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Faith Of Our Fathers는 동명의 가톨릭 호교서적 및 성가의 명칭이다. [[성공회]]로부터 박해 당한 영국의 가톨릭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가톨릭 순교 성가로 Faith of Our Fathers가 지어졌고, 이 노래가 유명세를 얻으면서 Faith of Our Fathers이라는 말이 영국의 파란만장한 가톨릭 교회사 및 부흥을 함축하는 관용구가 되었다. 동명의 서적 제목 역시도 이런 교회사가 반영된 것이다. == 서적 《교부들의 신앙》(The Faith of Our Fathers) == [[파일:교부들의신앙.jpg]] [[미국]] [[볼티모어]]의 [[가톨릭]] 대주교이자 [[추기경]]이었던 '''제임스 기본스'''(James Gibbons, 1834~1921)가 1876년에 [[가톨릭]] 교리와 호교론을 서술하여 출판한 책이다.[* 참고로 <교부들의 신앙>을 출판할 때에는 리치몬드 교구장 [[주교]]였고 아직 [[추기경]]으로 서임되지 않았다.]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팔리는 가톨릭 교리 관련 서적계의 롱 런 [[스테디셀러]]. [[대한민국|우리나라]]에서도 [[가톨릭출판사]]가 국역 3판까지 찍어냈는데, 이 판본은 한국 실정에 맞게 [[천주교 서울대교구]] 윤형중[*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정 추기경은 소년 시절에 [[마르크스주의]]와 [[유물론]] 등을 접하고 신앙심이 흔들린 적이 있었다. 그러다 1947년 [[사순 시기]]에 [[명동성당]]에서 윤 신부의 강의를 듣고 크게 깨달아, 다시 신앙심을 굳건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천주교요리문답>에 해설을 단 <상해천주교요리>를 저술하기도 하였다.] 마태오 신부(1903~1979)가 일부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 저자의 생애 === 저자 제임스 기본스 추기경은 1834년 7월 23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Baltimore)에서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제임스 추기경의 독실한 [[가톨릭]] 신앙에는 틀림없이 부모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아일랜드]]는 골수 [[가톨릭]] 국가이다. 反 [[영국]] 독립투쟁 때 가톨릭이 사실상 국가 정체성 역할을 하였다.] 1855년에 성 찰스 칼리지(St. Charles College)를 졸업하고, 1857년에 고향에 있는 성 마리아 신학교에 입학하여 1861년(26세)에 [[신부(성직자)|신부]]로 서품되었다. 1868년(34세)에 교황 [[비오 9세]]가 미국에 [[노스캐롤라이나]] 대목구(代牧區)[* 현 롤리(Raleigh) 교구의 전신이다. 롤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도. 대목구는 영어로는 Apostolic vicariate라고 쓰는데, 정식으로 교구를 설정하기 전에 임시로 정하는 관할구역이다.]를 설정하고 제임스를 첫 대목구장으로 선택하였으므로 그해에 [[주교]]로 서품받았다.[* 당시 [[미국]] [[가톨릭교회]]가 선교지역임을 감안하여도, 대체로 해당지역에 정착하여 안정궤도에 오른 교회의 [[주교]] 서품 나이가 빨라야 40대 이상이다. 30대 주교는 당시나 지금이나 교회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다.] 이듬해(1869)에는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69-70)가 개최되었으므로 참석하였는데, 제임스는 참석자들 중 최연소 주교였다. [[제1차 바티칸 공의회]]는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교황권을 중심으로 그 일치구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내외정세에 대해서 가톨릭의 입장을 천명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스 주교가 바라보기에 [[미국]] [[개신교]]단이 자기분열하는 모습은 신앙의 정통에서 멀어졌음을 증명하는 증거나 다름없었다. 