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종언의 명륜/귀환/2일차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분류:종언의 명륜]] [include(틀:영원한 7일의 도시/전개, 루트명=종언의 명륜)] '''{{{+1 【스토리 진행】[br]히로가 중앙청을 배신했고, 앙투아네트는 중상을 입었다.[br]마침내 사황의 신기가 전부 모였다. 이 삼청조의 깃털의 힘이 앙투아네트를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 2일차 아침 == ||[[파일:1px 투명.svg|width=50]]||별의 궁전의 풍경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것 같았다. 해가 떴는데도 둥근 천장의 모습은 마치 별이 총총한 밤하늘처럼 끝이 없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가 사황의 옆에 단정하게 서 있었고, 두 사람의 눈빛은 매우 진지했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라게츠, 이 술법에서는 고도의 심경과 각오가 가장 중요해. 지금 너의 수행으로는 아직 자격이 없으니, 방법을 기억해 두기만 하렴. 숙달되지 않은 상태에선 절대로 사용하면 안 돼.}}}||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보여주는 건 한 번 뿐이야, 시작하자.}}}||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말을 마치고 나서, 별의 궁전의 법진을 향해 다가갔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는 가까이 다가와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지휘사'' , 요즘 사부님의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흑핵 정화도 있고, 술법을 수차례 사용하는 바람에 너무 지치셔서 그러신 것 같아. 조심해 줘.}}}||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만약 사부님에게 무슨 불상사라도 생기면, 네가 사부님을 잘 보호해야 돼. 며칠 전처럼 사부님을 잘 모셔올 수 있도록 해!}}}|| '''▶ 나한테 맡겨''' '''▶ 너도 조심해야 돼'''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헤헤, 나도 조심할게. 사부님을 보호할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어!}}}|| ||[[파일:1px 투명.svg|width=50]]||별판이 움직이자, 수백수천에 달하는 별자리들이 모든 곳의 톱니바퀴를 끌어당기는 것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며 환상을 바꿨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법장을 들고 있는 사황의 뒷모습은 마치 매료될 것만 같은 별빛을 띄고 있었고, 그녀는 혼자만의 힘으로 온 하늘을 비추고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렇게 광활하게 변하는 별자리를 보고 있자니, 마음 속에서 알 수 없는 믿음이 생겨났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라면 분명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파일:1px 투명.svg|width=50]]||잠시 뒤, 사황이 멈췄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서, 성공인가요?}}}||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대답하지 않은 채 별자리를 빤히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어째서......}}}||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분명 성공했는데...... 곧바로 새로운 죽을 날이 드러나다니......}}}||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한 번만 더!}}}|| [[파일:영7 CG 247.jpg]]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이 다시 술법을 펼치자, 삼청조의 깃털이 법장 위에서 밝은 빛을 발산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다시 펼쳐진 밤하늘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다시 한 번 시도했지만 별들은 여전히 집요하게 복원되었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설마 그녀의 죽을 날이...... 무한한 건가?}}}||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말도 안 돼......}}}|| ||[[파일:1px 투명.svg|width=50]]||환력이 마치 설원의 차가운 바람처럼 요동치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그녀의 환력 소용돌이를 감싼 두꺼운 얼음에 금이 간 것 처럼 보였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 사부님! 빨리 멈추세요! 환력을 이렇게 소모해버리면 유해화 돼버려요!}}}||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럼에도 그녀의 환력은 여전히 별의 궁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br]별자리가 빠르게 바뀌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하나를 해결해도 계속 나타난다고 하면......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계속하겠어!}}}|| ||[[파일:1px 투명.svg|width=50]]||요동치는 환력의 파도가 점점 거세졌고, 사황은 순도할 각오로 온 하늘에 도전하고 있었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 ''지휘사'' , 멍하니 보지 말고 빨리 사부님을 꺼내!!}}}||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의 고함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사황의 몸이 하얀 바람에 거의 삼켜질 지경이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사황, 이미 충분해!}}}|| ||[[파일:1px 투명.svg|width=50]]||펑 하는 굉음과 함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설원에서 사황이 무릎을 꿇었고, 얼음 표면에 꽂힌 법장이 그녀의 몸을 지탱했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가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가 사황을 부축했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의 안색은 창백하고 멍해 보였다. 마치 무한한 공포를 마주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 사부님, 왜 그러세요! 사부님, 놀라게 하지 마세요!}}}||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할 수 없었어......}}}||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앙투아네트의 죽을 날을 바꿀 수 없었어.