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LG 트윈스/2001년)]
||<-5>
'''[[LG 트윈스/2001년|{{{#FFFFFF LG 트윈스 2001 시즌}}}]]''' ||
|| [[LG 트윈스/2001년/4월|4월]] || {{{+1 ←}}} || '''{{{#FFFFFF 5월}}}''' || {{{+1 →}}} || [[LG 트윈스/2001년/6월|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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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ffff,#003233> 1 VS 롯데 [br] '''1:5 승''' ||<#ff9999,#500000> 2 VS 롯데 [br] 14:2 패 ||<#ccffff,#003233> 3 VS 롯데 [br] '''7:9 승''' ||<#ff9999,#500000> 4 VS 두산 [br] 4:11 패 ||<#ff9999,#500000> 5 VS 두산 [br] 5:16 패 ||<#90ee90,#332d00> 6 VS 두산 [br] 3:3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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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br] 휴식일 ||<#ff9999,#500000> 15 VS 두산 [br] 9:6 패 ||<#ccffff,#003233> 16 VS 두산 [br] '''3:4 승''' ||<#ff9999,#500000> 17 VS 두산 [br] 5:1 패 ||<#ccffff,#003233> 18 VS 해태 [br] '''4:2 승''' ||<#ff9999,#500000> 19 VS 해태 [br] 9:13 패 ||<#ff9999,#500000> 20 VS 해태 [br] 3:8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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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5월 1일 ~ 5월 3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blue 위닝 시리즈}}} ==
=== 5월 1일 ===
||<-10> 경기 라인업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 [[류지현(야구)|유지현]] || [[김재현(1975)|김재현]] || [[이병규(1974)|이병규]] || [[댄 로마이어|로마이어]] || [[최동수]] || [[조인성(야구)|조인성]] || [[서용빈]] || [[권용관]] || [[손지환]] ||<|2> [[데니 해리거|해리거]] ||
|| SS || RF || CF || LF || DH || C || 1B || 3B || 2B ||
||<-15><#c30452> {{{#ffffff '''5월 1일,[* 석가탄신일이었다.] 14:01 ~ 16:44 (2시간 4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ffffff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9,18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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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중계방송사: [[KBS2|[[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width=45]]]]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하일성''' ||
* '''승리투수''' - [[데니 해리거|해리거]](선발, 2승3패)
* '''패전투수''' - [[김영수(야구선수)|김영수]](선발, 4패)
* '''홈런''' - [[댄 로마이어|로마이어]](4호, 2회 1점.LG)
[youtube(RTepYmodsLU)]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LG는 외국인 덕분에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데니 해리거|해리거]]의 눈부신 역투와 선제홈런을 날린 [[댄 로마이어|로마이어]] 등 두 용병의 활약으로 5-1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7위 롯데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https://cafe.daum.net/lg/3Da/2545|관중님들 죄송스럽습니다]]
에이스이면서도 시즌 초반 3연패를 당해 팀 추락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던 해리거는 이날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섞어가며 2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 2연승을 거두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볼넷 4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얀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점수를 내준 4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을 만큼 시즌 초반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지던 모습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타율은 0.262에 불과하지만 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여지없이 방망이에 불을 뿜으며 타점 선두(22개)를 질주하고 있는 로마이어도 이날 10경기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심각한 연패에 몰린 양팀의 승부는 2회말 LG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타자 4번 로마이어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큼직한 시즌 4호 좌월 1점홈런으로 롯데 선발 [[김영수(야구선수)|김영수]]의 기를 꺾어 놓은 것이 신호탄이었다. 7번 [[서용빈]]과 9번 [[손지환]]의 2루타가 잇달아 터지고, 1번 [[류지현(야구)|유지현]]과 3번 [[이병규(1974)|이병규]]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스코어를 5-0으로 벌리며 승부를 끝냈다.
롯데는 4회초 [[훌리안 얀]]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롯데는 이날 2안타를 쳐낸 얀과 9회 대타로 나선 [[이동욱(야구)|이동욱]]만이 안타를 쳐낼 정도로 극심한 타선 부진으로 LG전 6연패의 설움을 맛봤다. 구원으로 나선 김장현-강민영-가득염-김사율 등 4명의 투수들이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광주경기에서 한화는 해태에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 공동 2위를 지켰다. [[한용덕]]은 시즌 4승째를 올려 다승 공동선두가 됐고, [[장종훈]]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1-2위 팀이 대결한 대구 두산-삼성전에서는 삼성이 선발 [[임창용]]의 호투에 힘입어 12-1 대승을 거뒀다. 시즌 3승째를 올린 임창용은 9회 2사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프로 첫 완투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한수]]는 결정적인 2회 장외 쓰리런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들렀고 6회 [[마해영]]의 솔로홈런, 7회 김종훈의 투런 홈런 등 홈런 3발을 앞세워 삼성은 한화와 함께 선두 두산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수원경기에서는 [[박경완]]이 만루홈런과 쓰리런으로 시즌 6,7호 홈런,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7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가 돌풍의 SK를 12-2로 꺾었다. 현대 선발투수 전준호는 7.2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쨰를 올렸다.
{{{#!folding [ 2001/5/1 프로야구 순위표 ]
|| '''{{{#white 순위}}}''' || '''{{{#white 팀}}}''' || '''{{{#white 경기수}}}''' || '''{{{#white 승}}}''' || '''{{{#white 무}}}''' || '''{{{#white 패}}}''' || '''{{{#white 게임차}}}''' || '''{{{#white 승률}}}''' ||
|| 1 || [[두산 베어스]] || 23 || 14 || 1 || 8 || 0.0 || 0.636 ||
|| 2 || [[삼성 라이온즈]] || 23 || 14 || 0 || 9 || 0.5 || 0.609 ||
|| 2 || [[한화 이글스]] || 23 || 14 || 0 || 9 || 0.5 || 0.609 ||
|| 4 || [[SK 와이번스]] || 23 || 13 || 0 || 10 || 1.5 || 0.565 ||
|| 5 || [[현대 유니콘스]] || 23 || 12 || 0 || 11 || 2.5 || 0.522 ||
|| 6 || [[해태 타이거즈]] || 22 || 9 || 1 || 12 || 4.5 || 0.429 ||
|| 7 || [[롯데 자이언츠]] || 22 || 7 || 0 || 15 || 7.0 || 0.318 ||
|| 8 || [[LG 트윈스]] || 23 || 7 || 16 || 0 || 7.5 || 0.304 ||}}}
=== 5월 2일 ===
||<-10> 경기 라인업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 [[류지현(야구)|유지현]] || [[김재현(1975)|김재현]] || [[이병규(1974)|이병규]] || [[댄 로마이어|로마이어]] || [[서용빈]] || [[허문회]] || [[조인성(야구)|조인성]] || [[권용관]] || [[손지환]] ||<|2> [[안병원(야구선수)|안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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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d2d2d2> {{{#000000 '''5월 2일, 18:30 ~ 21:59 (3시간 2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0000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6,791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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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투수''' - [[에밀리아노 기론|기론]](선발, 3승2패)
* '''패전투수''' - [[안병원(야구선수)|안병원]](선발, 3패)
* '''홈런''' - [[임재철]](1호, 6회 2점) [[이계성]](1호, 8회 1점.이상 롯데)
롯데는 5회까지 사사구 10개를 내주며 자멸하는 LG에게 번트라는 잽 두방을 절묘하게 날려 LG전 6연패의 설움을 철저히 앙갚음했다.
