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자음동화 (r0 버전으로 되돌리기) || [[파일:왕십리역_역명판.jpg|width=100%]][br][br]자음동화를 반영한 [[왕십리역|Wangsimni [왕심니]역]] || [목차] == 개요 == {{{+1 [[子]][[音]][[同]][[化]] / consonant assimilation}}} 하나의 자음이 다른 자음에 영향을 받아 서로 같아지거나 비슷해지는 현상. 앞소리는 그대로인데 뒷소리가 바뀌면 순행 동화(progressive assimilation), 앞소리가 바뀌고 뒷소리가 그대로이면 역행 동화(regressive assimilation), 둘 다 바뀌면 상호 동화(reciprocal assimilation)라고 분류한다.[* 초보자는 모아쓰기로 된 보통 글로 분석하기 어려우니, 영어 적듯 풀어쓰기로 나열해서 보면 순/역을 알기가 쉽다.] 사실 음운론적으로 '상호 동화'는 상당히 회의적인 개념이다. 즉 둘이 한꺼번에 바뀌는 것보다는, 어느 쪽이든 한쪽이 먼저 바뀌고 나중에 다른 한쪽이 바뀐다고 보는 것을 타당한 분석이라고 여긴다. 이 문서에서는 주로 한국어 음소끼리의 자음 동화에 대해 다룬다. 여러 언어에서 등장하는 현상이나 유독 한국어에서는 이러한 동화가 빈번히 그리고 다양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자음 동화를 위시한 다양한 음운 변동이 상당히 큰 난관으로 작용한다.] 대개 '''불파음 vs 평파열음·평마찰음·평파찰음, 불파음 vs 비음, 불파음 vs 탄음, 설측음 vs 비음, 비음 vs 탄음'''의 구도로 대결한다. 저 구도가 아니더라도 두 자음이 충돌하여 발음이 동화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자음동화'라고 부를 수 있다.[* 다만 초성 ㅇ는 무음(無音)이므로 자음동화에 기여할 수 없다.] == 자음 동화의 예 - 접하는 자음별 분류 == === 불파음 vs 평파열음·평마찰음·평파찰음 === ||불파음 ㄱ, ㄷ, ㅂ + 평파열음 ㄱ, ㄷ, ㅂ||→||불파음 ㄱ, ㄷ, ㅂ + 경파열음 ㄲ, ㄸ, ㅃ|| ||불파음 ㄱ, ㄷ, ㅂ + 평마찰음 ㅅ||→||불파음 ㄱ, ㄷ, ㅂ + 경마찰음 ㅆ|| ||불파음 ㄱ, ㄷ, ㅂ + 평파찰음 ㅈ||→||불파음 ㄱ, ㄷ, ㅂ + 경파찰음 ㅉ|| 불파음은 '''터져 나오지 않은 소리'''이다. 그 상태에서 평파열음이나 평파찰음, 평마찰음이 오는 경우 경음이 되어 버린다. 앞의 자음은 그대로이고 뒤의 자음이 바뀌었으니 순행 동화. ex > 식기[식'''끼'''], 박수[박'''쑤'''], 국자[국'''짜'''] 불파음 뒤에 '거센소리'라 불리는 유기 파열음\(ㅋ, ㅌ, ㅍ)과 유기 파찰음\(ㅊ)이 올 경우는 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유기음\(격음)은 그 자체로 성대 근육이 약간 수축하는 자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카스', '약탈', '옥포', '박차' 등의 단어를 생각해 보자. 각각 [박까스], [약딸], [옥뽀], [박짜] 등이 아닌, 표기 그대로 [박카스], [약탈], [옥포], [박차]로 발음된다. [[동남방언]] 화자의 경우, ㅆ이 들어갈 자리를 ㅅ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ㅅ을 유기 마찰음 [sʰ]로 발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s]으로 발음한다면 불파음 ㄱ, ㄷ, ㅂ를 만났을 때 [s͈]로 경음화되겠지만, [sʰ]라면 여타의 유기음인 ㅋ, ㅌ, ㅍ, ㅊ가 경음화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물론 젊은 세대의 경우 대부분 해당하지 않는다. 한편, [[한국 한자음]] 중 ㄹ 받침인 한자에 후행하는 ㄷ, ㅅ, ㅈ가 된소리가 되는 것도 원래는 ㄹ 받침이 아닌 ㄷ 받침이었던 흔적이다.