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대학 사건 사고]][[분류:호주의 사건 사고]] [include(틀:상위 문서, top1=호주국립대학교)] [목차] == 야구방망이 난동 사건 == [[2017년]] 8월 25일 오전, 코플랜드 빌딩의 한 교실에서 진행된 통계학 튜토리얼 수업 도중 백인 남학생이 야구방망이로 조교와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다.[* 참고링크: [[https://anuobserver.org/2017/08/25/students-attacked-copland-classroom-attacker-detained/]] ] 다행히도 사상자는 없었으나 조교 한 명과 세 명의 학생들이 큰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입원했다.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압당했으며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의 수색 결과, 범인이 과거에 'ISIS 참수'를 검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외로운 늑대]]일 것이라는 의혹도 있었고 해당 튜토리얼의 구성원 대다수가 여성인 점을 이유로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나 결국 정신질환자의 소행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실제로 범인은 자신에게 '숭고한 목적'이 있다고 굳게 믿었으며 범행 당일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세상은 [[종말론|곧 종말을 맞이할 것이며]] 오직 자신만이 이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적어놓았다... 또한 유튜브에도 동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는데 영상에서 나타난 범인은 전형적으로 정서가 불안정한 사람의 모습을 보였다. 2018년 2월, 법원은 범인의 보석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참고링크: [[https://anuobserver.org/2018/02/11/alleged-copland-attacker-denied-bail/]] ] == 서구문명학 학사과정 개설 논란 == 2017년 호주 랭지 서구문명센터(Ramsay Centre for Western Civilisation)와 협력 하에 서구문명학 학사과정(Bachelor of Western Civilisation)을 개설하기로 하였다가 2018년 6월 의견불일치를 이유로 협상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램지 센터는 그 명칭처럼 서구 문명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기관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와 [[호주 수도 준주]](ACT) 소재 대학 내에 서구문명 교육 증진을 위한 학과 개설에 힘쓰고 있는데, 주목할 점은 이 기관이 호주의 보수 정치인들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호주 보수 정치인이자 전 총리인 [[존 하워드]]와 [[토니 애벗]]이 센터 이사회에 속해있다. 아무튼 호주국립대학 부총장이 2018년 6월 1일 공식적으로 램지 센터와의 협상 파기를 발표하자 [[맬컴 턴불]] 현 총리(여기도 전형적인 보수 정치인)가 미디어를 통해 그 취소 이유를 밝힐 것을 아예 대놓고 따지듯 물어 논란이 되었다. 대학이 협상을 파기한 배경에는 램지 센터의 서구문명학 교육이 호주 내 [[다문화]]를 해치고 호주의 부끄러운 과거로 인식되는 [[백호주의]]를 다시 깨우는 시도로 여기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는 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램지 센터가 호주국립대학에 거금을 기부해 학사과정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해당 과정에 대한 커리큘럼 결정 및 교수진 임명 권한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슈밋 부총장은 램지 센터의 조건에 대해 "이 대학의 명성에 기반이 된 자율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요구이며 따라서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결국 센터 이사회 맴버인 존 하워드 전 총리와의 협상을 끝으로 '협상 파기' 결과를 발표했다.[* 참고링크: [[https://anuobserver.org/2018/06/04/we-cannot-endorse-a-sponsored-program-schmidt-walks-away-from-western-civilisation-degree/]] ] 호주국립대학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일부 보수 정치계 및 언론은 실망스러움을 표했지만 호주 사회 전반은 호주국립대학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용감한 결정'이라고 칭찬하는 분위기. 참고로 램지 센터의 CEO는 호주국립대학에서 오랫동안 영문학을 가르친 사이먼 헤인스 교수이다. == 2018년 폭우로 인한 임시 휴교 == [[2018년]] 2월 24, 25일 집중적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캠퍼스 주요 시설이 침수되자 대학에서는 26일 월요일 하루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이는 2007년 우박 사태 이후 11년만에 내려진 휴교령이다.[* 참고링크: [[http://www.anu.edu.au/news/all-news/a-rare-event-the-closing-of-the-campus]] ] [[https://www.facebook.com/ANUStudentsAssociation/photos/a.10150223096535145/10160180402920145/?type=3&theater|당시 ANU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 Toad Hall, John Dedman Building, AD Hope Building, Melville Hall를 비롯한 여러 시설들이 피해를 보았으며 리모델링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J.B.치플리 도서관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학교는 27일 화요일부터 다시 정상수업을 했으나 치플리 도서관만은 피해 복구로 인해 3주 후인 3월 19일에 다시 재학생들에게 개방되었다.[* 참고링크: [[http://www.anu.edu.au/news/all-news/chifley-library-reopens]] ] ||<:>[[파일:ANU_Sullivan_Creek_overflow.png|width=900]] || ||<:> {{{#FFFFFF '''집중호우로 범람한 설리반 개울'''}}}|| == 중국 대사관의 자국학생 감시 논란 == 호주에서 공부 중인 대다수의 [[중국]] 유학생들이 중국 대사관과 연계된 '중국 유학생 및 학자 연합회' (CSSA)의 지도 아래에 자국학생들을 감시해 반정부적 발언이나 행동을 중국 대사관에 보고하는 정보원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호주 ABC 방송 시사 프로그램 'Four Corners'를 통해 알려지면서 호주 학계와 정계에 논란이 일어났다.[* 참고링크: [[https://www.abc.net.au/news/2019-10-13/cssa-influence-australian-universities-documents-revealed/11587454]] ] 해당 방송에 따르면 CSSA 단체 [[캔버라|ACT]] 지부에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서 공부하는 총 8600여명의 중국 학생들 중 절반을 뛰어넘는 5500여명의 학생들이 이 단체에 소속되어 있으며 호주국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국학생을 감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까지 호주국립대학교 아시아태평양학 대학에서 중국정치론(The Politics of China)이라는 학부 과정을 가르쳤던 샐리 사지슨(Sally Sargeson) 교수 역시 위 사건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을 밝혔는데 지난 몇 년부터 몇몇 중국인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발표를 해야되는 튜토리얼 시간 때 다른 중국인 학생이 없는 그룹에 포함시켜 달라는 문의가 쇄도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참고링크: [[https://www.forbes.com/sites/anderscorr/2017/06/28/chinese-informants-in-the-classroom-pedagogical-strategies/]] ] 해당 과목이 중국 정치를 다루는 만큼 중국의 정치 구조에 대해서 비판적인 발언을 하게 될 경우 다른 중국 학생들 귀에 들어가는 것을 염려해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