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목차] == 개요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는 [[신동엽(시인)|신동엽]]의 저항시로, 사후인 1969년 7월에 유작으로서 발표되었다. == 전문 ==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 네가 본 건, 먹구름 > 그걸 하늘로 알고 > 일생을 살아갔다. > >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 쇠 [[항아리]], > 그걸 하늘로 알고 > 일생을 살아갔다. > > 닦아라, 사람들아 > 네 마음속 구름 > 찢어라, 사람들아, >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 > 아침저녁 >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 '''티 없이 맑은 영원(永遠)의 하늘''' > 볼 수 있는 사람은 > > '''외경'''을 > 알리라 > > 아침저녁 >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고 > 티 없이 맑은 구원의 하늘 > 마실 수 있는 사람은 > > [[연민]](憐憫)을 > 알리라 > > 차마 삼가서 > 발걸음도 조심 > 마음 조아리며. > > 서럽게 > 아 엄숙한 세상을 > 서럽게 > 눈물 흘려 > > 살아가리라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특징 및 해석 == * 4.19 혁명 직전 시기의 독재를 배경으로, 민중이 현실을 깨닫고 투쟁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참여시이다. * 항아리를 찢고 하늘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畏]][[敬]])을 알 것이라고 했는데, 의미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 말을 그대로 풀어 쓰면 두려움과 경외감인데, 인생이란 어떤 것인지 깨닫고 자유와 진실, 평화에 대한 경외와 갈망을 얻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 중요한 표현상 특징이 상당히 많다. * [[수미상관]]의 구조를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수미상관은 구조적 안정감과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데, 이 시에서는 암 울한 시대적 현실이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첫 부분을 변주하여 반복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 의도적인 행간걸침을 통해 호흡을 조절하고 주제를 강조하였다. '외경을 알리라' 등의 부분에 해당된다. * 설의법을 통해 '티 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 명령형 종결어미로 끝나는 문장을 다수 사용하여 화자의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 여담 == * 2021학년도, 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에 수록되었으며 교과서에도 있는 작품이다. * 2015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티 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구절이 [[필적확인란 문구]]로 제시되었다. [[분류:참여시]][[분류:1969년 작품]]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