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대첩(야구)]], [[야구 관련 기담]], [[2012년 한국시리즈]] [목차] == 개요 == '''나무위키 역사상 최초로 작성된 한국시리즈 대첩'''[* [[1025 대첩]]이 2001년에 일어나서 최초의 KS 대첩은 아니다. 다만 이 경기가 진행될 당시엔 2001년 한국시리즈 4차전으로만 등록되었을뿐 대첩으로 직접 만들어져있진 않았다. 둘 다 삼성이 졌다.] [[2012년]] [[10월 28일]] [[2012년 한국시리즈|201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스]]와 [[SK 와이번스]]가 벌인 막장대첩. 경기는 [[SK 와이번스|SK]]가 [[삼성 라이온즈|삼성]]을 스코어 8:12로 제압했는데 그 내용이 단순한 역전 경기의 차원을 넘다 못해 아예 막장 수준으로 갔던 터라 OME를 연신 외치게 했을 정도였고 결국 10월 [[대첩(야구)|대첩]]으로는 [[1001 대첩]], [[1008 대첩]]에 이어 3번째 대첩이 되었으며, 포스트시즌 사상 두 번째자 한국시리즈에선 최초로 나무위키에 등재되는 ~~[[트리플 크라운]]~~ 쾌거(?)를 이루었다[* '막장 대첩'에 대한 정의가 없었던 과거에도 대첩급 경기는 있었다. 대표적으로 잠실이 활활 불타올랐던 [[2001년 한국시리즈]] 3, 4차전을 들 수 있다. 이 당시 4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 한 이닝 최다득점 기록이 두 번이나 갈렸다'''. 결국 4차전은 [[1025 대첩]]으로 후에 등재되었다.]. 이 때문에 낮에 길거리에서 TV를 보던 SK팬들이 압도적인 점수 차에 좌절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이겨서 어리둥절해하는 등 재미있는 여담도 나왔다. 이러한 일은 삼성팬에게도 마찬가지이지만 삼성팬에게는 그저 [[후새드]]. ~~우승했으니 됐지 뭐~~ == 2012년 10월 28일 [[2012년 한국시리즈|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스|삼성]] vs [[SK 와이번스|SK]] == ||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삼성 라이온즈|삼성]] || 0 || 0 || '''6''' || 0 || 1 || 0 || 0 || 0 || 1 || '''{{{#red 8}}}''' || 8 || 3 || 5 || || [[SK 와이번스|SK]] || 1 || 0 || 2 || 2 || 0 || '''6''' || 0 || 1 || - || '''{{{#red 12}}}''' || 17 || 1 || 2 || ▲삼성 선발 투수: [[배영수]](3이닝 3실점 3자책점) ▲SK 선발 투수: [[데이브 부시]](2이닝 3실점 2자책점) ▲승리투수: [[송은범]](2이닝 무실점) ▲패전팀 홀드투수: [[심창민]](⅓이닝 무실점) ▲패전투수: [[안지만]](1이닝 4실점 4자책점) ▲홈런: [[최형우]]2호(3회 3점), [[박진만]]1호(4회 1점), [[김강민]]1호(6회 3점), [[이호준#s-1|이호준]]2호(8회 1점) ▲MVP: ~~[[김상수(타자)|김상수]](실책 3번)~~[[김강민]](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원래는 10월 27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천 순연[* 이날, 같은 도시에서 할 예정이었던 프로농구 경기인 전자랜드-동부 전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실내라서 우천과 관계 없는건 함정~~]으로 28일에 개시되었다. 하지만 예고된 [[선발 투수]]는 변경되지 않았다. 이날 중계는 KBS2였으며 김현태 캐스터와 ~~삼용철~~[[이용철(야구)|이용철]] 해설의 중계로 방송되었다. 본래 [[SBS 인기가요]]도 결방하고 4차전을 생방하기로 되어 있었던 SBS는 울며 겨자 먹기로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를 재방송으로 긴급 편성. 이날 시구, 시타는 [[정혜영#s-1|정혜영]], [[지누션|션]]([[톰 션|?!]])[* 이 드립은[[http://sports.news.nate.com/view/20121031n05178?mid=s1004&isq=3498|불암콩콩에서]] 잘 써먹었다.] 부부가 맡았다. 