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일본인]]의 [[한국어]] [[발음]]을 [[한국인]]이 흉내낼 때 쓰는 말투이다. 기본적으로 [[존댓말]]이긴 하다만, 어찌보면 비하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일본인들의 실제 말투에서 유래한 [[오덕체]]가 등장하면서 다소 밀리는 감이 있다. 끝말체인 특징만 빼면 크게 [[한본어]]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다. == 사용법 == [youtube(6war3P-Ho7s)] 실제 사용자인 [[호사카 유지]] 교수의 발음을 들어보면[* 물론 발음만 그렇지 한국어 능력은 출중한 사람이다. 오해하지 말자.] 일본어를 모국어로 배운 사람이 한국어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런 발음이 되는 구조이다. 사용법은 최대한 '''말의 끝을 '~스무니다'로 끝나도록 맞추어 주면 된다.''' 가끔 '~스무니다'로 끝내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적당히 조절만 해주면 '~스무니다'로 끝내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말을 다소 길게 늘여놓아서 어법만 맞추면 된다. 이는 이 어체 자체가 공식 어체가 아닌 가공의 유머성 어체이기에 작성에 일정한 규칙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는 [[~지 말입니다]]와 사용법이 많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가끔 '합니다→하무니다', '갑니다 → 가무니다'등의 유사 표기법이 등장하곤 하지만, '합니다→하겠스무니다', '갑니다→가겠스무니다'보다는 호응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 역시 규칙은 없으므로 자유롭게 써도 된다. '~스무니다' 대신 '~스므니다'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양측의 사용 빈도는 비슷한 편이고,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사용되는 어체이니만큼 '''[[한국어]] 기준으로 '무'가 '므'보다 먼저 오기 때문에,''' 본 문서의 제목은 '~스무니다체'로 작성되어있다. 하지만 이 역시 규칙은 없으므로 '~스므니다' 또한 틀린 표현이 아니다. 다만 쉼표나 콜론 등으로 끝나는 부분엔 '~스무니다'를 넣을 필요가 없고, 마침표로 끝나는 부분에 '~스무니다'를 넣는 것이 [[암묵의 룰]]이다. == 기원 == 이 어체의 기원은 딱히 알 수 없다. 다만 음운현상학적으로 '~합니다', '~습니다'에서 받침으로 사용된 'ㅂ'은 다음에 오는 자음 'ㄴ'의 영향을 받는 비음화 현상에 따라 'ㅁ' 발음으로 변하는데, 이러한 발음을 [[가타카나]]로 표기할 때 받침이 없는 일본어 특성상 ''''~ハムニダ'''', ''''~スムニダ''''로 표기하게 되고, 실제로 이렇게 쓰인 교재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일본인]]들은 '~합니다', '~습니다' 등의 '받침'이 들어있는 발음 구사가, 받침법이 없는[* 일본어의 'っ'와 'ん'은 받침처럼 쓰이지만, 사실은 한국어의 받침과 달리 따로 한 박자의 길이를 갖는 글자이다. 또한, 다양한 한국어의 종성을 온전히 표현할 수는 없다.] 일본어에 익숙했던 발음 습관과 함께 어우러져 그대로 '~하무니다', '~스무니다'로 발음하게 되는 것이다. == 용례 ==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퍼진 것은 지상파 방송에서 소위 '[[나까무라]]'라는 일본인 캐릭터 역을 맡은 [[코미디언]]들이 '~스무니다'체를 사용하면서 대중들에게 퍼진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왕서방]]이 [[~해체|~다해]]라는 어법을 구사하듯이, [[나까무라]]가 ~스무니다라는 어법을 구사하는 것은 한국 내에서는 [[암묵의 룰]] 수준으로 정착해버렸다. [[2012년]]부터는 [[개그콘서트]] [[멘붕스쿨]]에서 [[개그맨]] [[박성호(1973)|박성호]]가 맡은 캐릭터 [[갸루 패션|갸루상]]이 흥하면서 [[지상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선생니무상~~ 발음이 입에 착착 감겨서인지 일본인 흉내 같은 행위에 전혀 연관되지 않은 곳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본인을 흉내내는 어투에는 첫단어 말미에 노를 붙이기도 했었다.(ex: 맛이 좋다.> 맛이노 좋다.) 