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KBO 리그/개별 문서가 있는 경기/2008년)] [목차] == 개요 ==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eball&category=kbo&gameId=20080604HHHT0&listType=game&date=20080604&id=8247|당시 경기 영상]] [[2008년]] [[6월 4일]] [[무등 야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다른 경기와는 달리, 1년 후에 벌어졌던 [[KIA 타이거즈/2009년/6월/25일|경기]]처럼 '''의도적으로 경기를 망친 경우였다.''' 요약하자면, [[콜드게임|강우 콜드]] 때문에 '''서로 대놓고 무성의한 플레이'''를 보이면서 팬들을 실망시켰던 경기다. == 스코어보드 == ||<-13><#f01e23> {{{#ffffff 6월 4일, 18:30 ~ 21:27 (2시간 26분), [[무등 야구장|{{{#ffffff 무등 야구장}}}]] 2,35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R || H || E || B || ||<#ff6600> {{{#ffffff 한화}}} || [[정민철]] || 0 || 0 || 1 || 0 || 0 || 0 || 0 ||<#dcdcdc,#222222> '''1''' || 6 || 2 || 1 || ||<#f01e23> {{{#ffffff KIA}}} || [[이대진]] || 2 || 4 || 0 || 0 || 0 || 0 || 0 ||<#dcdcdc,#222222> '''6''' || 8 || 1 || 5 || == 상세 == 이 날 다른 경기들은 모두 [[우천취소]]되었고, 유일하게 [[무등 야구장|광주]]에서만 경기가 열렸으나 광주도 비가 오기 시작하며 우천취소의 기미를 보였다. 이날 선발은 한화는 [[정민철]], 기아는 [[이대진]]이었다. 1회 초 한화는 1사 후 [[추승우]]가 [[김선빈]]의 실책으로 출루, [[이영우]]의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김태균|김별명]]의 얕은 중견수 플라이 때 추승우가 홈에서 횡사하며 경기가 묘하게 흘러가게 되었다. 1회 말에 [[장성호]]와 [[김원섭]]의 적시타로 KIA가 2점을 먼저 내고, 2회 말엔 [[장성호]]가 쐐기 만루 홈런을 날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굳혀가고 있었다. 한화는 3회 초 일단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런데, 3회 초부터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면서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한화 선수들이 [[노게임]]을 의식했는지, 최대한 시간을 끌기 위해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갈 때 뿐만 아니라 타석에 들어서는데도 뜸을 들이기 시작했다. 괜히 스윙 동작을 수차례 하며 시간을 끌더니 스트레칭까지 한 뒤에야 타자 박스에 선 것도 모자라 [[이영우]]는 [[히 드랍 더 볼|평범하게 잡을 수 있는 플라이볼을 놓치고]], [[마정길]]은 땅볼 타구를 그대로 글러브 아래로 빠트리는 다분히 의도적인 실책을 저지르는 추태를 선보였다.--평소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한화의 수비]]를 생각해보면 고의가 아닐수도 있다-- [[파일:attachment/sdasdasd.gif]] KIA도 역시 철저히 [[스겜]]지향적으로 대응했는데 3회 말, 차일목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차일목 본인도 아웃카운트를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한화 수비가 도루를 잡을 의지가 없어서 별탈없이 도루에 성공했다.] 나머지 세 명의 타자들이 일부러 헛스윙질을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말에도 1사 1, 3루의 찬스가 왔음에도 [[이재주]]와 [[김원섭]]은 '''아예 공도 안 보고''' 고의 헛스윙질을 하였다. 물론 [[마정길]] 또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는 의지가 없었다. ~~고의[[떨공삼]]~~ '''5회를 넘기기 전에 우천 취소를 바랐던''' 한화와 '''어떻게든 5회 초[* [[콜드게임]]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홈팀이 이기는 상태에서 5회 초가 끝나도 정식 경기 성립 여건이 충족된다.]