덤으로 원래 3차전 시구는 [[추신수]]였지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44&aid=0000187531|반드시 SK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해야 한다]]며 SK 프런트측이 억지를 부리다가 결국 불발되었다고 한다[*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현역 선수가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비록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에서 SK가 추신수를 지명하긴 했다만 당시 추신수는 엄연히 소속팀이 있는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추신수 측은 국대 유니폼까지는 괜찮다고 한발 양보했으나 SK는 끝까지 똥고집을 피웠다. ~~갱생의 여지가 없는 솩런트~~]. === 1회초 ~ 2회말 === 1회초 [[삼성 라이온즈|삼성]]은 1사 후 2번타자 [[정형식]]의 2루타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3번타자 [[이승엽]]이 삼진, 4번타자 [[박석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1회말 [[SK 와이번스|SK]]의 공격. 선두 타자이자 1번타자 [[정근우]]는 초구에 2루타를 때리고 2번타자 [[박재상]]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하여 3루까지 갔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3번타자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SK가 선취점을 얻었다. ~~역시 근우 와이번스~~ 계속되는 1사 1루, 볼카운트 쓰리볼 원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삼성의 선발 투수 [[배영수]]가 4번타자 [[이호준#s-1|이호준]]을 상대로 5구째를 던졌는데, 이 공을 이호준이 헛스윙을 한 상황에서 으레 볼넷이 될 줄 알았던 모양인지 1루주자 최정이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약간 멈칫하고 2루로 뛰는 기이한 행동을 하였고 포수 [[진갑용]]의 송구가 적절하게 2루로 가면서 최정이 2루 도루에 실패하는 듯하였다. 그런데 2루수 [[조동찬]]이 글러브로 완전히 공을 잡지 못하고 최정을 태그하는 바람에 공이 빠져버렸고 결국 최정은 도루에 성공했다. 이호준이 6구를 헛스윙하여 삼진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배영수가 2루에 견제구를 던졌으나 이게 악송구가 되면서 2루주자 최정은 3루까지 갔고, SK는 2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5번타자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SK는 1회말에 1점만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2회초 삼성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나고 SK의 2회말 공격. 1사 후 7번타자 [[조인성(야구선수)|조인성]], 8번타자 [[박진만]]이 연속 안타를 때려 SK가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9번타자 [[임훈]]이 삼진, 1번타자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SK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였고, 스코어 0:1인 상태로 2회말까지 종료되었다. === 3회초,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 3회초 삼성의 공격. 선두 타자이자 8번타자인 [[진갑용]]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9번타자인 [[김상수(타자)|김상수]]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SK의 [[선발 투수]] [[데이브 부시]]가 김상수의 타구를 잡았으나 바로 앞에서 1루수 [[박정권]]이 엎드리는 바람에 스탭을 제대로 밟지 못한 상태에서 1루로 공을 던졌고, 이것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서브프라임모기지 수비]]~~악송구가 되어 무사 2, 3루가 되었다. 그리고 1번타자 [[배영섭]]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여 삼성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SK는 투수를 [[채병용]]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채병용은 첫 타자인 2번타자 [[정형식]]을 상대로 투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볼넷을 허용하여 삼성이 밀어내기로 1점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고, 무사 만루에서 3번타자 [[이승엽]]이 2타점 적시타, 1사 1, 3루에서 5번타자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쳐서 삼성이 스코어를 6:1까지 만들었다. 