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 [include(틀: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 [목차] == 개요 ==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위 시리아와 B조 3위 호주의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이다. 승자는 북중미 최종예선 4위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대결하게 된다. [[건곤일척]]의 싸움에서 결국 호주가 1, 2차전 합산 점수 3 : 2로 시리아를 꺾고 남은 티켓 0.5장을 확보해 북중미 4위인 온두라스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다. == 1차전 == [youtube(ZpDcsWOCfEw)] [[https://youtu.be/PIoZVb9Kchc|풀영상]] || 경기일자 ||<-2> 2017년 10월 5일 21:30 (한국시각) || || 경기장 ||<-2> [[말레이시아]] [[믈라카]] 크루봉, 항 제밧 스타디움[* 시리아는 [[시리아 내전|내전]]으로 인해 이번 예선 모든 홈경기를 말레이시아에서 치렀다. (단, 최종 예선부터)] || || 국 가 || [[파일:시리아 국기.svg|width=30]] 시리아 || [[파일:호주 국기.svg|width=30]] 호주 || || 득 점 || 1 || 1 || || 득점자 || [[오마르 알 소마]] (85', PK) || [[로비 크루스]] (40') || [[파일:395705fkoam.png|width=480,height=360]] [[파일:510281afegz.png|width=480,height=360]] 전반 40분에 호주의 라이트윙인 [[매튜 레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왼발 슛을 날린 것이 골망을 흔들었고 그대로 레키의 골이 되는 줄 알았으나, 느린 화면으로 다시 돌려보니 골문 바로 앞에서 [[로비 크루스]]가 공을 살짝 건드려 골이 된 것이 밝혀져 크루스의 득점으로 정정되었다. 여담으로 이 골은 로비 크루스가 2015년 1월 [[2015년 AFC 아시안컵|아시안컵]] 이후로 처음으로 터뜨린 A매치 골이다. 전반에는 호주의 [[애런 무이]]가 거의 호주의 [[안드레아 피를로|피를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놀라운 패스 센스로 호주의 거의 모든 공격 빌드업의 시작 역할을 맡았다. 시리아나 호주나 여느 아시아 국가들이 다 그렇듯이 이 경기도 누가 실수를 적게 하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었다. 후반전에는 호주의 [[토미 유리치]]가 뒤에서 들어온 킬패스를 받아 왼쪽 골대를 맞히고 튀어나온 공을 또 같은 골대에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 장면 이후 약 30분 동안 호주는 슈팅을 때리지도 못한다. 후반 20분경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30분간 시리아가 호주에게 주도권을 한번도 내주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기 때문. 그러나 전술했듯이 이들의 슈팅은 호주 수비들의 살신성인 수비에 막히거나 부족한 골 결정력으로 시청자들을 [[암드립|암에 걸리게 만든다던가]] 둘 중 하나였다. 수비를 기껏 뚫어냈더니 골키퍼가 쳐내질 않나, 공격수는 툭하면 오프사이드에 걸리지를 않나.... 시리아의 공격이 얼마나 막장이었냐면, 후반 중반에 교체로 들어온 시리아의 83년생 베테랑 [[피라스 알 카티브]]가 들어오자마자 시리아가 호주를 압도할 정도였다. 카티브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스피드로 호주 수비들을 제치고 송곳같은 크로스를 올려 골대를 맞히게 했다. 이후 몇 번의 슈팅이 모두 무위로 그치고, 후반 40분경 시리아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다. 30분간의 개고생에 비하면 다소 허무한 결말인 셈. 아무튼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킥오프를 하자마자 호주가 프리킥 찬스를 얻고, 그 프리킥으로 날아온 공을 [[트렌트 세인즈버리]]가 시리아 골문 코앞에서 헤딩슛을 내리꽂았으나 [[이브라힘 알마]] 골키퍼가 번개같은 반응속도로 쳐냈다. 결국 호주가 시리아의 총공세를 버텨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로서 유일한 위안은 원정골을 기록했고 2차전은 시드니에서 열린다는 점. 그러나 안 그래도 부실한 쓰리백에 부상 공백까지 생기면서 새로 들어간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 측면과 뒷공간을 아낌없이 내주는 것은 분명히 고쳐야 할 점이다. 게다가 2차전을 이긴다고 끝이 아니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문제. 보통 한 팀이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퍼붓다가 결실을 맺지 못하면, 즉 골을 넣지 못하면 상대편에서 카운터 어택으로 골을 노려 허를 찌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호주는 이것을 못했다. 30분간 시리아가 슈팅을 쏟아붓는데 전부 골대 밖으로 나가서 골킥만 된 것이 아니다. 골키퍼에게 안겨 빠른 역습으로 이어질 수가 있는 찬스가 여러번 있었는데 '''호주는 이것을 슈팅으로 연결하지조차 못했다.''' [[2015년 AFC 아시안컵]] 이후, 아니 최종예선이 시작하고 지금까지 약 1년 동안 호주 축구가 얼마나 쇠락했는지가 여러 군데서 드러났는데 결정적으로 지난 일본전과 태국전에서 그것들이 한번에 폭발했다. 