[* 하지만 현재 이 주장에 대한 논란이 있다. 역사언어학적 근거에 따르면 한자어 종성 ㄹ은 /ɾ/로 재구되며, 음운론적으로도 종성 ㄹ의 음가가 불파음이었다면 왜 치경음만 경음화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일단 ㄹ와 ㄷ, ㅅ, ㅈ/ts/의 조음 위치가 같다는 점이 어느 정도 실마리가 되기는 하지만...] 갈등\(葛藤)[갈'''뜽'''], [[플루오린|불소]]\(弗素)[불'''쏘'''], 발주\(發注)[발'''쭈'''] 여담으로 아래에 나오는 '동화 현상 이름에 따른 분류'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교과)|국어]] 과정에서도 이를 된소리되기\(경음화)라고 별도로 분류하고 있다. === 불파음 vs 비음 === ||불파음 ㄱ, ㄷ, ㅂ + 비음 ㄴ, ㅁ||→||비음 ㅇ, ㄴ, ㅁ + 비음 ㄴ, ㅁ|| 불파음이 비음으로 바뀌면서도 조음 위치는 바뀌지 않는다.\([[연구개음|ㄱ → ㅇ]], [[치경음|ㄷ → ㄴ]], [[양순음|ㅂ → ㅁ]]) 앞의 불파음이 바뀌고 뒤의 비음이 그대로이므로 역행 동화한다. ex > [[어두육미]][어두'''융'''미], 맏누이['''만'''누이], 법망['''범'''망], [[고객]]님\[[[고갱님|고'''갱'''님]]] , [[학문]]\[[[항문]]][* 이와 관련된 [[화장실 유머]]가 있다.], 송석문\[[[송성문(교육인)|송성문]]] 여기서 [[이메일]]을 알려줄 때 [[애로사항]]이 생기기도 하는데, 한국어로 둘 다 [한메일][* 더 심하게는 ㄴ의 양순음화까지 적용하여 [함메일\]로 읽기도 한다.]로 읽는 [[Daum|h'''an'''mail.net]]과 [[MSN|h'''ot'''mail.com]]이 그것. 구두, 특히 전화로 이메일을 알려줄 때 이 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은 hanmail로 알아듣기 때문에 hotmail 사용자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현기증이 절로 난다]]. 이왕이면 정확하게 설명해 주자. 사실 '핫'과 '메일' 사이를 한 박자 끊어서 비음화를 막으면 간단하다. 그래도 정 불안하면 '한메일이 아니라 핫! 메일'이라고 하면 된다. 아니면 불파음을 터트려서 '하ㅌ메일'이라 하면 된다. 또한 문자의 역사 파트에서 [[아람어|아'''람''' 문자]]와 [[아랍 문자|아'''랍''' 문자]]를 헷갈리는 원흉이기도 하다. 이는 후자를 '아라비아 문자'라 하면 된다. === 불파음 vs 탄음 === ||불파음 ㄱ, ㄷ, ㅂ + 탄음 ㄹ||(→||불파음 ㄱ, ㄷ, ㅂ + 비음 ㄴ)||→||비음 ㅇ, ㄴ, ㅁ + 비음 ㄴ|| 탄음 'ㄹ'은 약간 특이한 녀석인데, 불파음과 부딪쳐서 상호 동화를, 즉 [[공멸]]을 한다. 부딪치자마자 둘 다 비음이 되어 버리는 진정한 의미의 [[치킨 게임]] 플레이어. 음운론적으로는, 일단 뒤의 탄음 ㄹ이 비음 ㄴ으로 바뀐 후, 이 비음 ㄴ에 힘입어 앞의 불파음 ㄱ, ㄷ, ㅂ이 비음 ㅇ, ㄴ, ㅁ으로 바뀐다고 본다. 이 경우도 불파음이 비음으로 바뀔 때 조음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위 표와 아래 예시에 중간 괄호 부분 참조. ex > 백로[\(백'''노'''→)'''뱅노'''] 디귿리을[\(디귿'''니'''을→)디'''근니'''을], 압록강[\(압'''녹'''깡→)'''암녹'''깡], 왕십리[\(왕십'''니'''→)왕'''심니'''], 협력[\(협'''녁'''→)'''혐녁'''] 북한 문화어발음법에서는 동화의 순서를 아래와 같이 달리 보았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C%A1%B0%EC%84%A0%EB%A7%90%EA%B7%9C%EB%B2%94%EC%A7%91\(2010).pdf|2010년에 개정된 '조선말규범집']]의 '문화어발음법'에서 다음 조항들을 종합한 것.[br]제20항. 