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ttachment/화망/ca.jpg|width=100%]]}}}|| || 화망의 모습[* 탄이 날아가는 궤적은 [[예광탄]]으로 인해 보이는 것이다. 보통 예광탄은 [[탄환]] 5발당 1발씩 끼우니, 실제 탄막은 사진보다 약 5배는 더 짙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ttachment/화망/d5.jpg|width=100%]]}}}|| || 화망에 노출된 폭격기[* [[폭격기]] 주변에 보이는 조그만 검은색 구름모양 [[연무]]들은 [[대공포]] [[포탄]]들이 터지며 만들어진 것이다.] || [목차] [clearfix] == 개요 == {{{+1 [[火]][[網]]}}} 다수의 [[총]]이나 [[기관총]], [[기관포]], [[대공포]] 등으로 목표를 향해 화력을 집중시켜 화력으로 만들어진 그물같은 [[킬존|살상지대]]를 형성하는 [[사격 전술]]. 영미권에서는 그냥 [[교차사격]]을 의미하는 Crossfire로 퉁치는데, 이는 화망 구성이 단순히 부대원 전원이 각자 지정된 방향으로 교차사격을 하면 어느정도는 자연히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 이 사격교차지점이 일정 간격마다 존재하고 지형에 맞춰 배치된 진지에 배정되어 있는 다수의 각종 화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격이 매우 촘촘하고 중앙으로부터 정찰 및 탐지자산, 즉 견시나 경계병, 정찰병과 정찰장비, 레이더 등으로부터 획득한 표적정보를 통해 얻은 사격제원과 체계적인 지휘체계가 합쳐진 효율적 통제를 받는다면 이것을 보고 "화망 구성을 완료했다"라고 본다. 대전차 화망의 경우, [[제2차 세계 대전|2차대전]]기 [[독일 국방군]]이 쓰던 Pakfront라는 대전차 집중사격 전술의 명칭으로 붙은 단어를 쓸수있다. 이 전술은 [[독소전쟁]] 초기 독일군 대전차포가 각포 독립운용 또는 소수 결집된 정도로 비체계적 및 비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을 뿐 '''중심 지휘체계가 전무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를 재빨리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참고로 이 문제를 독일군에게 인식시켰을 정도로 독일 보병대와 대전차 부대들에 대전차포의 공격을 죄다 씹고 돌격해 쳐들어오거나 매복하여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던 것이 다름아닌 [[T-34]]와 [[KV-1|클리멘트 보로실로프 중전차 1호, 통칭 KV-1]]이다.] 이를 통해, 한 명의 장교가 발사명령을 내리면 십여 문의 포가 바로 사방에서 정해진 표적, 주로 선두차에 일제사격을 가하는 형태로 [[소련군]]의 전차부대를 상대로 기습효과의 증대와 반격 가능성의 최소화를 실현해 냈다. 이걸 당한 소련군은 물론 가만있지 않았고, 이를 베껴가서 [[쿠르스크 전투]] 당시 [[지뢰|지뢰밭]] 및 [[참호|대전차 참호]]를 피해 목표지점까지 유인된 최선두차 단 한 대를 다수의 포가 집중포격하는 식으로서 [[독일 국방군|창시자들]]에게 되돌려 줬다. == 상세 == 화력망이라고도 하며, '화망을 구성한다' 라고 하면, 한 명 한 명을 [[저격]]해 쓰러뜨린다기보다는 하나의 화집점에 그야말로 총알 비를 내려, 적의 전투의지나 사격위치를 제압하는 데 의미가 있다. 보통 화망이라고 해도 지상목표물에 집중하는 것은, [[십자포화|교차사격]]이나 제압사격, 화력집중 등의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 일본식 표현으로는 [[탄막]]이다. 일반적으로 화망이라고 하면, 지상세력이 상대하기 힘든 공중의 고기동 세력에 대항해, 화력을 퍼부어 접근을 막는 것으로 통용된다. 과거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상대적으로 비행체 속도가 느렸을 때는, 대공포와 대공기총의 화망구성으로 적 비행체를 격추시킬 수 있었다. [[대공포]]용 시한신관을 조절하여 폭발 고도 및 거리를 결정해서 발사하면, 발사한 탄이 대부분 일정 거리에서 폭발하게 되므로, 각각의 대공포에서 지역 사격한 결과가 일정한 거리에서 파편의 막을 형성하게 된다. 