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엽기적인 그녀 (r1 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다른 뜻1, other1=SBS 월화 드라마, rd1=엽기적인 그녀(드라마))] ||<-3> {{{+3 '''{{{#eaeaea 엽기적인 그녀 시리즈}}}'''}}} || || ,,{{{#ffffff My Sassy Girl}}},,[br]'''[[엽기적인 그녀|{{{#fffffc 엽기적인 그녀}}}]]'''[br]^^{{{#ffffff (2001년)}}}^^ || '''→''' || ,,{{{#ffffff My New Sassy Girl}}},,[br]'''[[엽기적인 그녀 2|{{{#ffffff 엽기적인 그녀 2}}}]]'''[br]^^{{{#ffffff (2016년)}}}^^ || ||<-2> {{{#ffffff {{{+2 '''엽기적인 그녀'''}}} (2001)[br]''My Sassy Girl''}}} || ||<-2>{{{#!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external/imgmovie.naver.com/C1726-00.jpg|width=100%]]}}} || || {{{#ffffff '''감독'''}}} ||[[곽재용]] || || {{{#ffffff '''각본'''}}} ||곽재용 || || {{{#ffffff '''원작'''}}} ||김호식 || || {{{#ffffff '''제작'''}}} ||신철[* 신씨네에서 오정완과 함께 파트너로 일해왔지만, 오정완이 '영화사 봄'을 설립하고 나간 첫 홀로서기 제작 영화이다.], [[박건섭]] || || {{{#ffffff '''기획'''}}} ||최수영, 서효승 || || {{{#ffffff '''촬영'''}}} ||김성복 || || {{{#ffffff '''조명'''}}} ||박혁원 || || {{{#ffffff '''편집'''}}} ||김상범 || || {{{#ffffff '''동시녹음'''}}} ||김상섭, 김원용 || || {{{#ffffff '''음향'''}}} ||김창섭 || || {{{#ffffff '''미술'''}}} ||송윤희 || || {{{#ffffff '''음악'''}}} ||[[김형석]] || || {{{#ffffff '''출연'''}}} ||[[전지현]], [[차태현]] 등 || || {{{#ffffff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 {{{#ffffff '''제작사'''}}} ||㈜신씨네 || || {{{#ffffff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width=22]] 아이엠픽처스, [[시네마 서비스]] || || {{{#ffffff '''제작 기간'''}}} ||[[2000년]] || || {{{#ffffff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width=22]] [[2001년]] [[7월 27일]][br][[파일:대한민국 국기.svg|width=22]] [[2021년]] [[2월 24일]] (재개봉)[* 4K 리마스터링 감독판][br][[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width=22]] [[2002년]] [[2월 21일]][br][[파일:대만 국기.svg|width=22]] [[2002년]] [[6월 21일]][br][[파일:일본 국기.svg|width=22]] [[2003년]] [[1월 25일]] || || {{{#ffffff '''상영 시간'''}}} ||123분 (일반판)[br]137분 (감독판) || || {{{#ffffff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width=22]] 4,882,495명 (최종/[[대한민국|전국]] 추산)[br]1,735,692명(최종/[[서울특별시|서울]] 통계) || || '''[[영상물 등급 제도|{{{#fff 국내 등급 }}}]]''' ||[[영상물 등급 제도/대한민국#s-2.1|[[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width=30]]]] [[영상물 등급 제도/대한민국#s-2.1|{{{#000,#ddd 15세 이상 관람가}}}]] || [목차] [clearfix] == 개요 == [[2001년]] 개봉한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견우74'''[* 본명은 김호식으로, 결혼식 형식으로 진행된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주례 역할을 맡기도 했다. 참고로 이때 고사를 지내는 행사에서 사회를 본 인물은 영화에서 다섯 쌍둥이 역할로 출연한 김일우.]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1999년 8월경 [[PC통신]] 시절 [[나우누리]] 유머란[* 이 당시 나우누리 유머란은 하나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단편에서 중편 정도의 길이를 가진 소설 같은 유머글이 많았다. 유머란의 특성상 일반 소설에 비해 문장이나 구성 자체는 많이 떨어졌지만, 재미있는 상황이나 스토리를 표현하는 글이 많았다.]에 연재하여 엄청난 호응을 얻었던 동명의 소설[* 정확하게는 견우74 본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내용이라고 한다. 물론 전부는 아니고 처음 만난 장면이라던지, 타임캡슐을 묻는 장면 등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여담으로 이 영화가 개봉될 시기에는 이미 원작자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있었다.[[http://ask.nate.com/qna/view.html?n=287960|참고]]]을 기반으로 제작이 들어갔고 최종적으로 [[곽재용]] 감독 연출, [[차태현]], [[전지현]]이 주연[* 두 배우는 당시 [[싸이더스HQ|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기도 했고 1999년에 드라마 [[해피투게더(드라마)|해피투게더]]에 같이 출연했다.]을 맡아 단순 흥행을 넘어 일약 '''엽그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 예고편 == || [youtube(JXlmWyqPaRg)] || || {{{#ffffff '''▲ 메인 예고편'''}}} || || [navertv(18431971)] || || {{{#ffffff '''▲ 재개봉 예고편'''}}} || == 시놉시스 == ||{{{+1 '''그녀와의 무서운 데이트가 시작된다!...''' '''이 여자, 혹시 꽃뱀 아닐까여?''' '''이상케... 그녀가 자꾸 좋아짐미다!...''' '''2001년 여름, 온몸이 뽀사지도록 즐거워집니다!!'''}}} {{{#ff0000 '''전반전'''}}} 그녀와 저는 같은 문으로 함깨 지하철을 타게 되씀미다. 취해서 비틀거리지만 안는다면 정말 매력저기고 갠차는 아가씨여쪄.... 푸하하핫~\~! 진짜 특이하다! 저는 그녀가 술에 취해서 배를 기대고 서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힐끔거리며 그녀를 계속 지켜보아씀미다. 그런데 몸을 미세하게 부르르 떨던 그녀가 왠지 불안해 보이더니만 마침내 우웨에엑~\~\~ 우웨엑~\~ 좌르르르르~\~ 네, 그러씀미다! 그녀가 앞에 앉아 이떤 대머리 아저씨 머리 위에 순식간에 일을 친 거시여씀미다!! 순간 지하철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절라 재미는 상황이었져. 그런데 진짜 일은 거기서부터 터지고야 말아씀미다. 오바이트를 시원하게 하던 그녀가 게슴치레한 눈빛으로 저를 보며 이러는 검미다! 자기야!~ 어어억~ 우욱~ 자기~ 웩~! 쿵~!............ {{{#blue '''후반전'''}}} 요즘은 그녀가 참 많이 우씀미다. 해맑게 웃는 그녀를 보고 잇으면 제 마음도 한없이 행복해짐미다. 지금까지 제가 힘이 되어주었는지 자신이 업씀미다. 제가 그녀를 감싸준것도 그녀에게 보여준 것도 또 그녀를 치료한 적도 없는 것 가씀미다. 이제 그녀 곁을 떠날 때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낌미다. 그리고 오늘 타임캡슐에 서로의 마음을 담고 타이머를 2년 후에 맞춰씀미다. 이 캡슐이 열리는 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껌미다. 그렇게 그녀는 헤어지자는 말을 대신했슴미다... || 개봉한지 20년이 지난 지금 처음 시놉시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사실 눈살이 찌푸려질만큼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수준의 문법파괴와 말투 때문에 이게 뭐지? 라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데, 이는 사실 개요에서도 설명했듯 20년전인 [[PC통신]] 시절 게시판에 올린 글을 그대로 책으로 펴낸 후 각색에 들어간거라 그 당시 인터넷 조상들이 쓰던 통신체가 그대로 사용된 것이다. 참고로 영화상에서는 차태현이 워낙 잘 살려서 통신체가 딱히 어색하게 들리지 않고 잘 녹아든다. == 등장인물 == || [[파일:엽그녀_전지현.jpg |width=100%]] || || {{{#ffffff '''그녀''' ([[전지현|{{{#ffffff 전지현}}}]] 扮)}}} || > 견우야, 너 한번 들어가봐... 나 여기 얼마나 깊은지 보고싶어 ^__^ 나이는 23세.