또한 사목자로서도 [[개신교]]의 [[종특]]이나 다름없던 [[반가톨릭주의|가톨릭 까기]]에 맞설 필요가 있었다. 1872년 1월에는 리치몬드(Richmond) 교구의 교구장서리를 겸임하고, 동년 6월에는 대목구장 직위를 내려놓고 리치몬드 교구의 4대 교구장으로 취임하였다. 처음 제임스가 대목구장으로서 사목한 [[노스캐롤라이나]]는 [[가톨릭]] 신자가 겨우 700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개신교]]가 강세였다. 제임스는 주변 [[개신교]] 예배당을 뛰어다니며 근성으로 많은 개신교인들을 가톨릭 신자로 [[개종]]시켰다. 그러나 기존의 서적들로는 갓 입교한 개신교 출신 가톨릭 신자들을 이해시키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제임스는 저서 ≪교부들의 신앙≫을 집필하여 (리치몬드 교구장으로 재임하던) 1876년(42세)에 출판하였다. 제임스가 저서를 ≪교부들의 신앙≫이라고 이름한 데서도 가톨릭의 정통성을 얼마나 확신했는지 알 수 있다. '가톨릭교회야말로 초대교회와 [[교부]]들의 신앙을 계승하였고, 개신교는 여기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다. 1877년(43세)에는 고향 볼티모어 대교구의 9대 교구장으로 취임하여 사망할 때까지 40여 년간 사목하였다. 볼티모어 대교구장으로 재임 중이던 1886년(51세)에는 교황 [[레오 13세]]가 제임스를 [[추기경]]으로 임명하였다. 그 외에도 노동운동에 참여하고 미국 가톨릭 대학교의 초대 학장이 되는 등 정력적으로 활동하여, 당시 미국 가톨릭교회에서 존경받는 대표적 인물이 되었다. 제임스는 1921년 3월 24일, 향년 86세로 사망하였다. 리치몬드 교구장이 된 지 43년, 신부가 된 지 60년 만이었다. 제임스 추기경의 묘는 본인이 사목하던 볼티모어의 [[성모승천]] 국립 대성당(Basilica of the assum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에 있다. === 내용 === [[개신교]]가 [[가톨릭]]에 대해서 무의식처럼 열을 올리는 여러 가지 비난과 모함에 대해, 가톨릭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정도로 대응하곤 하였다. 오히려 그럴 시간에 [[기도(종교)|기도]]를 더 하고 [[미사]]를 더 드리면서 우리끼리나 잘하자는 반응이 컸다. 사실 개신교에서 일삼는 각종 가톨릭 비난에 남들이 보기에 무대응에 가까움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죽음]]의 권세조차 교회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마태오 복음서]] 16장 18절([[가톨릭]] [[성경]])] 하는 등 워낙 교회론적 확신이 강한 데다가, 어차피 말한다고 듣지도 않는데 오해만 더 생기므로 반응을 안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이런 공격을 겨냥하고 정면반박하는 목적으로, 그 대상 역시 프로테스탄트, 즉 [[개신교]]로 명확히 규정하였다. 내용 또한 가톨릭 교리들 중 개신교가 공격하는 부분을 여러 가지 방향으로 방어하고 설명하며 역공하였다. 그 때문에 이 책은 가톨릭에서 찾아보기 힘든, 어조가 강렬한 개신교 반박서 겸 가톨릭 호교서로 명성을 떨쳤다. 현대 [[가톨릭]]계에서도 대(對) [[개신교]] 호교론서로 매우 유명하다. 개신교계에서 천주교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상투적인 방법을 겨냥하여 서술하였는데, 인터넷상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개신교인들의 공격에 맞서는 방법이 모두 이 책과 동일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교부들의 저술과 [[성경]] 본문 등을 인용하여 가톨릭 교리를 차근차근 설명하기 때문에, 반박서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재교육 서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천주교 내 보수파에서는 반개신교 및 천주교 호교론에 최적화된 책이라 판단하여 천주교 입문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곤 한다. 