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 [include(틀: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 [목차] == 개요 ==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인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중 최소 하나는 무조건 탈락하는, 월드컵 지역예선 역사에 길이 남을 [[죽음의 조/축구|죽음의 조]]이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 은퇴 이후 영 시원치 않은 월드컵 기록을 만회할 기회를 얻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고, 스웨덴은 반드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은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으며, [[유로 2016]] 본선 진출이 좌절된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 지역 에선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는 중이다. 또, 프랑스와 스웨덴, 불가리아는 [[1994 미국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6조에서 만난 뒤 또 같은 조에서 만났다. 그때는 스웨덴과 불가리아가 본선에 진출했고[* 이 둘은 본선 3/4위전에서 또 만났다.], 프랑스는 탈락했다. 플레이오프로 가면 이탈리아, 포르투갈 같은 강호를 만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특히 이 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해야만 하는 절박감이 극에 달한다. == 조별 순위 == || '''순위''' ||<-2>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진출여부''' || || 1 || [[파일:프랑스 국기.svg|width=30]] ||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프랑스]]''' || 10 || 7 || 2 || 1 || 18 || 6 || +12 || 23 || '''본선 진출''' || || 2 || [[파일:스웨덴 국기.svg|width=30]] ||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스웨덴]] || 10 || 6 || 1 || 3 || 26 || 9 || +17 || 19 || '''PO 진출''' || || 3 || [[파일:네덜란드 국기.svg|width=30]] ||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네덜란드]] || 10 || 6 || 1 || 3 || 21 || 12 || +9 || 19 || '''예선 탈락''' || || 4 || [[파일:불가리아 국기.svg|width=30]] || [[불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불가리아]] || 10 || 4 || 1 || 5 || 13 || 18 || -5 || 13 || '''예선 탈락''' || || 5 || [[파일:룩셈부르크 국기.svg|width=30]] || [[룩셈부르크 축구 국가대표팀|룩셈부르크]] || 10 || 1 || 3 || 6 || 7 || 25 || -18 || 6 || '''예선 탈락''' || || 6 || [[파일:벨라루스 국기.svg|width=30]] || [[벨라루스 축구 국가대표팀|벨라루스]] || 10 || 1 || 2 || 7 || 5 || 19 || -14 || 5 || '''예선 탈락''' || == 예선 진행 == === [[2016년]] === ==== 1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3> 2016. 9. 7 || 03:45(UTC+9) || 스웨덴 || '''1 : 1''' || 네덜란드 || 무 || 스톡홀름(솔나), 프렌즈 아레나 || ||<|2> 02:45(UTC+9) || 불가리아 || '''4 : 3''' || 룩셈부르크 || 홈 || 소피아, 바실 레프스키 || || 벨라루스 || '''0 : 0''' || 프랑스 || 무 || 보리소프, 보리소프 경기장 || 프랑스는 벨라루스 원정에서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 안 좋은 시작을 보였다. 경기 내내 벨라루스를 압도했지만 골을 못 넣었으니... 이 경기로 인해 프랑스는 스웨덴을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악랄한 옵션이 붙었다. 불가리아는 이 조의 승점자판기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3골이나 헌납하는 찝찝한 승리를 거두었다. 유로 2016 예선을 망쳐서 상태가 영 좋지 않은 네덜란드는 스웨덴과 접전 끝에 비겼다. ==== 2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3> 2016. 10. 8 ||<|3> 03:45(UTC+9) || 프랑스 || '''4 : 1''' || 불가리아 || 홈 || 파리(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 || 네덜란드 || '''4 : 1''' || 벨라루스 || 홈 || 로테르담, 페예노르트 경기장 || || 룩셈부르크 || '''0 : 1''' || 스웨덴 || 원정 || 룩셈부르크, 조지 바르텔 경기장 ||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각각 4 : 1의 대승을 거두고 1차전의 부진을 씻었다. 