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민족]][[분류:독일어 단어]][[분류:독일 내셔널리즘]] [include(틀:독일 보수주의 관련 문서)] [include(틀:내셔널리즘)] [목차] == 개요 == Volk는 [[독일어]] 단어이며 [[독일 민족주의]](German ethnonationalism)와 연관이 있다. 따라서 [[시민 내셔널리즘]]보다는 [[종족 내셔널리즘]]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직접적인 [[영어]]식 표기로는 folk지만, 실제 의미가 많이 다르다. == 용례 == === [[민족]], [[인종]] === [[내셔널리즘]]과 관련된 의미에서 사용했을 시에, volk는 영어로 nation, ethnic group, race 등으로 지칭되며, 이는 한국어로 '''[[민족]]'''과 거의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메이지 유신]] 시절에 [[일본 제국]]이 영어의 nation과 독일의 volk를 '민족'으로 번역하였기 때문이다.[[https://m.happycampus.com/report-doc/12226212/#detail|#]] 그러나 영어의 nation은 volk와 의미와 맥락이 많이 다른데, '''일본이나 한국에서 '민족'이라고 지칭되는 것은 nation보다는 volk의 의미가 훨씬 더 강하다.''' Volk는 또한 상황에 따라 [[인종]]의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가령 [[나치 독일]]이 내세웠던 인종주의적 가치관인 Herrenvolk는 영어로 Master race, 즉 '우수한 인종'이라고 번역한다. 실제 한국식 '민족' 개념도 영어로 race나 [[https://foreignpolicy.com/2018/07/16/south-koreans-learn-to-love-the-other-multiculturalism/|race-nation]]로 번역되기도 한다. 이유는 일반적인 에스니시티 개념과 달리 혈통 등이 강조되는 점이 서구적 의미의 인종과 겹치기 때문. 심지어는 아예 [[국립국어원]] 산하 한영사전에서도 민족을 [[https://stdict.korean.go.kr/m/search/searchView.do|race]]로 번역하기도 했다. 물론 일상에서, 한국에서 민족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맥락은 ethnic나 nation의 의미가 더 강하다. 나치 독일이라는 흑역사 때문에 현대 독일에서는 [[극우]],반동적인 개념으로 인식되는 편이지만, 19세기만 하더라도 volk는 좌우 성향 떠나 독일인들을 매료시킨 낭만적 내셔널리즘(romantic nationalism)의 개념이였다. 실제로 [[3월 혁명]] 시기만 해도 [[자유주의]]/[[급진주의]]자들도 '독일민족'(deutsche Volk)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했고 19세기 [[독일 통일]]도 보수주의자들 뿐 아니라 자유주의/급진주의자들의 핵심 의제이기도 했다. 그러나 소독일주의에 기반한 독일 통일 이후 19세기 후반에 가면 독일의 자유주의/급진주의자들은 다문화,다인종적 가치 지향을 위해 [[뵐키셔 내셔널리즘|volk 기반 내셔널리즘]]을 버리고 [[시민 내셔널리즘]] 지향으로 바뀌게 되며 우익적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리버럴 진영에서 뵐키셔 내셔널리즘이 배척당한 이후에도 나치 독일이라는 극단주의 세력 이전까지 독일에서 뵐키셔 내셔널리즘은 [[독일 국가인민당|주류 보수주의자]]들에게 상당한 호소력이 있었다.] ==== 민족정기 ==== [[국립국어원]]에서 민족정기는 '한 민족의 공통 의지로서 바르고 큰 기풍'으로 정의했다.[[https://stdict.korean.go.kr/m/search/searchView.do|#]] 이것은 독일어 Volksgeist라는 용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용어도 민족이란 용어와 마찬가지로 [[일본 제국]]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인데, 독립운동가들도 일본에 저항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김종성 (2003년 1월). “民族正氣에 관한 一考察”. 《한국민족운동사연구 제34권》 (한국민족운동사학회): 343-382.] 현대 독일에서는 나치즘과 연관성 때문에 기피되는 용어이다. === [[인민]], [[대중]], [[사람]], [[평민]] 등등 === Volk는 [[인민]], [[대중]], [[사람]], [[평민]] 등등의 의미도 있다. 사실 독일어를 배운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쪽의 의미도 무시할 수 없다. 가령 ein Volk, das auf dem Land lebt이라고 한다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 맥락의 경우 한국어 민족이나 인종의 의미와는 무관하게 사용되는 용례이다. Volk가 본래의 의미인 인민이나 평민 같은 의미에서 근대 독일에 들어서 민족의 의미가 새겨지게 된 것은 [[독일 내셔널리즘]]이 유럽의 다른 내셔널리즘과 마찬가지로 귀족주의를 반대하고 평민을 대변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에서 인민당 계열 정당들이 좌파보다 우파 정당인 경우가 많은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민족/인종의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가령 [[오스트리아 인민당]]이나 [[스위스 인민당]]에도 volk가 들어간다. 1964년 이전까지 독일에서 초등학교는 Volksschule라고 했다. Volksschule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의 칙령에 따라 만 6세에서 12세까지 모든 독일인들에게 의무교육제도를 도입하면서 생긴 용어이다. 이 맥락에서 Volk는 Nation보다는 People의 의미에 더 가깝기 때문에 '인민학교'라고 칭하는게 맞지만, [[일본 제국]]과 과거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국민학교]]라고 번역하였다. 다만 독일에서 1964년 이후부터는 Grundschule(초등학교)라고 명칭을 변경하였는데, 파시즘 청산 의미 때문이라기 보다는 과거 이 용어를 사용했을 때보다 의무교육 범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 뵐키셔 내셔널리즘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뵐키셔 내셔널리즘)] Volk에 기반한 내셔널리즘을 의미한다. == 여담 == Volk 개념을 사용했다고 다 내셔널리스트는 아니다. 가령 헬무트 콜도 [[독일 재통일]] 시기에 구 동독에서 공산주의적 의미의 volk의 의미를 뒤집기 위해 내셔널리즘적 의미에서 volk를 사용했으나, 콜 총리가 내셔널리스트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현대 독일에서 내셔널리즘은 기피 대상이며, 특히 위에 항목에 나은 volk에 기반한 내셔널리즘(뵐키셔 내셔널리즘)은 그냥 [[네오나치]] 쓰레기 취급이다. == 같이 보기 == * [[중화민족]] - Chinese people, Chinese nation, Chinese race 등으로 번역되는데, 실제로 독일에서는 '중국인'과 '중화민족' 모두 chinesische Volk로 번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