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매직넘버(선거)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다른 뜻1, other1=매직넘버의 다른 용례, rd1=매직넘버)] [목차] == 개요 ==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쓰이는 용어. 개표 상황에서 '''2위인 후보가 남은 표를 모두 가져가도''' 이길 수 없는 상황까지 더 필요한 1위 후보의 표수를 의미한다. 매직넘버가 0이 되면 곧바로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것이고, 그 때부터 사실상 개표 상황은 무의미해진다. 심플하게 설명하면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득표수 격차'''보다 '''남은 미개봉 투표수'''가 적어지는 순간이다. 이렇게 되면 아직 개표하지 않은 모든 표를 2위 후보가 다 가져가도 1위 후보를 따라잡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당연하지만 득표는 [[안분표|독특한 선거 제도로 인해 소수가 되는 경우]]는 있어도 [[음수(수학)|음수]]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 매직넘버 = 3 ||<|6> → |||| 매직넘버 = 0 || || A후보 || 43표 || A후보 ||'''46'''표 (당선) || || B후보 || '''31'''표 || B후보 || 31표 || || C후보 || 4표 || C후보 || 4표 || || D후보 || 5표 || D후보 || 5표 || || 미개표 || '''17'''표 || 미개표 || '''14'''표 || ||<-5> 총 투표수 100표 || 위 표를 예시로 보면, A후보는 당선 확정까지 3표가 더 필요하므로, A후보의 매직 넘버는 3인 것이다. * '''매직넘버 = 3인 경우''' 1위인 A후보와 2위 B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12표'''이고, 남은 미개표는 '''17표'''이다. 가능성이 아주 낮기는 하지만, 남은 17표 중 12표를 B 후보가 몽땅 가져온다면 동점이 되고, 거기에 남은 5표 중에 B 후보가 더 많이 가져온다면 B 후보의 승리가 된다. 즉, 아직은 B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남아있어서 당선 확실(당선 확률 99.2%)인 상황일 뿐, 당선을 선언할 수는 없다. * '''매직넘버 = 0인 경우''' 그렇지만 A 후보가 미개표 17표 중 최소 3표를 더 얻게 되면, 남은 표를 B 후보가 모두 가져가도 절대로 A후보를 이길 수 없게 된다. A 후보가 46표를 얻고, B 후보가 31표인데 미개봉 표가 14표이므로, 이 14표가 모조리 B 후보에게 간다고 해도 45표밖에 되지 않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 A후보의 당선이 확정된다. 무슨 대단한 공식이라기보다는 [[비둘기 집의 원리]]와 비슷한, 그냥 자연적인 법칙을 설명하는 것이다. 물론 통계적으로 볼 때 '남은 표를 모두 2위 후보가 가져간다'는 것 자체는 거의 일어날 가능성이 없고 고도로 발달한 통계학적 알고리듬을 통하여 개표방송에서는 매직 넘버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무작위추출이므로 1위와 2위의 차이가 압도적일수록 빠르게 '유력'이 뜬다.] 1위 후보가 '당선 유력' 내지 '당선 확실시'로 뜨지만, 2위가 1위를 추월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해지는 선언적인 시점으로서 중요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선거에서는 일찌감치 당선자를 파악할 수 있고 패배 승복 연설도 매직넘버가 등장하기 한참 전에 나오지만, [[대한민국 지방선거|지선]]에서는 여태까지 매직넘버 달성까지 당선자를 확신할 수 없었던 순간, 즉 동점이 7번[* 이 경우 연장자가 당선되며 제1회 지방선거 구·시·군의원 선거(전남 신안군)에서는 무려 두 후보의 나이 차이가 단 한 살이었다.], 1표 차이가 13번이나 있었다. 반대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더 필요한 표수가 아니라 넘어야하는 총 득표수를 매직넘버로 부르기 때문에 270으로 정해져 있다. 미국은 간접선거고, 선거인단이 538명이며 그 절반은 269명. 즉, 한 후보가 270명을 확보하고 나면 다른 후보는 무슨 수를 써도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진다.[* 선거인단수가 바뀌거나 주가 추가된다면 매직넘버도 따라서 바뀐다.] 따라서 이때 당선이 확정되는 것이다. 빠른 경우는 오후 9시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당선을 확정지은 [[로널드 레이건]]이 대표적이고, [[도널드 트럼프]]는 다음날까지 질질 끌고 나서, [[조 바이든]]은 3일이나 질질 끈 끝에 매직넘버를 넘었다. == 역대 대선 매직 넘버 == === [[제13대 대통령 선거]](1987, 기호 1번 노태우 후보 승리) === 민주화 이후 첫 직선제 대선으로, 이 시기에는 투표지 분류기가 없어서 개표 방송을 날밤까면서 했다. 개표가 무려 2일이나 걸려서 완료되었을 정도였으니... 그 때문에 당선 확정도 지금과 비교하면 굉장히 늦었는데, 적지 않은 득표율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선거일 다음날 오후가 되어서야 당선이 확정되었다. 1987년 12월 17일 오후 3시 3분 개표율 91.6% 시점에서 기호 1번 [[민주정의당|민정당]] [[노태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었다. 당선 확정 당시의 득표율은 37.2%[* 이 당시에 방송사에서 득표율을 계산할 때 분모에서 무효표 수를 제외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 화면에는 득표율이 36.4%로 나와 있다.], 득표 수는 7,697,624표였다.[* 최종 득표율 36.6%, 최종 득표수 8,282,738표.] === [[제14대 대통령 선거]](1992, 기호 1번 김영삼 후보 승리) === 이 때까지는 매직넘버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그냥 당선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하는 식이었다. 