선발투수 안병원은 1회 선두타자 [[김대익]]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행의 씨를 뿌렸다. 사직 LG와의 3연전에서 강공을 선택했다가 결국 3연패당했던 롯데 [[김명성(1946)|김명성]] 감독은 후속타자 [[박현승]]에게 보내기번트를 지시했다. 롯데는 1사 3루서 초반 실점을 무서워하던 안병원을 상대로 [[펠릭스 호세|호세]]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조경환(야구)|조경환]]의 우중월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2회에도 안병원이 [[박정태]]와 [[이계성]]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자 김명성 감독은 결정타를 날렸다. [[최기문]]에게 번트를 지시해 1사 2·3루를만들며 LG 수비를 압박했다. 이어 1루수 서용빈이 김대익의 강한 타구를 글러브 밑으로 통과시키며 2점을 내주자 안병원은 강판됐다. 정상수비였다면 잡을 수도 있었지만 홈을 노리고 전진수비한 틈으로 타구가 갔다.
8개구단중 가장 볼넷이 많은 LG 마운드는 이후 허물어졌다. 3회 볼넷 3개를 내주며 2실점한 [[차명석]]의 뒤를 이어 [[이승호(1976)|이승호]]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5회 1사 2루서 김대익의 헬멧을 정통으로 맞히고 난 뒤 움츠러들었다. 결국 [[김응국]]에게 밀어내기 4구를 허용했고 이어 조경환이 승부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9-1을 만들었다. 이후 임재철과 이계성의 시즌 첫 홈런 등으로 14-2로 대승을 거뒀다.
유난히 타선의 도움을 잘 받는 롯데선발 기론은 그를 보러온 도미니카 공화국 대사의 열렬한 응원속에 6이닝을 쉽게 버티며 3승을 올렸다. 안타 2개만을 내주며 7탈삼진 1실점했다. 반면 LG 선발 안병원은 1⅓이닝 만에 무너져 올시즌 3연패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12사사구와 16피안타로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두산에 4-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두산을 반 경기차로 제치고 8일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진갑용]]과 [[김한수]], [[박정환(1977)|박정환]], 김승권 등 하위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과 방어율 1.82로 다승공동선두, 방어율 1위로 올라섰다. 리베라는 세이브를 올려 9SP로 구원 선두를 지켰다. [[박명환]]은 5이닝 2실점했지만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수원경기에서는 현대가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전준호(1969)|전준호]]-[[이숭용]]의 홈런에 힘입어 SK를 5-3으로 물리쳤다. 마일영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11경기 9승2패의 현대는 SK와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광주경기에서는 홈런 3발을 터뜨린 해태가 4연승중인 한화에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무단 귀국한 외국인 선수 루이스의 대체로 선발등판한 [[이원식(야구)|이원식]]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9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김상훈과 홍세완, 산토스가 각각 홈런을 기록했다.
{{{#!folding [ 2001/5/2 프로야구 순위표 ]
|| '''{{{#white 순위}}}''' || '''{{{#white 팀}}}''' || '''{{{#white 경기수}}}''' || '''{{{#white 승}}}''' || '''{{{#white 무}}}''' || '''{{{#white 패}}}''' || '''{{{#white 게임차}}}''' || '''{{{#white 승률}}}''' ||
|| 1 || [[삼성 라이온즈]] || 24 || 15 || 0 || 9 || 0.0 || 0.625 ||
|| 2 || [[두산 베어스]] || 24 || 14 || 1 || 9 || 0.5 || 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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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롯데 자이언츠]] || 23 || 8 || 0 || 15 || 6.5 || 0.348 ||
|| 8 || [[LG 트윈스]] || 24 || 7 || 0 || 17 || 8.0 || 0.292 ||}}}
=== 5월 3일 ===
||<-10> 경기 라인업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 [[류지현(야구)|유지현]] || [[김재현(1975)|김재현]] || [[이병규(1974)|이병규]] || [[댄 로마이어|로마이어]] || [[최동수]] || [[서용빈]] || [[조인성(야구)|조인성]] || [[권용관]] || [[손지환]] ||<|2> [[신윤호(1975)|신윤호]] ||
|| SS || RF || CF || LF || DH || 1B || C || 3B || 2B ||
||<-15><#c30452> {{{#ffffff '''5월 3일, 18:30 ~ 22:19 (3시간 4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ffffff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6,384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d2d2d2> '''[[롯데 자이언츠|{{{#000000 롯데}}}]]''' || '''[[박지철]]''' || 0 || 1 || 0 || 3 || 0 || 0 || 0 || 1 || 2 ||<#dcdcdc,#222222> '''7''' || 13 || 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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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투수''' - [[경헌호]](5회, 1승)
* '''패전투수''' - [[박지철]](선발, 3패)
* '''세이브투수''' - [[전승남]](9회, 1승2패1세)
* '''홈런''' - [[김재현(1975)|김재현]](3호, 4회 3점.LG)
2회초 롯데는 2사 후 [[박정태]]의 볼넷, [[최기문]]-[[김민재(내야수)|김민재]]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공수 교대 뒤 LG는 2회말 2사 1,2루에서 [[권용관]]의 2타점 3루타로 2-1로 역전시킨 뒤 [[손지환]]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초 [[조경환(야구)|조경환]]의 안타와 얀의 볼넷 후 박정태가 번트에 성공했고, [[최기문]]과 [[조인성(야구)|조인성]]의 패스트볼, [[김대익]]의 적시타로 3점을 빼내며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5회초 공격에서 롯데는 볼넷과 3연속 안타를 집중시키고도 무리한 주루플레이가 잇따라 나와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는 선두타자 [[김응국]]의 볼넷에 이어 [[펠릭스 호세|호세]], 조경환, 얀이 3연속 안타를 쳤다. 하지만 롯데가 얻은 점수는 하나도 없었다. 호세의 중전안타 때 1루주자 김응국이 3루까지 뛰다 아웃됐고 얀의 타석(1사 1, 2루)에서 2루주자로 있던 호세가 무리하게 3루를 훔치려고 하다 횡사했다.