}}}|| ||[[파일:1px 투명.svg|width=50]]|| ||[[파일:1px 투명.svg|width=50]]||최대한 빨리 앙투아네트의 병실에 도착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보기만 해도 섬뜩한 흑자색 결정이 이미 고통을 겪은 대로 겪은 그녀의 몸에 내려앉아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온 힘을 다해 두 눈을 뜨면서 고통스러워서인지 마음이 놓여서인지 모를 미소를 내보였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오셨군요......}}}||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순간 다시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완전한 삼청조의 깃털의 힘에 최근 몇 년간의 수행이면 실패할 이유가 없어.}}}||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지금 바로 별의 궁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변 때문에 앙상해진 손이 사황의 손목에 가볍게 올려졌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이게...... 제 운명이에요, 사황 양.}}}||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이제 그만하세요...... 결계도...... 치우시고요......}}}||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아니, 안심해, 이번에는 꼭 성공해 보이겠어——}}}|| ||[[파일:1px 투명.svg|width=50]]||앙투아네트가 들어올린 손은 몇 초 정도 있다가 결국 힘없이 축 늘어졌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지휘사'' 님도 말씀해주세요...... 당신도 보이잖아요? 억지로 저를 살리느라 소모된 사황의......}}}||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는......}}}|| {{{#!folding ▷ 앙투아네트를 구하고 싶어 ||[[파일:1px 투명.svg|width=50]]||분명 앙투아네트의 운명을 보았지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나도 사황처럼 절실했고, 물불 가릴 것 없이 무엇이든 하고 싶었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하지만...... 저는 원치 않는걸요.}}}|| }}} {{{#!folding ▷ 앙투아네트의 의견을 존중할 거야 ||[[파일:1px 투명.svg|width=50]]||앙투아네트가 임종 직전까지 부탁하는 모습과 사황의 환력이 한계에 다다른 모습, 이 모두가 명백하게 가리키고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만약 사황의 고집을 따른다면, 나는 사황과 앙투아네트 둘 다 잃게 될 것이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손톱이 손바닥에 파고들 만큼 꽉 쥐고 이를 악물며 앙투아네트의 말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너는 이해할 수 없어——나는 이, 이 모든 걸 바꿔야 한다고!}}}||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쉿——잘 들어주세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당신도...... 봤잖아요? 사황 양. 무한하고, 필연적인 죽음들을......}}}||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서로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 차분히 앉아서, 웃는 얼굴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을까요?}}}||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만약 그게 내 반평생의 신념과 수행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미안하지만, 할 수 없어. 네가 이런 운명을 맞이하면 안 되는 거야.}}}|| ||[[파일:1px 투명.svg|width=50]]||시종일관 평정심을 유지하던 사황의 목소리는 처음으로 걷잡을 수 없이 떨렸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나는 정말, 정말 너를 구하고 싶었어. 그러니까, 네가 작별 인사만 하려고 오기를 바란다 해도, 난 그렇게 못 해.}}}||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작별 인사만 하려고 당신을 부른 게 아니에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흑핵의 수집도 순조롭고, 흑문도 차례대로 닫히고, 이계의 위협도 이 도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하지만, 잠재되었던 더 거대한 위협이 나타났어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히로의 유해화 실험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 일찍 완성되었어요. 게다가, 목격자의 정보에 의하면, 히로의 곁에 종한구의 동생이 있다고 해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만약 히로가 그에게 무슨 수를 쓰려고 한다면, 종한구가 정말 위험할 거예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흑핵은 원래 저와 히로의 쟁탈전이었어요. 그가 흑핵을 포기했다는 건, 반드시 다른 쪽으로 진전이 있어서겠죠......}}}||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예전에 당신이 말했던 것처럼...... 히로는 헤아릴 수 없는 변수에요. 그렇기에, 중앙청도 전략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고, 안화가 이미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 대책 방안을 최우선 순위로 올려두었어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이 배는...... 가라앉겠지만...... 당신은 아직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죠...... 그들을 구하는 것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에요.}}}||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이제 곧 죽기 직전인데, 주위 사람들만 걱정하고 있을 때야?}}}||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 해도, 설령 자신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없다 해도, 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최선의 운명을 찾고 있었잖아. 나는 도만 추구하고 있었는데——}}}||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서로의 길이 달라도...... 같은 목적지에 이르게 될 거예요. 당신은 확실히 이 세상을 구하려고 하고 있으니, 그거면 됐어요. ''지휘사'' 님도, 라게츠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고요.}}}|| ||[[파일:1px 투명.svg|width=50]]||정화된 흑핵이든, 시간의 모래 속에서 고생 끝에 찾은 삼청조의 깃털이든...... 심지어 갓 태어난 새끼 새가 온 힘을 다해 날고 싶어 하는 날갯짓도......