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보라색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하위 문서, top1=보라색/이미지)] || '''{{{#fff 보라색 관련 둘러보기 틀}}}'''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include(틀:무지개)] [include(틀:10색상환)] [include(틀:색깔)] }}} || ||<#FFF>[[파일:external/pikachakula.com/grape_juice_concentrate.jpg|width=300]]|| || '''[[퍼플#색|{{{#fff Purple}}}]][br]{{{#FFFFFF (800080)}}}''' || '''[[바이올렛|{{{#fff Violet}}}]][br]{{{#fff (7F00FF)}}}''' || '''[[라일락|{{{#000 Lilac}}}]][br]{{{#000 (C8A2C8)}}}''' || '''[[연보라|{{{#000 Lavender}}}]][br]{{{#000 (E6E6FA)}}}''' || [목차] [clearfix] == 개요 == {{{+1 Violet, 紫色}}} 보라색은 400 nm가량의 파장을 갖는 [[가시광선]]이 내는 색이다. [[10색상환]] 기준으로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 상세 ==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의 빛인 [[가시광선]] 중 가장 짧은 파장에서 나오는 색이다. [[자외선]] 다음으로 강한 빛인 만큼 회절성이 약하고, 빛의 굴절률이 무지개 7색 빛 중 가장 크다. 색 중에서는 비교적 가시성이 나쁘다.[* [[바이올렛|Violet]]은 그 자체로 [[자외선]]에 가깝고, [[퍼플|Purple]]은 Violet에 [[적외선]]에 가까운 [[빨강]]이 섞인 색이기 때문에 그렇다. [[바이올렛]]과 빨강은 스펙트럼의 양극단에 위치해 간상세포가 잘 반응하지 못한다.] 그래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 보라색 옷을 입으면 인지가 어렵다. 보라색 [[레이저 포인터]]는 출력이 높아도 빔 라인 한 번 제대로 보기 어렵기로 악명 높다. 따라서 [[서브컬처]]에서는 보라색을 [[검은색]]이나 [[회색]]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포도]], [[흑미]], [[가지]] 등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는 식재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색이다. 특유의 강렬한 색상을 살려 식감을 돋우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나 너무 많이 넣거나 적[[양배추]]나 [[비트(채소)|비트]]같이 색이 진한 식재를 [[국(음식)|국물 요리]]에 잘못 집어넣으면 흡사 '''요리 중 보라색 물감을 집어넣은 듯한''' 강렬한 색상을 볼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필리핀어]]로 ube라고 부르는 [[http://en.wikipedia.org/wiki/Purple_yam|자색 마(purple yam)]]를 넣어 만든 [[과자]]나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만들어진 음식들을 직접 보면 마치 칠한 것 같은 매우 선명한 보랏빛을 볼 수 있다. 맛은 [[고구마]] 맛에 가깝다. 비슷한 식재로는 [[타로]]가 있는데 색이나 맛도 비슷하지만 이쪽은 [[참마]]의 친척이다. [[니카라과]][* 국기에 [[무지개]]가 들어가 있다.]와 [[도미니카 연방]]의 [[국기]]에 보라색이 들어가 있다. 1931년 개정된 [[스페인 제2공화국]]의 국기에도 보라색이 있었는데 공화국이 [[스페인 내전|내전]]에서 패배하며 최종적으로 1939년 국기에서 [[스페인국|보라색이 사라졌다.]] 둘 다 보라색은 아주 적게 들어 있으나, 지자체기는 보라색을 메인으로 쓰는 곳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도쿄도]]가 있다. [[Internet Explorer|IE]]에서 이미 클릭한 [[하이퍼링크]]를 나타내는 기본 색상이 보라색(#800080)이다. [[나무위키]]에서는 이미 클릭한 하이퍼링크의 색상을 클릭하지 않은 하이퍼링크의 색상과 동일하게 지정하기 때문에 클릭해도 보라색이 되진 않는다. 대신 [[나무위키 미러]]와 [[나무모에 미러]]에서는 이미 클릭한 하이퍼링크를 보라색으로 보여준다. [[디지털 카메라]]가 정말 못 잡는 색이기도 하다. 보라색이라고 찍었는데 사진으로 보면 거의 파란색으로 색이 왜곡되어 보인다. 파장이 가장 짧은 색이라 직진성이 매우 강해 카메라 센서가 제대로 캐치하기 힘들다고 한다. 다만 이건 무지개의 보라색이나 자외선 램프/보라색 레이저 포인터 같은 단일 파장의 보라색 빛의 경우고,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서 보라색으로 보이는 물체는 어느 정도 원래 색대로 찍힌다. 당연히 빨간색과 파란색 파장은 보라색 파장보다 길고 그만큼 직진성이 높지 않다. 