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겐나엔부 (r0 버전으로 되돌리기) [ruby(元和偃武, ruby=げんなえんぶ)](원화언무) 뜻을 풀이하면 [[겐나]](元和) 연간에 [[싸움]]([[武]])이 그쳤다([[偃]])는 의미로 [[1615년]] [[일본]] [[에도 막부]]가 [[도요토미]] 가를 멸망시킴으로써 [[오사카 전투|오사카 여름의 진]]을 마무리하고 [[오닌의 난]] 이래로 [[센고쿠 시대|148년 계속되던 전란의 시대]][[종전|가 끝났음]]을 [[선언]]한 [[사건]]이다. 한마디로 '''[[전쟁]] 끝, [[평화]] 시작.''' [[오사카 전투]]가 끝난 후 [[7월]]에 막부에서는 무가제법도(武家諸法度)를 반포해 각 [[다이묘]]들을 규제했다. 여기에는 일국일성령으로 다이묘의 거성을 제외한 [[성]]을 모두 철거하는 것과 새로 성을 축성하는 것을 금지,[* 수리를 하는 경우도 [[에도 막부]]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다이묘 간의 [[혼인]]을 규제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었다. 여기에 더해 [[무가]]와 [[공가]]의 [[관직]]을 엄격하게 나누었다.[* 히데요시처럼 무장이 공가의 높은 [[벼슬]]을 받는 걸 막기 위한 것이다.][* 당연하지만 무장이 쇼군보다 높은 벼슬을 받게 되면 쇼군의 권위가 떨어지게 된다. 그게 아니더라도 무장이 공가의 벼슬을 받는다는 건 곧 쇼군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연호]]를 '[[게이초]](慶長)'에서 '[[원화#s-5.4|겐나(元和)]]' 로 바꾸었으므로 '겐나엔부'라고 일컫는다. 엔부(偃武)란 용어는 [[중국]] 고전 [[상서|서경]]의 아래 구절에서 유래했다. ||'''王來自商至于豊. 乃偃武修文.''' [[무왕(주)|왕]]은 [[상나라]]에서 돌아와 풍(豊)[* [[주나라]]의 도읍이다.] 땅에 이르러, 무력을 거두고 문덕을 닦으니.|| [[무왕(주)|주 무왕]]이 [[상나라]]를 무너뜨린 후, [[주나라]]의 도읍으로 돌아와 이제 [[전쟁]]을 그만두고 문치에 힘을 썼다는 부분이다. 이후 [[쿠로후네 사건]]-[[막말|막부 말기]] 때까지 정확히 238년 내내 평화가 계속되었고,[* 다만 [[시마바라의 난]] 등 예외적인 경우가 없던 건 아니었다. 허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국시대처럼 크고 작은 [[전투]]가 밥먹듯이 일어나던 시절에 비하면 평화 그 자체였다.] 막번 체제가 확립되었다. [[분류:에도 시대]][[분류:17세기]]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