[* 여관씬에서 견우와 대화를 나누면서 1978년생이라고 밝힌다.] [[숙명여대]] 재학생으로 추측된다.[* 오피셜한 정보는 어디에도 없다. 단순히 네티즌들이 배경만 보고 추측한거고 이 추측에 따르면 견우가 다니는 학교는...] 등장 장면부터 상당히 임팩트 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던 시절 지하철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선로에 아슬아슬하게 몸을 가누지 못하는걸 견우가 발견하고 지하철이 오기전 가까스로 당겨 잡는다. 그렇게 지하철에 탑승 후 과음을 했는지 '''구토'''를 참는가 싶더니[* 이때 쓰인 소품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jihyun&no=126159&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B0.B8.EC.B9.98.EC.A3.BD&page=1|참치죽]]이다.], 결국에는 노약 좌석에 앉아있는 한 노인의 머리 위로 그대로 '''쏟아버린다'''.[* 이때 쏟아지는 토사물이 웬만한 고어물 뺨칠 정도로 디테일하게 연출되어서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적잖이 놀랄 수 있다.] 그 후 난데없이 견우에게 "자기야"라 부르며 쓰러지는 바람에 둘의 엽기적인 인연이 시작된다. 둘이 가까워지고 난 후에도 툭 하면 견우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죽을래? 라며 협박을 일삼는다. 안하무인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독단적이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여서 영화를 좀 진지하게 관람한 외국인 여성 유튜버는 "여자가 너무 폭력적이라서 마음에 안든다, 저건 사랑이 아니다." 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고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엽기적인 그녀 이야기가 나오면 '정말 전지현이라서 가능한 캐릭터다.[* 얼굴이 그만큼 예쁘다는 의미.]','이 영화 때문에 한국 여자들 버릇 다 버려놨다.' 하는 우스갯소리가 많이 나온다. 참고로 2016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 2 |후속작]]에서 [[비구니]]가 되어 속세에서 떠난다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재등장한다.[* 전지현은 당연히 출연 하지 않았고 뒷모습만 비유적으로 나온다.] [[차태현]]이 직접 미안하다고 전할 정도로 경악스러운 설정. 이때문에 후속작은 원작 팬들이나 전지현 팬들에게는 금지어 수준을 넘어 아예 없었던 일 취급 당하는 작품이다. || [[파일:엽그녀_차태현.jpg |width=100%]] || || {{{#ffffff '''견우''' ([[차태현|{{{#ffffff 차태현}}}]] 扮)}}} || > 주제넘지만, 일케 생각했슴니다. 이 여자의 아픔을, 치료해주고 싶다. 나이는 24세.[* 1977년생]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어려서부터 성적이 안 좋아서 부모의 속을 긁어댄다.[* 이게 참 골때리는게 그녀가 숙명여대생이라고 추측한 논리에 따르면 견우는 무려 [[연세대]]생이 된다. 실제 촬영 장소도 연세대학교이긴 하다.] 대학에 가서도 공부는 뒷전. 늘 빈둥대기만 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술에 휘청거리던 그녀를 도와주고 난 후 그녀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언제나 --안하무인 수준--으로 밝고 당당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아픔을 느끼게 되고, 그 아픔을 치유해 주고싶어 한다. 그녀와 가까워지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겪으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지만 결국에는 호감을 느끼고 진지한 사이로 발전하는가 싶더니 그녀의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그녀를 놓아주기로 마음먹는데... || [[파일:엽그녀_아빠.jpg |width=100%]] || || {{{#ffffff '''견우 아버지''' ([[김인문|{{{#ffffff 김인문}}}]] 扮)}}} || >넌 원래가 너희 엄마 머리를 닮아서 쪼끔만 열심히 하면 곰방 따라잡아 임마 배우는 2011년 작고. 그러다보니 2016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 2|후속작]]에서는 견우의 어머니에 의해 "오늘이 니 아버지 제삿날이다" 라고 언급만 된다. || [[파일:엽그녀_엄마.jpg |width=100%]] || || {{{#ffffff '''견우 어머니''' ([[송옥숙|{{{#ffffff 송옥숙}}}]] 扮)}}} || >넌 날 닮아서 머리는 참 좋은데 공부 안하는게 탈이다~ 여담으로 송옥숙은 차태현과 함께 1편과 2편 모두 같은 역할로 출연하는 유이한 배우. 그래서 원작 팬들에게는 2편을 볼때 그나마 전편을 상기시켜 주는 요소이다. || [[파일:엽그녀_아빠2.jpg |width=100%]] || || {{{#ffffff '''그녀 아버지''' ([[한진희|{{{#ffffff 한진희}}}]] 扮)}}} || >우리 딸 그만 만나게! 늦은 밤 깜빡하고 그녀가 가방을 안 가져가서 견우가 돌려주는 바람에 딸이 견우와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소지품 검사를 하는가 싶더니 견우에게 딸과 그만 만나라며 매몰차게 통보하고 그 이후로는 나오지 않는다. 소주 석잔 마시고 책상에 머리를 엎는 주사는 아빠에게 물려받은 듯. 여담으로 극 중 후반 그녀의 집 앞에서 키스를 하려다 초인종을 누르게 되는 바람에--이제 키스 좀 하나 싶더니...-- 키스에 실패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의 "여보세요" 한 마디 때문에 상당히 먼 녹음실까지 한진희 배우를 따로 불러 감독이 굉장히 미안해했다는 후문이 있다. || [[파일:엽그녀_엄마2.jpg |width=100%]] || || {{{#ffffff '''그녀 어머니''' ([[현숙희|{{{#ffffff 현숙희}}}]] 扮)}}} || >견운가 뭔가 그놈 만나지 말라고 했지!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서 어쩌자는 거야! 견우를 정말 싫어하는 한다. 면전에서도 못마땅해하는 표정을 짓더니 견우가 집에서 나가는 순간 마치 들어라는거 마냥 큰 소리로 왜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냐면서 딸에게 면박을 준다.--말넘심-- || [[파일:엽그녀_김일우.jpg |width=100%]] || || {{{#ffffff '''다섯 쌍둥이''' ({{{#ffffff 김일우}}} 扮)}}} || >샥시가 떡이 됐네!... 1953년생으로 1963년생 배우와는 동명 이인이다. 영화가 개봉 한 후 3년후인 2004년에 위암으로 작고하였다. 무려 1인 5역을 맡았다. 각각 여관 주인, 종업원, 자해 공갈단, 역장, 여대 수위로 나오는데 이 중에 수위장면은 영화를 보면 뒷모습만 나온다. 이유인 즉슨 수위 장면을 촬영할 당시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배우가 출연하지 못했다고 한다. || [[파일:엽그녀_탈영병.jpg |width=100%]] || || {{{#ffffff '''탈영병''' ([[서동원|{{{#ffffff 서동원}}}]] 扮)}}} || >에이 X발...오빠란말 처음 들어봤어.. >야!... 너 저 여자 놓치지마... 알았어? 놓치면 내가 뺏어버릴거야... 참고로 탈영병 역할을 맡은 [[서동원(1979)|서동원]] 배우는 엽기적인 그녀의 비공식적인 프리퀄인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도 불량 학생으로 출연했는데, 두 작품다 뛰어난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코믹 연기 전문 배우'' || [[파일:엽그녀_할아버지.jpg |width=100%]] || || {{{#ffffff '''나무 할아버지''' ([[유순철|{{{#ffffff 유순철}}}]] 扮)}}} ||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거야 || [[파일:엽그녀_맞선남.jpg |width=100%]] || || {{{#ffffff '''맞선남''' ([[임호|{{{#ffffff 임호}}}]] 扮)}}} || >제가 지켜야할 수칙을 적어도 열가지 알려줬어요. 저 암기력 좋거든요. 외워볼까요? >아... 첫 번째, 여자다운거 요구하지 말아라 > 두번째... 단역에 특별출연이지만 결과적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에 나오게된 바람에 자료화면으로 많이 쓰이고 두 주연 배우 다음으로 은근히 자주 언급된다. || [[파일:엽그녀_고모.jpg |width=100%]] || || {{{#ffffff '''견우 고모''' ([[양금석|{{{#ffffff 양금석}}}]] 扮)}}} || >한번 사겨봐, 이놈이라면 니 마음 편하게 해 줄 거라고 생각했거든?...