결국 SK는 투수를 [[박정배]]로 바꿀 수밖에 없었고, 박정배는 첫 타자인 6번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7번타자 [[조동찬]]과 8번타자 [[진갑용]]~~의 퇴근 본능 덕분에~~을 도합 공 3개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삼성은 3회초에, [[2012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의 3회말 6득점을 다시 한 번 재현하면서 스코어 6:1을 만들었고, 남은 불펜진의 역량을 감안하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분위기인 듯했다.~~[[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 3회말, SK의 반격 시작 === 그러나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확실히 우천 연기로 인해 타격감이 되살아났는지 SK 타자들은 곧바로 6점을 내준 다음 공격(3회말)에서 1사 후 3번타자 [[최정]]이 2루타로 진루한 후 2사 2루 상황에서 5번타자 [[박정권]]의 1타점 2루타와 6번타자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잡아 6:3 스코어를 만든다. === 4회말, 흔들리는 삼성 불펜 === 4회초 삼성의 공격이 네 타자로 끝나고 4회말 SK의 공격. 삼성은 이날 3이닝을 던지며 안타를 무려 9개나 허용한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1+1 계투 작전에 따라 [[차우찬]]을 다음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차우찬|차우르 봄바]]의 등장이 이 대첩의 서막을 알리게 되는데…'''. [[차우찬]]은 올라오자마자 공 두 개만에 '''8번타자 [[박진만]]에게 솔리런'''을 허용하여 스코어를 6:4로 만들었다. 차우찬은 9번타자 [[임훈]]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1번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영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였다. 차우찬이 1사 1루 상황에서 좌타자 2번타자 [[박재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긴 했으나, 삼성 벤치는 3번타자 [[최정]] 타석에서 차우찬이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버틸 수 없을]] 거라고 보고 [[심창민]]으로 투수를 과감히 교체한다. [[심창민]]은 등판하자마자 볼 3개를 연속으로 꽂아넣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하였으나 이내 2스트라이크를 꽂아넣으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헌데 와중에 1루 주자인 [[정근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려고 하자 포수인 [[진갑용]]이 2루에 송구했는데 이 공이 뒤로 빠지면서 정근우는 3루로 진루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멘탈이 급격히 흔들린 심창민이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4번타자 [[이호준]] 타석에서 폭투까지 저지르고 3루주자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6:5로 만들었다. 그런데 스코어 6:5로 따라붙은 SK는 계속된 2사 2루의 찬스에서 이호준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였고, 심창민은 [[분식회계(야구)|분식회계]]에 성공함과 동시에 [[홀드(야구)|홀드]]도 따냈다. === 5회, 삼성의 추가점과 소강상태 === 계속되는 SK의 추격이 부담되었던 삼성의 5회초 공격. 2사 후 6번타자 [[박한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7번타자 [[조동찬]]이 1타점 2루타를 쳐서 삼성은 스코어 7:5로 도망가며 한숨을 돌렸고, SK는 스코어가 두 점차로 벌어지자 ~~송시구~~[[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은범이 종종 뜬금없이 송시구 모드를 펼치기도 했고 더욱이 2012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4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전례가 있었기에 SK팬들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지만, 송은범은 공 두 개만에 8번타자 [[진갑용]]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했다. 5회말 삼성의 마운드에는 [[권혁]]이 올라왔고, 권혁이 2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서 망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자 삼성 팬들은 이날 경기를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 반면 SK 팬들은 도탄에 빠지고 말았다.