그러나 현대 가톨릭보다 성향이 훨씬 강경한 당시 상황 때문에 어투나 교리해석이 상당히 공격적이다. 이 책이 나온 1870년대는 [[제1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리는 등 反 가톨릭 수사법에 반격하느라 [[교황]]권이 매우 강조되던 시기였다. 따라서 이 책이 매우 보수적ㆍ호교론적이며 개신교를 강하게 비판한다는 사실은 오히려 자연스러웠다. [[미사]]도 [[트리엔트 미사]]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개신교를 적대적인 표현인 '[[이단]]'에서 다소 순화된 '갈라진 형제'로 전환한 계기인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관점이 없으므로, 현대 천주교인이 이 책을 읽으려면 보충교육이나 일부 자가필터링이 필수이다. 기본스 추기경은 [[가톨릭]]을 옹호한 세속군주는 좋게 평가하지만, 가톨릭을 박해하거나 척을 진 세속군주는 세속의 업적과 상관없이 폭군으로 비난했다.[* 제17장 민권 자유와 종교 자유에서 인용한 자료 포함.]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성인(기독교)|성인]]으로 공경한다.]와 동로마 황후 [[아일리아 에우독시아]][* [[아르카디우스]] 황제의 황후.]를 비교하며 성인을 옹호했다. 에우독시아는 [[이제벨]]로 비유했다.[* 한국판 264페이지.] * 성 [[그레고리오 7세]]와 [[하인리히 4세]][* [[카노사의 굴욕]] 및 서임권 분쟁.], [[비오 7세]]와 [[나폴레옹 1세]][* 동생 [[제롬 보나파르트]]의 결혼 문제]를 비교하며 교황들을 옹호했다. * 성 [[토마스 베켓]]을 처형한 [[헨리 2세]]를 비난했다.[* 한국판 265페이지.] *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6세가 1492년에 반포한 알람브라 칙령[* 스페인에서 무어인과 유대인을 추방한 칙령.]은 "스페인의 통합을 위한 조치였다"고 옹호하며, "가톨릭 부부왕은 적어도 무어인과 유대인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면 처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가톨릭 신자를 처형한 [[헨리 8세]]를 비난한다.[* 한국판 280페이지.] * 한국판 282페이지에서는 1481년 스페인 종교재판소 설치를 다루면서 "스페인의 박해를 피해 교황령으로 망명한 유대인과 무어인의 망명을 [[식스토 4세]]가 받아 주었다"고 언급한다. * [[샤를 9세]] 때 일어난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학살]]도 콜리니와 샤를 9세의 암투 끝에 일어난 사건으로 주장하며, "가톨릭교회는 학살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으며, [[그레고리오 13세]]가 기뻐한 것도 샤를 입장에서 유리한 보고를 교황에게 전한 걸 믿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판 284페이지.] *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는 [[성공회]]를 세우고 가톨릭을 박해했다는 이유로 폭군으로 비난받았다. * 잉글랜드 가톨릭의 복권을 꾀한 [[메리 1세]]가 [[제인 그레이]]를 처형한 것은 반역자에 대한 응징이라 보아 옹호하며, 엘리자베스 1세가 [[메리 스튜어트]]를 반역죄로 처형한 것을 포함해 메리가 엘리자베스보다 더 잔혹하다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엘리자베스가 성공회를 옹호한 것도 [[앤 불린|서출 컴플렉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판 286~287페이지.] * [[교황령]]을 [[이탈리아 왕국]]에 병합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강탈한 사건[* 1열왕 21.]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한국판 175페이지.] * [[빌헬름 1세]]와 [[오토 폰 비스마르크]]를 [[크세르크세스]]와 [[하만]]에 비유하여 프로이센 직할령인 [[포젠]][* 19세기에는 독일 땅이었다.]