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ff0000 '''전반전'''}}}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평범하기 짝이 없는 먹고대학생 '''견우'''([[차태현]] 扮)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녀'''([[전지현]] 扮)를 발견하게 된다. 과음한 듯싶더니 결국 한 노인의 머리 위에 직통으로 토 해버리는 대형 참사를 일으키고 마는데 직후 견우와 눈이 마주치더니 '자기야'라며 한마디 내뱉고는 실신해 버린다. 결국 견우는 졸지에 일면식도 없던 그녀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냥 내팽개치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술에 떡이 된 그녀가 눈에 밟혀 다시 역 안으로 들어가 업고선 모텔로 향한다.[* 다른 뜻이 있어서 모텔로 간 건 아니고 완전 인사불성이 되어 그녀에게 집 주소나 친구, 가족 연락처를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녀를 가장 안전하게 쉬게 해 줄수 있는 곳이 모텔이라고 생각한듯 하다.] 우여곡절 끝에 '억수장' 이라는 모텔에 도착하고 그녀를 침대에 눕혀준다. 침대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그녀와 그녀의 목걸이를 보고 뭔가 그녀가 심상치 않은 사연이 있는 여자란걸 짐작하는 견우. 지하철에서 벌어진 구토 소동과 그녀를 업고 다니느라 땀범벅이 된 몸 때문에 샤워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결국 견우는 일면식도 없는 그녀를 바로 앞에 두고 샤워를 감행하는데 샤워 도중 그녀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 온다. 뻗어버린 그녀 대신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은 견우는 얼떨결에 그녀와 같이 있는 장소를 가르쳐 주고 다시 샤워를 한다. 샤워를 끝낸 후 밖에 있는 수건을 위해 나오는데 무언가 수상함을 감지한 발신자[* 아마 부모님으로 추측된다.]가 경찰에 신고를 하였는지 하필이면 다 벗고 있는 상황에서 여경들이 들이닥친다. 결국에는 얼굴에 최루가스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억울하게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유치장에서 어찌저찌 빠져나온 다음 날 집에서 빈둥대는 견우에게 번호는 어떻게 안 건지 그녀에게 전화가 오는데, 당장이라도 고소할 기세로 '''부평역''' 앞으로 다짜고짜 나오라고 소리친다. 온갖 고생을 겪으며 도와준 은혜는 모르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그녀가 어이없으면서도 도대체 무슨 이런 여자가 있나 싶어 궁금한 마음에 견우는 부평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진짜로 그녀가 찾아왔다. 견우의 얼굴을 쓱 보더니 "너냐?" 한마디 날리며 다짜고짜 자기를 따라오라는 그녀.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은 [[배스킨라빈스]][* 영화에 협찬했다. 그래서 지하철 장면에서도 잘 보면 베스킨라빈스 광고판이 보인다.], 뭐 먹을래 라고 물어봐 놓고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을지 고민하는 견우에게 커피를 마시라고 면박을 준다. 그렇게 반강제로 커피한잔 하며 어제 있던 일을 상세히 그녀에게 해명하지만 그녀는 쉽게 믿지 않는 눈치. 자기가 불러놓고 계산은 쿨하게 견우에게 맡긴 후 또 자기를 따라 나오라며 앞장서더니, 술집으로 향한다. --술이 열라 쌘 여잔가 봅니다-- 술집에서 또 주문은 견우에게 맡기가 싶더니 김치찌개를 시키는 견우에게 메뉴판을 뺏어 던지고는 "골뱅이 먹어"를 시전한다. 그러던 와중 [[원조교제]]가 의심되는 옆 테이블에 깽판을 치는등 또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고 난 후 테이블로 돌아와 분노에 찬 상태로 소주 석 잔을 들이키더니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기 시작하더니 "나 사실, 어제 사랑한 사람하고 헤어졌어" 한마디 뱉더니 테이블에 머리를 엎으며 곯아 떨어진다. 그렇게 다시 한번 인사불성이 된 그녀를 업고 모텔을 가게 된다.[* 만난 지 2박 3일 만에 2박을 여관에 왔다.] 견우는 자상하게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술 깨는 약도 먹여준다. 깨어있을 때와는 다르게 아기처럼 곤히 자는 그녀를 바라보며 견우는 깊은 생각에 잠긴다. "주제 넘지만, 일케 생각했슴다. '''이 여자의 아픔을 치료해 주고 싶다'''." 다음날 대학교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가 싶더니 강의 도중 그녀가 견우를 찾아왔다. 그 학교 학생인 양 자연스럽게 견우 옆자리에 앉는 그녀. 10초 정도 앉아 있더니 "선생님, 좀 쉬었다 하시죠?"를 시전하는 그녀. 놀랍게도 이 방법이 먹혔다. 그렇게 잠시 수업이 중단된 틈을 타 놀러 가자고 견우를 꼬시는 그녀. 견우는 이 수업만큼은 절대 빼먹을 수 없다며 그녀의 꼬드김을 극구 거절한다. 하는 수 없이 돌아서는가 싶더니 교수에게 낙태 수술을 하러 가는데 견우가 애 아빠라는 충격적인 변명을 만들어 견우를 강의실에서 뺴 오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학교에서 빠져나온 둘은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견우는 그녀의 장래 희망이 시나리오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를 보면 그녀가 쓴 시나리오에 대한 내용이 생략되지 않고 무려 3가지 버전으로 장황하게 영상화 되는데 그나마 코믹적인 요소로 봐줄 만한 소나기 패러디 장면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도대체 왜 영화에 넣었는지 생각될 정도로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촬영비가 본편보다 더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사실 이는 곽재용 감독 영화를 논할 때 불필요해 보이는 장면들을 많이 넣는다고 꼭 한 번씩 나오는 말이다. [[클래식(영화)|클래식]]이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경우에도 같은 이유로 비판을 들었다. 심지어 전지현은 두 작품을 같이했던지라 감독님의 이런 점이 아쉽다고 코멘터리에서 대놓고 아쉬움을 드러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둘은 좀 더 가까워지게 되고 그녀의 생일 이틀전 그녀에게서 메일이 날아오는데 자신의 생일을 까먹지 말라는 통보였다. 그녀의 성격을 알기에 단단히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견우. 놀이공원 알바를 하는 친구를 이용해 아무도 없는 밤 놀이공원에서 깜짝 이벤트를 열어주기로 한다. 그녀의 생일 당일 저녁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에 성공적으로 잠입하는가 싶더니 뜬금없이 도주 후 잠적 중인 '''탈영병'''[* 영화 45분 30초경 견우가 친구들과 술 마시는 장면에서 자세히 들어보면 탈영병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온다.]에게 인질로 잡혀버리고 만다. 실탄이 장전된 총을 갖고 탈영한 탈영병에게 인질로 붙잡혀 생일 이벤트는 고사하고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황. 그러던 와중 탈영병이 이런 일을 벌인 계기가 전 여자 친구와의 이별이란 것을 깨달은 그녀가 이런일 벌이고 죽어봤자 전 여자 친구는 신경도 안 쓸 것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고 그 조언에 감격한 탈영병이 인질로 붙잡은 견우를 놔주고 순순히 붙잡히며 사건은 일단락된다.[* 이때 견우의 부탁을 받고 대기하고 있던 견우 친구가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깜짝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회전목마를 작동시키고 폭죽을 발사한다.]}}} {{{#blue '''후반전'''}}}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탈영병 사건을 계기로 더욱 돈독해진 둘은 지하철, 카페, 캠퍼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검도, 스쿼시 등의 이색 데이트도 함께하며 각별해진다. 어느 비 오는 늦은 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둘은 그녀의 집 앞에서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있다. 빗물에 흠뻑 젖은 그녀를 바라보며 오묘한 분위기를 느끼는 견우. 우산을 가져다준다는 그녀의 제안을 만류하고 견우는 어차피 젖었으니까 그냥 간다며 입고 있던 외투를 우산 삼아 돌아선다. 그런데 대신 들어주고 있던 그녀의 가방을 돌려주는 것을 깜빡하고 결국에는 가방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그녀의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형식적으로 견우를 맞이해주는 그녀의 부모님. 