실제로 보라색 꽃, 보라색 옷, 보라색 과일 등은 제대로 찍힌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이 1~4번째 색으로 쓰었다면 5번째 색은 대체로 [[주황색]]이나 보라색이 된다. [[무지개]]에서는 7번째 색이다. [[HTML]]/[[CSS]]에는 '레베카 퍼플'(Rebeccapurple)이라는 [[이스터 에그]] 색상이 있다. {{{#!html #663399}}}로, 6살에 [[뇌종양]]으로 요절한 웹 표준 개발자 에릭 마이어의 딸 레베카를 추모하기 위해 넣었다. 미술 도구에서는 빨강과 파랑을 겹쳐도 보라색은 만들기 어렵다. 중간혼합[* 예를 들어 돌림판에 빨강과 파랑을 칠하고 돌리는 것.]의 경우에는 보라색이 나오지만, 미술 도구의 경우 감산혼합이 일어나기 때문에,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회색이 나오게 된다. 감산혼합은 [[포토샵]]으로 치면 '곱하기' 레이어와 원리가 같다. 다만 [[물감]]이나 점토를 섞는 경우는 물감의 물성에 따라 나오는 색이 다르기 때문에 보라색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보라색 염료가 흔해진 이후에는 널리 쓰이게 되었는데, 특히 19세기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이 보라색 잉크로 글을 썼다고 한다. 메틸 바이올렛이라는 염료를 사용했는데, 당시 프랑스에서는 [[소독약]]으로 쓰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의료용 마커는 메틸 바이올렛이 들어갔는데, 암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된 지역이 많다. 동양에서도 '청색'이라고 써진 [[스탬프]] 패드를 보면 사실은 보라색인 경우가 있는데 메틸 바이올렛으로 색을 낸 것이다. pH -1 정도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지시약]]이기도 하다. 도뇨 카테터를 사용하는 환자의 비뇨기가 특정 세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매우 드문 확률(9.8%)로 보라색 [[오줌]]이 나올 수 있다. 카테터에 장착된 오줌받이 봉투에 보라색 오줌이 담긴 것에 착안하여 이 현상을 보라색 오줌봉투 증후군(Purple Urine Bag Syndrome, PUBS)이라 부른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147034/|기사]] [[수도권 전철 5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의 노선색은 보라색이다. 둘 다 해당 도시의 공항을 지나는 노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 [[나고야 시영 지하철]] [[메이죠선]], [[메이코선]]과 [[도쿄메트로]] [[한조몬선]], [[오사카메트로]] [[타니마치선]]의 노선색도 역시 보라색이다. 일본 철도에서 보라색을 사용하는 경우는 다른 색상에 비해 드문 편이며, [[JR 동일본]] 수도권 노선 중에도 보라색 노선만 없으며[* 차내 노선도에서 [[우에노도쿄라인]]이 보라색으로 표시되기는 하나 보라색 차량은 한 대도 없고, 주황색이나 [[조반선]] 직통은 파란색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일본국유철도]]시절 차량 도색 중에서도 보라색만 없었다. 반면 [[빨간색]]은 엄청 좋아한다.[* 다만 [[일본국유철도]] 시절에는 [[주홍색]]을 빨강 대신 주로 썼으며 빨간색을 전동차 도색에 사용한 건 JR화 이후이다. 실제로 JR 동일본의 빨간색 노선의 대표격인 [[케이요선]]은 국철 시절 파란색이었다.] [[카트라이더 리그]] {{{#5312cc '''슈퍼컵'''}}} 이미지 컬러이자 개인전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기피되는 색이기도 하다. 보라색은 8명 선수들 중 5번째에 해당하지만 정작 결승전에서 보라색 시드의 선수들은 여태까지 입상에 번번이 실패해왔다. 허나 19 시즌을 기점으로 [[유창현]]이 3등으로 입상하고 뒤이어 [[이재혁]]이 1등, [[박인수]]가 3등을 차지하는 등 한동안 '''{{{#purple 퍼플}}}의 저주'''가 격파되고 에이스 시드로 완전히 떡상했다. 하지만 20-2 결승에서 [[유영혁]]이 이 컬러를 받고는 꼴등을 해버리면서 퍼플의 저주가 재발되었으나 21-1 시즌 결승에서 유창현이[* 16강에서 패자전 꼴찌를 차지했으나 그 이후 모든 경기에서 1위로 경기를 끝내버리는 것이 '''결승전 퍼플을 노린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 컬러를 2년 만에 다시 받고 결승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이제는 옐로 시드 못지않은 에이스 시드가 되었다. 