앞선 대선처럼 개표 시작부터 기호 1번 [[민주자유당|민자당]] [[김영삼]] 후보가 기호 2번 [[민주당(1991년)|민주당]] [[김대중]] 후보를 조금씩 앞서나가다 1992년 12월 19일 오전 8시 5분 개표율 92.7% 시점에서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 시점에서의 득표율은 42.1%, 득표 수는 9,264,848표였다.[* 최종 득표율 42.0%, 최종 득표수 9,977,332표.] === [[제15대 대통령 선거]](1997, 기호 2번 김대중 후보 승리) === '''매직넘버'''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자정 무렵 기호 2번 [[새정치국민회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당선 유력이 떴으며 새벽 2시쯤 당선 확실이 떴다. 이 후 4시간동안 개표가 진행되다가 1997년 12월 19일 오전 4시 12분 개표율 98.0%의 시점에서 매직넘버가 0이 되면서 당선 확정이 되었다. 매직넘버는 득표율 40.4%, 표수는 10,154,869표였다.[* 최종 득표율 40.3%, 최종 득표수 10,326,275표.] === [[제16대 대통령 선거]](2002, 기호 2번 노무현 후보 승리) === 투표지 분류기가 처음으로 도입된 선거였고 매직넘버가 가장 빨리 찍힌 선거다. 투표지 분류기로 인해 개표는 빠르게 진행되어서 이미 22시에 70% 이상이 개표됐을 정도였다. 21시 30분에 기호 2번 [[새천년민주당|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당선 유력이 떴고 22시에 확실이 떴다. 그 후 1시간 동안 기호 1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를 독주했고 2002년 12월 19일 오후 11시 26분 개표율 95.7%의 시점에서 매직넘버가 0이 되면서 당선 확정이 되었다. 득표율 49.0%, 표수는 11,502,958표였다. '''선거 당일에 당선이 확정된 첫 번째 대통령'''이다. 개표는 2002년 12월 20일 오전 3시 20분에 최종 종료되었다.[* 최종 득표율 48.9%, 최종 득표수 12,014,277표.] === [[제17대 대통령 선거]](2007, 기호 2번 이명박 후보 승리) === 기호 2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였던 제17대 대선에서 매직넘버는 굉장히 빨리 나왔다. 이미 개표 4.1%에 '''당선 확실'''이 떴고 이후에도 이명박 후보가 기호 1번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계속 앞서나가면서 개표 40% 이상부터는 이명박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두 차례 선거에 비해 2007년 12월 19일 오후 10시 48분 개표율 76.4% 시점에서 매직넘버가 0이 되면서 당선 확정이 되었다. 득표율은 47.7%, 표수는 8,585,011표였다.[* 최종 득표율 48.7%, 최종 득표수 11,492,389표.] === [[제18대 대통령 선거]](2012, 기호 1번 박근혜 후보 승리) === [[박근혜]] - [[문재인]] 양자구도로 펼쳐졌던만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출구조사에서 1.2%의 접전을 보였지만 실제 투표에서 기호 1번 [[새누리당|새누리]] 박근혜 후보가 기호 2번 [[민주통합당|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앞서나갔고 20시 경 당선 유력, 21시 30분 경 당선 확실이 떴다. 2012년 12월 20일 오전 1시 24분 개표율 96.5%의 시점에서 매직넘버가 0이 되면서 당선 확정이 되었다. 이때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51.6%, 표수는 15,239,165표였다.[* 최종 득표율 51.6%, 최종 득표수 15,773,128표.] === [[제19대 대통령 선거]](2017, 기호 1번 문재인 후보 승리) === [[제17대 대통령 선거]]의 리버스 버전이라고 할 만큼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독주였다. 아니, 어떤 의미로는 17대보다 더했다고 볼 수 있다. MBC 기준 개표율 0.1%에서 '''당선 유력'''이 떴고, 개표율 0.3%에서 당선 확실이 떴다. 타 방송사들 역시 개표 11% 무렵 당선 확실 판정을 내렸다. 17대 대선보다 훨씬 빠른 수치며, 이후에도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를 계속 질주하다가 2017년 5월 10일 오전 2시 37분 개표율 86.9%의 시점에서 매직 넘버가 0이 되면서 당선 확정이 되었다.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40.2%, 표수는 11,432,316표였다.[* 최종 득표율 41.1%, 최종 득표수 13,423,800표.] === [[제20대 대통령 선거]](2022, 기호 2번 윤석열 후보 승리) === 개표 80%가 넘어가도록 당선 유력 판정을 내리기 어려웠을 정도로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역대급 혼전이 펼쳐졌고,[* KBS가 개표 85% 시점에서 당선 유력을 띄웠는데, 이게 그나마 제일 빠른 당선 유력 예측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1%p에도 못 미칠 정도였고, 득표수 차이도 30만표를 넘기지도 못했었다.] 이 때문에 당선 확정 또한 굉장히 늦게 이루어졌다. 2022년 3월 10일 오전 4시 37분 개표율 '''99.2%''', 거의 완료될 시점에서 매직넘버가 0이 되면서 당선이 확정되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은 48.6%, 득표수는 16,279,874표였다.[* 최종 득표율 48.6%, 최종 득표수 16,394,815표.] [[분류:용어]][[분류:선거]] == 여담(당선 유력, 당선 확실) == * 당선 유력 * 개표방송에서 한 후보의 당선 확률이 95% 이상이 될 때, 그 후보에 대해 '당선 유력'을 발표한다. 당선 확률에 대한 예측은 방송사마다 다르게 내릴 수 있다. * 당선 확실 * 개표방송에서 한 후보의 당선 확률이 99% 이상이 될 때, 그 후보에 대해 '당선 확실'을 발표한다. 당선 확률에 대한 예측은 방송사마다 다르게 내릴 수 있다.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