견우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공기는 무겁게 흐르고 은중에 그녀가 과일 꺾는 소리만 들린다. 그녀의 아빠는 깡소주를 들이키더니 '다음부터 밤늦게 다니지 말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졸도해 버린다. 그렇게 다소 당황스러운 그녀 부모님과의 첫 만남을 뒤로하고 그녀의 집에서 돌아 나서는 길에 ''''견운가 뭔가 그놈 만나지 말라고 했지!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서 어쩌자는 거야!'''' 라며 호되게 그녀를 나무라는 그녀의 엄마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녀는 왜 자기 남자 친구를 그렇게 폄하 하냐며 엄마에게 따지며 대들었고 화가 난 그녀는 우산도 없이 집에서 뛰쳐나와 돌계단을 터벅터벅 내려간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견우[* 이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i believe의 피아노 반주 버전] 그 후 얼마 동안 그녀에게서 연락이 없다가 도서관 열람실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아 보이는 그녀의 전화를 받는 견우. 자기가 어디서 전화 통화를 하는건지 까먹고 큰 소리로 통화한다. 통화 내용은 만난 지 백일째 되는 날 기념으로 자기의 강의실에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찾아와달라는 그녀의 요구였다. 견우는 그녀에게 맞아 죽기 싫어서(...) 결국 요구를 들어주기로 마음먹고 중국집 배달원으로 위장해 그녀의 학교에 들어간다. 견우가 무대 형식의 대형 강의실 문을 덜컥 열고 들어가는 순간 수많은 여대생이 일제히 견우를 쳐다본다. 그렇게 5초 정도 정적이 흐른 후 여대생이 대체 여기 누가 짜장면을 시켰느냐며 웅성대는 와중 무대 위 그녀가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이를 본 견우가 철가방에서 장미꽃을 꺼낸 후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를 하나씩 벗으며 위장을 해제하고 무대 위 그녀에게 다가가 장미꽃을 건넨다. 이를 지켜본 많은 여대생들이 뜬금없이 눈앞에 펼쳐진 로맨틱한 장면에 큰 환호를 해주며 두 사람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여기서 원래 키스 신이 들어가기로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없어졌다.] 이후 유명한 교복 데이트 장면이 나가고 견우는 술에 또 떡이 된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준다. 지난번에 이어서 다시 마주한 그녀의 부모님, 이번에도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그녀의 아버지가 난데없이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여기서 그녀를 업고 다니나가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하는 사람이 강제로 주머니에 넣어준 콘돔을 들키고 만다. 또 라이터에 쓰여 있는 수상한 문구[* 확실히 보여드립니다.]를 보고 그녀의 아버지는 견우를 불법 업소나 들락거리는 불량 청년 정도로 생각했는지 자기 딸을 그만 만나라는 통보를 남기고 또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졸도해 버린다. 그 후로 오랫동안 그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아 견우와 그녀와의 인연은 이렇게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다시 솔로의 자유를 되찾고 기뻐하는 견우는 한 바에서 술이 굉장히 세 보이는 한 여성과 미팅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에게서 전화가 와 자신이 남자를 만나려 간다며 견우를 카페로 불러낸다. 견우 자신도 오래간만에 즐거운 자리를 보내는 중이라 그녀의 전화를 무시하고 즐겁게 마시는 와중 바 화장실에서 미팅녀가 여자가 아니고 남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견우 바로 옆에서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소변을 눈다.] 큰 충격을 받은 견우는 뒤늦게 그녀가 있는 카페로 나선다.[* 이때 카페에서 나오는 음악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 정말 다른 여자랑 있었냐는 그녀의 물음에 남자와 있었다고 사실대로 말하는 견우. 평소대로라면 카페에서 주스나 콜라를 시켰겠지만, 평소에 그녀와 만나며 그녀를 배려하는 말과 행동이 몸에 배였는지 자연스럽게 커피를 주문한다. 그런 견우를 보며 "콜라 마셔도 돼..." 라며 자신 때문에 변한 견우의 행동을 보고 생각에 잠기는 그녀. 그 후 그녀와 같이 있던 남자[* 그녀가 견우에게는 예전에 헤어젔던 전 남자 친구 라고 소개한 듯 하다.]가 견우에게 "행복하시겠어요? 제가 귀가 따갑게 들었거든요, 아주 좋은 친구 같아요" 라며 가벼운 인사말을 건넨다. 이때 그녀가 자신을 단순한 친구라고 소개한걸 깨닫고 역시 자신은 그녀에게 친구 사이에서 더 나아갈 수 없는 것임을 깨닫고 '''친구'''라는 말을 되뇌며 그녀를 포기하기로 다짐한다. 이후 무언가를 단단히 다짐했는지 화장실에 간다는 그녀의 팔을 붙잡고 잠깐 따라와 보라며 카페 밖으로 데려간다. 가게 밖에서 견우는 그녀와 같이 있던 남자가 예전에 헤어졌던 남자가 아니고 새로 만나려 하는 맞선 상대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힌다. 새로운 남자를 만날 때에는 지난 일은 잊으라며 그녀의 목걸이를 뺴주는 견우. 그리고 여기서 둘의 대화가 마지막이 될 것을 직감했는지 그녀에게 술 먹고 뻗지 좀 말라던지 남녀 관계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긴다. 평소답지 않은 진지한 모습에 견우가 돌아 선 후 눈물까지 보이는 그녀. 이후 화장실에서 세수한 후 다시 테이블에 돌아가는데 견우는 이미 자리를 뜬 상황이었다. 그녀는 자리에 앉자마자 맞선남에게 견우는 어디 갔냐고 물어본다. 그러더니 맞선남은 견우가 난데없이 자기가 지켜야 할 수칙을 10가지 정도 알려주고 자리를 떴다고 전한다. 자신의 암기력이 좋은 편이라며 견우가 일러둔 10가지 수칙을 외어보는데... >맞선남: 먼저 갔습니다. 제가 지켜야 할 수칙을 적어도 10가지 알려줬어요. 외워볼까요? 아 첫 번째, 여자다운거 요구하지 말아라, 두 번째... 술은[*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신승훈]]의 [[I Believe(신승훈)|I Believe]]가 흘러나오고, 카메라가 돌아가며 맞선남의 모습에서 견우의 모습이 오버랩되는가 싶더니 견우가 떠나기전 상황이 보여진다.] > >견우:술은 절대로 세잔 이상 먹이면 안 되고요, 아무나 패거든요 >그리고 카페 가면 콜라나 주스 마시지 말고, 커피 드세요 >가끔 때리면 안 아파도 아픈 척 하거나, 아파도 안 아픈 척 하는거 좋아해요 >만난 지 백일 되면, 강의실 찾아가서 장미꽃 한 송이 내밀어 보세요. 되게 좋아할 거에요 >검도하고 스쿼시는 꼭 배우세요 >가끔 유치장 가는 것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요 >가끔 죽인다고 협박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편해요 >그리고 가끔 다리가 아프다고 그러면, 신발도 바꿔 신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쟤, 글 쓰는 거 좋아하거든요... 칭찬 많이 해 주세요[* 여기가 바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백미, 두고두고 회자되며 패러디되는 일명 '''연애 십계명''' 장면이다.] 견우가 맞선남에게 일러둔 수칙들을 들으며 그동안 막대했던 견우와의 추억과 미안한 감정, 애틋한 마음이 폭발하여 결국 미팅 자리를 박차고 견우를 찾기 위해 카페를 나선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견우를 발견 하지 못하고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엇갈려 서로를 찾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지하철 안내방송 센터까지 찾아간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둘은 재회한다. 그 와중에도 견우는 함부로 껴안았다고 얼굴에 주먹 한방을 맞는다. 극적으로 재회한 둘이지만 그렇다고 둘 사이에 관계가 명확해진 건 아니다. 여전히 그녀의 심정을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하다는 견우. 그녀의 집 앞에서 대망의 키스를 하는가 싶더니 뒤로 물러서던 그녀가 실수로 초인종을 눌러버린다. 결국엔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 다음날 그녀는 견우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오라고 한다. 