이후 21-2, 21-S 때는 [[김지민(프로게이머)|김지민]], [[박현수]]도 각각 7, 6등을 차지하며 퍼플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고 22-1 [[배성빈]]도 이 컬러로 꼴찌를 해서 퍼플의 징크스는 계속 유효한 상태였지만 [[NEAL]]이 22-2 결승 1위를 다시 수성하며 {{{#purple '''퍼플'''}}}의 축복을 재림시켰다. [[2020년대]] 들어 [[휴대전화]]에서 인기가 많은 색상이 되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 Z 플립]]의 미러 퍼플, [[갤럭시 S20+]] [[갤럭시 S20+ #s-4.3.2|BTS 에디션]], [[갤럭시 S20 FE]]의 클라우드 라벤더, [[갤럭시 S21]] 시리즈의 팬텀 바이올렛, [[갤럭시 Z 플립3]]의 라벤더 및 [[갤럭시 Z 플립4]]의 보라 퍼플 등 다양한 보라색 계열 휴대전화가 출시되고 있으며, 이들 중 [[갤럭시 S21]]의 경우 팬텀 바이올렛이 전체 판매량의 6개의 색상들 중 총 판매량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경쟁사인 [[Apple]]에서도 [[iPhone 12]] 및 [[iPhone 12 mini]]에 퍼플 색상을 추가하는 등 휴대전화에서 일종의 대세 색상이 되어가는 중.[* 사실 보라색 선호도의 원조는 소니 모바일이 먼저이긴 하다. 2010년대 초중반대의 엑스페리아 Z 시리즈에서는 보라색 선호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Z3에서는 원래 없던 보라색 컬러가 추가로 발매되기도 했다. 이는 X 시리즈에서 보라색이 사라지는 바람에 명맥이 끊겼으나 숫자 시리즈로 통합된 후로 다시 보라색 계열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49633#home|스마트폰, 이유있는 보랏빛 대결]] [[신안군]]에는 섬 전체를 보라색으로 꾸며놓은 '퍼플섬'이 있다. [[파일:argentina-2022-world-cup-away-kit-1.jpg|width=300]]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어웨이 유니폼을 그 동안의 밝은 파랑 또는 남색의 색상이 아닌 보라색 유니폼으로 맞췄다.[* 사진 속의 인물은 [[리오넬 메시]].] == 상징 == * {{{+2 키워드 분류}}} * {{{+1 긍정적}}} 고귀함, '''화려함''', [[권력]], [[치유]], 강력함, [[황제]], [[희망]], [[예술]], [[자비]] * {{{+1 중립적}}} 신비스러움, [[몽환]][* [[판타지]] 매체에서 보라색을 많이 쓰는 이유이다.], 초자아, [[로마 제국]], [[고독]], [[애증]] * {{{+1 부정적}}} [[악]], [[우울]], [[불안]], [[상처]], [[갈등]], [[슬픔]], 이질적, 병약함, [[죽음]], [[독극물]], [[광기]], [[혼돈]], [[폭력]], [[어둠]], [[이상성욕|비정상적인 성욕]] [[심리학]]적으로 볼 때 보라색은 외향적 심리를 나타내는 [[빨강]]과 구심적 심리를 나타내는 [[파랑]]이 혼합된 색으로서, 색상 자체만으로 고고함, 세련됨 등의 이미지를 주며 이로 인해 귀부인과 귀족들의 옷에 자주 사용되었다. 또한 대립되는 양면성의 감정이 혼재하는 심리를 나타내는 색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심리학자 '알슐러'와 '해트윅'은 보라색을 '침체된 우울한 기분이나 체험을 가진 불행한 아이'라 했고,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헤르만 로르샤흐]]는 '정서 불안을 가져오는 몸의 기능 저하'라고 보고했다. 또한 보라색은 몸과 마음의 조화를 원할 때 끌리게 되는 [[색]]이며, 심신이 피로할 때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므로 [[힐링|치유]]의 색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본]]의 색채 심리학자 '스에나가 티미오'는 보라색은 치유의 색으로 등장하며, 숭고함과 신비스러움의 색으로 보았다. 실제로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픈 시기에는 유난히 보라색을 가까이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몸이 허약하거나 병약한 아이들이 보라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연보라]]색은 절제, 신중함, 영성, 회개를 나타내거나, 능동적인 단계에서 수동적인 단계로, 삶에서 죽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나타낸다고 보기도 한다. 이런 해석은 붉은색(열정, 불, 흙)과 푸른색(지성, 물, 하늘)을 합친 색이라는 데서 유래한다. [[제비꽃]] [[화관]]은 [[고대 로마]]에서 추억의 꽃이었으며, [[이마]]를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믿어져 연회에서 쓰이기도 했다. [[마케팅]] 업계와 마케팅 학도들에게는 세스 고딘의 명저이자 마케팅 바이블이 된,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의 영향으로 마케팅을 상징하는 색으로도 여겨진다. '보라색'이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색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어, 단어는 같은 보라색이라도 다른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WWE]]에서 은퇴한 [[언더테이커(프로레슬러)|언더테이커]]가 장의사 기믹으로 보라색을 사용했으며, 탑힐 스테이블로 맹활약 중인 [[저지먼트 데이(스테이블)|저지먼트 데이]]가 보라색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보라색을 바탕 색깔로 사용하고 있다. === 고귀함의 상징 === [[고대]] 세계에서 보라색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황제]], [[권위]], [[명성]], 존엄성을 나타내는 색이었다. 