곧이은 공격 이닝에서 LG는 1사 후 [[손지환]]과 [[류지현(야구)|유지현]]이 연속안타를 때려 분위기를 달궜다. [[김재현(1975)|김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만루가 된 후 대타 [[허문회]]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 [[댄 로마이어|로마이어]]의 희생플라이와 [[최동수]]의 적시타로 6-4로 역전했다. 7회엔 김재현이 [[김영수(야구선수)|김영수]]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롯데의 기를 꺾었다. 김재현은 LG의 역대 2번째 통산 100홈런까지 단 2개만을 남겼다.
LG는 시즌 첫 선발등판한 [[신윤호(1975)|신윤호]]가 4이닝 4실점하고 물러난 후 [[류택현]], [[경헌호]](이상 5회) [[김민기(1977)|김민기]](8회), [[전승남]](9회) 등이 번갈아 마운드를 지켜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2.2이닝 1실점한 경헌호가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맛봤고 9회에 비록 피안타를 허용해 김민기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낸 [[전승남]]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시즌 4패에 LG전 5연패를 당했다.
부진 탈출을 위한 팀의 대수술로 4월 25일 1군에 올라온 [[권용관]]은 4타수 2안타에 2타점과 2득점을 올려 팀의 9-7 승리에 한 몫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왼쪽 허리 통증을 느꼈던 [[이병규(1974)|이병규]]는 3회 수비이닝에서 대수비 박연수로 교체됐다. 1회 1사 1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전력 질주를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광주경기에서 한화는 [[최상덕]]이 나선 해태에 10-2 대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 삼성과 공동 2위가 됐다. [[이상목]]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고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장종훈]]과 [[강석천]]은 각각 3타수3안타4타점5출루(타율 0.411),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한화의 [[이상군]] 플레잉코치는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전날 해태전에서 1이닝 2실점한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됐다.] 대구경기에서 두산은 1회에만 7안타 5볼넷으로 9득점하며 삼성을 14-8로 꺾고 하루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마해영]]과 마르티네스의 백투백 홈런, [[강동우]]와 [[이승엽]]의 홈런[* 이승엽은 시즌 7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 2위가 됐다.]으로 추격했지만 초반 0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선발 살로몬 토레스의 부진[* 결국 다음날 웨이버 공시되었다.]으로 인한 대량실점으로 인해 패배의 쓴맛을 봤다. 두산 선발 [[구자운]]은 5.2이닝 6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현대는 수원에서 테일러의 호투를 발판으로 SK를 2-1로 따돌리고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하며 단독 4위에 등극했다. 테일러는 9회 2사까지 무실점했으나 2사 1,2루에서 손차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완봉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4승째를 올려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퀸란은 0의 행진이 계속되던 6회말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깨고 결승점을 올렸다.
{{{#!folding [ 2001/5/3 프로야구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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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4일 ~ 5월 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red 루징 시리즈}}} ==
=== 5월 4일 ===
||<-10> 경기 라인업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 [[류지현(야구)|유지현]] || [[김재현(1975)|김재현]] || [[이병규(1974)|이병규]] || [[댄 로마이어|로마이어]] || [[서용빈]] || [[이종열]] || [[김정민(포수)|김정민]] || [[권용관]] || [[강민규(야구)|강민규]] ||<|2> [[이동현(1983)|이동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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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1230> {{{#ffffff '''5월 4일, 18:31 ~ 21:51 (3시간 2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ffffff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12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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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투수''' - [[차명주]](5회, 1승)
* '''패전투수''' - [[안병원(야구선수)|안병원]](4회, 4패)
* '''홈런''' - [[댄 로마이어|로마이어]](5호, 3회 3점.LG)
[[https://m.blog.daum.net/bearstoday/10812328?category=146268|경기 장면]]
4회까지만 해도 팽팽할 것 같던 승부는 의외로 쉽게 갈렸다. 전반적인 투수진의 난조로 화력 없이는 살길이 없는 LG. 두산은 그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두산은 6회 구위조정을 위해 최근 선발에서 미들맨으로 돈 LG 안병원을 두들겨 5득점을 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데뷔 첫 선발등판한 신인 [[이동현(1983)|이동현]]을 4회 2사 1,3루에서 일찍 내리고[* 만일 내려가지 않고 승리투수가 됐다면 시즌 첫 토종투수 선발승에 역대 팀 고졸신인 최초의 선발승이 될 수 있었다.] 불펜투수들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대량실점하고 말았다. 꼴찌 LG는 선두 두산과의 승차는 8.5경기가 됐고 7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차가 됐다. 두산 [[김인식]] 감독은 이 승리를 통해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1위팀 두산과 꼴찌팀 LG는 경기초반 순위에 관계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LG가 2회초 [[로마이어]]와 [[서용빈]]의 연속 안타, [[이종열]]의 몸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정민(포수)|김정민]]의 2루수 병살로 선취점을 뽑자 두산도 2회말 초반 난조를 보인 LG 선발 [[이동현(1983)|이동현]]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최훈재]]의 안타와 [[심재학]], [[홍성흔]]이 볼넷 두 개를 골라 만든 1사만루의 기회에서 [[김민호(1969)|김민호]]의 중전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2사 후 [[김재현(1975)|김재현]]의 볼넷, [[이병규(1974)|이병규]]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댄 로마이어|로마이어]]가 두산 선발 [[조계현]]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펜스로 넘기면서 분위기는 LG쪽으로 넘아가는듯 했다.