대공포(對空砲)는 적 항공기를 조준해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지점에 파편을 깔아주는 것이 주 목적이다. --[[An-2]]상대로는 조준사격이 유효하긴 했다-- 나중에는 [[근접신관]]이 나오게 되면서 추가로 제압구역이 형성되는 효과(공격해오는 항공기가 파편의 막을 뚫어도 근처에 대공포탄이 접근하면 터진다.)를 얻게 된다. [[전함]]의 [[협차]](Salvo) 개념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 그러나 [[미사일]]이 주요 대공수단으로 정립된 현대에 이르러서는, 대공포로 적을 격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현대의 화망 구성은, 적의 이동범위 제한 혹은 '아무것도 안 하다 당하는 것 보다는 뭐라도 해보기라도 하자' 정도의 의의를 가지고 있다. 한편 [[구축함]] 등에 탑재되는 함 내 최후 방어수단, [[CIWS]]의 기본적인 원리도 바로 화망 구성에 의한 적 대함미사일 혹은 기체 격추이다. 다만 적 기체나 미사일을 근접거리에서 저지하지 못하게 될 경우 발생할 참상이 크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발사속도가 빠르며, 이에 따라 목표물에 가해지는 압력도 상당하다.[* CIWS는 표적 획득부터 사격까지 전부 컴퓨터가 알아서 하는 시스템이며, 명중률과 사격 방식도 전통적인 형태로 화망을 깔아 잡는 것보다는 극도로 정밀한 조준사격으로 저격하는 것에 조금 더 가깝다. 물론 그래도 대부분의 탄은 안 맞기 때문에(동구권보다 명중률이 좋은 미제 [[팰렁스]]만 해도 대략 6초간 300발을 쐈다 치면 대부분이 안 맞는다. 물론 이러고도 그 1회 사격에 반드시 명중탄이 나오기는 하지만 저렇게라도 명중탄이 나오려면 분당 3~4천 발로 3~6초 정도는 쏴야 한다) 통상적으로 자동으로 퍼부을 수 있는 중기관총이나 기관포를 장착하며 그마저도 주로 훈련 시 쓰이는, 일반 중기관총 사속 수준이 나오는 저속모드가 아닌 실전 시 쓰이는 통상발사속도인 '''분당 최소 3천발'''로 탄막을 흩뿌리는 게 기본이다. 이 정도라도 되지 않으면 느려터진 구형 [[P-15 테르밋|스틱스/실크웜]]조차 못잡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반드시 고속연사 + 탄막형성을 실시해야 한다.] == 유용성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arm&no=286690|유해조수 잡는 데도 유용하다?]] 웃겨보이지만 [[전열보병]] 시대에 보병들이 일제사격을 한 게 이런 이유에서다. 현대의 [[제트기]]에는, 일반 [[소총]]으로 구성하는 대공화망은 거의 쓸모가 없다. 어느 정도로 쓸모없냐면, 신병훈련 때 '대공사격'을 가르치는 [[교관]]들도, 배워봐야 쓸 데 없다고 인정할 정도다. 대공화기가 없을 때 적의 항공기가 지나가면, 최선의 방법은 지나갈 때까지 [[엄폐]]하는 것이다. 보병 1개대대가 소총으로 신나게 쏘면서 대공화망 형성해봐야 전투기를 격추하기는커녕 페인트 벗기는 것조차도 기적에 가깝다. 아무리 항공기의 내구도가 약해도 보병의 개인화기 따위는 충분히 막는다[* 헬기도 권총은 가볍게 막고 소총탄도 어지간하면 몇 발은 버틴다. 다만 공격헬기는 방어력이 꽤 높아서 [[Mi-28|근거리에서 기관포나]] [[AH-64|중기관총을 막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총알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전투기가 총알에 '부딪치는' 것이 된다.[* 단, 아주 불가능하진 않은 모양이다. 아직 논란은 있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측은 3월에 저공비행하던 [[Su-34]] 한 기를 소총으로 격추시켰다고 주장하면서 국경수비대에 훈장을 수여했다. [[https://www.ukrainianworldcongress.org/ukraines-border-guard-service-awards-a-retiree-for-downing-a-russian-fighter-jet/|#]]][* 또한 해당 전쟁에서 [[드론]]의 활용이 극대화됨에 따라, 저고도에 비행 중인 드론을 보병이 화망을 구성해 격추하는 사례도 드물게나마 발생했다.[[https://twitter.com/clashreport/status/1675789130892976128|#]]] 소총이 아닌 [[기관포]] 등도 사정은 그리 다르지 않다. 