천연물에서 자색 염료를 추출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고 까다롭기에 엄청나게 비쌌고,[*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되지 않나 싶지만, 인위적으로 섞어서 낸 색은 시간이 지나면 얼룩덜룩하게 분리되어서 보기 흉해진다. 그리고 [[울트라마린|파란색 안료]]도 어디까지나 보라색에 비해 상대적으로 흔할 뿐이지, [[청금석|추출하는 안료]]부터 어마무시하게 귀하고 비싼 건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 보라색 염료로 물들인 옷은 지체 높고 부유한 사람들만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 보라색은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물들인 실이나 천이 아주 값지다는 것을 나타낼 때 자주 ''''튀로스 산(産) 염료로 물들인''''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 '튀로스산 염료'가 바로 티리언 퍼플(Tyrian purple),[* 혹은 [[티레]] 보라라고도 한다.] 임페리얼 퍼플(imperial purple)로도 불리는 보라색 염료다. 기원전 [[유럽]]에서 티리언 퍼플이라는 천연 염료를 얻을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지중해에 서식하는 무렉스 브란다리스 고둥을 대량으로 잡아올려 깨부숴서 그 분비물을 모아 햇볕에 말리는 것. 당연히 그 과정에서 천문학적 노동력이 필요했다. [[메디아]]-[[페르시아 제국]]의 왕중왕 [[크세르크세스]]가 입던 옷의 색깔로 거론된 것부터 시작해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절(4세기)에도 이 염료로 염색한 최상품 옷감 1파운드는 로마 은화 5만 [[데나리온]]이나 했다. 당시 [[석공]]의 일당인 50데나리온의 1,000일분이며, '''같은 무게의 [[금]] 값'''이었다. [* 참고로 현대에는 금값이 당시에 가장 비싼 옷감이었던 비단보다 무게당 가격이 685배 가량 비싸다. 보라색 염료도 당연히 흔해졌고.] 보라색 옷을 입는다는 것은 금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과 동급이었던 것이다. 20세기에 [[화학자]]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티리언 퍼플을 만들어본 결과, [[고둥]] '''1만 2천 마리'''로 [[손수건]] 한 장을 겨우 염색할 만한 양(1.4g)이 만들어졌다고 하며, 비용도 14,000달러 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염료는 햇빛에 바래게 해서 만들어낸 색이므로 더 이상 빛에 의해 변색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었다. 그래서 [[동로마 제국]] 시기에는 제국에서 직접 염료의 생산과 판매를 관리해 외부로 절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정보 보안이 워낙 철저한 나머지 동로마 제국의 멸망과 동시에 [[로스트 테크놀로지|보라색 염료의 생산법도 사장되고 만다.]] 이후 황제와 [[추기경]]의 색이 보라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기에 보라색은 고대에는 [[황제]]와 연관되는 색이었다. 보라색 옷을 입는 것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카이사르]]만의 특권이었으며 [[원로원]]도 보라색 옷은 함부로 입지 못했다. [[네로]] 황제의 경우 자신 이외에 보라색을 쓰는 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하는 법까지 만들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고대 로마]]의 국체가 그대로 이어진 [[동로마 제국]] 황제의 자녀들은 대대로 [[콘스탄티노플]] 동쪽에 위치한 콘스탄티누스 대황궁의 보라색 반암석으로 건축한, 보라색 커튼을 드리운 방에서 태어났다는 뜻에서 [[포르피로게니투스]]([[그리스어]]로는 포르피로옌니토스)라고 불렸으며, ''''born in the purple(고귀한 태생)''''이라는 표현도 거기에서 유래한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기 전 로마 군인들이 예수에게 '자색(紫色)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운'[* [[마르코 복음서]] 15장 17절에 있다.] 