을 포함한 [[문화 투쟁|프로이센 가톨릭교회를 탄압한 것]]을 비판했다.[* 한국판 266~267페이지.] [[한국어]]판은 윤형중[* 상해천주교요리를 저술한 사람이다.] 신부 등이 한국 내 상황에 맞는 내용을 추가하였는데, 특히 33장 이후부터는 모두 윤형중 신부가 쓴 글이다. 한국어판을 처음 번역한 사람은 국무총리를 맡았던 [[장면]](세례명 요한)이다. 장면은 매우 독실한 [[프란치스코회]] [[재속회]] 회원으로 [[가톨릭]] 신자였고, [[5.16 군사정변]] 당시에도 [[가르멜 수도회|서울 가르멜 봉쇄수녀원]]에 들어가 숨었을 정도로 정계에서 유명한 가톨릭 신자였다. 또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동성상업학교[* 현 [[동성중학교(서울)|동성중학교]]ㆍ[[동성고등학교]]. 당시 동성상업학교는 [[사제]]를 지망하는 신학생 학급과 일반학생 학급으로 나뉘었었다.]에 다닐 당시, 동성상업학교 교장까지 지냈다. 당시 장면은 한국의 가톨릭 신자들이 개신교 신자들의 공격에 제대로 반박을 못하는 것에 화가 나서 이 책을 번역했다는 일화가 있다. 한국판에서는 책을 번역할 시점의 정세를 반영해서 소련과 중국, 북한의 가톨릭 박해 사례도 실렸다. ≪교부들의 신앙≫과 유사한 가톨릭 호교론서로, 미국인 존 오브라이언(John Anthony O'Brien, 1893-1980) 신부가 1938년 출판한 ≪The faith of millions; the credentials of the Catholic religion≫(our sunday visitor 출판)이란 책이 있다. 이 책을 [[정진석(성직자)|정진석]] 추기경이 신학생 시절이던 1960년에 ≪억만인의 신앙≫(가톨릭 출판사)이란 제목으로 출판하고 1999년에 개정판을 내었다가, 2020년에 재개정판을 출판하며 제목을 ≪참신앙의 진리≫(가톨릭 출판사)라고 바꾸었다. ≪교부들의 신앙≫은 19세기 개신교계의 공격을 겨냥하여 쓴 반박서라, ___현대의 최신 성서학과 역사학에 입각한 논쟁/공격[* 최신 진보 에큐메니즘/자유주의 신학.]에 매우 취약하다.___ 다시 말해서, 최근의 자유주의 개신교 신학에 따른 가톨릭 비판이 아닌, 19세기~20세기 초반 근본주의 개신교의 반가톨릭주의를 염두에 두고 쓰인 책이라는 것이다. ≪교부들의 신앙≫뿐만이 아니라 오브라이언 신부의 책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20세기 초에 첫 출판되었기 때문에 교부들의 신앙과 단점을 공유한다. 따라서 현대 가톨릭교회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현대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현대 교회의 상황에 맞는 최신 호교론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보수 개신교계에는 최신 성서학이나 역사학을 외면하는 사람이 많아 여전히 19세기스러운 공격[* [[미사|성변화]] 성찬론은 빵에 대한 우상숭배라느니,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 공경은 이교도의 여신숭배에서 유래되었다느니 등의 주장.]을 반복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아직도 ≪교부들의 신앙≫이 유효하다. 가톨릭을 힐난하는 개신교 세력들 대부분은 적극적 에큐메니즘을 주장하는 진보파가 아니라 근본주의 계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로회 목사 출신의 가톨릭 평신도 학자 스콧 한 박사의 저서들이 현대의 가톨릭 호교론에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스콧 한 박사의 호교서들은 교부들의 신앙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의 학문적 성과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본 저서의 개신교판이라 할 수 있는, 反 가톨릭 성향이 강하게 드러난 개신교 호교론서도 있다. 미국인 로레인 뵈트너(Loraine Boettner, 1901-1990)가 1962년에 출판한 ≪Roman Catholicism≫인데, 한국에는 1992년(2014년 재출간)에 기독교문서선교회가 ≪로마 카톨릭 사상 평가≫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하였다. 