그러나 LG는 부실한 허리로 인해 또다시 역전패를 허용해야 했다. 4회말 [[정수근]]의 땅볼로 1점차가 된 상황에서 선발투수 [[안병원(야구선수)|안병원]]까지 투입하며 1점차 리드를 지키려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5회말 두번째 투수 [[류택현]]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안병원은 6회 선두타자 최훈재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대투수의 약점을 절대 놓치지 않는 두산은 [[안경현]]의 기습번트에 이어 [[홍성흔]]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김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뽑은 뒤 정수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원진]]의 10구 승부 끝에 내야안타로 역전했다. 이후 우즈의 1타점 땅볼,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만루가 됐고 [[심재학]]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8:4로 벌리며 LG의 의욕을 감퇴시켰다. LG는 6회 1사 만루에서 [[차명석]]을 투입해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차명석 역시 7회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2자책)해 완전히 승부를 되돌릴 수 없게 됐다. 안경현과 홍성흔의 안타로 인한 무사 1,3루서 [[홍원기]]의 적시타에 이은 폭투와 3루수 [[권용관]]의 악송구로 손쉽게 3실점했다.
3-4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등판한 두산 [[차명주]]는 1.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이경필]]은 1년 6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대구경기에서 현대는 [[심정수]]와 [[박종호(1973)|박종호]]의 홈런포 등으로 삼성을 8-5로 제압하며 4연승과 함께 삼성-한화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갔다. [[이승엽]]은 5회말 1사 1루에서 현대 선발 [[박장희]]를 상대로 장외 동점 투런 홈런을 기록해 시즌 8호 홈런으로 [[장종훈]]과 홈런 공동선두가 됐다. 현대 선발 박장희는 시즌 2승째를, 마무리 [[위재영]]은 7세이브를 올렸다.
해태와 SK의 인천경기에서 SK는 [[김원형]]의 호투로 8-2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원형은 7이닝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8회에 등판한 [[조규제]]는 시즌 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에레라가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0-2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6회에는 2사 후 몸맞는 공으로 출루해 도루 후 [[강혁(야구)|강혁]]의 적시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SK는 3-2로 앞선 8회에 5점을 얻으며 쐐기를 박았다. 해태 신인 [[김경언]]은 3회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양팀은 [[소소경]]과 [[틸슨 브리또|브리또]]의 빈볼시비 등으로 경기가 3차례나 중단됐다.
대전경기에서 롯데는 [[조경환(야구)|조경환]]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한화에 9-1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선발 [[조규수]]가 3이닝도 마치지 못하고 4실점으로 무너지며 롯데를 상대로 지난해부터 4연패와 대전경기 8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6.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쨰를 올렸다. 한화는 1회 [[이영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롯데는 2회 조경환의 2점홈런으로 역전시킨 뒤 3회 조경환과 얀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조경환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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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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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투수''' - [[박보현]](5회, 1승1세)
* '''패전투수''' - [[에프레인 발데스|발데스]](선발, 2승2패)
* '''홈런''' - [[김민호(1969)|김민호]](1호, 6회 4점) [[심재학]](7호, 7회 2점.이상 두산)
[[에프레인 발데스|발데스]]와 [[양준혁]]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민호의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과 선발전원득점 등 6회에만 10실점을 헌납하며 이틀 연속 마운드 붕괴로 어린이날 루징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3연승으로 17승1무9패롤 기록해 2위 삼성에 1.5경기차 선두를 지킨 반면 LG는 8승19패로 20패 선착을 눈앞에 두며 7위 롯데에 2.5경기차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5일 성적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복귀한 외국인 투수 발데스는 5.1이닝 동안 8피안타 10실점(9자책)하고 무너져 시즌 2패를 기록했고 함께 복귀한 양준혁은 5타수 3안타를 치며 통산 7번째로 2,000루타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손지환]]은 홀로 3안타를 쳤지만 6회에 빅이닝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저질렀다.
LG 투수들은 27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총 184개의 볼넷을 기록했고 사구까지 포함하면 무려 196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팀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이 상태로는 앞으로 어느 팀과 붙어도 LG에는 승산이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팀 방어율은 무려 7.24이다. 8승 중 선발승은 4승에 불과하며 토종 선발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한 번이라도 선발등판한 투수도 무려 9명째. 또한 [[이동현(1983)|이동현]]과 [[장문석]], [[김민기(1977)|김민기]]가 차례로 마무리 테스트를 받았지만 아무도 주인이 되지 못했으며 잦은 보직 변경이 마운드의 혼란을 부채질했다. [[https://cafe.daum.net/lg/3Da/2584|#]]
LG는 2회초 2사에서 [[손지환]]의 안타에 [[류지현(야구)|유지현]]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2사만루에서 [[로마이어]]의 외야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2회말 두산은 단숨에 4점을 얻으며 역전했다. 1사 후 [[심재학]]과 [[안경현]]이 연속 안타로 걸어나간 뒤 [[홍성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홍원기]]의 내야안타로 2:1로 역전했다. 그리고 [[김민호(1969)|김민호]]의 1타점 2루타와 [[정수근]]의 1타점 내야안타로 4:1로 달아났다.
LG는 5회초 로마이어의 희생플라이와 [[서용빈]]의 적시타로 3:4 추격했지만 6회말 두산은 LG의 부실한 마운드를 두들겨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장원진]]의 3타점 3루타로 7:3으로 달아난 두산은 우즈의 3루 땅볼 때 3루수 손지환의 실책으로 8:3으로 더 달아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동주와 심재학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1사만루가 된 뒤 [[안경현]]의 2타점 적시타로 10:3으로 더 달아났다. 2사에서 [[홍원기]]의 볼넷으로 주자가 가득찼고 김민호의 만루홈런으로 한 이닝 10점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역대 2번째 1이닝 선발전원득점이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4-6으로 끌려가던 7회 1사2루에서 [[진갑용]]의 2루타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 박정환의 역전 적시타로 현대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현대의 5연승을 저지하고 16승11패로 단독 2위가 됐으며 5회에 등판한 [[박동희(야구선수)|박동희]]는 2.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지난해 7월 5일 두산전 이후 10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벤 리베라]]는 8회 등판해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 호투해 시즌 8세이브와 함께 10SP로 구원 선두를 유지했다.