다득점 기준으로 네덜란드가 1위, 프랑스가 2위로 올라간 상태. 스웨덴 또한 룩셈부르크를 꺾었지만 1점차 승리에 그쳤다. ==== 3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3> 2016. 10. 11 ||<|2> 03:45(UTC+9) || 네덜란드 || ''' 0 : 1 ''' || 프랑스 || 원정 ||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아레나 || || 스웨덴 || ''' 3 : 0 ''' || 불가리아 || 홈 || 스톡홀름(솔나), 프렌즈 아레나 || || 02:45(UTC+9) || 벨라루스 || ''' 1 : 1 ''' || 룩셈부르크 || 무 || 보리소프, 보리소프 아레나 || 프랑스가 네덜란드를 격파했다. 스웨덴은 불가리아를 상대로 가볍게 이겼다. 이렇게 돌아가는 형국이 되자 네덜란드는 아주 난처해졌다. 벨라루스는 이 조의 승점자판기인 룩셈부르크와 비기며 본선 진출에서 한발짝 멀어졌다. ==== 4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3> 2016. 11. 12 || 03:45(UTC+9) || 프랑스 || '''2 : 1''' || 스웨덴 || 홈 || 파리(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 ||<|2> 02:00(UTC+9) || 룩셈부르크 || '''1 : 3''' || 네덜란드 || 원정 || 룩셈부르크, 조지 바르텔 경기장 || || 불가리아 || '''1 : 0''' || 벨라루스 || 홈 || 소피아, 바실 레프스키 || [[유로 2016]]에서 프랑스는 신성 [[앙투안 그리즈만]]을 탄생시켰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위대한 선장]]을 잃은 스웨덴과는 대조가 되는 상황. 스웨덴에서 [[에밀 포르스베리]]가 먼저 골을 넣었지만 1분 후 프랑스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다. 폴 포그바가 동점골, 디미트리 파예가 역전골을 넣어서 프랑스가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일단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3파전에서 프랑스가 네덜란드와 스웨덴을 꺾고 우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룩셈부르크를 3 : 1로 이겨 스웨덴을 제치고 2위에 안착했다. 불가리아는 벨라루스를 1 : 0으로 이겨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승리를 했다. === [[2017년]] === ==== 5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3> 2017. 3. 26 || 02:00(UTC+9) || 스웨덴 || '''4 : 0''' || 벨라루스 || 홈 || 스톡홀름(솔나), 프렌즈 아레나 || ||<|2> 04:45(UTC+9) || 룩셈부르크 || '''1 : 3''' || 프랑스 || 원정 || 룩셈부르크, 조지 바르텔 경기장 || || 불가리아 || '''2 : 0''' || 네덜란드 || 홈 || 소피아, 바실 레프스키 || 프랑스는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이기기는 했지만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네덜란드는 불가리아 원정에서 2:0으로 충격패를 당해 본선 진출이 매우 힘들게 되었다. 경기 후에 네덜란드의 [[다니 블린트]]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 협회로부터 얄짤 없이 바로 경질되었다. 그런데 이 [[http://sportalkorea.mt.co.kr/news/view.php?gisa_uniq=2017032708092655§ion_code=20&cp=se&gomb=1|기사]]를 보면 네덜란드 축구 협회는 감독, 수석 코치를 뽑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블린트 감독은 수석 코치로는 몰라도 감독으로서는 초짜인 셈이다. 게다가 블린트보다 감독으로서 더 경력이 있는 [[딕 아드보카트]]를 수석 코치로 앉히는 이상한 행보를 보였으니... ==== 6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3> 2017. 6. 10 ||<|3> 03:45(UTC+9) || 네덜란드 || '''5 : 0''' || 룩셈부르크 || 홈 || 로테르담, 페예노르트 경기장 || || 스웨덴 || '''2 : 1''' || 프랑스 || 홈 || 스톡홀름(솔나), 프렌즈 아레나 || || 벨라루스 || '''2 : 1''' || 불가리아 || 홈 || 보리소프, 보리소프 아레나 || 네덜란드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며 일단 5 : 0 대승을 했다. 하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섣부른 판단은 금물. 스웨덴과 프랑스는 1 : 1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 경기 종료 30초도 안 남긴 상황에서 [[위고 요리스]]의 무리한 플레이로 스웨덴이 결승골을 넣으며 스웨덴이 조 1위로 올라갔다. 