개신교 문화권이나 가톨릭 문화권의 자유민주주의 실태 등 사실에 가까운 내용도 일부 있지만, 가톨릭 교리를 보수 개신교 시각에서 힐난한 내용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의 가톨릭에 한정된, 시대에 뒤떨어지는[* 예를 들어 가톨릭 성직자가 [[성품성사|사제서품]]을 하며 하는 서약 중에 '개신교의 파멸에 기여하겠다.'는 조항이 있다고 비판하는데, 실제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 삭제되었다. 일부 전통 가톨릭에서는 그 맹세가 현대 가톨릭에서 삭제된 점을 비판하기도 한다. 개정판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의 초기 현대 가톨릭의 모습이 일부 반영하였다. 예를 들어, 천주교인과 개신교인 간 혼종혼인에 관한 규정이 2차 바티칸 공의회로 완화되었다는 내용을 각주로 추가했다. 하지만 1966년에 가톨릭이 공식 인정한 RSV 영어성경이 그 책에서는 아직도 가톨릭 신자에게는 금서 취급인 양 서술된 점 등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들도 있다.] 가톨릭 비판 등이 뒤섞였다. === 이야깃거리 ===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1대 8로 대패한 2020년 7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코로나를 뚫고 직관하러 온 경기가 요단강을 건너가는 꼴을 보다 못한 한 관중이 [[참이슬]]과 이 책으로 분노를 다스리는 웃지 못할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https://m.cafe.daum.net/SoulDresser/FLTB/277258?svc=topRank|#]]이 책을 모르는 대중들이 이 책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또한 개정판 출간일이 2020년 8월이라 그에 대해 궁금해하는 팬들도 많았다. 다음날 당사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본인임을 인증했다.[[https://www.instagram.com/p/CDHN34-JAls/?igshid=82h7v33fj9hf|#]] == 성가 Faith of Our Fathers == [youtube(7EVPVS9EGeQ)] [youtube(NbOS3Pm6f8U)] >[1절] >Faith of our Fathers! living still >In spite of dungeon, fire, and sword: >Oh, how our hearts beat high with joy >Whene'er we hear that glorious word. >우리 아버지들의 신앙! 여전히 살아있네 >지하감옥과 불과 칼에도 불구하고: >오, 우리 심장이 기쁘게 요동치네 >영광스러운 말씀 들을때마다. > >[후렴] >Faith of our Fathers! Holy Faith! >We will be true to thee till death. >우리 아버지들의 신앙! 거룩한 신앙! >끝까지 충실하리라. >---- >[2절] >Our Fathers, chained in prisons dark, >Were still in heart and conscience free: >How sweet would be their children's fate, >If they, like them, could die for thee! >우리 아버지들은, 암흑의 감옥에 묶였어도, >여전히 심장과 양심은 자유로웠네: >아이들의 운명은 달콤하도다, >그들처럼 [[예수 그리스도|당신]]을 위해 죽을 수 있다면! >---- >[3절][* 3절은 가사 특성상 가톨릭 교회에서만 부르고, 비가톨릭 그리스도교에서는 자주 스킵한다.] >Faith of our Fathers! Mary's prayers >Shall win our Country back to thee:[* 아일랜드에서는 이 부분의 가사를 Shall keep our country fast to thee{{{[}}}[[아일랜드|우리 나라]]를 당신께 충실히 유지하리라{{{]}}}로 바꿔서 부른다.] >And through the truth that comes from God >England shall then indeed be free. >우리 아버지들의 신앙! [[성모 마리아|성모님]]의 기도는 >[[잉글랜드|우리 나라]]를 당신께 되돌리리라: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진리를 통해 >[[잉글랜드]]는 정녕 자유로워지리라. >---- >[4절] >Faith of our Fathers! we will love >Both friend and foe in all our strife >And preach thee too, as love knows how >By kindly words and virtuous life >우리 아버지들의 신앙! 