것도 '''[[유대인]]의 왕''''이라고 조롱하는 것이었다. 단, 예수를 조롱하는 것 자체는 역사적 사실일지 모르나 보라색 옷을 입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다시피 보라색 염료는 임페리얼 퍼플밖에 없었고 그건 [[율리우스 카이사르|카이사르]]의 특권이었다. 황제만 입을 수 있는 보라색 옷을 죄수 한 명 놀리기 위해서 군인들이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므로 역사가들은 평범한 자색 옷이나 군인들의 홍포를 입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이후 [[교황]] 및 고위 종교인을 상징하는 색으로도 쓰였다. 이후에도 보라색은 한동안 특권 계층만의 색으로 자리잡았으며, 서민이 보라색 옷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은 윌리엄 퍼킨이 화학 실험을 하던 중 우연한 실수로 보라색 염료 화합물 [[모브]]를 발견하게 된 이후이다. 보라색은 고귀함이라는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 추기경이 입는 [[수단(의복)|수단]]은 진홍색이지만 추기경으로 서임되는 것을 여전히 '보라색 반열에 오른다'라고 표현한다. [[영국]] 왕실도 보라색이 상징색이라서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시상대, 경기장 벽 등의 색이 전부 보라색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양에서도 보라색은 특권 계층의 색이었다. 그래도 고둥의 몸에 극소량 있는 것을 긁어모아야 하는 서양보다는 만들기 좀 쉬웠지만, 귀하긴 마찬가지였다. 보라색은 일본에서 편찬된 법전인 연희[* 여기서 연희는 [[다이고 덴노]]의 연호다.]식(延喜式)에 따르면 [[지치|자초]] 뿌리 서른 근, [[식초]] 두 되, 재 두 섬, 땔나무 360근으로 진보라색을 추출하며 여기서 자초 뿌리를 다섯 근으로, 땔나무를 예순 근으로 줄여서 [[연보라]]색을 추출한다고 한다. 자초는 고둥보다 흔하고 재배해서 양을 늘릴 수 있지만 약초로 사용됐기 때문에 역시 얻기 어렵다. 또 오방간색(五方間色)으로서 검은색/파란색과 붉은색을 섞거나, 물들이기가 까다로운 쪽물을 1차로 물들인 뒤 홍화나 소목을 추가로 물들여야 한다.[* 홍화물을 들이면 보라색 계열, 소목을 물들이면 더 붉은 꽃자주색 게열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후타아이(二藍)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자초염색보다는 그나마 싸서 선호되었다고 한다.] [[http://books.google.co.kr/books?id=Y53bAwAAQBAJ&pg=PT62&lpg=PT62&dq=%EC%9E%90%EC%A3%BC%EC%83%89+%EC%B2%9C%EC%97%B0%EC%97%BC%EB%A3%8C&source=bl&ots=sdx_VXB9Bn&sig=AFMCJZwI3QrPrWGjNrmRrh17cOg&hl=ko&sa=X&ei=iN4qVLz8N9OB8QWQ74H4BQ&ved=0CF4Q6AEwDA#v=onepage&q=%EB%B3%B4%EB%9D%BC%EC%83%89&f=false|출처]] 당연히 이 과정에서 안료의 배합이나 화학 성분 등을 세심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색이 나오지 않는다. [[포도]] 껍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대식 농법이 들어오기 전에 과일은 그렇게 흔한 게 아니었다. [[시황제|진시황제]]가 선호했었기에 [[황제]]를 상징하기는 하나, 전통적 오방색에 따라 황제를 의미하는 황색, 정통성을 의미하는 [[빨간색|적색]]에 밀린 3위권의 [[색|색상]]이다. 설화 등에서 비범한 사람이 태어날 때 집 주위에는 자색 구름이 자욱한 것으로 묘사되는 등 보라색에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어져 왔다. [[구당서]] 백제전에 의하면 [[백제]]의 군주는 자색 도포를 입었다고 하며, [[신라]]의 [[골품제]]에서 보라색 관복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성골]]과 [[진골]]만이 오를 수 있는 높은 벼슬을 지낸 귀족들뿐이었다. 또한 [[고려도경]]에 따르면 고려 황제는 외국 사신을 접견할 때 자색 공복(자라공복, 紫羅公服)을 입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도전(드라마)/시대 재현|드라마 정도전에서도 나와 있다.]] [[일본]]에서도 [[쇼토쿠 태자]]가 제도를 정비한 이래 보라색 관복이 가장 높은 계급의 상징이어서 일본의 [[율령]]인 양로령(養老令) 가운데 의복령(衣服令)에서도 1품에 해당하는 1위가 진보라색, 2, 3품에 해당하는 2, 3위가 [[연보라]]색 관복을 입는 걸로 규정되었다. 