받침 《ㄱ, ㄳ, ㅋ, ㄲ》, 《ㄷ, ㅅ, ㅈ, ㅊ, ㅌ, ㅆ》, 《ㄼ, ㅂ, ㅄ, ㅍ》뒤에 자음 《ㄴ, ㅁ, ㄹ》이 이어질 때에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br]1) 받침 《ㄱ, ㄳ, ㅋ, ㄲ》은 [ㅇ\]으로 발음한다.[br]2) 받침 《ㄷ, ㅅ, ㅈ, ㅊ, ㅌ, ㅆ》은 [ㄴ\]으로 발음한다.[br]3) 받침 《ㄼ, ㅂ, ㅄ, ㅍ》은 [ㅁ\]으로 발음한다.[br]제22항. 받침 《ㄹ》뒤에 《ㄴ》이 왔거나 받침 《ㄴ》뒤에 《ㄹ》이 올 때에는 그 《ㄴ》을 [ㄹ\]로 발음한다.[br]그러나 형태부들의 경계에서는 뒤의 《ㄹ》을 [ㄴ\]으로\(원문에는 "《ㄴ》으로"로 되어 있으나, 여타 조항에서 발음 정보는 일관되게 [ \]로 표시했음을 감안하면 오자로 보인다.) 발음한다.[br]제24항. 받침소리 [ㅁ, ㅇ\]뒤에서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 ||불파음 ㄱ, ㄷ, ㅂ + 탄음 ㄹ||\(→||비음 ㅇ, ㄴ, ㅁ + 탄음 ㄹ)||→||비음 ㅇ, ㄴ, ㅁ + 비음 ㄴ|| 이 중 '비음 ㄴ + 탄음 ㄹ' → '비음 ㄴ + 비음 ㄴ'의 경우 형태소 경계에 국한. 사실 북한 발음법 원문의 《 》는 표기이고, [ ]는 발음임을 고려하자면, 《ㄴ》 뒤에 《ㄹ》이 왔고 형태소 경계일 때 뒤의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고만 해 두었을 뿐, 《ㄷ》이 비음화된 [ㄴ] 뒤에서까지 《ㄹ》이 [ㄴ]으로 되는지는 명확히 나와 있지 않다. 즉 형태소 경계에서의 ㄴㄹ[ㄴㄴ]만 제시했을 뿐 ㄷㄹ[\(ㄴㄹ→)ㄴㄴ] 현상이 일어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발음상으로 [ㄷㄹ] 조합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도 그 원인일 것이다. 북한식으로 위 예시들을 재해석하면 아래와 같다. ex > 백로[\('''뱅'''로→)'''뱅노'''] 디귿리을[\(디'''근'''리을→)디'''근니'''을], 압록강[\('''암'''록깡→)'''암녹'''깡], 왕십리[\(왕'''심'''리→)왕'''심니'''], 협력[\('''혐'''력→)'''혐녁'''] 거기다 ㄹ 뒤 모음이 [j]계 이중 모음(ㅑ, ㅕ, ㅛ, ㅠ)인 경우에는 앞에 비음이 있다 하더라도 ㄹ이 그대로 발음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협력'은 [혐력]일 될 수 있다. 그런데 또 한자어에서의 '렬, 률'은 ㄹ 외의 자음 뒤에서 (비음화를 거친) [녈, 뉼]로 발음하라고만 되어 있고, 초성 ㄹ을 살려 발음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다. 모음이 ㅕ, ㅠ인데도. 불파음 뒤에 한자어 '렬, 률'의 남북의 발음은 다음과 같다. 불파음 'ㄷ'인 경우도 상정해야 하겠으나, [[한국 한자음#s-2.2.3|한국 한자음에는 'ㄷ' 받침소리로 끝나는 한자가 없다.]] 남한: 각률[\(각'''뉼'''→)'''강뉼'''], 법률[\(법'''뉼'''→)'''범뉼'''] 북한: 각률[\('''강'''률→)'''강뉼'''], 법률[\('''범'''률→)'''범뉼'''] 비음이 아닌 ㄹ이 왜 앞의 불파음을 비음화시키는지는, 북한의 [[바지사장]]을 지냈던 한글학자 [[김두봉]]은 비음화의 환경으로 기존의 비음인 ㄴ, ㅁ 외에 ㄹ까지 포함시켜 해석했고(초성에 오지 않는 비음 ㅇ은 논외), 이에 앞서 일제강점기에 조선어를 연구했던 오구라 신페이는 ㄹ이 비음처럼 유성음에 속하므로 무성음 ㄱ, ㄷ, ㅂ을 유성음화시킨다고 본 바 있다. 유성 파열음이 되는 게 아니라 비음이 되는 이유는 혀를 불파음 상태를 유지한 채 유성음을 내려면 입이 아닌 코로 기식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서 불파음만 비음화하고 'ㄹ'의 'ㄴ'화를 무시하고 발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는다. 