견우는 그녀와 자신의 사이가 더 확실해 졌으면 하는 심정을 담은 정성어린 편지를 작성한다.그리고 둘은 [[오봉산]]에서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별 여행을 떠난다. 오봉산 정상으로 보이는 곳에서 느닷없이 견우에게 반대편에 높은 봉우리로 올라 가보라는 그녀. 견우는 늘 그랬듯이 말도 안되는 부탁을 순순히 들어준다. 견우의 위치가 자신이 소리쳐도 안들릴 만큼 먼 곳이란걸 확인한 그녀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펑펑울며 견우에게 자신의 마지막 진심을 전한다 >견우야!... 미안해... 나 정말 어쩔 수가 없나봐... >견우야!... 미안해...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나봐...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잔가봐'''... [* [* 연애 십계명 장면 다음으로 많이 회자되고 패러디 되는 장면이다. 여담으로 이 장면을 촬영때 전지현이 원컷으로 끝냈다고 하며 감독의 OK 싸인이 나간 직후 스태프들이 훌쩍이는 소리가 들릴만큼 촬영 관계자들이 전지현의 연기에 감동했다고 한다.]] 결국에는 하늘로 떠난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견우와의 이별을 다짐하고 견우에게 고백아닌 고백을 하는 그녀.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정선 타임캡슐 공원] 서로가 쓴 편지를 타임캡슐에 넣어 묻고 2년후 다시 같은 장소에서 만나 함께 편지를 열어보기로 한다. }}} {{{#green '''연장전'''}}}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그렇게 그녀와 헤어진 후 허전함을 이길 수 없던 견우는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인터넷에 그녀와 있었던 일들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혹시모를 그녀와의 재회를 대비해 2년간 스쿼시와 검도, 수영등을 혼자 연습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와중 인터넷에 올린 그녀와의 이야기가 큰 화재가 되어 영화사[* 신씨네]에서 영화로 제작해보자는 제의까지 들어왔다.막상 영화사를 찾아가니 견우를 보고 처음에는 세상 귀찮은듯 한 내색을 하던 담당자가 엽기적인 그녀를 쓴 사람이라고 밝히자 네? 하며 크게 놀란다.[* 처음에 담당자가 귀찮은 내색을 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녀가 작성한 허술한 시나리오를 영화사에 여러차례 건낸 적이 있어서인듯.] 영화사와의 미팅을 성공적으로 끝낸 견우는 이 기쁜 소식을 당장에라도 그녀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그녀와 약속한 그 날까지 꾹 참기로 한다. 시간은 흘러 그녀와 다시 만나기로 한 당일, 견우는 약속 장소로 갔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견우는 끝까지 그녀를 기다려 보지만 끝내 그녀는 오지 않고 결국 견우 혼자 타임캡슐 안에 들어있는 편지를 읽어본다. 편지 속에는 죽은 전 연인과 견우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진심이 적혀있다.[* 편지 내용이 그녀의 목소리로 더빙되며 그녀가 고인이 된 전 연인과 보낸 행복했던 시절이 영상으로 나가는데 사실 이때 그녀의 전 연인을 연기한 사람은 다름아닌 차태현이다.] 다시 화면이 넘어가더니 같은 장소에서 왠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얼마안가 그녀가 올라온다.[* 난데없이 등장한 할아버지를 처음 본 관객들은 시간이 엄청나게 흘러서 차태현이 할아버지가 된거라고 착각하다가 전지현이 그대로 다시 등장하는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이는 감독이 의도한 장난이라고 코멘터리에서 밝힌다. 근데 사실 이 할아버지의 정체는...] 알고보니 견우와 약속한 날이 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그녀 혼자 약속 장소를 찾은 것. 그녀는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에게 3년동안 정말 우리가 만날 사이라면 어디선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지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만 하며 마음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거야'''"라는 명언을 날려준다. 그리고 나무에 숨겨져있는 비밀[* 사실 나무가 벼락을 맞아 두쪽이 났는데 견우가 생고생을 해서 똑같이 생긴 나무를 옮겨다 심었다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그녀는 감동한다. 이후 혼자 조용히 견우가 쓴 편지를 읽어보며 줌 아웃.[*스포일러 이때 뒤에 하늘을 잘 보면 UFO가 날라간다. UFO는 나무 할아버지가 타고온 UFO 이며 그 할아버지는 사실 미래에서 온 견우라는 설정. 이 할아버지는 극중 초반 견우와 그녀가 처음 만나는 지하철에도 탑승하고 있다는걸 확인 할 수 있다.] 그녀는 죽은 전 남자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목걸이를 바다에 던지며 전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접기로 마음먹는다. 다시 견우를 만나기로 하고 견우에게 전화를 해 보지만 핸드폰 너머로는 없는 번호인걸 알려주는 자동 기계음만 들려온다. 순간 견우가 자신에게 했던 장난[* 영화 45분 40초 경]을 떠올리며 울다가 웃는 그녀.--흔히 전지현 리즈시절을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레전드 짤이 여기서 탄생한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견우 생각이 많이 났는지 지하철을 타기 전 승강장에서 처음 견우와 만난 날 했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기도 한다. 그대로 지하철에 탑승하는 그녀 뒤로 문이 닫힌 후 우연히 같은 지하철을 탑승하려 하는 견우가 뒤늦게 뛰어 들어오는데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끝까지 지하철을 따라가지만 끝내 그녀는 뒤돌아 보지 못하고 둘은 그렇게 다시 엇갈린다. 그녀가 지하철을 타고 향한 장소는 다름아닌 죽은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와의 약속 장소. 아들과 사별하고 힘들어하는 아들의 여자친구가 안타까웠는지 직접 남자를 소개시켜 주는 자리이다. 그렇게 소개시켜 준다는 남자는 알고보니 '''견우'''였다. 사실 극 초반 증명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 견우에게 전화해서 여자 소개 시켜준다고 얼굴 한번 보러 오라는 견우의 고모가 사실 그녀의 죽은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 였던것. 그리고 그 소개 시켜준다는 여자는 다름아닌 '''그녀'''였던 것이다. >너무 우연같다고요?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랍니다. 나무 할아버지의 명언을 다시한번 인용[* 어떻게 보면 나무 할아버지가 차태현이라는 또 다른 힌트였다.]하면서 민증을 보여주며 교복을 입고 술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난다. }}} === 원작과의 차이점 === 원작 소설과는 결말을 포함하여 몇몇 에피소드에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책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들은 하나같이 왜 이 장면은 영화에 빠졌냐고 이구동성으로 아쉬워하는 '''짜장면 파티''' 에피소드가 영화에서 제외 됐는데 곽재용 감독은 영화에서 감소될 재미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에피소드를 표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에피소드가 재미를 반감한답시고 제외한 후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서 만든 게 데몰리션 터미네이터와 비천무림애가... ] 대신 스틸컷 중에 두 주인공이 같이 짜장면을 먹고 있는 [[https://2proo.net/16|사진]]이 있다. 또 그녀의 전 남자 친구가 영화 속 에서는 사망한 설정으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그냥 그녀를 단순히 차버렸다고 나온다. 나중에 다시 그녀를 꼬시려고 등장하는데, 이 에피소드가 영화에서는 후반부 맞선남 장면으로 각색된 것. 결정적으로 소설과 영화의 엔딩이 완전히 다른데 소설에서는 두 사람이 완전히 헤어지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영화의 후반전까지가 소설의 내용인 셈. 엔딩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장전은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와 해피엔딩을 위해 역순행적 구성으로 쓰인 오리지날 시나리오다.