그나마 [[9세기]]를 지나서는 보라색 염료를 얻기가 너무 힘들어서인지 4품에 해당하는 4위 이상은 그냥 까만 관복을 입게 되었다. 오늘날 까만 [[소쿠타이]]만 볼 수 있는 게 그래서다. [[중국]]에서도 3대 별자리인 '삼원' 중 '자미원'[* 자미원은 천자가 계신 곳이니 함부로 출입을 금하는 성이란 뜻이다. [[자금성]](紫禁城)의 이름도 이 별자리에서 따온 것이다.]이란 [[별자리]] 모음집이 있는데, 이 '자'가 바로 보라색을 뜻하는 '紫'이다. 더군다나 자미원은 삼원 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별자리라서[* 그럴 만한 게, 자미원에 포함된 별 중 하나가 [[북극성]]이다.] '천자가 있는 곳에 자미원이 있고, 자미원을 중심으로 [[우주]]가 돌아간다. 즉 천자를 중심으로 우주가 돌아간다.'라는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만큼 보라색을 신비함의 대명사로 사용한 것이다. 다만 서양과 달리 황제를 상징하는 색은 아니었다. [[노란색]]이 황제를 상징하는 색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희귀함 때문에 [[서진]]의 귀족들이 자신의 부를 자랑할 때도 보라색 비단이 이용되었다. 당시 [[석숭]]과 [[왕개]]는 사치 대결을 벌이는 걸로 유명했는데 왕개가 보라색 비단으로 16㎞에 달하는 장막을 치자 석숭은 20㎞에 달하는 장막을 치는 걸로 응수하였다. == 매체 == [[마법소녀물]]이나 여아 애니물에서 주인공이 [[분홍색]]으로 나온다면, 보라색은 신캐, 라이벌, 쿨뷰티, 엄친딸, 천재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또 처음에 주인공 일행과 어울리지 않다 나중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다. [[애천사전설 웨딩피치]]의 [[스칼렛 오하라(애천사전설 웨딩피치)|스칼렛 오하라]], [[꼬마마법사 레미 시리즈|꼬마마법사 레미]]의 [[세가와 온푸]], [[피치피치핏치]]의 [[카렌(머메이드 멜로디 피치피치핏치)|카렌]], [[Yes! 프리큐어 5]]의 [[미미노 쿠루미]], [[베리베리 뮤우뮤우]]의 [[후지와라 자쿠로]], [[샤이닝스타(애니메이션)|샤이닝스타]]의 [[강헤라]], [[심쿵! 프리큐어]]의 [[켄자키 마코토]], [[해피니스 프리큐어!]]의 [[히카와 이오나]] 등 그 외에도 많다. 그래서 마법소녀물에 한해선 보라색이 4번째로 오는 경우가 많고 역으로 초록색이 주로 외면받는 색이 된다. 특이하게도 마법소녀물에선 초록색이 주역들의 색으로 나오면 보라색이 외려 빠지는 경우가 제법 많다. 5명 이상으로 주역이 많으면 초록, 보라 모두 채용되기도 한다. 반면 특촬물에선 초록색보다도 주역의 컬러링으로 보기 힘들다.[* [[슈퍼전대 시리즈]]에서 보라색 전사가 처음 등장한 것은 시리즈 29작인 [[마법전대 마지레인저]]의 [[마도기사 울자드]]였다. 그나마도 악역이었고 전대로 합류할 때는 붉은색의 울자드 파이어로 개조되었다. 본격적으로 전대 멤버의 색으로 쓰인 것은 31작인 [[수권전대 게키레인저]]의 [[게키 바이올렛]]부터. 그리고 47작 [[임금님전대 킹오저]]에서 [[파피용 오저]]가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레귤러로 들어왔다.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도 [[가면라이더 로그]], [[가면라이더 호로비]] 등 4호 이후의 색으로 많이 쓰이며, 그나마 [[가면라이더 류겐]] 정도가 3호.] 그리고 성숙한 우상 캐릭터라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 캐릭터가 된다. 고급스럽고 시크한 분위기가 있어서인지 주로 쿨 속성 캐릭터에게 많이 붙는 색이기도 하다. 이렇게 갈 경우 조합이 자주 되는 색은 역시 검은색. 여자 캐릭터가 [[악역]]으로 변할 때, 보라색 [[립스틱]]이나 [[아이섀도]]를 바른 채 등장하는 연출이 있다. 이를 테면 [[지구용사 벡터맨]]에서 이글의 여자친구 [[진희(지구용사 벡터맨)#진희 몬스터|진희]], [[전우치(영화)|전우치]]의 서인경 등이 있다. * [[텔레토비|꼬꼬마 텔레토비]]: 주연 4인방 중 하나인 [[보라돌이|팅키윙키]]는 '''[[보라돌이]]'''로 [[로컬라이징]]되었는데, 캐릭터 중 유일하게 색이 이름에 들어간 케이스이다. 이게 임팩트가 컸는지 각종 보라색 아이덴티티를 가진 사물/인물은 물론 옷/머리색깔 등등에 보라색이 연관이 있으면 보라돌이라는 닉네임이 붙는 경우도 많았다. * [[그린 랜턴 시리즈]]: 보라색은 [[사랑]]을 상징하는 색이다. * [[닥터후]]: 적색 경보는 지구에서나 쓰는 거라며 전 우주에서 급한 일이 생기면 보라색(mauve) 경보를 쓴다고 한다. * [[브레이킹 배드]]: [[마리 슈레이더]]가 좋아하는 색깔은 보라색으로 유심히 보면 입고 나오는 옷이 보라색일 때가 대부분이다. * [[언더테일]]: [[끈기]]를 의미한다. [[파일:external/orig13.deviantart.net/lavender_town_recolored_v2_by_creepypasta81691-d5h9cmy.png]] * [[포켓몬스터]]: [[보라타운|'''보라'''타운]]은 공포 BGM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관련 [[도시전설]]이 있다고 한다. 