거기다 아웃렛[\(아'''운'''렏→)아'''울렏''']을 보면 ㄷ이 ㄹ에 의해 비음화 후 설측음화됐다 볼 수 있다. 오히려 'ㄹ'이 불파음을 비음화한다고 해석하는 북한이나 오구라 신페이의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여담으로 ㄹ을 탄음이 아닌 설측 탄음/설측 접근음으로 발음하면 비음화를 간단히 피할 수 있다. === 설측 접근음 vs 치경 비음 === ||설측음 ㄹ + 비음 ㄴ||→||설측음 ㄹ + 설측음 ㄹ|| ㄹ과 ㄴ의 대결 구도로 대결한다. 'ㄹ'의 승리로 끝나 'ㄹㄴ'[ㄹㄹ]이 된다. 자연히 순행 동화. ex > 설날[설ː랄] 다만 어간 말음 'ㄹ' 용언의 활용으로는 [[한국어/불규칙 활용#'ㄹ' 불규칙 활용|나타나지 않는다.]][* '[[싣다]]'가 [실따\]로 발음되면서 '싣는', '싣는다'가 [실른\], [실른다\]로 발음되기도 한다. 바른 발음은 [싣따\], [신는\], [신는다\]이다.] * 끌다 → 끌는[끌른]\(X), 끌는다[끌른다]\(X), 끄는다[끄는다]\(X), 끄는[끄는]\(O), 끈다[끈다]\(O) * 끓다 → 끓는[끌른]\(O), 끓는다[끌른다]\(O) === 비음 vs 탄음 === ||<|2>비음 ㄴ + 탄음 ㄹ||→||비음 ㄴ + 비음 ㄴ|| ||→||설측음 ㄹ + 설측음 ㄹ|| ||비음 ㅁ, ㅇ + 탄음 ㄹ||→||비음 ㅁ, ㅇ + 비음 ㄴ|| 비음 'ㄴ', 'ㅁ', 'ㅇ' 가운데 일단 첫번째인 'ㄴ'과 'ㄹ'의 대결 2번째(위 경우와는 등장 순서가 반대)을 보자. 일단 'ㄴㄹ'이 'ㄴㄴ'으로 되는 경우가 있다. 순행 동화. ex > 생산량[생산'''냥'''] 그런데 'ㄴㄹ'이 'ㄹㄹ'로 되는 경우도 있다. 역행 동화. ex > [[신라]]['''실'''라] 또한 지하철 역에서 로마자 표기를 할 때도 'n', 'l'로 표기하지 않고 'll'로 표기한다. '[[선릉역]]'은 'Seo'''ll'''eung'으로, '[[신림역]]'은 'Si'''ll'''im'으로, '[[안락역]]'은 'A'''ll'''ak'으로 표기하는 것도 마찬가지. 결국 'ㄴㄹ'의 선택지는 [ㄴㄴ]도 있고 [ㄹㄹ]도 있는 셈.[* 이 때문에 두 음가를 모두 살릴 'only', 'online', 'outlet' 등을 발음하기 어렵다. [온니\]/[올리\]? [온나인\]/[올라인\]? [아운넫\]/[아울렏\]? 따로 연습하자.]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예외 사항도 많지만, 일단 '생산-량', '임진-란', '상견-례' 등과 같이 자립할 수 있는 2음절 단어\(주로 한자어)와 다른 형태소와의 결합 경계면에서는 'ㄴㄴ'이,[* '공권력\(公權力)'의 경우 '공권-력'과 '공-권력' 둘 다로 볼 수 있어 좀 난감하긴 한데, 일단은 전자로 보아 [공꿘녁\]이 표준 발음이다.] '신라', '난로' 등 한 단어 내부에서는 'ㄹㄹ'이 된다고 본다. 전자의 경우, 두 단위의 경계를 의식하여 우선 앞의 ㄴ부터 분명히 끊어 발음하고자 하기 때문. 이에 따르면 [[신라면]]의 경우, '신+라면'으로 해석되므로 [신나면]으로 발음된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신라면'은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고유명사이므로, '''표준'''으로 규정한 발음 자체는 없다. 그래서 광고 CM 송 등에서 '신'과 '라면' 사이를 살짝 끊고 받침 ㄴ에 한 박자로 살리고 바로 뒤에 ㄹ 발음을 내기도 한다.[* 한국어 음운 체계상 [n\]과 [ɾ\]을 연음하기 힘들기에 생겨난 규칙이므로, [n\]과 [ɾ\] 사이를 쉬면 두면 둘 다 발음할 수 있다.] 또 이에 따르면 천리(千里)는 '천+[[리(단위)|리]]'로 해석되므로 [천니]로 발음되어야 하나, [[척관법]]이 [[미터법]]에 밀려 비공식 단위가 된 오늘날의 현실상 천리가 정확히 '1천 리'라는 의미로 쓰이기보다는 '매우 긴 거리'를 뜻하는 비유적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가 압도적이어서 '천+리'로 분석하지 않고 통째로 '천리'인 것으로 보아 [철리]로 발음한다. 