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PC통신 시절 쓴 것이라 지금의 감성과는 많은 차이가 있고 견우의 성격은 원작보다 영화에서 훨씬 밝아졌고 그녀의 성격은 엽기적이긴 하나 영화 속 그녀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그녀 역을 맡은 배우가 무려 리즈시절 전지현인걸 감안하면 갭 차이가 날 수 밖에...-- == 흥행 == === 국내 === [[곽재용]] 감독 최고의 히트작일 뿐만 아니라[* 두번째 히트작인 클래식의 관객수는 의외로 엽기적인 그녀의 반도 안된다. ] [[전지현]], [[차태현]]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작품. 두 배우가 대스타가 된 지금에서야 굉장한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당대엔 그렇게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은 아니었다. 차태현은 당시 주연으로 떠오른 젊은 배우였지만 전지현은 배우 커리어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만 19세의 신인이었고 특히나 감독인 곽재용은 후술되어있지만 당대 기준 이미 한물간 감독이었다.[* 사실 당시 제작사인 신씨네에서는 유쾌발랄한 코미디를 [[곽재용]]에게 맡기는게 맞는지에 대한 내부 논쟁이 있었으나 한국형 멜로에 최적화되어있다는 점과 개그 부분은 원작 에피소드가 극복해줄 것이라는 기대로 밀어붙였다.] 차태현 또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작품이었는지 후술되어있듯 러닝 개런티 계약을 하지 않았다.[* 러닝 개런티는 관객수 연동이라 잘되면 대박이지만 안되면 드라마 출연료 몇편에 해당하는 돈만 받고 끝나는 식의 계약이다.] 다만, PC통신 '''원작이 워낙 인기를 끌었던 탓'''에 27일 개봉 전까지 서울에서 총 81,000장의 예매량을 기록하면서 사전 예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0137581|#]][* 하지만 당시엔 사전 예매 자체가 별 의미가 없는 것이, 당대에는 극장이 마구잡이로 늘어나는 추세라 사전 예매 최고기록으로 1위를 기록한 작품이 폭망하는 경우도 많았다.] 개봉 첫 주 주말 서울에서 134,000명의 관객을 모아 [[쥬라기 공원 3]]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친구(영화)|친구]]가 세운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을 모으며 이미 개봉 초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한 상태였다.[[http://entertain.naver.com/read?oid=020&aid=0000077562|#]] 개봉 6일차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친구의 기록을 아쉽게 깨지는 못했으나 공동 기록에는 성공했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140,500명의 관객수로 [[혹성탈출(2001년 영화)|혹성탈출]]을 제치고 1위를 계속 유지했다.[[http://entertain.naver.com/read?oid=020&aid=0000078721|#]] 위의 경쟁작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영화)|블록버스터 영화]] 공세에도 불구하고 계속 1위를 지켰다. 개봉 33일차에 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영화 '친구'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4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1&aid=0000095845|#]] 결국 [[2001년]] 여름 극장가를 접수하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했다. 최종 관객수 약 488만 명을 기록하면서 친구, [[조폭 마누라]]에 이은 2001년 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 서울 기준으로는 176만 명으로 친구에 이어 2위였다. 또한 2001년에 개봉한 코믹 멜로물 중 가장 흥행에 성공했다. 이땐 아직 천만 영화도 탄생하지 않았을때라[* 한국 영화 시장 최초의 천만 영화는 2003년 영화 [[실미도(영화)|실미도]]였다. 이땐 친구의 800만 관객도 더이상 이런 기록은 못 나올거라며 놀라워할때였다.] 상대적으로 제작비, 마케팅비가 지금보다 덜 들었던 2001년 약 500만 관객의 순수익은 지금의 같은 관객수보다 훨씬 많은 구조였다. 이후 2차 시장에서도 비디오와 DVD 합친 판매량 약 11만장을 기록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0276646|#]] 이 영화가 흥행하게 된 요인에 대한 고찰을 해보면 첫사랑인지 아닌지 구분되지 않는 두 남녀가 첫 사랑에 가까운 순수한 사랑을 전반적으로 코믹한 느낌속에 잘 녹여낸 탓인데 곽재용이 비록 한물간 감독이었지만 멜로 영화 만드는 솜씨는 익히 알려져 있었다.[* 그의 데뷔작이자 최초의 출세작인 [[비 오는 날 수채화]]는 1980년대~90년대 초기의 신파 느낌 없이 멜로적인 감성을 뽑아낸 수작이다.] 굳이 코미디 영화임에도 곽재용을 기용한 것은 영화 자체의 방향성을 코믹성보다는 멜로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그리고 글로 표현된 것을 영화로 만드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엽기적인 그녀 내내 흐르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은 김호식이 쓴 원작을 거의 변형하지 않고 영화화시켜 웃음을 유발했다. 곽재용이 이후 찍은 차기작들의 유머코드가 굉장히 약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훗날 영화들의 처참한 실패요인 중 하나다.] 정말 최적의 조합이었고 웃음과 멜로의 적절한 선을 아주 잘지키면서 신파적인 내용없이 한참 웃고 눈물을 끌어내는 솜씨가 뛰어났던 것이 영화의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 듯. === 해외 === 해외에서도 굉장한 히트를 기록하였는데, 당시 아시아권을 휩쓸던 한류 드라마와는 다르게 2천년대 기준 흥행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한류 영화계에서 예외적으로 초히트한 로코물 영화가 되었다. 물론 이 당시에는 한국 영화가 진출한다해도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해적판]] DVD(일명 [[따오판]])로 보는 것이 현실이다보니 엽기적인 그녀도 해적판을 통해(...) 아시아권을 휩쓴 초히트 한류 영화가 되었다. [[IMDb]]에서 [[http://www.imdb.com/title/tt0293715/|8.2라는 준수한 평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로튼토마토]]에서도 [[https://www.rottentomatoes.com/m/my_sassy_girl|Audience Score 에서 93%라는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특히 중화권에선 가히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엽기적인 그녀는 2002년 즈음에 "나의 야만적인 여자친구(我的野蠻女友)"라는 제목으로 수입되어 중국내에서 영화 [[한류]] 열풍의 클라이막스를 열었다. 덕분에 2000년대 다수의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중화권에선 '''야만'''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일명 '한국야만 시리즈' 시대를 맞이할 정도였다. 불완전한 통계에 의하면 이런저런 [[한국 영화]]들에 제목을 갖다붙인 나의 야만적인 여자친구는 DVD로 총 6편 정도 출시되었고 나의 야만적인 남자친구, 나의 야만적인 로맨스, 나의 야만적인 형제, 나의 야만적인 과외교사 등 아스트랄한 타이틀들이 배출되었으며, 중국에서 자체제작한 야만 시리즈도 있었을 정도였다. 심지어 2006년도 중화권 설문조사에선 한국의 10대 상징 중 하나로 선정되었는데 '''단일문화콘텐츠로는 유일'''했다. 그 외 연속극, 김치, 서울, 불고기, 한글, 애국, 성형 등이 뽑힌 것만 봐도 이 영화가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중국 대학가에선 야만녀를 뽑는 콘테스트도 열렸으며 [[전지현]]은 중화권 CF도 다수 찍었다. 홍콩배우 [[장백지]]가 [[명텐도|왜 우리는 저런 영화 못만드냐]]고 농반진반 불평한 걸로도 나름 유명했다. 이렇게 인기가 있다보니 [[홍콩]]에서 대놓고 돈을 대고, 영화의 감독과 주연 여배우를 데려다 재탕을 노리기도 했는데 이 영화가 바로 <야만사저>, 한국명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였다. [youtube(wFaEHROMpxw)] 2007년 쯤 [[중국]] 방송국에서 드라마로 제작할 계획까지 있었지만 그 땐 어느정도 열기가 식은지라 무산되었다고. 그런데 2010년에 슝다이린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2>라는 영화로 제작되었다. 