285)] 대한민국 군가로도 [[번안]]되어 1953년 '혈청지원가' 라는 노래로 불려졌다. >무명지 깨물어서 붉은피를 흘려서 >태극기 그려놓고 천세만세 부르자 >한글자 쓰는 사연 두글자 쓰는 사연 >대한민국 국군되기 소원합니다 [[번안]]하면서 가사가 조금 바뀌었는데 예를 들어 1절 가사에 일장기 그려 놓고 성수만세 부르고' 부분을 대신 '태극기 그려놓고 천세만세 부르고'로 교체하였다. '[[쇼와 덴노|나랏님]]의 兵丁(병정) 되기 所願(소원)입니다' 부분을 '대한민국 국군 되기 소원입니다.'는 등으로 가사를 교체하였다. [[태평양 전쟁]] 때 [[쇼와 덴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라는 노래를 [[한국전쟁]] 때 가사만 바꾸고 [[군가]]로 쓰인 셈. 사실 적대 세력의 노래를 가사만 바꿔서 부른 경우가 세계적으로 많다. 예를 들어 [[김좌진]] 장군이 작사하였고 [[청산리 전투]]에서 참가했던 독립군들이 널리 불렀던 [[승리 행진곡]]은 일본의 [[군함행진곡(일본)|군함행진곡]]을 번안한 노래이다. 이는 적에 대한 '''디스 목적'''이거나, 작곡가가 없었고 선무해야 하는 민중들이나 대원들이 '''가장 잘 아는 곡조'''를 찾다보니 이 노래를 번안한 것이라고 추측된다. 실제로 북한에서 '''김일성 부대가 불렀다'''는 혁명가중 상당수도 일본 군가의 곡조를 따와서 가사만 바꾼 게 많다. [[보병의 본령]], [[용감한 수병]] 등의 군가도 그렇게 유용되었다. 심지어 [[김정일]]은 [[라바울 속요]]를 즐겨 부르기도 했다.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일본]] [[좌익]] 계열 노래에도 [[보병의 본령]]에서 개사한 [[들어라 만국의 노동자]]라는 노래도 있다. [youtube(utOQSSH3Utc, start=78)] 2006년 [[국가보훈처]]에서 당대 인기가수들을 초청하여 리메이크 군가음반인 Remember-U을 제작하였다. 이 음반에서 혈청지원가가 리메이크되었는데, 가수는 [[V.O.S]] [[분류:가요]][[분류:선전물/일본]][[분류:민족 말살 통치기]][[분류:1943년 노래]][[분류:남인수]][[분류:박시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