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파일:external/cphoto.asiae.co.kr/2014072216151970853_1.jpg]] 한국 정발판의 표지. Analfbeten som kunde näkna [목차] == 개요 == 스웨덴의 베스트셀러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두 번째 작품, 장편소설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전작]]과 같이 열린책들에서 옮겼다. 요나손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는 전혀 스토리에서 관련된 부분이 없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전작만큼의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역시 상당한 양이 팔려나갔고 국내 정발 또한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아파르트헤이트]]시절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빈민촌, 소웨토에서 태어난 흑인 소녀 [[놈베코]]가 등장한다. 아버지는 없고, 어머니도 [[마약]]에 중독되어 홀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분뇨통을 나르는 일을 하며 자랐다. 흑인이었고 가정 환경도 유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놈베코는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그래서 당연히 글도 읽고 쓸 줄 몰랐다. 그러나 이 소녀는 특이하게도 셈을 빠르게 척척 잘 해냈으며, 그 덕에 분뇨통을 얼마나 수거해야 하는지에 대해 계산을 척척 해낸다. 어머니는 결국 사망하였고, 빈민촌 한켠에 페인트칠이 된 집에 살던 한 책벌레 노인 타보에게서 글을 배운다. 타보는 얼마 후 강도의 습격으로 사망하고, 노인이 숨겨 둔 재산이었던 다이아몬드 수십 개의 존재[* 처음에는 입안의 의치로 위장한 12개만 챙겼지만 너무 갯수가 정확해 의심하고 바닥의 리놀륨 장판을 들춰서 나머지 다이아를 찾아낸다.]를 알고 있던 놈베코는 그것을 챙겨 자신의 재킷 안감에 바느질하여 숨기고 소웨토를 떠난다. 처음에는 프리토리아로 갈 생각이었으나 예정을 바꿔 요하네스버그 도서관을 찾으려 한 놈베코는 음주운전을 하던 남아공 [[핵폭탄]] 연구소의 소장인 [[판 데르 베스타위전|엔지니어]]의 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법정에 서는데 황당하게도 유죄를 선고받고 엔지니어의 아래에서 가정부 봉사를 수 년간 할 것을 명령받는다. 경비병과 전기 철책으로 둘러싸인 연구소에서 11년이라는 세월을 엔지니어의 잡일을 하고, 순 빽으로 학위를 따서 할 줄 아는 게 없는 엔지니어가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끔 자신의 수학적 능력, 계산력을 발휘해 일을 도우며 지낸다.[* 엔지니어를 매우 싫어했지만, 엔지니어의 프로젝트가 허울뿐이라는 것이 남아공 고위인사에게 들통이라도 나면 엔지니어와 함께 자신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기 때문에 협조했다.] 결국 핵폭탄은 개발이 완료되었지만, 원래 만드려던 6개와 달리 실제로는 '''7개'''를 만들게 되었다. 이 폭탄은 이후에 남아공이 전쟁에 참여하면 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엔지니어와 눔베코가 쉬쉬하지만, 아파르트헤이트가 사라지게 될 그 날, 엔지니어는 모사드와 7번째 핵폭탄을 두고 협상을 하려한다. 한편, 이제 쓸모가 없어져 말살될 것이 두려웠던 놈베코는 탈출할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모사드 요원들은 눔베코가 엔지니어보다 더 협조적이었기에 눔베코를 돕기로 결정했고,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들과 힘을 합쳐 핵폭탄은 이스라엘로 빼돌리고, 교통사고로 사망한 엔지니어를 뒤로 하고 연구소를 빠져나와 스웨덴으로 떠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먹을 육포 한 상자를 스웨덴으로 보내 두었는데..배송 과정에 착오가 생겨 '''핵폭탄이 스웨덴의 자신에게로 도착하고, 육포가 이스라엘로 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진다.''' 새 삶을 시작할 생각이었던 놈베코는 졸지에 핵폭탄을 떠안게 되었고, 골칫덩어리 핵폭탄을 트럭에 싣고 긴 여정을 떠난다. 책의 중반부부터는 핵폭탄을 잘 숨기면서 스웨덴의 홀예르 형제, 중국 자매들 등의 일행과 함께 피곤한 모험이 이어진다. == 평가 == 전작처럼 전지적 작가 시점이고,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사건을 비춰주지만 역순행적 구조를 가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전작]]과는 다르게 시간의 흐름에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핵폭탄을 떠안고 가히 [[판타지]]스러운 여정을 떠나는 놈베코를 요나손 특유의 유쾌한 문체로 서술하였다. 곳곳에 체계화된 정보 기관과 비효율적 사회구조, 엉터리 학위, 암 걸리는 인간들 등에 대한 소소한 풍자가 들어 있어 붙잡고 읽어 보기에 괜찮은 책이다. [[분류:스웨덴 소설]]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