오히려 [[일본]]에서 드라마가 제작되었는데 주인공은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 <[[쉬리(영화)|쉬리]]>나 <[[공동경비구역 JSA]]>가 어느 정도 히트를 친 일본에서는 중박 정도 히트를 쳤는데 덕분에 전지현의 주가도 꽤 올라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도 이 영화에 대한 영향으로 평이 좋았다고 한다. 엽기적인 그녀는 [[일본 아카데미상]] 외국 영화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2020년대 이전까지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다.[* 이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영화)|기생충]]이 2021년 일본 아카데미상 외국 영화상 후보에 올랐고, 순수 아시아 자본 영화 최초로 상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이란 영화로 [[한국 작품의 외국 리메이크|리메이크됐는데]] 거의 5~6년을 질질 끌다가 극장에선 개봉되지도 못하고 DVD로만 나왔다. 평도 그다지 안좋다. 참고로 주인공은 <[[24시]]>의 엘리샤 커스버트. [[인도]]에선 2008년에 그대로 베껴 <[[http://neostar.net/1170|어글리 앤 파글리]]>란 제목으로 만들었는데 오히려 정식 리메이크인 <마이 쌔씨 걸>보다 더 재미있다는 평이며 아시아에서 만들어서인지 원작 느낌이나 재미가 더 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해외 영화사이트 반응을 보면 망작부터 시작해서 인도인이 인도의 수치라며 비난을 하는 등 평이 최악을 달리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는데 [[몽골]]이나 [[캄보디아]]에선 쫄딱 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체적인 평가는 파릇파릇하고 신선한 첫사랑같은 영화라는 평이 많다. 놀라운 점은 늦게나마 DVD나 케이블 TV로 이 영화를 접한 많은 외국인들이(미국인부터 시작해서 리투아니아인까지 있다) 2013년까지도 "우연히 봤는데 이 영화 너무 좋다~"는 글을 영화 사이트에 올린다는 점. 그러면서 인도 사람들은 인도 무단복제 영화를 쓰레기이자 원작에 대한 신성모독이라고 까고 미국 사람들은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싸구려 복제품이라고 깐다. == 평가 == [include(틀:평가/로튼 토마토, code=my_sassy_girl, tomato=<토마토미터 퍼센티지>, popcorn=93)] [include(틀:평가/IMDb, code=tt0293715, user=8.0)] [include(틀:평가/레터박스, code=my-sassy-girl, user=3.6)] [include(틀:평가/왓챠, code=md7662O, user=3.8)] [include(틀:평가/키노라이츠, code=9419, light=90.73)] [include(틀:평가/네이버 영화, code=31726, expert=<전문가 평점>, audience=<관람객 평점>, user=9.30)] [include(틀:평가/다음 영화, code=3113, expert=<전문가 평점>, user=8.6)] {{{#red {{{+1 '''한국 로맨틱 코미디물의 전설'''}}}}}} 영화 자체는 B급 감성이지만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끊임없이 리메이크 되는가 하면, 개봉 후 20여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도 지금까지 만들어진 같은 장르의 작품들은 엽기적인 그녀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당시 전지현이 몰고온 센세이션, 엽기적인 그녀가 보여준 파급력을 뛰어넘는 로코물이 나오지 않은것을 생각하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 명대사 == >너 하늘이 왜 파란지 알아? 나를 위해서야. 내가 하늘은 파랗길 원하니까 파란거야 알겠어? >너 불이 왜 뜨거운지 알아? 나를 위해서야. 내가 불이 뜨겁길 원하니까 뜨거운거야! >---- >그녀 >견우야!...미안해...나 정말... 어쩔 수가 없나봐... 견우야!... 미안해...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나봐..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잔가봐... 견우야!... 미안해... >---- >그녀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거야 >---- >나무 할아버지 >내 말 잘 들어 >'''난 괜찮지만''', 잘 모르는 남자 앞에선, 성질 조금만 죽여 >남자들은 여자다운것도 좋아 하잖아 >그리고 '''나한텐 괜찮지만''' >다른 남자한텐 뭐든 한번 져줘봐, 이길려고 하지말고... 좋아할거야 >---- >견우 >술은 절대로 세잔 이상 먹이면 안 되고요, 아무나 패거든요 >그리고 카페 가면 콜라나 주스 마시지 말고, 커피 드세요 >가끔 때리면 안 아파도 아픈 척 하거나, 아파도 안 아픈 척 하는거 좋아해요 >만난 지 백일 되면, 강의실 찾아가서 장미꽃 한 송이 내밀어 보세요. 되게 좋아할 거에요 >검도하고 스쿼시는 꼭 배우세요 >가끔 유치장 가는 것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요 >가끔 죽인다고 협박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편해요 >그리고 가끔 다리가 아프다고 그러면, 신발도 바꿔 신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쟤, 글 쓰는 거 좋아하거든요... 칭찬 많이 해 주세요 >---- >견우 == 여담 == === 영화 관련 === [[파일:엽기적인그녀_지하철.gif ]] * 그녀가 처음 등장하는 지하철씬이 상당히 유명한데, 촬영 현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물론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촬영했겠지만 곽재용 감독이 밝히기를 이 장면을 찍고난 당일 밤 가만 생각해 보니 잠이 안올만큼 위험한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 [[전지현]]이 지하철에서 토를 삼키는(...) 장면에서 쓰인 소품은 참치죽이다. * 모텔에서 차태현의 전라 노출 장면이 유명한데, 차태현 본인이 밝히기를 실제로 공사[* 영화에서 노출신이나 베드신 촬영시 음모 및 성기 노출을 막기 위해서 그 부위를 가리는 작업]를 하지 않고 바가지 하나로 가렸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를 떠올려보면 굉장히 당혹스러웠다고.[* 아무리 촬영이라지만 그 시절 전지현 코앞에서 공사도 안한 채 다 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당황스러울만 하다. ] * 상기한 장면에서 침대에 잠들어있던 그녀가 갑자기 전라 상태의 견우를 확 돌아보는 바람에 견우가 '움찔'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실제로 차태현이 놀란 장면으로, 곽재용 감독이 차태현에게는 알려주지 않고 전지현에게만 갑자기 견우 쪽으로 몸을 재치라고 귀띔 해준거라고. * 원래 견우가 그녀의 강의실에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찾아가는 장면에 키스신이 있었지만 그냥 그녀를 향해 걸어가는 장면으로 대체됐다. 그래서 멜로물인데도 불구하고 키스씬은 나오지 않는걸로 유명하다.[* 모텔은 두번이나 간다...] * '''"견우아 미안해!!!"'''로 유명한 산봉우리 씬에서 울고있는 전지현 너머 차태현이 실제로 외치는 말은 '''전지현 바보!!!''' 라고 한다... * 일본에서 상영할 당시 곽재용 감독이 회상하기를 이 산봉우리 장면을 두고 일본 관객이나 관계자들이 [[러브레터(일본 영화)|러브레터]]의 전설적인 명장면[* 오겡끼데스까~]을 표절한것으로 오해할까봐 우려했다고 한다. 다행히 그런 의견은 없었던듯. * 개봉 당시 영화 속의 영화로 나오는 부분들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시나리오 작가를 지망한다는 설정이었지만, 액션 및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감독의 욕심 끝에 탄생했는데 흐름을 끊는 장면인 동시에 큰 재미없이 제작비만 불리는 설정인지라 욕만 많이 먹었다.[* 그나마 봐줄만한게 황순원의 소나기를 패러디한 장면 정도...] * 후반부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타임머신[* 그녀와 할아버지가 만나는 장면 끄트머리를 자세히 보면 UFO가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을 타고온 미래의 견우이다. 곽재용 감독이 직접 이를 인정하였으며, 영화가 개봉한지 20년이 넘은지라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 * 상기한 장면 막바지 전지현이 나무에 기댄체 줌 아웃되는 장면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전지현이 한쪽 팔을 갑자기 들썩인다. 