대전경기에서 롯데는 외국인타자 [[훌리안 얀]]의 연타석 홈런과 [[펠릭스 호세]]의 6회 2점 홈런 등 시즌 한 경기 최다안타인 21안타와 선발전원안타를 퍼부어 13-1로 한화를 이겼다. [[박석진]]은 6이닝 무실점으로 24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한화전 5연승과 대전 9연승을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 해태는 [[루이스 데 로스 산토스|산토스]]가 3회와 5회 연타석 3점 홈런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SK에 10-7 역전승을 거뒀다. SK [[강혁(야구)|강혁]]은 4회 [[유동훈]]을 상대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뽑았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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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6일 ===
||<-10> 경기 라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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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야구)|유지현]] || [[김재현(1975)|김재현]] || [[이병규(1974)|이병규]] || [[댄 로마이어|로마이어]] || [[양준혁]] || [[서용빈]] || [[권용관]] || [[김정민(포수)|김정민]] || [[손지환]] ||<|2> [[데니 해리거|해리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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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 - [[타이론 우즈|우즈]](5호, 1회 1점) (6호, 6회 2점.두산)
[[이승호(1976)|이승호]]가 1군 엔트레에서 말소되고 [[최창호(야구선수)|최창호]]가 등록됐다.
프로야구 사상 한 경기 최장시간의 사투를 벌이며 연장 15회 승부를 했으나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종전 최장시간 경기는 1982년 6월 3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해태의 5시간 23분 기록인데 무려 19년만에 갈아치웠다. 통산 12번째 연장 15회 경기. 양팀타석 합계 127개로 한경기 최다 타석,투구수 507개로 총투구수 신기록을 세웠다. 잔루에서는 양팀 합계 31개로 1986년 5월 24일 해태-삼성전의 잔루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우즈는 [[데니 해리거|해리거]]에게 13타수 무안타 8삼진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날 홈런 2개를 뽑아내는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우즈는 1회말 잠실구장 좌측 관중석 최상단 난간을 맞고 운동장 밖으로 나가는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1로 뒤진 6회말에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40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연장 11회에 소방수로 나선 [[김민기(1977)|김민기]]는 4.1이닝동안 1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역투, 마무리 부재의 LG 마운드에 희망을 안겼다.
우즈의 멀티홈런으로 3-2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LG는 8회초 권용관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두산 [[장원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김재현(1975)|김재현]]의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홍원기]]를 홈에서 잡아냈다. 이병규는 10회말 두산 이종민이 1사 1, 2루 찬스에서 중전안타를 때리자 빨랫줄 같은 홈 송구로 두산 대주자 [[전상렬]]을 홈에서 아웃시켜 또 한번 팀을 패배 직전에서 구했다. 14회말 무사 1,2루 위기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결국 연장 15회말 2사후 8번째 타석에 들어선 두산 [[정수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살얼음판을 걷던 승부는 동점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에서 한화는 연장 10회말 [[송지만]]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5-2로 승리해 롯데전 5연패 및 대전구장 롯데전 9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한화의 외국인 마무리 누네스는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하여 [[펠릭스 호세|호세]]에게 동점 2점홈런을맞아 동점을 허용했으나 송지만의 홈런으로 쑥스러운 구원승을 올렸다. 인천경기에서 해태는 [[홍세완]]의 홈런 두 발과 4타점 활약에 힘입어 SK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6회에 등판한 해태 [[박충식]]은 1.2이닝 무실점으로 2년 8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진갑용]]의 7회말 결승 솔로홈런으로 현대를 이틀 연속 7-6으로 제압하고 선두 두산을 1경기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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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8일 ~ 5월 10일 VS [[현대 유니콘스]] (수원) {{{#red 루징 시리즈}}} ==
=== 5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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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투수''' - [[신윤호(1975)|신윤호]](선발, 1승)
* '''패전투수''' - [[마일영]](선발, 2승1패)
* '''세이브투수''' - [[경헌호]](7회, 1승1세)
7일 내야수 [[허문회]]와 외야수 박연수가 2군으로 내려가고 외야수 [[최길성]]과 내야수 정현택이 1군에 등록되었다.[* 최길성은 2000시즌 해태에 입단했지만 1년만에 방출된 뒤 LG에 테스트를 받고 입단해 4월 25일에 정식계약을 했다.] 왼발바닥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홍현우]]의 부상이 장기화되어 사실상 전반기 출장이 어려워졌다. [[김성근]] 수석코치의 등록이 말소되고 [[김태원(야구선수)|김태원]] 투수코치가 등록되었다. 김성근은 불펜에만 머물 수 있게 되지만 자체적으로 수석코치라는 명칭은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수석은 투수교체 권한을 이광은 감독에게 넘겨준 데 이어 코치등록도 말소됨에 따라 투수 인스트럭터로 역할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https://cafe.daum.net/lg/3Da/2604|#]]
[[신윤호(1975)|신윤호]]가 '''데뷔 8년만에 첫 선발승'''을 올렸다. 이는 2001 시즌 '''LG의 첫 토종투수 선발승'''이다. 1994년 입단 당시 촉망받는 신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신윤호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내고 피안타 6개, 볼넷 3개로 3실점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LG에 입단한 이후 8년 66경기 만에, 선발등판으로는 8경기만에 처음으로 감격적인 선발승을 기록했다.[* 충암고 3학년때인 1993년 봉황대기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신윤호는 데뷔 당시고교 지명 우선권을 가진 LG가 [[김동주(타자)|김동주]], [[김재현(1975)|김재현]] 등 당시 서울지역의 쟁쟁한 스타들을 제쳐놓고 뽑을 정도로 기대 받는 유망주였다. 주무기였던 시속 150㎞대의 빠른 직구만으로도 데뷔 첫해에 10승 정도는 간단하게 올릴 수 있다는 높은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냉혹한 프로의 벽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신윤호 본인도 훈련을 게을리하고 팀 이탈까지 해 1,2군을 오르내리며 오랜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신윤호는 53경기에 나와 2승2패의 참담한 성적에 그쳤고 2승도 선발승이 아닌 구원승이었다.] [[https://news.joins.com/article/908562|LG 신윤호, 데뷔 8년만에 첫 선발승]] [[https://cafe.daum.net/lg/3Da/2615|LG 신윤호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날 L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LG는 1회초 현대 선발 [[마일영]]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끌고 갔다. 선두타자 [[류지현(야구)|유지현]]과 2번 [[김재현(1975)|김재현]]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 마일영은 [[이병규(1974)|이병규]]를 삼진, [[댄 로마이어|로마이어]]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양준혁]]이 2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 [[최동수]]가 2사 1,3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 2사 1,2루에서 폭투 이후 [[권용관]]에게 2타점으로 4실점해 무너졌다. 3회에 LG는 이병규와 로마이어, 양준혁의 연속 3안타로 1점 추가했다.