천리안(千里眼), 일사천리(一瀉千里)가 [\*천니안], [\*일싸천니]가 아닌 [철리안], [일싸철리]로 발음되는 것도 천리가 거리를 재는 의미에서 이탈하여 '먼 거리'라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삼천리(三千里)의 경우에도 '3,000리 밖으로 유배되었다'처럼 거리를 재는 의미로 쓰인 문맥에서는 '삼천+리'로 보고 [삼천니]로 발음하지만,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처럼 거리를 재는 의미에서 이탈하여 비유적 표현으로 쓰인 문맥에서는 통째로 '삼천리'인 것으로 보고 [삼철리]로 발음하는 것이다. 만리장성(萬里長城)의 경우는 '1만 리가 넘는 긴 성'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구조물 이름으로 굳어져서 '만'을 따로 떼어 분석하는 게 무리가 있기 때문에 역시 [\*만ː니장성]이 아닌 [말ː리장성]으로 발음한다. 한편 한자어 '렬, 률' 앞에 'ㄴ'으로 끝나는 말이 오는 경우, 남한에서는 '렬, 률'을 '열, 율'로 표기하지만,[* 모음 뒤 '렬, 률'도 남한에서는 표기를 '열, 율'로 한다. 북한에서는 표기는 '렬, 률'로, 표준 발음규범은 [열, 율\]로 한다. '規律'은 남한에서는 '규율[규율\]', 북한에서는 '규률[규율\]'.] 북한에서는 표기는 그대로, 발음은 비음화를 적용한 [ㄴㄴ]으로 한다. 한자 낱자를 형태소로 분석했는지, 유음화를 적용한 [ㄹㄹ]이 아닌 게 특이한 점. 남한 ex > 선율[서뉼] 북한 ex > 선률[선뉼] 나머지 비음 /ㅁ/과 /ㅇ/의 경우, /ㄹ/이 비음 /ㄴ/으로 변한다. 순행동화. ex > 원심력[원심'''녁'''], 망라[망'''나'''] 사실 북한 문화어의 경우 본래는 위에서 든 탄음 /ㄹ/이 앞에 비음을 만날 때의 비음화, 즉 'ㄴㄹ'[ㄴㄴ], 'ㅁㄹ'[ㅁㄴ], 'ㅇㄹ'[ㅇㄴ]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2010년에 개정된 '조선말규범집'의 '문화어발음법'에서 형태소 경계에서의 'ㄴㄹ'[ㄴㄴ] 현상, 비음 [ㅁ, ㅇ] 뒤에서 'ㄹ'이 [ㄴ]으로 발음되는 현상을 인정하였다.[* 위 '문화어발음법' 관련 각주의 제22항과 제24항을 볼 것.] 표기에서 [[두음 법칙]]을 인정하지 않기에 'ㄹ'이 모든 글자에서 초성일 때의 음가까지 무리하게 지키려 하였으나, 표기는 표기대로 두음 법칙을 적용하지 않고 ㄹ을 유지하면서도 발음 측면에서는 현실음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용광로'의 발음은 [용광노]로 제시되어 있지 않으며,[* '용광로'라는 예시는 모음 앞의 모든 ㄹ은 제 음가대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은 제5항에 실려 있다.] ㄹ 뒤 모음이 [j]계 이중 모음\(ㅑ, ㅕ, ㅛ, ㅠ)인 경우에는 앞에 비음이 있다 하더라도 ㄹ이 그대로 발음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원심력[원심녁/원심력]', '청류벽[청뉴벽/청류벽]'. 그런데 또 비음 뒤에 '렬, 률'이 오는 경우에는 그 모음이 ㅕ, ㅠ임에도 편의상 [녈, 뉼]로 발음한다고만 해 두었다. 참고로 ㄴㄹ의 역행 동화 [ㄹㄹ]의 경우는 [ㄹㄹ]로 발음해야 할 것을 [ㄴㄴ]으로 발음하는 등 유독 잘못 발음하는 사람이 많다. 진짜로 [ㄹㄹ] 발음이 안 돼서 그런 것일 수도, 아니면 앞 글자의 ㄴ을 살려 읽으려는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예) 연리지[열리지]O [연니지]X 그런데 '불파음 vs 탄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ㄹ의 ㄴ화를 그냥 생까버리고 발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단 'ㅁ/ㅇ+ㄹ' 한정, 'ㄴ+ㄹ'의 경우는 같은 치경음이어서 그런지 해당사항 없다. 