배우가 직접 밝히길 손등에 벌레가 앉아서 그랬다고... 어쨰서인지 그대로 영화에 실렸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이 영화의 [[프리퀄]]임을 암시하고 있다. 사실 딱 대놓고 비교해보면 고증 오류가 많아서 공식적인 프리퀄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지만 대충 '그녀'의 과거는 이랬구나...라고 짐작할 수 있는 작품. 곽재용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 -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싸이보그 그녀로 이어지는 3부작을 그녀 3부작이라고 부른다. * 일본의 [[라이트 노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가 일본에서 개봉한 이 영화에서 발상을 얻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해당 작품이 한국에 알려진 후 많이 거론되었고, 일본의 [[2ch]]에서는 아주 우연히 엽기적인 그녀를 본 2ch 이용자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표절설을 제기한 스레가 올라오기도 했다. *[[I Believe(신승훈)|I Believe]]는 [[신승훈]]이 작곡하다가 막혀서 중도에 포기했던 곡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곽재용에게 받은 시나리오를 본 신승훈이 해당 장면에 곡이 정말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장면과 어울리는 가사를 쓰는 등, 필사적으로 곡을 완성했다고 한다. 덕분에 이 곡은 신승훈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다.[* 추후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성시경]]의 노래가 될 곡이었으나 성시경이 당시 너무 바빠서 거절했다고 JTBC [[마녀사냥]] 5화에서 직접 밝혔다.] [youtube(-UZnpcufkbc)] * 2002년 9월 22일 [[KBS 2TV]]에서 추석특선영화로 방영했는데, 그녀가 탑승한 택시가 똥차와 부딪힌 장면은 삭제되어 송출됐다. === 배우 관련 === * [[차태현]]이 이 영화의 출연을 결정했을 때 매니저와 소속사의 반대가 엄청나게 심했다고 한다. 이유는 당시 곽재용이 딱히 히트작도 없고, 1993년 이후로 8년 가까이 휴식기를 가지고 있어서 소위 검증이 되지 않은 한물 간 감독이라 판단해서였다고 한다. 처음 조우했을 때의 곽재용의 모습이 거의 노숙자에 가까워서 못미더웠던 듯 하다.[* 실제로 곽재용은 스스로를 노숙자 스타일이라고 개봉 전후를 비롯해 얘기하고 다녔다.] 하지만 차태현은 시나리오를 믿고 출연을 최종 결정하면서 결과적으로 흥행 배우 반열에 오르게 된다. * 차태현은 이 영화 출연료를 러닝 개런티로 계약을 하지 않아 흥행하고 나서 피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 후 2008년에 출연한 [[과속스캔들]]은 러닝 개런티로 계약했고 이 작품은 800만 관객 초 대박 흥행작이 되면서 차태현에게 수억 원 이상의 돈방석을 안겨다 주었다.] * [[전지현]]이나 차태현이나 이 영화의 기록적인 성공 이후 몇 년을 흥행 부진에 빠져 해매야 했다. 그나마 전지현은 CF라도 많이 들어왔지, 차태현은 1년 뒤에 개봉한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가 그나마 전국 233만이 넘는 흥행을 거둬들인거 빼고 5년동안 연이어 흥행실패를 거둬들였다. 이렇다보니, 아예 캐릭터가 돼서 2000년대 중반엔 예능에 나와 툭하면 "전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계속 내리막이었는데요?"라는 자학개그를 날렸다.(...) 하지만, 사실 정확히 알고 보면 전지현은 원래 CF로 빵 뜬 후 드라마 하나 이후로 바로 엽기적인 그녀를 찍어서 인지 연기력이 부각되기 전에 그녀라는 캐릭터가 박혀버렸다. 이후 CF 개런티가 올라가고 횟수가 많아진 것이고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는 다양한 영화에 출현하며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차태현은 드라마를 비롯해서 그래도 꽤나 입지가 있는 배우였는데 본인 스스로 밝혔다시피 견우와 비슷한 캐릭터를 요구하는 작품만 자꾸 들어와서 거절한 탓에 엽기적인 그녀를 찍고 오히려 하향세였다. 결국,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뒤에야 두 사람 모두 《[[과속스캔들]]》과 《[[도둑들]]》로 화려하게 다시 복귀한다. * 흥행한 코믹 멜로 영화의 남녀 주인공들이다보니 차태현과 전지현의 스캔들을 만드려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 모두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다. * 차태현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현재 아내와 영화의 그녀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내가 워낙 활발한 편인데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서 영화에 나오는 모든 장면이 지하철에서 오바이트하는 것만 빼면 거의 실제로도 겪어봤던 일들이라고 한다. * 견우 역을 했던 차태현이 훗날 KBS [[1박 2일]] 시즌2에 합류하자 초창기 여행지를 바로 그 산봉우리로 잡기도 했다. 심지어 타임캡슐 이벤트로 재현해보이고 나중에 타임캡슐을 열어보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더 방문을 했다. 그만큼 이 영화가 한국 대중문화계에 끼친 영향력이 엄청났다는 증거다. * 2016년 전지현이 출연한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4회에서 차태현이 카메오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https://m.programs.sbs.co.kr/drama/bluesea/clip/51965/22000207005|#]] 이후 차태현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하여 전지현과 작품에서 다시 재회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52&aid=0000943941|#]] === 영향력 관련 === *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도 여전한 영향력에 힘입어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었다. 원작과는 다르게 조선 시대가 배경인 모양. 자세한 사항은 [[엽기적인 그녀(드라마)]] 참조 * 큰 인기를 끈 영화답게 많은 장면이 곳곳에서 패러디되고 있다. 그녀의 맞선남에게 그녀의 취향이나 조심해야 할 행동 등을 하나하나 전해주는 일명 '''연애 십계명''' 장면은 20년이 넘은 지금도 각종 드라마부터 콩트에 까지 특히 이별 장면에서 꾸준히 패러디되고 있고[* 이 때 배경음악인 [[신승훈]]의 [[I Believe]]는 [[필수요소]]. 심지어 전지현의 10여년 후 출연작인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패러디되었다.] 또 그녀와 견우가 각각 다른 산봉우리에 오른 상황에서 그녀가 견우한테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봐!!"'''라고 외치는 장면도 종종 패러디되고 있다. [youtube(fUsHN37lmas)] * 교복을 입고 주민등록증을 들이밀면서 청소년 출입 제한 구역인 나이트클럽에 가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실제로 따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카더라]].[* 다 큰 어른이 교복을 입고 나이트클럽에 가는 실험은 "[[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 2기(2006년)에서 실험하기도 하였다. 실험 결과는 나이트클럽 문지기에게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 확인과 나이 확인을 거친 후에야 입장에 성공했다.] == 재개봉 == 2021년 2월 개봉 20주년을 맞아 4K 리마스터 작업을 거친 감독판이 재개봉되었다.[* 홍보 포스터는 20년전 포스터에다가 글자만 추가했다...] [youtube(MrkBugeki8M)] 2021년 3월 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0관에서 20주년 기념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였으며, 견우 역을 맡은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했다. 아쉽게도 [[전지현]]은 참석을 고사한듯 하다. [[분류:2001년 영화]][[분류:한국의 드라마 영화]][[분류: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분류: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분류:캠퍼스물]]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