현대는 3회말 필립스의 적시타로 1점, 5회말 무사 2,3루에서 박종호의 땅볼과 필립스의 적시타로 2점을 얻어 5:3으로 추격했으나 로마이어를 강민규로, 투수를 경헌호로 교체하며 굳히기에 들어간 LG는 9회초 선두타자 [[이종열]]의 2루타 뒤 유지현의 번트,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양준혁은 1회 결승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1군 복귀 후 맹타를 휘둘렀다. 2군 강등 당시 타율 0.246에 불과했던 그는 타율을 0.292로 끌어올려 프로 첫 9년 연속 3할 타율을 향해 순항했다. [[경헌호]]는 7회 2사에서 등판해 2.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현대 타선은 집중력이 없었다. 4회, 8회, 9회 선두타자가 모두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으나 병살타로 맥없이 물러났다. 7회에는 전준호의 3루타로 2사3루 찬스가 있었지만 경헌호를 상대로 필립스가 삼진을 당했고 8회에는 [[박경완]]이 절묘한 3루 앞 기습번트를 친 후 1루에 슬라이딩하는 투혼을 보였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현대는 선발 마일영에 이어 두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이 6.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1-4로 뒤진 5회말 대거 10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으며 광주에 원정팀 감독으로 처음으로 방문한 [[김응용]]의 삼성에 11-5 대패를 안기고 3연승했다. 해태는 5회에만 15명의 타자가 나와 8안타를 집중시켰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에 이어 [[김태한]]과 [[김현욱(야구)|김현욱]], [[라형진]] 등 줄줄이 구원투수를 투입했으나 불붙은 해태 방망이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배영수는 4연승 끝에 4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해태 선발투수 [[최상덕]]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했으나 뒷심을 발휘한 타선의 도움으로 3승을 챙겼다. [[이승엽]]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때려 시즌 9호 홈런으로 [[장종훈]]을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가 됐다. 이날 해태는 퇴출된 [[루이스 안두하]] 대신 좌완 [[게리 레스]]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잠실경기에서 한화는 3회 9득점 빅이닝으로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10-7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한화는 1회초 김종석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뒤 3회초 13명의 타자가 나서 8안타로 9점을 추가해 10-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상목]]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으로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SK와 롯데의 마산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되었다.
{{{#!folding [ 2001/5/8 프로야구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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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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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투수''' - 테일러(선발, 5승)
* '''패전투수''' - [[이동현(1983)|이동현]](선발, 1패)
* '''세이브투수''' - [[위재영]](8회, 1승1패8세)
* '''홈런''' - [[댄 로마이어|로마이어]](6호, 3회 2점) [[양준혁]](2호, 5회 1점.이상 LG) [[박경완]](8호, 4회 1점.현대)
4번 [[댄 로마이어|로마이어]]와 5번 [[양준혁]]의 홈런 등 중심타선이 힘을 냈지만 뒷심부족과 투수 불안으로 전날의 승리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로마이어는 이날까지 타율은 0.293이지만 6홈런 30타점으로 4번타자 역할을 잘 해줬다. 단연 타점 부문 1위로 2위 [[박경완]](현대)과 [[강혁(야구)|강혁]](SK)를 4개차로 앞서고 있다. 양준혁은 복귀 후 4경기 동안 매 경기 2안타 이상씩을 쳐내며 2할 4푼 6리에 머물던 타율을 마침내 3할(.303)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양 팀 선발이 초반 난조를 보이는 사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난전으로 전개됐다. 현대가 먼저 1회 상대 [[이동현(1983)|이동현]]의 폭투와 2회 [[박진만]]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앞서 나가자 LG는 3회 1사 1루에서 [[이병규(1974)|이병규]]의 좌월 2루타와 [[댄 로마이어|로마이어]]의 시즌 6호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4회 현대 [[박경완]]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LG는 곧이은 5회 [[양준혁]]의 시즌 2호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앞서갔다.
이동현이 데뷔 첫 승까지 1이닝만 무실점으로 막으면 되는 상황에서 현대는 박종호와 박재홍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며 이동현을 강판시켰다. 그리고 박재홍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숭용이 바뀐 투수 유현승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으며 5-4로 역전했다.
8회초 권준헌을 상대로 선두타자 [[서용빈]]의 중전안타가 있었으나 [[권용관]]이 3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개의 연속 스트라이크로 삼진당한 뒤 2루로 뛰던 서용빈까지 박경완의 송구에 더블아웃당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바로 8회말 [[전승남]]을 상대로 심정수의 안타와 박경완의 희생번트, 퀸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진만]]의 1타점 2루타로 6:4로 달아났고 2사에서 구원등판한 발데서를 상대로 박종호와 박재홍의 연속 적시타로 8:4로 점수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현대 선발 테일러는 6이닝 2피홈런으로 4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겨 [[구자운]], [[이상목]]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위재영]]은 1.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9SP를 기록, 구원 선두 리베라를 2포인트차로 추격했다. 현대는 역대 6번째로 팀 통산 9,000득점을 달성했다. LG는 시즌 20패에 선착하며 꼴찌 탈출이 요원해졌다.
광주구장에서 해태는 삼성에 8-2 대승을 거두며 4연승했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은 선발 [[김상진(1970)|김상진]]이 3회말 6실점하는 등 이틀 연속 타자일순 허용으로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승엽]]은 8회초 [[박충식]]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해 5월 들어 8경기 4홈런을 치며 시즌 10호 홈런에 선착했다. 잠실 홈경기에서 홈관중 20만 명을 가장 먼저 돌파한 두산은 5-5로 동점이던 8회말 터진 [[홍원기]]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한화를 7-6으로 따돌리고 2게임차 1위를 지켰다. [[이혜천]]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더블헤더로 벌어진 마산구장에서 SK는 홈런 7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차전을 10-9로 이긴 뒤 2차전서는 0-4로 뒤진 8회초 [[틸슨 브리또|브리또]]의 2점 홈런[* 3경기 연속 홈런이다.]과 9회초 2점을 추가해 4-4로 따라붙는 근성을 보이며 무승부를 기록, 1승1무로 지난해부터 롯데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15승1무14패로 5할 이상 승률을 유지했다. 10승1무18패로 7위에 머무르고 있는 롯데는 사직-마산 홈경기에서 2승1무9패라는 최악의 전적을 이어갔다.[* 사직 1승7패, 마산 1승1무2패] 1차전에서 [[김대익]]과 [[펠릭스 호세|호세]], [[김응국]]이 홈런 3개를 합작했지만 기론이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졌다. SK는 롯데의 홈런포에 [[윤재국]]과 [[강혁(야구)|강혁]], [[안재만]][* LG에서의 이적 후 첫 홈런이다.], 브리또의 홈런 4발로 응수했다. 롯데는 5-10으로 뒤지던 9회말 4점을 쫓아갔지만 막판에 주저앉았다. 797경기 연속 출장의 [[최태원(야구)|최태원]]은 프로통산 23번째로 1,000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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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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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투수''' - [[김수경(야구)|김수경]](선발, 3승2패)
* '''패전투수''' - [[안병원(야구선수)|안병원]](선발, 5패)
* '''홈런''' - [[톰 퀸란|퀸란]](8호, 5회 2점.현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167로 부진해 타율이 0.241로 떨어진 유지현은 톱타자에서 밀려 2번 타순으로 배치됐다. 이병규가 리드오프로 나선다.