물론 생깔 사람은 ㄴ+ㄹ마저 거뜬히 생까버리지만... ㄹ이 비음화하는건 어중 초성 ㄹ이 '''[[탄음]]'''이기 때문으로, 따라서 설측 접근음으로 발음하면 비음화를 간단히 피할 수 있다.ex)법률→[pʌ̹m.ȴuɭ] == 자음 동화의 예 - 동화 현상 이름에 따른 분류 == 자음 동화 현상들을 동화 현상 이름에 따라 재분류한 것이다. 동화 현상 이름을 지을 때는 '''동화된 결과'''에 주목하여 짓는다. 즉 '비음화'는 '비음이 아닌 음'이 '비음'으로 동화되는 현상을 이른다. === 비음화 === * ㄴ, ㅁ 앞에서[* ㅇ/ŋ/도 비음이나, 우리말에서는 종성에서만 실현된다.] 원래의 음운인 ㄱ, ㄷ, ㅂ이 각각 ㅇ, ㄴ, ㅁ으로 변함 \(역행 동화) ex > 국물[궁물], 맏며느리[만며느리][* 다만 이 경우 발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맘며느리\]가 될 수 있다. 이하의 양순음화에 해당되나 표준 발음은 아니다.], 밥물[밤물], 속는다[송는다], 잡념[잠념], 학문[항문] * ㄱ, ㄷ,[* 표기 차원에선 나타나지 않는다. ㄷ받침으로 끝난 음절과 ㄹ 초성으로 시작하는 음절이 붙는 경우가 없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디귿리을'.] ㅁ, ㅂ, ㅇ 뒤에서 원래의 음운인 ㄹ이 ㄴ으로 변함 \(순행 동화) ex > 남루[남누], 종로[종노] * \(바로 위에 언급되어 있듯이) ㄱ, ㄷ, ㅂ의 뒤에서 원래의 음운인 ㄹ이 ㄴ으로 먼저 변한다 → 그리고 먼저 변한 뒤의 ㄴ의 영향을 받아 원래의 음운 ㄱ, ㄷ, ㅂ이 각각 ㅇ, ㄴ, ㅁ으로 변한다 [* 북한 문화어에서는 순서를 다르게 보아, ㄱ, ㄷ, ㅂ가 뒤에 있는 ㄹ의 영향을 받아 ㅇ, ㄴ, ㅁ로 바뀌고 난 후, 뒤의 ㄹ이 ㄴ으로 바뀐다고 본다. '백로[\(뱅로→)뱅노\]', '협력[\(혐력)→혐녁\]'. 그러나 ㄹ 뒤 모음이 [j\]계 이중 모음인 경우 비음 뒤 ㄹ 발음도 가능하다고 보았다. 즉 '협력[혐력\]'이 가능하다는 말.] ex > 백로[\(백노→)뱅노], 협력[\(협녁→)혐녁] === 설측음화(유음화) === * ㄹ의 뒤[* 겹받침 중 ㅀ, ㄾ도 포함한다. 이 겹받침의 대표음이 ㄹ이기 때문이다.]에서 원래의 음운인 ㄴ이 ㄹ로 변함 \(순행 동화) ex > 칼날[칼랄], 설날[설랄] * ㄹ의 앞에서 원래의 음운인 ㄴ이 ㄹ로 변함 \(역행 동화) ex > 신라[실라], 난리[날리], 원래[월래] ==== 예외 ==== * ㄴㄹ[ㄹㄹ]의 설측음화\(유음화)가 원칙인 상황에서 ㄴㄹ[ㄴㄴ]으로 바뀌는 현상으로 유음의 비음화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비음으로 되기 때문에 광의의 비음화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유음화의 예외로 보는게 맞다. ex > 의견란[의ː견난], 임진란[임ː진난], 생산량[생산냥], 결단력[결딴녁], 공권력[공꿘녁], 동원령[동ː원녕], 상견례[상견녜], 횡단로[횡단노], 이원론[이ː원논], 입원료[이붠뇨], 구근류[구근뉴] === 격음화(거센소리되기) === 예사소리인 /ㄱ/, /ㄷ/, /ㅂ/, /ㅈ/이 /ㅎ/을 만나면 서로 합쳐지면서 거센소리인 /ㅋ/, /ㅌ/, /ㅍ/, /ㅊ/로 바뀐다. 앞으로도, 뒤로도 합쳐질 수 있다. * 받침으로 쓰여 불파음화된 /ㄱ/, /ㄷ/, /ㅂ/, /ㅈ/ 뒤에 /ㅎ/이 오면 /ㅋ/, /ㅌ/, /ㅍ/, /ㅊ/으로 합쳐짐 ex > 박하[바카], 잡히다[자피다], 맺히다[매치다], [[얽히고설키다]][얼키고설키다] * 겹받침 /ㄵ/, /ㄺ/, /ㄼ/ 뒤에 /ㅎ/이 오는 경우도 같다. ex > 얹히다[언치다], 읽히다[일키다], 밟히다[발피다] * /ㅎ/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 /ㄱ/, /ㄷ/, /ㅈ/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ㅋ/, /ㅌ/, /ㅊ/으로 합쳐짐 ex > 그렇게[그러케], 닿다[다:타], 좋다[조:타], 파랗지[파:라치] * 어간이 겹받침 /ㄶ/, /ㅀ/으로 끝나는 경우도 같다. ex > 끓고[끌코], 않다[안타], 잃지[일치] 다만, '싫증'은 [실쯩]으로 발음됨에 주의. 