~~경기는 다시 한번 삼성쪽으로 기울고~~ === 6회말, '''약속된 대첩의 시작''' === 6회초 삼성의 공격이 송시구 모드를 청산한 [[송은범]]에게 3자범퇴로 막히고 '''운명의 6회말'''. 5회말에 올라와서 ~~웬일로~~잘 막는가 했던 [[권혁]]이 선두 타자이자 8번타자인 [[박진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대역전극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이자 이날 무안타로 부진하던 9번타자 [[임훈]]이 3루쪽으로 번트를 댔는데 번트 코스를 대비하지 못한 권혁이 '''그대로 자빠지면서''' 내야 안타가 되었고, 순식간에 무사 1, 3루가 되었다. 삼성 벤치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 안 하겠다는 의지로 믿을맨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안지만이 상대한 첫 타자인 1번타자 [[정근우]]는 풀카운트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는 7:6이 되었다. 그리고 2번타자 [[박재상]]이 투수 땅볼을 쳐 1루주자 정근우를 2루에서 잡아 일단 1사 1, 3루 상황이 되었고 다음 타자는 3번타자 [[최정]]이었다. [[최정]]이 친 공은 2루 베이스 왼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땅볼이 되었는데 김상수가 이 공을 다이빙으로 잡으면서 이대로 병살로 연결되나 싶었는데, '''문제는 김상수가 이 타구를 잘 잡고도 자신이 잡았는지 몰랐다는 것'''. 2루수 [[조동찬]]이 손가락으로 김상수가 타구를 잡은 것을 지적한 뒤에야 자신이 타구를 잡았다는 것을 안 김상수는 2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이미 1루 주자는 2루에서 세이프가 되었고, 김상수가 곧바로 1루로 던졌으나, '''이게 상대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이승엽]]의 앞에서 타구가 튀어 오르며 덕아웃으로 쏙 들어갔다. 1루 수비가 좋다는 이승엽이라도 처리하기 어려웠던 악송구.]!! 일단 3루주자 [[박진만]]은 홈에 들어왔고, 상대 덕아웃으로 타구가 들어가면 타자와 주자 모두 두 베이스씩 진루하는 규칙에 따라 2루에서 세이프된[* 송구 시점이 중요하다. [[이용철(야구)|이용철]] 해설도 이 점을 정확하게 짚었다.] 박재상마저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 '''7:8'''로 SK가 단숨에 역전하고 말았다. 여기까지만 해도 삼성 입장에선 충분히 멘붕할 상황이었다. 그리고 [[안지만]]이 다음 타자이자 4번타자인 [[이호준#s-1|이호준]]을 삼구삼진 처리하면서 2사 2루가 되었고, 삼성 배터리는 5번타자 [[박정권]]을 고의4구로 거르며 [[김강민]]을 상대하기로 했는데, ~~[[김거김|거거짐]]~~ '''김강민이 [[피꺼솟]] 쓰리런 홈런을 때렸고''' 스코어는 '''7:11'''이 되었다. 삼성 벤치와 삼성팬들이 [[멘탈붕괴|멘붕]]으로 거품 물고 쓰러진 것은 당연지사. 그리고 '''SK는 6회말에 1이닝 6득점을 하면서 2차전 때 그리고 이번 경기에 당했던 3회 1이닝 6실점의 악몽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었다'''.~~그런데 6차전에서 SK는 삼성에게 4회 '''1이닝 6실점 피폭을 또 당해 버리고 말았다(…)'''~~ === 7회초 ~ 9회말, 쐐기를 박는 SK와 추격하지만 역부족인 삼성 === 7회초 삼성은 이미 [[멘탈붕괴|멘붕]]이 되었는지, [[송은범]]에 의해 두 타자, [[박희수]]에 의해 한 타자가 아웃되면서 삼자범퇴로 공격을 끝냈다. 7회말 삼성은 마운드에 [[브라이언 고든|고든]]을 올렸고, 고든은 SK의 공격을 네 타자로 끝냈다. 8회초 삼성은 2사 후 대수비로 나왔던 8번타자 [[이지영(야구선수)|이지영]]이 [[박희수]]를 상대로 2루타를 쳤지만, ~~이날의 MVP~~ 9번타자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따라붙는 점수를 못 내고 말았다. 8회말 삼성의 투수는 [[김희걸]]로 교체되었는데, 1사 후 4번타자인 [[로또]] [[이호준#s-1|이호준]]마저 뒷수습을 하기 위해 올라온 김희걸을 상대로 솔로 '''또리런'''을 때려 ~~로또당첨~~ SK가 스코어를 7:12까지 벌려놓으면서 이 홈런은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홈런이 되었다. 9회초 SK는 5점차로 앞섰음에도 컨디션 점검차 마운드에 [[정우람]]을 올렸고, 삼성은 2사 후 3번타자 [[이승엽]]의 2루타, 대수비로 나왔던 4번타자 [[신명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 8:12까지 쫓아왔지만 5번타자 [[최형우]]가 초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9회초 공격이 끝나서 더 이상의 추격은 못 하고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해버리고 말았다. 