를 넘기고 콜드 게임으로 이기려했던''' KIA의 추태는, 어떻게 해서 경기가 5회 말로 접어들고 정식 경기 여건이 성립될 때까지 계속되었고, 결국 7회 말 강우콜드로 KIA가 승리하면서 찝찝했던 경기는 끝났다. == 경기 후, 총평 == 무성의한 플레이에 팬들은 실망과 분노가 폭발했고, 더군다나 같은 시간 사직에서도 우천 취소가 났지만 선수들이 우천 슬라이딩을 하며 경기장을 떠나는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를 했던 롯데와 비교되면서 [[조범현]]과 [[김인식]] 감독 모두 욕을 한 바가지 먹게 된 뒤 결국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44&aid=0000071496|양 팀 모두 사과를 했다.]] 이후 그 날 스포츠뉴스에서도 양 팀은 엄청난 비판 여론을 받고 말았다. 이런 경기 이후,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러한 두 팀의 행위가 '''경기방해모의'''에 해당된다고 하여 징계를 논의하기도 했으며, 양 팀에게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 대첩 이전에도 강우콜드를 피하거나 노리기 위해 태업성 플레이가 드문드문 있어왔지만 이 사건 이후로는 이런 추태를 보기 힘들어졌다. 적어도 대놓고 굼뜬 플레이를 하거나 고의 헛스윙질을 하는 일은 없어졌다. == 그 외 여담 == 참고로 [[ONE OUTS]]에서 이런 식으로 강우 콜드 때문에 생쇼를 하는 경기가 나오는데, 일단 작중에서는 연봉 문제와 관련해서 벌이는 고도의 ~~[[사기]]~~암투이긴 하지만, 604 대첩과 연관지어서 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된다.''' 한편 [[이범호]]는 이 날 경기 전까지 연속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 경기 당일 선발출장 명단에서 제외된 데다 비가 내려서 강우콜드로 경기가 일찍 끝나버리는 바람에 '''경기 연속출장 기록을 거기서 본의 아니게 마감하게 되고 말았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적어도 8회나 9회 정도 시점에서 타석에 들어왔을 것이다.] 어쩌면 이 막장경기에서 가장 많이 피해를 본 선수라고 할 수 있을 듯. [youtube(G8iqNAXeLe4)] 2018년 6월 28일 사직 넥센 - 롯데 전에서 넥센의 [[주효상]]이 강우콜드를 노려 산책 주루로 고의 병살 의혹을 받는 프로답지 못한 플레이를 했는데 이를 본 [[장성호]] KBSN 해설 위원은 [[아이 러브 베이스볼]]에 출연해 당시 이 경기를 언급했다. '''장성호 위원은 문제의 604 대첩의 실제 당사자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그 플레이를 보고 이 경기를 떠오를 수 밖에 없는게 당연지사이다. 심지어 이것이 발단이 되며 넥센은 채태인에 ~~정의구현포~~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이런 사례는 사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있는데, 시즌 막바지 페넌트레이스시 한 게임 한 게임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게임이 우천취소 위기에 몰렸을 경우 [[https://youtu.be/gSRpGz3Aq8E?t=2240|아주 드물게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1992년 시즌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대 뉴욕 양키스의 경기인데, 당시 5회초에 토론토가 9: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뉴욕에 비가 갑자기 억수같이 내리자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매직넘버 카운팅에 들어가 있던 토론토가[* 반면 상대팀이였던 양키스는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었던 상황이라 한화와는 달리 일부러 시간을 끄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게임과의 차이점이다.] 우천취소 상황을 피하기 위해 당시 타자였던 알프레도 그리핀이 고의로 3구 광속 삼진을 당하는 장면이다. 3구째 투구시 비 때문에 공이 미끄러워져 투수의 공이 고의사구 급으로 저 멀리 날라갔는데도 어설픈 스윙을 하여 삼진을 당하는 장면이 백미. 결국 이 게임은 얼마 못가 우천중단에 들어갔는데 몇 시간 후 비가 그치자 게임은 다시 재개되어 일부러 삼진을 당했던 그리핀만 불쌍한 상황이 되었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title=604 대첩, version=54)] [[분류:한화 이글스/2008년]][[분류:KIA 타이거즈/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