위 예시들이 /ㅎ/로 끝난 어간('''실질''' 형태소)과 /ㄱ, ㄷ, ㅈ/로 시작하는 어미\('''형식''' 형태소)의 결합인 것과 달리, '싫증'의 경우는 /ㅎ/로 끝난 '싫-'과 /ㅈ/로 시작하는 '증\(症)' 모두가 '''실질''' 형태소이기에 의미의 경계가 생긴다. 따라서 /ㅎ/와 /ㅈ/가 합쳐져 [ㅊ]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싫-'을 우선 끊어서 발음하기에 자음군 /ㅀ/의 뒤 자음 /ㅎ/가 평폐쇄음화를 거쳐 [ㄷ]로 바뀌고 이 [ㄷ] 뒤에서 경음화가 일어나 [ㅈ]가 된소리 [ㅉ]로 되기 때문이다. 즉 [싫증-\(평폐쇄음화)→시ᇎ증-\(경음화)→시ᇎ쯩-\(자음군 단순화)→실쯩].[* 신조어이긴 하나,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의 준말인 '[[자낳괴]]'를 발음해 보자. 그 발음이 거센소리되기가 적용된 [자나쾨/-퀘\]가 아니라 [자낟꾀/-꿰\]가 됨을 알 수 있다. /ㅎ/를 지닌 '낳-'과 /ㄱ/를 지닌 '괴\(怪)'가 모두 실질 형태소이므로, /ㅎ/와 /ㄱ/가 축약될 수 있음에도 /ㅎ/가 평폐쇄음화를 겪어 [ㄷ\]가 되고 이로 인해 뒤의 /ㄱ/가 [ㄲ\]로 바뀌기 때문이다. 즉 [자낳괴-\(음절의 끝소리 규칙)→자낟괴-\(된소리되기)→자낟꾀/-궤→-궤→-꿰\]][* 한편 '닿다'는 실질 형태소 '닿-'과 형식 형태소 '-다'의 결합이므로 [다타\]로 발음하는 게 옳은데도 양자 모두를 실질 형태소로 보아야만 가능한 발음인 [닫따\]로 잘못 발음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는 [다따\]로 발음한다.]. === 연구개음화 === 표준 발음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아래 예시에서 {{{*}}} 표시는 그르다는 뜻.] 아래 '한국어에서 인정하지 않는 자음 동화' 참조. ex > 감:기[강:기], 옷감[\(옫감→)옫깜→[옥깜] === 양순음화 === 역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ex > 젖먹이[\(젇머기→)전머기→*점머기], 꽃밭[\(꼳받→)꼳빧→*꼽빧] == 표준 한국어에서 인정하지 않는 자음 동화 == 일부 언중에서 다음과 같은 자음동화 현상이 있다. 현대 표준 한국어에선 이러한 자음 동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옆나라 [[일본어]]의 경우에는 폭넓게 나타난다. 발음\(ん)이 어느 행 앞에 오느냐에 따라 n, m, ŋ, ɴ 중 하나로 소리 나고 촉음\(っ)이 어느 행 앞에 오느냐에 따라 k, s, t, p 중 하나로 소리 나지만 일본어 화자는 각 음소를 구분하지 못한다.] ex > 감기[감ː기'''\(o)'''→__강__ː기'''\(x)'''], 선물[선ː물'''\(o)'''→__섬__ː물'''\(x)''', 근거[근거'''\(o)'''→__긍__거'''\(x)'''] ex > 접객[접깩'''\(o)'''→__적__깩'''\(x)'''], 꽃밭[\(꼳받→)꼳빧'''\(o)'''→__꼽__빧'''\(x)'''], 갓길[\(갇ː길→)갇ː낄'''\(o)'''→__각__ː낄'''\(x)'''] 즉 한국어에서 나타나는 자음 동화의 예는 비음화와 설측음화\(유음화), 연구개음화, 양순음화가 대표적인데, 이 중에서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는 것은 비음화와 설측음화 뿐이다. 