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살로메(희곡) (r0 버전으로 되돌리기)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와일드의 모국어인 영어가 아니라 프랑스어로 쓰였고, 이후 알프레드 더글러스에 의해 영어로 번역됐다. [[살로메 3세]]를 주인공으로 삼은 희곡이다. 실제 성서에는 [[헤로데 안티파스]]의 의붓딸의 이름은 소개되어 있지 않다. 역사가인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의 기록에 살로메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다만 해당 기록에는 살로메가 춤을 춰서 헤로데 왕에게 요한의 목을 요구했다는 기록은 없으며 헤롯왕과 헤로디아 사이에 살로메라는 딸이 있다고만 나온다.[* 복음서와 요세푸스의 기록을 비교했을 때 헤로데 왕조 내부의 사정을 비교적 잘 알고 있는 요세푸스가 따로 얘기가 없는 걸 보면 살로메의 춤은 그냥 민간 야사로 보인다. 실제 역사학자들은 헤로데 안티파스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그냥 요한을 죽였을 것으로 본다.] 아무튼 [[오스카 와일드]]는 이 살로메라는 이름과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희곡을 썼고, 덕분에 '''살로메라는 이름은 성서에 나오지도 않지만 매우 유명해졌다.''' 그래서 국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이 희곡과 성경의 내용이 뒤섞인 인식이 흔히 퍼져있다. 작품 속 살로메는 [[얀데레]]의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례자 요한한테 키스하겠다는 장면, 목이 잘린 요한의 입술에 키스하는 장면 등이 그 예다. 전체적인 내용은 자신의 삼촌이자 새아버지인 헤로데 왕으로부터 추파를 받던 살로메 공주가 세례자 요한 앞에서 [[팜 파탈]] 분위기를 풍기고 [[얀데레]]적인 행동을 하다가 헤로데 왕의 방패에 짓눌려 죽는다는 것이다. 참고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버전에서는 방패와 창으로 죽이는 연출로 바뀌었다. [[달]]을 두고 등장인물마다 각기 다른 이미지를 떠올리는 대목이 문학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헤로데 왕이 제수였던 헤로디아를 아내로 삼은 데 이어 그 딸인 살로메까지 유혹하고자 말하는 대사도 유명하다.[* "살로메, 나와 술 한 잔 하자꾸나. 아주 훌륭한 술이 여기 있다. 카이사르께서 직접 보내셨단다. '''너의 그 조그마한 붉은 입술을 이 술에 살짝 담그기만 하면, 나머지는 내가 마셔버리마.'''" / "살로메, 이리 와서 과일을 먹자꾸나. 과일에 너의 조그만 잇자국이 난 것을 보고 싶다. '''이 과일을 조금만 베어먹으렴. 그럼 나머지는 내가 먹을 테니.'''"] 희곡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여주인공이 매우 부도덕하고 에로틱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혹평이 자자했다. 특히 살로메가 춤을 추며 [[전라]]를 드러내는 장면, 머리가 잘린 세례자 요한의 입술에 입맞춤하는 장면 등이 비난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유려한 문체를 비롯한 유미주의적 요소들이 재평가되어, [[행복한 왕자]]나 [[이기적인 거인]]과 더불어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작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국내 기독교 단체는 불결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이 희곡을 아주 대차게 깐다. 그러면서 이 작품의 내용과 마태복음의 내용을 혼동하고서는 살로메를 욕하기도 한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title=살로메, version=102)] [[분류:희곡]][[분류:오스카 와일드]]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