단, [[보라시티]]는 그렇지 않다. *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커스텀 캡슐 머신은 SR 랭크를 뽑을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보라색 가중치가 되는데, 보라색 가중치가 되면 5번 뽑기 이내에 무조건적으로 SR 랭크가 나온다. == 언어별 명칭 == ||<-2> '''언어별 명칭''' || || [[한국어|{{{#fff,#ddd '''한국어'''}}}]] ||보라, 보라색 || ||<|2> [[그리스어|{{{#fff,#ddd '''그리스어'''}}}]] ||[[https://en.wiktionary.org/wiki/violet|βιολετί(violetí), βιολέτα(violéta)]] || ||ἰοειδής(ioeidḗs)[* [[아이오딘]]의 어원이 여기에서 왔다.]([[고전 그리스어]]) || || [[네덜란드어|{{{#fff,#ddd '''네덜란드어'''}}}]], [[덴마크어|{{{#fff,#ddd '''덴마크어'''}}}]], [[루마니아어|{{{#fff,#ddd '''루마니아어'''}}}]] ||violet || ||<|2> [[독일어|{{{#fff,#ddd '''독일어'''}}}]] ||Violett || ||lila, vigelett([[저지 독일어]]) || || [[라틴어|{{{#fff,#ddd '''라틴어'''}}}]] ||violaceus || || [[러시아어|{{{#fff,#ddd '''러시아어'''}}}]] ||фиоле́товый(fiolétovyj), фиоле́товый цвет(fiolétovyj cvet) || || [[마인어|{{{#fff,#ddd '''마인어'''}}}]] ||lungu, violet, embayung, lembayung || || [[몽골어|{{{#fff,#ddd '''몽골어'''}}}]] ||ягаан(yagaan), нил(nil) || || [[베트남어|{{{#fff,#ddd '''베트남어'''}}}]] ||tím, màu tím || || [[산스크리트어|{{{#fff,#ddd '''산스크리트어'''}}}]] ||धूमलः(dhūmalaḥ) || || [[스페인어|{{{#fff,#ddd '''스페인어'''}}}]] ||[[비올레타|violeta]] || || [[아람어|{{{#fff,#ddd '''아람어'''}}}]] ||ܒܵܢܲܦ̮ܫܵܐ(banafša)(아시리아 신아람어) || || [[아랍어|{{{#fff,#ddd '''아랍어'''}}}]] ||بَنَفْسَجِيّ(banafsajiyy) || ||<|2> [[에스페란토|{{{#fff,#ddd '''에스페란토'''}}}]] ||violkoloro || ||violea([[이도]]) || || [[영어|{{{#fff,#ddd '''영어'''}}}]] ||purple, [[바이올렛|violet]] || || [[이탈리아어|{{{#fff,#ddd '''이탈리아어'''}}}]] ||[[비올라(인명)|viola]], violetto || || [[일본어|{{{#fff,#ddd '''일본어'''}}}]] ||[ruby(紫色, ruby=むらさきいろ)](murasakiiro), [ruby(菫色, ruby=すみれいろ)](sumireiro), [ruby(青紫, ruby=あおむらさき)](aomurasaki) || || [[중국어|{{{#fff,#ddd '''중국어'''}}}]] ||[[紫]][[色]](zǐsè), [[간체자|紫罗兰色]](紫[[羅]][[蘭]]色)(zǐluólánsè)([[표준중국어]]) || || [[태국어|{{{#fff,#ddd '''태국어'''}}}]] ||สีม่วง, ไวโอเล็ต(wai-oo-lèt), ม่วง(mûuang)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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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은 파랑과 빨강이 같은 비율로 섞인 보라로, [[자주색]][* [[마젠타|{{{#ff00ff 마젠타(Magenta, 색상 코드 #FF00FF)}}}]]를 어둡게 하면 [[퍼플]] 색이 나온다. 마젠타보다 훨씬 붉은 색상이 {{{#FF007F 로즈(Rose, 색상 코드 #FF007F)}}}.]에 가깝다. '[[바이올렛]]'은 푸른빛이 더 강한 보라, 즉 {{{#7f00ff 청자색(靑紫色, 색상 코드 #7F00FF)}}}을 말한다.[* 색상 코드는 영문 [[위키백과]]를 참고함.] 좀 더 전문적으로 살펴보면, 퍼플은 '빨간색과 보라색(바이올렛)이 혼합된 혼색'으로 정의되며, 바이올렛은 380-450nm 사이의 파장을 가진 색으로 정의된다. [[무지개]]의 보라색은 바이올렛이고, 일상에서 대개 퍼플은 진한 색, 바이올렛은 연한 색을 지칭한다. 하지만 광의적으로는 영어에서도 퍼플이 바이올렛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일반적인 보라색을 말할 때는 'purple'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반대로 [[독일]]에서는 Violet이 Purpur보다 많이 쓰인다.[* Violett은 문어체고 구어는 Lila라고 한다.] 