||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width=50]]||'''{{{+1 「앙투아네트」}}}'''[br]{{{-1 저는 단지...... 씨앗을 전해주는 사람일 뿐...... 당신들이야 말로...... 저의...... 가장 큰......}}}|| ||[[파일:1px 투명.svg|width=50]]||앙투아네트의 말은 천천히 멈췄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숨 막히는 적막 속에서, 그녀의 가슴을 덮고 있던 보호 결계가 소리 없이 부서졌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멍하니 병상 위에 있는 앙투아네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치 시험 문제를 이해하려 애쓰는 수험생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 사부님...... 앙투아네트는 이제......}}}||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응.}}}|| ||[[파일:1px 투명.svg|width=50]]||죽음을 직시한 슬픔이 사부의 뒤에 숨어 있던 어린 소녀를 하룻밤 사이에 성장케 한 듯이 감싸 안았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만약...... 아니, 사부님은 나한테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너무 분해......}}}|| ||[[파일:1px 투명.svg|width=50]]||고개를 든 라게츠의 두 눈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주변의 공기가 더 조용해진 것 같았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라게츠, 자.}}}||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 말을 듣고 나서야 라게츠는 허리를 굽힌 사황의 품에 뛰어들었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슬퍼하지 마. 이건 네가 겪기에는 너무 이른 일이야.}}}||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는 사황의 품에 더 깊이 안겼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죄송해요...... 분명...... 분명 사부님이야말로 가장 위로를 받아야 될 사람인데......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사부님의 모습은...... 처음 봤어요......}}}||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라게츠를 가볍게 토닥이며 위로했다.|| [include(틀:영원한 7일의 도시/떠남, 이름2=앙투아네트)] >[[파일:명륜 엔딩2.png|width=300]][br]{{{+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우주의 규칙, 인류의 미래.'''}}}}}} >---- >{{{+1 【수첩】}}}[br]제 2일.[br]앙투아네트의 죽을 날을...... 바꿀 수 없었다......[br]앙투아네트는 사황의 시도를 막았고, 조용히 우리와 이별을 고했다. == 2일차 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아침에 일어난 모든 일은 너무 버거웠다. 사황이 감정을 그렇게까지 드러낸 것도 처음이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괜찮은 건가...... 한 번 그녀한테 가 보는 게 낫겠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공중에 떠 있는 별의 궁전의 한가운데서 궁전의 지붕을 바라보고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것은 낮이든 밤이든 늘 별이 총총한 하늘로 이루어져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무언의 응시가 끊겼고, 그녀는 무언가를 느낀 듯 궁전의 입구로 다가갔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왜 네가 여기 있는 거야?}}}||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응? 아...... 저기...... 낮에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여서, 좀 어떤가 하고 보러 왔어.}}}||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이 밑에서?}}}||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별의 궁전으로 날아올 수 없다면, 이렇게 추운 바람 속에서 왔다갔다 할 게 아니라 도움을 청했어야지.}}}||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혹시 방해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딱히.}}}||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말만 하면 언제든지 너를 데리고 올라올 수 있으니, 그렇게 하지 않아도 돼.}}}||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이 천천히 앞으로 내려왔고, 또다시 그녀의 손에 이끌려 하늘로 날아올랐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 ||[[파일:1px 투명.svg|width=50]]||별의 궁전의 풍경은 여전했지만, 익숙한 보석 목걸이가 눈에 들어왔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저건......}}}||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앙투아네트의 목걸이야.}}}||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큰 탁자에서 조심스럽게 목걸이를 들어 삼주수의 나뭇가지에 걸었다. 나뭇가지가 약간 아래로 휘었지만, 금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이제 충분히 아무렇지 않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사부님이 이르신 대로, 사람은 모두 자신만의 운명이 있어.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존재하기에, 일부 사람을 구하다가 다른 이의 희생을 초래하게 될 때도 있어.}}}||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감정을 배제하고 무작위하게 선택해, 평점심을 유지한 채로 결과를 받아들여야 이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어. 구하지 못한 이들을 조금이라도 마음에 담아두면 안 되는 거야.}}}||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건 감정 없는 구조 로봇이잖아? 아냐, 그럴 수는 없어......}}}|| [[파일:영7 CG 248-2.png]]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고개를 들어서 봐봐.}}}||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의 말대로 고개를 들자, 무수히 많은 별이 떠 있는 하늘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이 손을 들고 허공에 손을 젓자, 그녀의 동작을 따라 별무리가 나뭇잎 끝에 매달린 이슬방울처럼 흔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