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미국의 게임 제작사]] == 개요 == [[미국]]의 [[게임]] 제작사. “파사”라고 읽는다. [[NASA]]를 흉내내 지은 이름인데, 장난으로 지은 개그 회사명이라 뭐의 약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Freedonian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즉 프리도니아 항공우주국의 약자다. 프리도니아는 미국의 옛 코미디언들인 [[막스 형제]]들이 만든 영화 “식은 죽 먹기”(Duck Soup)에 나오는 가상의 국가다.] 때문에 약자가 아니라 그냥 "파사"라는 한 단어로 취급한다. 1980년부터 2001년에 걸쳐 다양한 [[롤플레잉 게임]]과 [[보드 게임]]을 만들어 판매했다. == 운영 중단 == 오늘날엔 거의 잊혀진 이름이지만 20세기 FASA의 지명도는 결코 낮지 않았다. 오늘날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본좌로 유명한 [[Wizards of the Coast]]보다 10년 넘게 역사가 길고, 당대에는 오늘날 [[미니어처 게임]]의 1인자인 [[게임즈 워크숍]]보다 더 유명한 미니어처 게임 제작사였다. 20세기 말에는 FASA Interactive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비디오게임]]에도 진출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특히 [[멕워리어]] 비디오게임 시리즈는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며 널리 판매되었다(물론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고 저작권 라이선스 및 감수만 담당). 허나 2001년에 난데없이 회사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게이머들을 경악시켰다. 경영난이나 [[파산]] 때문이 아니라, 회사 오너들이 “이제 그만 해야겠다”라고 결심하고 회사 운영을 중단한 것이다. 오너들이 “롤플레잉 게임이나 보드 게임은 사양산업이다”라고 판단했다고 하는데, 21세기의 시각으로 보면 그리 정확한 판단은 아니었던 것 같다. 때문에 활동을 전혀 안 할 뿐 회사 자체는 아직도 있다. 자사 게임들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주체이다. 자회사인 FASA Interactiv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사를 사들였기 때문에 21세기에 만들어진 게임에도 종종 이름이 나온다. == 게임들 == FASA가 게임 제작 권리(라이선스)를 갖고 있던 롤플레잉/보드 게임들은 다음과 같다. * [[스타트렉]] * [[배틀테크]] * [[닥터 후]] * [[섀도우런]](Shadowrun) * 데몬월드(Demonworld) * 어스돈(Earthdawn) * 크림즌 스카이즈(Crimson Skies) * 레니게이드 리전(Renegade Legion) 장르 창작물(판타지, SF)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윗줄 세 개는 들어본 적이라도 있을 것이다. 스타트렉, 배틀테크, 닥터 후를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 권리를 전부 이 회사가 갖고 있었던 것이다. 20세기에 제작된 배틀테크([[멕워리어]])나 스타트렉 비디오게임을 플레이해보면 FASA 로고가 들어있음을 볼 수 있다. [[이미지:45CD5819-B94C-40D3-9B5B-628895E1F9DB.jpg]] FASA가 제작해 발매한 [[스타트렉]] 우주선 미니어처들. FASA의 “스타트렉 우주선 전술 전투 시뮬레이션”은 이 미니어처들을 이용해 함대전을 벌이는 게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