우리는 사랑하리라 >벗들도 우리 투쟁 속의 적들도 >그리고 당신을 설교하리라, 사랑이 알듯이 >친절한 말들과 미덕의 삶으로 성가 Faith of Our Fathers는 가톨릭 성가로, 영국의 가톨릭 신학자이자 찬송시인인 프레드릭 윌리엄 페이버{{{-2 ''Frederick William Faber''}}}{{{-2 (1814-1863)}}} 신부가 작사하고, 동시대 가톨릭 오르가니스트인 앙리 헤미{{{-2 ''Henri Hemy''}}}[* 이름이 프랑스스럽지만, 영국인이다.]가 작곡하였다. 원래 페이버는 성공회 신부였으나, 대학 시절 옥스퍼드 운동 및 존 헨리 뉴먼{{{-2 ''John Henry Newman''}}}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 옥스퍼드 운동이란, 1830년대에 시작된 잉글랜 성공회 내부의 가톨릭화 운동으로, 1829년에 박해에서 해방된 영국 가톨릭의 부흥과 맞물려있는 운동이었다. 이 옥스퍼드 운동의 주도급 인사가 당시 성공회 신부였던 존 헨리 뉴먼{{{-2 ''John Henry Newman''}}}이었는데, 뉴먼 신부가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페이버 신부 역시도 개종하여 1847년에 가톨릭 신부가 되었다.[* 한편 뉴먼은 가톨릭 추기경이 됐고, 선종 후 가톨릭 교회에서 시성되었다.] 이렇게 가톨릭 사제가 된 페이버 신부가 작사한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Faith of Our Fathers이다. Faith of Our Fathers는 [[성공회]]에게 박해당한 가톨릭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노래로, 영국 가톨릭 교회가 내놓은 가장 인기있는 성가 중 하나이다. 워낙 인기 있어서, 태생이 가톨릭 순교성가{{{-2 (그것도 가해자가 개신교)}}}임에도 불구하고, [[개신교]]는 물론이고 심지어 [[몰몬교]]에서도 부르는 공전의 히트곡이 되었다.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Faith of Our Fathers라는 말 자체가 영국의 파란만장한 가톨릭 교회사를 함축하는 관용어처럼 쓰이고 있다. 한국 그리스도교에서도, 가톨릭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 및 개신교 새찬송가 336장 〈환난과 픽박 중에도〉로 번안되어 불리고 있다. 한국 가톨릭의 경우, 가사와 곡조가 한국 순교자들을 연상시키기에 좋아서 매우 자주 부르고 있다. >1) 환난과 핍박 중에서 순교로 믿음 지켰네 이 믿음 생각 할 때에 기쁨이 충만 하도다 >2) 순교자 옥에 갇혀도 양심은 자유로왔네 우리도 진리 위하여 주님께 생명 바치리 >3) 순교자 믿음 본받아 형제를 사랑하리라 인자한 말과 행위로 이 믿음 전파하리라 > >[후렴] 순교자 믿음 본받아 끝까지 충성하리라 >---- >가톨릭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 >1) 환난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 지켰네 이 신앙 생각할 때에 기쁨이 충만 하도다 >2) 옥중에 매인 성도나 양심은 자유 얻었네 우리도 고난 받으면 죽어도 영광 되도다 >3)성도의 신앙 본받아 원수도 사랑 하겠네 인자한 언어 행실로 이 신앙 전파 하리라 > >[후렴]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 하겠네 >---- >개신교 새찬송가 336장 〈환난과 픽박 중에도〉 [[분류:미국의 도서]] [[분류:기독교 서적]] [[분류:가톨릭]] [[분류:가톨릭 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