불가리아는 벨라루스에게 지며 본선행이 매우 어려워졌다. ==== 7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3> 2017. 9. 1 ||<|3> 03:45(UTC+9) || 프랑스 || '''4 : 0''' || 네덜란드 || 홈 || 파리(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 || 불가리아 || '''3 : 2''' || 스웨덴 || 홈 || 소피아, 바실 레프스키 || || 룩셈부르크 || '''1 : 0''' || 벨라루스 || 홈 || 룩셈부르크, 조지 바르텔 경기장 || 네덜란드는 프랑스에게 4 : 0의 처참한 참패를 당하며 조 4위로 주저앉았다. 이제는 특정 감독, 특정 선수 탓만을 할 상황도 아니다. 전 대회 3위라는 영광은 모조리 사라졌다. 스웨덴은 1967년 [[유로 1968]] 예선에서 불가리아에 0:3으로 진 이후 50년 만에 불가리아에 졌다. 그 사이에 프랑스가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본선 직행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잔여 경기는 룩셈부르크, 불가리아, 벨라루스 순이며 불가리아 원정 경기만 조심한다면 무난한 1위가 가능하다. 벨라루스는 룩셈부르크에게마저 패하고 말았다. ==== 8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3> 2017. 9. 4 ||<|2> 01:00(UTC+9) || 벨라루스 || '''0 : 4''' || 스웨덴 || 원정 || 보리소프, 보리소프 아레나 || || 네덜란드 || '''3 : 1''' || 불가리아 || 홈 ||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아레나 || || 03:45(UTC+9) || 프랑스 || '''0 : 0''' || 룩셈부르크 || 무 || 툴루즈, 스타드 드 툴루즈 || 스웨덴은 벨라루스를 4 : 0으로 때려눕히며, 프랑스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정말 중요했던 경기에서 3 : 1로 불가리아에 이기며 일단 한 숨 돌리게 되었다. 불가리아로서는 이 패배로 4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는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안방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0 : 0 무승부를 거둠으로서 조 1위 자리를 위협받는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슈팅을 34개나 날리며 압도적인 경기를 했음에도 무득점 무재배에 그쳐 도대체 이 팀이 바로 직전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4 : 0으로 때려눕힌 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졸전을 펼친 것은 덤. ==== 9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3> 2017. 10. 8 || 01:00(UTC+9) || 스웨덴 || '''8 : 0''' || 룩셈부르크 || 홈 || 스톡홀름(솔나), 프렌즈 아레나 || ||<|2> 03:45(UTC+9) || 벨라루스 || '''1 : 3''' || 네덜란드 || 원정 || 보리소프, 보리소프 아레나 || || 불가리아 || '''0 : 1''' || 프랑스 || 원정 || 소피아, 바실 레프스키 || 스웨덴은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8 : 0 대승을 거둠으로서 사실상 최소 플레이오프 행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불가리아를 상대로 1 : 0 으로 승리함으로서 1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또한 불가리아는 이 패배로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결국 프랑스는 1994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불가리아에 홈(1:2), 원정(0:2) 모두 진 것을 복수라도 하듯이, 불가리아를 홈, 원정에서 모두 이기면서 한을 풀었다. 네덜란드는 벨라루스를 상대로 후반 막판 두 개의 추가골로 3 : 1 로 승리하긴 했으나 스웨덴과의 득실차로 인해 사실상 본선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 10차전 ==== ||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 2017. 10. 11 || 03:45(UTC+9) || 룩셈부르크 || '''1 : 1''' || 불가리아 || 무 || 룩셈부르크, 조지 바르텔 경기장 || || 2017. 10. 11 || 03:45(UTC+9) || 프랑스 || '''2 : 1''' || 벨라루스 || 홈 || 파리(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 || 2017. 10. 11 || 03:45(UTC+9) || 네덜란드 || '''2 : 0''' || 스웨덴 || 홈 ||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아레나 || 네덜란드는 스웨덴을 '''7점차 이상의 점수차로 이겨야만''' 겨우 2위가 되는, 현실적으로는 탈락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세 개의 경기들을 요약하자면, 프랑스는 파리에서 벨라루스에 2 : 1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고,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로번의 두 골에 힘입어 스웨덴을 2 : 0으로 제압하며 스웨덴과 승점을 동률로 맞추며 유종의 미는 거두는 데에는 성공하였다. --그래봤자 이미 탈락이었다.