반면 SK는 타선 대폭발로 기분 좋은 대역전승을 거둬 향후 시리즈의 반격의 여지를 남겨놓은 점에서 이날 승리는 너무나 값졌다. === 경기 후 총평 === 양팀 타선과 투수진이 모두 폭발(…)하면서 좀처럼 보기 드문 대량득점 스코어를 만들어 냈고, 거기에 실책으로 인한 수비 집중력에서 삼성이 밀리면서 삼성이 완패한 경기였다. 평소 믿어왔던 필승조 [[중간계투]]들이 이날 심각한 불쇼를 보였다는 점에서 삼성에 너무나 아쉬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특히 [[김상수(타자)|김상수]]의 실책 3개가 고스란히 득점과 연결된 점이 특히 문제였다. 이날 경기만 놓고 보자면, 평소의 삼성이라면 절대 저지르지 않는 덕아웃 송구라든가 [[박석민|공을 잡고도 알아채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실망스런 수비의 연속이었다. '''2012년 한화조차도 보여주지 않았고 고교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어처구니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3차전의 삼성은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멸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뭐라고 실드쳐줄 수도 없는, 실드치면 안 되는 수준의 경기. 이날 대첩의 '''[[진 주인공]]'''이었던 김상수는 당연하게도 삼성팬들에게 그야말로 미칠 듯이 까이고 욕먹고 나노 단위로 씹혔다. 반면 SK는 비록 거의 질 뻔했던 경기를 기적적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줘 대승을 거두긴 했으나 경기 내용도 그렇게 좋지 못했다. SK도 대량실점한 3회 수비에서 보듯이 실책을 저지르고 [[몸에 맞는 공]]을 3개나 허용하는 등 삼성 못지않게 멘붕 수비를 펼친 것도 사실이었다. 그나마 삼성 수비와 투수진이 더 무너졌는데다 ~~[[비(날씨)|정지훈]]의 가호를 받은~~SK 타자들의 타선 폭발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승부가 갈린 6회말까지, 양팀 감독의 [[선발 투수]] 이후의 투수 교체 타이밍[* [[삼성 라이온즈|삼성]]이 [[차우찬]], [[심창민]], [[권혁]], [[안지만]], [[SK 와이번스|SK]]가 [[채병용]], [[박정배]], [[송은범]].]이 제대로 들어맞은 경우는 SK의 박정배, 송은범 밖에 없었을 정도로 양팀 감독의 조공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양팀 감독의 누가 누가 못하나 싸움도 이날 경기가 [[대첩(야구)|대첩]]이 되는데 일조했다. 양팀 선발 4번타자였던 [[박석민]]과 [[이호준#s-1|이호준]]이 8회초까지 서로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기에 양팀 4번타자가 안타 못 치고도 점수 많이 난 기이한 경기가 될 수도 있었으나, 이호준이 8회말에 ~~로또포~~뜬금포를 치면서 양팀 4번타자의 무안타는 실패하였다. 아무튼, 경기 내용을 종합하자면 가히 '''[[대첩(야구)|대첩]]에 끼어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경기라 할 수 있다'''. [[1008 대첩]]에 이은 포스트시즌 두번째 대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재미는 있지만 병맛쩌는 경기였다. 여담으로 양팀 모두 [[징크스#s-1|징크스]]가 계속되었다. SK의 경우엔 7번의 한국시리즈 중 3차전 전승 기록을, 삼성의 경우엔 포스트시즌에서 5번의 우천 순연 이후 열린 경기 전패 기록을 이어갔다. 이 [[대첩(야구)|대첩]]의 여파로 인해 삼성은 다음날인 4차전에서도 잔루 8개를 남기는 변비야구 끝에 스코어 1:4로 패배했지만 앞의 3차전, 4차전의 패배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5, 6차전을 내리 잡아내면서 한국시리즈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엔하위키의 대첩 항목에 이 경기가 작성되면서 대첩 수가 1년 전인 2011년의 2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분류:야구 대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