현대는 2회말 필립스-심정수의 연속 2루타와 퀸란의 적시타로 먼저 2-0으로 앞서갔다. LG가 3회초 선두타자 [[권용관]]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이병규의 내야안타, 유지현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만회하자 현대는 곧바로 3회말 박경완과 필립스, 심정수의 연속 3안타로 3-1로 달아났다. LG는 4회초 [[서용빈]]의 기습번트 실패 후 [[김정민(포수)|김정민]]의 2루타와 권용관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손지환]]의 적시타로 3-2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병규와 유지현이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5회말 현대는 퀸란이 자신의 8호 홈런인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5-2로 달아났고 8회에는 2사 1,2루에서 [[이숭용]]과 [[박경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현대가 선발에서의 우위와 타격 집중력에서 앞서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홈런 공동 2위가 된 퀸란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심정수]]와 함께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LG [[권용관]]은 2타수 2안타로 '1군 굳히기'에 돌입했다. 현대는 돌아온 에이스 [[김수경(야구)|김수경]]의 호투와 [[톰 퀸란|퀸란]]의 쐐기포를 발판으로 삼성과 공동 3위가 됐다.
김수경은 8이닝동안 7피안타와 볼넷 5개를 기록했으나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LG 선발 [[안병원(야구선수)|안병원]]은 2.2이닝동안 7피안타로 3실점해 방어율 9.49의 부진과 함께 최근 5연패를 기록했다. [[김재현(1975)|김재현]]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2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서용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다가 왼발목을 접질려 수비이닝에서 [[최길성]]으로 교체됐다.
광주구장에서 해태는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을 상대로 4-0으로 승리,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해태는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선발 [[유동훈]]의 호투[* 1999년 9월 4일 쌍방울전 이후 1년 8개월만의 선발승을 올렸다.]와 [[정성훈]], [[루이스 데 로스 산토스|산토스]]의 홈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해태는 SK를 제치고 보름만에 5위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첫 3연패로 개막 이후 처음으로 3위로 주저앉았다. 잠실경기에서 한화는 노장듀오 [[송진우(야구)|송진우]]와 [[김정수(1962)|김정수]]의 호투에 힘입어 선두 두산을 3-2로 이기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송진우는 두산전 4연승과 함께 시즌 3승으로 통산 137승을 거뒀고, 김정수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장종훈]]은 9회말 출장으로 통산 두 번째로 1,600경기에 나섰다. 한화는 1회 [[제이 데이비스|데이비스]]가 선제 2점홈런을 날린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허준(1970)|허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3회 [[강인권]]의 패스트볼과 4회 [[정수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지만 7회 정수근과 장원진의 도루 실패 등으로 무릎을 꿇었다. 마산경기에서 롯데는 방어율 1위 [[박석진]]의 호투속에 SK를 4-1로 물리쳤다. 박석진은 8.2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방어율을 1.77에서 1.62로 낮췄다. 롯데는 1-1로 맞선 6회 2사 뒤 우전안타로 출루한 [[펠릭스 호세|호세]]가 SK 선발 [[김원형]]의 견제 악송구때 3루까지 진루한 뒤 [[김응국]]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얻었다. 7회에는 2루타를 친 김민재가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탰고 8회 김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folding [ 2001/5/10 프로야구 순위표 ]
|| '''{{{#white 순위}}}''' || '''{{{#white 팀}}}''' || '''{{{#white 경기수}}}''' || '''{{{#white 승}}}''' || '''{{{#white 무}}}''' || '''{{{#white 패}}}''' || '''{{{#white 게임차}}}''' || '''{{{#white 승률}}}''' ||
|| 1 || [[두산 베어스]] || 31 || 18 || 2 || 11 || 0.0 || 0.621 ||
|| 2 || [[한화 이글스]] || 31 || 18 || 0 || 13 || 1.0 || 0.581 ||
|| 3 || [[삼성 라이온즈]] || 31 || 17 || 0 || 14 || 2.0 || 0.548 ||
|| 3 || [[현대 유니콘스]] || 31 || 17 || 0 || 14 || 2.0 || 0.548 ||
|| 5 || [[해태 타이거즈]] || 30 || 15 || 1 || 14 || 3.0 || 0.517 ||
|| 6 || [[SK 와이번스]] || 31 || 15 || 1 || 15 || 3.5 || 0.500 ||
|| 7 || [[롯데 자이언츠]] || 30 || 11 || 1 || 18 || 7.0 || 0.379 ||
|| 8 || [[LG 트윈스]] || 31 || 9 || 1 || 21 || 9.5 || 0.300 ||}}}
== 5월 11일 ~ 5월 13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red 피스윕}}} ==
=== 5월 11일 ===
||<-10> 경기 라인업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 [[이병규(1974)|이병규]] || [[류지현(야구)|유지현]] || [[양준혁]] || [[댄 로마이어|로마이어]] || [[김재현(1975)|김재현]] || [[권용관]] || [[손지환]] || [[김정민(포수)|김정민]] || [[강민규(야구)|강민규]] ||<|2> [[데니 해리거|해리거]] ||
|| CF || SS || DH || 1B || LF || 3B || 2B || C || RF ||
||<-15><#074ca1> {{{#ffffff '''5월 11일, 18:30 ~ 22:08 (3시간 3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ffffff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4,255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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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투수''' - [[임창용]](선발, 4승1패)
* '''패전투수''' - [[데니 해리거|해리거]](선발, 2승4패)
* '''홈런''' - [[매니 마르티네스|마르티네스]](8호, 2회 1점.삼성)
삼성은 2회초 [[매니 마르티네스|마르티네스]]의 좌월 홈런에 이어 [[진갑용]], [[김한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정환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2회말 LG는 2사1루에서 [[강민규(야구)|강민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 추격했지만 삼성은 3회 [[마해영]]과 마르티네스, 진갑용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해 4:1로 앞서갔다.