-- 스웨덴은 0 : 7 정도의 대패가 아닌 이상 탈락하진 않을거라 생각했는지, 이기겠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오직 철통 수비에만 전념했다. 그나마도 초반에는 널럴하게 했다가 [[아르연 로번]]에게 2골을 연달아 맞고 전반전을 마무리하자 후반전에는 말 그대로 목숨을 건 철통 수비를 시전했다. 결국 네덜란드는 그 이상의 골은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종료했고 2018년 월드컵과는 영원히 이별했다. 룩셈부르크는 마지막까지 이변을 보여줬다. == 총평 == 이번 예선이 시작되기 전 많은 이들이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본선 진출 후보로 언급했다. 프랑스는 [[유로 2016]]에서 준우승한 그 기세가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고, 네덜란드는 [[유로 2016]]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을 뿐, 2010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했고 2014년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했는데, 그 두 대회에서는 2010년 우승한 스페인과 2014년 준우승한 아르헨티나에게만 패했을 뿐 나머지 팀들 상대로 전승을 기록해서 이번 지역예선에서만큼은 또다른 수준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 생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로 2012]]에서 3패로 광탈하고도 월드컵에서는 준우승과 4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한 전적도 있었으니까. 게다가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국가대표 은퇴를 한 상황이라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네덜란드는 더 이상 월드컵에 오를 만한 수준이라고 보기 힘든 경기를 펼쳤고, 특히 경쟁 상대도 아닌 불가리아에게 패한 건 용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반면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를 해 그 공백이 클 것이라고 생각됐던 스웨덴은 오히려 선전하는 이변을 보였다. 특히 더욱 놀라운 것은 네덜란드 원정에서 0 : 5, 스웨덴 원정에서 0 : 8로 대패하고도 프랑스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펼친 룩셈부르크의 이변이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경기결과가 나타난 A조의 결과는 많은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했을 것이다. 특히 네덜란드의 경기력은 아무리 조편성이 역대급이었다 해도 도저히 용납 못 할 수준이었다. 지난 대회에서 2010년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을 5 : 1로 패퇴시키고 스페인어권 국가들을 죄다 탈락시키다가 아르헨티나쯤 되는 팀을 만나고서야 승부차기 끝에 결승 진출이 좌절된 그 나라가 맞나 할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본선진출도 어렵게 된 상황에 처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더욱 암울한 것은 앞으로 네덜란드가 유로나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무대에 오를 수 있을는지에 대해서도 장담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유로 2016]] 본선진출 실패를 단순히 그저 운이 없어서였겠거니 했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력이었다. 거기서도 승점은 둘째치고 뭐하는 팀인지도 모를 듣보잡이었던 아이슬란드, 한 수 아래로 평가 받았던 체코, 이젠 월드컵 진입권에서 멀어진 터키에게 돌림빵을 당하기까지 했으니 네덜란드는 결국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후보 중 유일하게 지역예선에서 탈락한 셈이다.[* 불가리아와의 원정 경기를 승리했다면, 마지막 희망이라도 걸어 볼 수 있었다.] 그 막장으로 악명높았던 아르헨티나도 막판에 에콰도르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어 본선에 합류했으니... 스웨덴은 [[유로 2016]]의 졸전을 뒤로 하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비록 불가리아 원정에서 2 : 3으로, 네덜란드 원정에서 0 : 2로 지긴 했지만, 9차전에서 룩셈부르크를 '''8 : 0'''으로 이긴 것이 득이 되어서, 골득실차로 네덜란드를 따돌리고 조 2위를 땄다. 프랑스는 12년 만에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였다. [[지네딘 지단]]의 은퇴, 1998년 우승을 이후로 상당히 혼란스러웠던 시절을 보낸 것은 사실이었다. 