일례로 [[걸프 전쟁]] 때 [[사담 후세인]]은 [[미군]]의 많은 비행기를 화망으로 막겠다고 했는데, '''수많은 [[BGM-109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 화망들을 뚫어버려서 후세인 휘하의 이라크군은 개박살이 나버렸다.''' 그래도 [[대공포]] 등에서 발사되는 대공포탄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기에,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고사포]] 화망구성에 따른 연합군 [[폭격기]] 격추숫자는 3,324발 당 한 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걸 들은 [[아돌프 히틀러|히틀러]]는, '그 대공포탄 가격이면 [[Bf 109]] 전투기 3대를 살 수 있겠다'며 혀를 찼다.[* 다만 이건 미국의 중폭격기들의 작전 고도가 대공포의 유효사거리에 걸친 상태라는 건 감안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명중시키기 어려운 건 사실인 게 미국의 5인치 양용포가 [[VT신관]]을 써서 500발당 1대 꼴로 격추시켰는데 이게 효율이 4배 상승한 거라고.]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사실상 화망구성은 저고도 저속 순항기체를 상대할 때를 제외하곤 별로 신통치 못하다. 이에 파생된 농담이 하나 있다. >어떤 사형수가 재판장으로부터 사형 방법을 선택할 권리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고사포]]에 맞아죽겠다'라고 말했다. 군인들은 그를 교회 종탑의 십자가에 묶어두고 일주일 밤낮으로 고사포를 쏴대었다. 그러고 난 후 사형수를 끌어내리러 가보니 그는 죽어있었는데, 사인이 '''[[아사|굶어죽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화망이라도 펼치지 않으면, 적의 [[폭격기]]가 유유히 다가와서 폭탄을 퍼부어도 아무것도 못 하게 되므로, 폭격당하기 한참 전에 미리 [[은엄폐]]를 철저하게 해서 적에게 발견되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면, 화망이라도 쳐서 견제하는 편이 조금 더 안전하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폭격기 조종사들은 일단 대공화망에 걸려들면 설사 피탄당하고 격추당하는 기체가 있건 없건 굉장한 심리적 부담을 안았다고 한다. 저고도 공격기나 헬기 조종사들도 지상에서 예광탄이 슝슝 날아드는 걸 보거나 탄환이 동체에 부딪히는 것을 계속 인식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워진다. 따지고 보면 대공포 운용에 있어서는 거의 사장된 개념이지만 오히려 보병의 교전 교리로서는 전열보병 시대부터 지금까지 유효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단발식 총기를 쓰던 시절에는 전원이 타이밍을 맞춰 일제사격을 가해 화망을 형성하려 했으며 일제사격이 도태되고 돌격소총이 보편화된 현대에는 저격수나 지정사수가 아닌 이상 적이 있는 지역에 탄창이 빌 때까지 화망을 형성하여 제압 사격을 가하는 게 기본이 되어버렸다. 다만, 체급이 작은 중소형 정찰드론이 발견되었을 경우 보병의 대공화망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이들은 보통 그 크기가 비교적 작고 가벼워야 하므로 플라스틱이나 목재 또는 얇은 금속, 탄소섬유나 잘해봐야 케블라 따위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그 체급과 일부 소재의 습기에의 취약성 문제로 방탄이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거 잡는 데는 유효하다. 그리고 이들을 격추시키는 것은 실로 중요한데, '''안 잡았다간 [[포격|뭐가 날아올지는]] [[공습|굳이 말 안 해도]] [[IED|그걸 맞고난]] [[끔살|뒤의 결과까지 다들 알 것이다.]]''' 괴작 코미디 영화 [[미지왕]]을 보면 주인공 왕창한([[조상기]] 분)과 친구들은 어린 시절에 [[새총]]을 들고 간첩이라면서 일제사격을 해 하천에서 야외섹스중이던 커플 중 남성의 눈을 맞춘 적 있다. 밀집 대형으로 일제사격을 가해 화망을 형성하는 행위의 좋은 사례이다. ~~앙 옵빠 뭐가 날아와~~ ~~ 뭐가 날아온다 그래~~ [[분류:군 용어]][[분류:사격 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