비음화와 설측음화는 필수적인 현상이지만, 연구개음화나 양순음화는 부주의하게 발음하였을 때 나타나는 발음 현상, 즉 수의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즉 앞의 두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뒤의 두 현상은 발음을 명확하게 하면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위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표준 발음으로 보았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로 아예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드라마)|너는 내 운명]]에서는 [[너는 내 운명(드라마)#s-3|강호세]]([[박재정(배우)|박재정]])가 '[[분가]]'를 '[[붕가붕가#s-1|붕가]]'로 발음하여 화제가 되었었다. 위에서 든 예시인 '근거\[*긍거]'와 상통하는 연구개음화 현상이다. ~~"저희 붕가하겠습니다!", "뭐라고?", "붕가하겠다구요!"~~ [[인마]]를 [[임마]]로 발음하는 것은 양순음화에 해당한다. 연구개음화로 인해 변한 표기가 아예 표준어로 인정된 사례가 있다. [[강낭콩]]이 그 예. 본래는 중국의 강남(江南) 지방에서 들어온 콩이라 하여 강남콩이라고 했지만 연구개음화된 '강낭콩'이라는 발음이 널리 퍼졌고 '江南'+'콩'이라는 어원의식이 희박해지면서 결국 '강낭콩'이 기존의 '강남콩'을 밀어내고 표준어가 되었다. 또한 '함께'와 '솜씨'의 ㅁ은 원래 ㄴ이었는데 뒤에 왔던 ㅂ으로 인해 ㅁ으로 바뀐 것이다(양순음화). [[ㅂ계 합용병서]] 문서에 설명이 있으니 참고할 것. == 다른 언어에서 == [[영어]]에서 -s(명사의 복수형, 동사의 3인칭 단수 현재형 모두)는 앞에 오는 소리가 유성음이면 유성음인 /z/로 실현되고, 무성음이면 무성음인 /s/로 실현된다. 과거형을 나타내는 -ed도 /d/를 제외한 유성음 뒤에서는 유성음인 /d/로 실현되고, /t/를 제외한 무성음 뒤에서는 무성음인 /t/로 실현된다. 이런 것들도 자음동화에 해당된다. 반면 영어에서는 비음화는 기본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https://youtu.be/5t-cNuaWBLY|이 영상]]에서 지적하듯이 McMorning을 [맹모닝]으로 발음하면 영어 화자는 못 알아듣는다. 이 밖에도 음운론 등 언어학 서적은 영어의 접두사에서 [[https://blog.naver.com/tm1_kim/220998125563|자음 역행동화]](regressive assimilation)가 있다고 본다. 접두사 in-이 뒤에 조음 부위를 고려하여 뒤에 붙는 형태소에 따라 il-, ir-, im-으로 변하여 il+legal, ir+rational, im+possible의 단어가 생성된다. 접두사 con-도 이와 마찬가지로 col-, cor-, com-으로 변한다. [[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에서는 순음 /p, b, f, v/ 앞 /n, m/이 구분되지 않는다. [[스웨덴어]]에서는 rd → ɖ , rl → ɭ , rn → ɳ , rs → ʂ , rt → ʈ 으로 자음 동화가 일어난다. == 기타 ==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자음동화, 최대두음원칙\(Maximal onset principle) 등 음운현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성문영어]]로 유명한, [[송성문(교육인)|송석문]]은 [송석문]으로 발음되지 않고 [송'''성문''']으로 발음된다. '석'의 /ㄱ/받침이 뒷 음절 '문'의 초성 /ㅁ/에 동화되어 /ㅇ/소리로 변하는 것. 또한 '임영박'이란 이름도 [임영박]으로 발음되지 않는다. 최대두음법칙에 의해, '임'의 받침 /ㅁ/이 다음 음절의 초성 자리에 배치되어 [[이명박]]으로 발음된다. [[분류:음운론]]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