프랑스 축구에서 지단이 상징하는 의미가 너무나 컸기에 과연 프랑스의 부활은 가능한지에도 의문을 품은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앙투안 그리즈만]]과 [[폴 포그바]]라는 신예들의 등장으로 아울러 프랑스는 또다시 레 블뢰의 도래를 알렸고, 이는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둠으로써 그 절정에 달했다. 그동안 말썽꾸러기 팀이라는 악평으로 모든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특히,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2010년 남아공 대회]] 전부터 재기된 팀원들과의 불화설, 그리고 일부 팀원들의 철부지보다도 못한 무개념스런 행동 ~~[[범죄마]]라던가...~~ 등이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축구보다 사람됨됨이를 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 팀이 아닌 이젠 유럽의 어떤 강호와도 대등하게 대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강호라는 인상을 강하게 확인시켜 줬다. 이제 토너먼트 진출과 탈락을 반복하는 징크스를 털어내길 기대해 보자. 분명 프랑스는 독일, 아르헨티나, 브라질처럼 고정적으로 일정 성적을 내는 팀들 중 하나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 불가리아는 5차전에서 네덜란드를 2 : 0으로 잡으며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결과적으로 룩셈부르크도 못 이긴 벨라루스의 유일한 승리를 내주며 벌어놓은 승점을 바로 죄다 잃어버렸다. 스웨덴에게도 한 방을 먹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승리들을 아무런 쓸모 없게 만들어버린 벨라루스 전 패배와 룩셈부르크 전 무승부 등 때문에 최종적으로 4위에 랭크되는데 그쳤다. 동네북 룩셈부르크와 벨라루스는 두 나라 모두 조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던 프랑스에게 승점을 1점씩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고, 그 와중에 두 나라 간의 경기에서 룩셈부르크가 승리하며 5위, 벨라루스는 꼴찌가 되고 말았다. 애초 꼴찌 후보는 룩셈부르크였지만, 네덜란드와 스웨덴의 짜증을 유발하기도 했던 불가리아도 잡은 벨라루스가 그런 룩셈부르크를 끝내 한 번을 못 이긴 게 벨라루스를 꼴찌로 만들었다. == 본선 == 1위로 본선에 간 프랑스는 호주, 페루, 덴마크와 한 조에 묶였다.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는 굉장히 어려웠지만 어쨌든 간에 페널티킥과 상대 수비의 자책골로 겨우겨우 2-1로 승리했고, 페루 전에서도 점유율부터 압도당하고도 1-0으로 승리만은 어떻게든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덴마크 전에서는 토너먼트를 앞두고 무리하지 않겠다는 허울 좋은 변명 하에 [[모스크바의 수치|볼만 질질 끌며 이번 대회 유일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한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는 그야말로 막강 화력을 퍼부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16강전부터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한 결승전까지 프랑스는 '''무려 11골을 터뜨리며 20년 만에 다시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심지어 16강, 8강, 준결승을 모두 90분 내에 마친 터라, 반대쪽에서 세 경기 모두 120분 이상씩을 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체력에서 압도,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2위 스웨덴은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만났는데, [[밀라노 참사|총합 스코어 1-0으로 승리하며]] 12년 만에 월드컵에 나가게 되었다. 대한민국과의 첫 경기에서는 지루한 공방전 끝에 페널티킥 한 방으로 1-0으로 승리했고, 독일 전에서는 [[올라 토이보넨]]의 선제골로 앞서갔제만 후반전에 동점골을 내주고, 경기 막판에는 [[토니 크로스]]에게 극장골까지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16강이 막막해졌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전승을 달리던 멕시코를 무려 3-0으로 잡으며 멕시코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16강에 오른다. 16강에서는 스위스를 만나 한국 전처럼 재미없는 경기 끝에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고, 8강에서는 잉글랜드를 만났는데 0-2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 마디로 매 경기 재미없게 풀어가면서도 어떻게든 승리는 따내며 8강까지 오른 스웨덴이었다. [[분류: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