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진나 국제공항 (r0 버전으로 되돌리기) [[파일:jinnah-international-airport.jpg]] [[파일:b52801eccef94ce06bfaec600e07854d.png]] [목차] * 우르두어: {{{+1 جناح بین الاقوامی ہوائی اڈا }}} * 영어:Jinnah International Airport == 개요 == [[파키스탄]] 제1의 도시이자 옛 수도였던 [[카라치]]에 있는 국제공항이다. [[파키스탄 국제항공]]의 허브 공항이며, 이름은 '''파키스탄의 [[국부]]'''인 [[모하마드 알리 진나]]에서 따왔다. * IATA 코드: KHI * ICAO 코드: OPKC [[파키스탄]]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국제공항인 동시에, 한때는 세계적인 허브 공항이었으나 지금은 계속된 테러로 몰락했다. == 역사 == 1932년에 인도인 J. R. D. 타타가[* [[타타|타타그룹]]을 소유한 타타 가문의 일원으로 창업주 잠셋지 타타의 5촌 조카 되는 인물이다.] [[뭄바이]]의 Juhu Aerodrome에서 여기[* 당시에는 Drigh Road airstrip으로 불렸는데 아직 인도-파키스탄 분할 전이었다.]까지 우편을 실은 비행기를 운항했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연합군의 [[미얀마|버마]], [[중국]] 전선 물자 및 병력 수송기지로도 활약한 바 있다. [[파키스탄]]이 영국에서 인도와 분리해 독립하자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허브 공항 중 하나였다. 그 당시 [[카라치]]에 취항한 주요 항공사로는 [[에어 인디아]], [[영국항공]], [[인터플루그]][* 동독의 플래그 캐리어였다.], [[알리탈리아]], [[에티오피아 항공]], [[에어 프랑스]], [[콴타스]], [[팬 아메리칸 항공|팬암]][* 다만 [[팬암]]과의 악연이 있었다. 팬암은 뭄바이 및 뉴델리에서 출발하여 이 곳과 유럽을 경유해 [[JFK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노선인 73편을 [[보잉 747]]을 투입해 운항했는데 [[1983년]]에 승객 227명과 승무원 16명을 태운 N738PA 기체가 착륙 중 4번 엔진의 역추진 문제로 오버런하여 완파되었고 [[1986년]]에는 승객 360명과 승무원 19명을 태운 N656PA 기체가 이 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기 위해 지상에서 대기 중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해 21명이 사망했다.], [[로얄 요르단 항공]], [[일본항공]], [[루프트한자]], [[스위스에어]], [[스칸디나비아 항공]], [[KLM 네덜란드 항공|KLM]] 등이 있었다. 냉전으로 [[시베리아]]나 [[중국]] 영공을 통과해 유럽에서 아시아로 갈 수 없었던 당시 이 공항은 인구대국 [[파키스탄]]의 항공 수요와 관광지로서의 인기 덕에 유럽 항로의 거점으로 높은 지위를 누렸다. 한 때는 [[레바논]]의 [[베이루트]], [[이집트]]의 [[카이로]] 등과 함께 이슬람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들 중 하나로 꼽히는 도시가 카라치였다. 특히 [[1970년대]]까지 팬암이 운항했던 세계일주 노선의 기착지이기도 했다. 해당 노선은 [[뉴욕시|뉴욕]]에서 유럽, 중동, 남아시아, 일본과 하와이를 지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까지 오는 노선이었다. 당시 팬암은 항공 산업의 규제로 인해 국내선 운항 권한이 없었다. === 몰락 === 그러나 [[1990년대]] [[냉전]]이 끝나 [[러시아]]와 [[중국]]의 영공이 개방되었고, [[보잉 747-400]]이나 [[A340]], [[MD-11]] 같이 긴 [[항속거리]]를 가진 여객기들이 등장하면서 [[동남아시아]]와 [[인도]], [[중동]]을 거쳐 남회하는 유럽 항로는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좀 멀지만 위치가 더 좋은 중동의 [[두바이]]가 오일머니의 힘으로 세계적인 허브로 발돋움하였으며 여기에 [[파키스탄]]의 관료주의와 정치적, 사회적 불안이 겹쳐져 항공사들은 이 공항으로의 운항을 기피하기 시작한다. 다른 한편으로 해당 공항을 허브로 삼은 [[파키스탄 국제항공]]의 개판 막장 운영도 문제였는데, 항공기 내 청소 같은 기본적인 것도 잘 지켜지지 않았고, [[파키스탄 국제항공 268편 추락 사고|1992년에는 진나 국제공항을 거쳐 네팔로 여행하려던 유럽인, 캐나다인, 일본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268편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파키스탄 국제항공의 주요 사고 원인은 조종사들의 실력 미숙에 있었다. 더구나 [[1970년대]] 이후 서서히 힘을 키워 오던 [[홍콩 국제공항]]도 성장하며 [[캐세이퍼시픽]]이 모든 수요를 대체하기 시작했고 [[동남아시아]] 허브도 자연스레 홍콩 및 신생국 싱가포르로 옮겨진다. 결국 [[루프트한자]], [[KLM 네덜란드 항공|KLM]][* 자사의 [[보잉 747-400]] 중 하나에 City of Karachi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는데(등록번호 PH-BFK), 얄궂게도 이 비행기는 철수한 이후로도 2016년까지 현역으로 운행하다가 2018년에 스크랩 처리되었다.]이 떠난 이 공항에 남은 유일한 비 이슬람권/ 비 남아시아 회사는 [[스위스에어]]였는데, 언젠가부터 그마저도 [[취리히 국제공항|취리히]]에서 [[두바이]]를 경유해 운항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스위스에어]]도 한때는 '날으는 은행'이라 불릴 정도로 수익이 좋았으나, 무리하게 다른 회사를 인수하고 사업을 확장하다가 [[9.11 테러]]로 2001년 10월 2일 운항 중단(...) 크리. 결국 사실상 파산해 버린 스위스에어의 자산을 인수한 [[스위스 국제항공]]이 취리히-두바이-카라치 노선을 계속 운항하게 되었으나, 이전의 스위스에어의 방대한 노선에서 수익을 올릴 수 없었고 가면 갈수록 나빠지는(...) 파키스탄의 상황도 한몫했던 스위스 국제항공은 결국 [[2004년]]에 이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였고, 이로써 진나 국제공항은 중동-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항공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오지 않는 동네가 되어 버렸다. [[루프트한자]]가 [[2009년]] 경 프랑크푸르트-카라치 노선을 주 3회 운항 재개하기도 했으나 그놈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 때문에 또 중단(...)크리를 맞았으며 게다가 2014년에는 '''[[탈레반]]의 습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여기 말고 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이슬라마바드]]로 오던 [[영국항공]]은 2010년에 발생한 테러 한 건 때문에 파키스탄에서 아예 철수해 버렸다. 원래 영국항공이 웬만한 구 [[대영제국]] 식민지라면 다 오는데도 철수한 것이다. 게다가 파키스탄이 그냥 소국도 아니고 인구만 2억 4천만이 넘는 나라인데(...). 하지만 2019년부터 이슬라마바드 행 노선을 재개하였다. 2020년 5월 22일 진나 국제공항으로 착륙하려던 [[파키스탄 국제항공 8303편 추락 사고|파키스탄 국제항공 8303편]]이 고어라운드 후 착륙 재시도 중 인근 주택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분류:아시아의 공항]][[분류:파키스탄]]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