일본어에서 ~의 를 의미하는 ~ の 에서 유래한것으로 보이지만 맞는 단어를 찾기가 힘들어서인지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스무니다'를 검색하면 굳이 [[오덕]]계가 아닌, [[일본]]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도 알음알음 쓰이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만화 [[은혼]]의 캐릭터인 [[오비 하지메]]도 '''땡큐 베리 하무니다'''라는 국적 불명의 어법을 구사한다. 사실 '합니다'를 발음하려다가 한계로 인해 이런 발음이 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실제 일본인이 이 문체를 사용하는 예로써는 적절하다 할 수 있다. [[진나이 토모노리]]가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했을 당시 처음 인사에서 "잘 부탁하무니다" 라고 한 것과 좀비게임[* 슈팅 게임이다.]에서 "만 원을 넣으면 이길 수 있스므니다 라고?" 라고 한 사례도 있다. [[허영만]]의 작품 중 하나인 [[식객(만화)|식객]]에서 복어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중에 일본인이 나오는데, 말끝마다 '''~스므니다'''체를 사용했다. == 주의점 == 당연하지만 일본인 입장에서는 민족/지역 비하 발언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일본인 앞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비슷한 예로 [[혐한]]들이 한국을 비난하기 위해 말끝마다 '''[[니다]]'''를 붙이고 있는 것이 있다.] 그런데 2012년 9월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영유권 분쟁]]으로 인한 [[중국]]의 [[반일]]시위가 격화되면서, '''재중 일본인들이 [[생존주의|봉변당하지 않으려고]] [[한국어]] 말투를 흉내내다 보니 스무니다체를 입에 담기 시작'''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어에는 종성 음운이 [[ん]]과 [[っ]] 두 개밖에 없는데 슨니다는 발음이 이상하다. 그리고 또 한국어를 언제 접하고 얼마나 언어 능력이 좋은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히 나이를 들고 한국어를 배우면 모국어인 일본어의 영향으로 젊은 시기부터 한국어를 배운 사람들보다는 억양이 좀 어눌한 면이 있는 듯 하다. 어투만 그렇지 한국어 표현 능력이 수준급인 경우로 [[호사카 유지]] 교수나 아예 한국에서 음식점 사업을 하며 코우지TV를 운영하는 [[나카무라 코우지]] 셰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고[* 이들은 아예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호사카 교수는 귀화 한국인, 코우지 셰프는 재한 일본인) 한국어 실력은 일상적인 농담이나 드립까지도 한국어로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유창한데, 일부 발음이나 어법은 모국어인 일본어 음운 기반이라 약간의 스무니다체가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연예인 중에서는 친한파 연예인의 대표주자인 [[쿠사나기 츠요시]], [[쿠와타 케이스케]] 등의 사례가 있다.[* 이 사람들도 꽤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들어보면 일본 현지에 사는 아저씨나 할아버지가 한국어를 열심히 배운 일본어 발음체계에 기반한 스무니다체 인 것을 알 수 있다.][* 쿠사나기 츠요시는 저래보여도 무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방일 당시 방송에 출연하여 대통령과 수준급의 대화를 한 사람이다.] 후자로 더 나이 들어서 한국어를 배워서 스무니다체의 전형인 [[신동빈]] 같은 경우도 있다. 반면 한국어 실력이 거의 원어민급인 [[사나(TWICE)|사나]]나 [[미야와키 사쿠라]]의 사례라던가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테라다 타쿠야]]나 [[오오기 히토시]] 등을 보면 젊을 때 공부를 하고 발음 연습을 하면 자연스러운 한국어 음운체계가 체득이 되는 것인지 이들의 한국어 구사를 들어보면 스무니다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 참고 사이트 == [[http://www.hipenpal.com/tool/hangul-pronunciation-input-to-japanese-hiragana-katakana-converter-in-korean.php]][* 한본어 전용 사이트] [[분류: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