이 경기에서도 시원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호주가 월드컵 본선에서 얼마나 잘할지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에 북중미에서 온두라스가 올라오든 파나마가 올라오든 본선 진출 여부를 진지하게 걱정하게 생겼다. == 2차전 == [youtube(k0C7xc7Q2mM)] [[https://youtu.be/yVsEHxgJ2zk|풀영상]] || 경기일자 ||<-2> 2017년 10월 10일 18:00 (한국시각) || || 경기장 ||<-2> [[호주]] [[시드니]], ANZ 스타디움 || || 국 가 || [[파일:호주 국기.svg|width=30]] 호주 || [[파일:시리아 국기.svg|width=30]] 시리아 || || 득 점 || '''2''' || 1 || || 득점자 || [[팀 케이힐]] (13’, 109') || [[오마르 알 소마]] (6’) || [[파일:eoafjg2623.png|width=600,height=500]] [[파일:faojen3634.png]] '''영웅 [[팀 케이힐]], 위기의 호주를 구하다''' '''패배했지만 너무 잘 싸워준 시리아''' 득점이 반드시 필요한 시리아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고, 때맞춰 일어난 호주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오마르 알 소마의 득점으로 시리아가 먼저 앞서나갔다. 늘 그래왔지만 호주 수비진들은 상대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에 쉽게 당황하여 불안한 키핑을 보여줬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그 문제점이 처음부터 터지며 6분만에 수비진영에서의 패스미스로 선제골을 내주면서 1차전에서 어렵게 얻어낸 원정골을 순식간에 의미없게 만들어버렸다. 시리아가 한 골만 더 넣어서 2점을 넣으면 호주는 3점을 만들어야만 이길 수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7분만에 오른쪽에서 [[매튜 레키]]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장인 [[팀 케이힐]]이 쇄도하며 공을 헤딩으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아내며 1 : 1이 된다. 전체적으로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으나 이번에는 홈팀 호주가 압도하고 시리아가 간간히 역습하는 경기였다. 그러나 둘 다 추가골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향했고, 시리아는 연장 전반에 [[마흐무드 알 마와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겪는다. 그리고 연장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로비 크루스]]가 살짝 올린 크로스를 케이힐이 엄청난 서전트 점프로 역전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시리아 관중들은 좌절감에 휩싸였지만, 경기가 끝나가던 119분경 시리아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때 눈물을 글썽이는 알 소마의 절박함과 투지를 보며 한국 축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하는 축구팬이 많았다.] 못 넣으면 호주가 올라가고 넣으면 시리아가 원정 다득점으로 올라가는 상황. 알 소마의 대포알 슈팅은 [[매튜 라이언]] 키퍼의 손을 지나 빨려들어가는 듯 했으나 골대를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결국 2:1로 경기가 종료되며,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호주가 대륙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되었다. 케이힐의 극적인 역전골이 나온 이후 호주 선수들은 [[침대축구]]를 시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오히려 침대축구로 유명하다는 중동 지역 팀인 시리아가 여기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체험 삶의 현장|체험 침대축구의 현장]]!~~ 1차전에서도 1:1로 비기고 있을 때 시리아도 침대축구를 시전했던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장면. 북중미 지역예선 결과 호주의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대륙 플레이오프|대륙 플레이오프]] 상대는 온두라스로 확정되었다. 파나마가 본선에 직행하고 미국이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는 이변[* 그 동안 미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가히 놀라울 정도였는데,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에서 만난 포르투갈을 그 동안 두 번이나 엿먹이고 16강에 진출한 적도 있다. 이런 팀이 예선에서 탈락을 하리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하지만 한 달 후에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스웨덴 vs 이탈리아|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으니...-- 물론 호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허접한 팀인 온두라스를 상대하게 된 것이 [[호재#s-1|호재]].]이 발생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