LG는 5회말 [[류지현(야구)|유지현]]과 [[양준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1사에서 [[김재현(1975)|김재현]]의 유격수 땅볼이 실책으로 이어져 4:2로 추격했다. 그리고 2사에서 대타 [[서용빈]]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격하며 4:3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에 김한수의 좌월 2루타로 만든 1사 2루찬스에서 박정환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고 [[이승엽]]의 밀어네기 볼넷으로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박정환은 9회 1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6이닝을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중간계투 [[김현욱(야구)|김현욱]]은 2이닝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내 LG의 추격을 차단했다. 박정환은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 경쟁중인 삼성에 승리를 안겼다. 3연패와 삼성전 4전 전패의 수렁에 빠진 LG는 9승1무22패에 승률 0.290으로 3할대 승률조차 무너졌다. LG가 심각하게 부진하면서 프로야구판에는 6위 해태까지 모두 5할 승률 이상인 승률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LG에 1승5패로 호구잡힌 롯데는 승률 4할 턱걸이로 7위에 머물러있다.
롯데는 한화를 8-3으로 꺾고 사직구장 7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회 한화 선발 [[한용덕]]을 상대로 [[박현승]]과 [[김응국]]의 연속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2사 1,2루에서 [[신명철]], [[최기문]], [[김대익]]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 롯데 선발 [[손민한]]의 잇단 폭투속에 3안타로 3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8회 실책을 틈타 김민재의 3루타 등 3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6.2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을, 8회초 2사 3루에서 등판한 [[김영수(야구선수)|김영수]]는 무피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해 올시즌 4패 끝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현대는 5연승중인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해 3연승으로 공동 2위가 됐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7이닝동안 해태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현대는 1회말 [[심정수]]가 중월 2점 홈런을 기록했으나 해태는 6회 [[홍세완]]이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2-1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는 7회 2루타를 치고나간 박경완이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때 홈을 밟았고 8회에는 실책속에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SK는 선두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에르난데스는 8이닝 6K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SK는 1-1로 맞선 4회말 1사 3루에서 이진영의 2루 땅볼을 안경현이 홈에 악송구하는 사이 2-1로 앞섰다. 6회에는 최태원과 강성우의 2루타 등 연속 5안타로 3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최태원은 800경기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folding [ 2001/5/11 프로야구 순위표 ]
|| '''{{{#white 순위}}}''' || '''{{{#white 팀}}}''' || '''{{{#white 경기수}}}''' || '''{{{#white 승}}}''' || '''{{{#white 무}}}''' || '''{{{#white 패}}}''' || '''{{{#white 게임차}}}''' || '''{{{#white 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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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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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투수''' - [[배영수]](선발, 5승1패)
* '''패전투수''' - [[에프레인 발데스|발데스]](선발, 2승3패)
* '''세이브투수''' - [[벤 리베라|리베라]](8회, 2승10세)
삼성의 고졸 2년차 투수 [[배영수]]의 7이닝 3피안타 4볼넷 5K 1실점 빼어난 피칭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1로 패배해 삼성전 5전 전패와 함께 4연패를 당했다. 배영수는 시즌 5승째를 거두며 [[구자운]] 등 4명과 함께 공동 다승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전날 에이스간 맞대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1회초 선취득점했다. 선두타자 [[김종훈(1972)|김종훈]]의 빗맞은 땅볼을 투수 발데스가 무리하게 송구하다가 타자주자를 2루에 보냈고, [[정경배]]와 [[이승엽]]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맞은 삼성은 [[마해영]]과 [[매니 마르티네스|마르티네스]]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안타 없이 2점을 뽑았다. 발데스는 2회부터 슬라이더 제구가 잡히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LG는 배영수를 상대로 5회까지 2루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2회말 로마이어의 선두타자 볼넷이 있었으나 곧바로 김재현이 1루 땅볼로 병살타를 당했고 3회 [[이종열]]의 우전 안타가 5회까지 LG가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다. 그러다가 6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이종열의 볼넷, 2사에서 유지현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양준혁]]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로마이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추격에 성공했으나 김재현이 삼진아웃되면서 잔루 만루로 물러났다.
LG의 뒷문이 허전함을 삼성은 이날도 놓치지 않았다. 7회초 LG의 중간계투 [[전승남]]과 유현승을 상대로 [[이승엽]], [[마해영]], [[진갑용]], [[김한수]]가 안타를 터트리며 곧바로 4-1로 달아났다. LG의 추격 분위기는 여기서 꺾였다. 8회 등판한 리베라는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10세이브로 구원 부문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LG를 보약삼아 충격적인 광주 해태전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고 한화와 함께 이날 패한 두산에 승차없이 승률에 뒤지는 공동 2위(19승 14패)에 올랐다. LG는 9일 현대전 이후 4연패를 기록하며 다시 침체에 빠졌다.
한화는 [[장종훈]]의 홈런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경기 후반 끈질기게 추격한 롯데를 10-9로 따돌리고 삼성과 함께 선두 두산에 승차없는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3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는 등 7회까지 8-5로 앞섰고 8회 [[장종훈]]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승리를 굳혔다. 장종훈은 시즌 9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2위에 올랐다. 롯데는 8회 1점을 보탠 뒤 한화 마무리로 올라온 [[김정수(1962)|김정수]]를 상대로 9회말 4안타를 집중시켜 9-1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2사 1루에서 [[박정태]]가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고 [[조규수]]는 1타자만 상대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선 한화 누네스는 5.2이닝동안 안타 9개를 내주며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경기에서 SK는 [[김기덕(1968년 6월)|김기덕]]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을 6-2로 제압, 갈길 바쁜선두 두산을 이틀 연속 울렸다. 김기덕은 6이닝 무사사구 1실점(0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과 함께 1999년부터 이어진 두산전 7연패에서 벗어났고, [[채종범]]은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수원경기에서 해태는 [[양현석(야구선수)|양현석]]과 [[장일현]]의 홈런을 앞세워 현대를 7-4로 눌렀다. 1회 양현석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간 해태는 3-3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5회 장일현의 홈런 등 4득점, 7-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박재홍(야구)|박재홍]]의 홈런으로 7-4까지 추격했지만 해태는 선발 [[게리 레스|레스]]에 이어 이병석, 최영완, [[성영재]], [[오봉옥]]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레스는 2.2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으로 아쉬운 피칭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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