대부분의 [[유럽]] 대륙 언어에서 Purple에 해당하는 단어는 [[마젠타]] 같은 붉은 자주색을 뜻하고 보라색은 Violet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연한 보라색'을 뜻하는 말로 '[[연보라]]'가 있는데, 보라색에 [[흰색]]이 더해져 명도가 높아지고 채도가 낮아진 색이다. [[영어]]로는 Light Purple, Lilac([[라일락]]), 또는 Lavender([[라벤더]]) 등으로 부른다. 주로 {{{#C8A2C8 '''라일락(Lilac, 색상 코드 C8A2C8)'''}}}은 연한 [[퍼플|자주색]], {{{#E6E6FA '''라벤더(Lavender, 색상 코드 E6E6FA)'''}}}는 연한 [[바이올렛|청자색]]을 뜻한다. === 어원 === '보라'의 어원에는 몽골어 유래의 [[귀화어]]설과 순우리말설이 있으며, 대중적으로는 몽골어 유래의 귀화어설이 지지받고 있는 편이다. 귀화어설에서는 [[몽골어]] '보르(бор, bor)'에서 유래했다고 보며, 이는 '불에 그을린(tan)' 듯한 색깔이라는 의미다. 색상표에서는 [[회색]], [[갈색]] 등의 어두운 색조에 대응되는데 이 중에서도 주로 갈색을 가리킨다. 현대 [[몽골어]]에서도 갈색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참고로 자색인 보라색을 뜻하는 몽골어 단어는 'нил'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54132&cid=50802&categoryId=50809|색채용어사전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보라매와 성체 참매.jpg|width=100%]]}}}|| [[보라매]]의 '보라'가 바로 이것으로, 매나 참매의 새끼(아성체)가 성체와 달리 갈색을 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들은 다 자라게 되면 깃털의 색이 검은 빛의 회색으로 바뀐다. 보라매의 이름이 '갈색 매'나 '갈매'가 아니라 '보라매'가 된 이유는 한국어에서 본래 이 색깔이 몽골어와 같이 갈색을 가리키다가 자색을 지칭하는 어휘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몽골에서 이 어휘가 도입되었을 적에는 이미 한자어 '갈색'과 '자색'은 존재했으므로 '보라색'은 곧 '보라매의 색'을 가리켰는데, 보라매의 날개가 아닌 가슴팍에 나는 털은 담홍색이고 옛 사람들은 담홍색과 적자색, 자색을 크게 구분하지 않아 이후 '보라색'이 보라매의 깃털색을 가리키는 말에서 가슴색을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귀화어설은 보라색이 다른 오방색과 달리 '보랗다', '보란', '보랗게' 처럼 다양하게 활용되지 않는 점과 '희끗희끗하다', '새파랗다', '누르스름하다', '거무스름하다', '불긋불긋하다' 등의 다채로운 색상 표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근거로 드는데, 이 역시 귀화어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한국어 어휘와 같은 변용을 적용하지 않았던 흔적으로 본다. 한편, 순우리말설의 경우에는 다음 고문헌의 구절을 근거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방언에 엷은 자색을 '보라'라고 하는데, '보(甫)'는 '아름답다'는 뜻이니, '보라'라는 것은 '아름다운 비단'과 같은 말이다. 그러므로 '보라'라는 명칭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다. >(후략) >---- >김려, 『우해이어보』, 보라(甫羅)[* 원어에서는 魚+羅가 합쳐진 [[국자(한자)|국자]]이며, 여기선 [[볼락]]을 가리킨다.] [[국립국어원]]은 순우리말설을 지지하고 있다. 국립국어원 자체가 어원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일단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몽골어 유입설과 같은 방향을 채택하기 어렵기는 하다. 문제는 위 기록만을 토대로 순우리말이라고 하기에는 원문의 인용문 역시 추측조가 강하며, 다른 채색어에 순우리말 어휘가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순우리말설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색깔을 가리키는 단어 중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 살아남은 것은, 오방색 외에는 보라색이 거의 유일하게 된다. 한편 원래 자색(紫色)은 한자로 보라색을 가리켰고, [[자주색]]은 한자로 적자색(赤紫色, 붉은 보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현대에는 자색(紫色)이 [[자주색]]을 뜻하는 단어로 바뀌었다. 그래서 자색은 보라색, 자주색 둘 다 가리키는 단어이기도 하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더 글로리/탐구, version=35)] [[분류:색깔|보라색 💜]][[분류:외래어]]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