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제 (r1판)

편집일시 :

서제(徐濟)는 수양의 왕위 찬탈이 낳은 충신이었다. 서제는 계유정난 당시 하양현감이었는데, 단종이 승하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섭은 뒷날 형의 제문에 "하양현감이 되어 선정을 베푸시니 백성들은 마치 복숭아꽃이 봄바람을 만난 듯하였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어렵고 위태로워 벼슬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지만 몇 년 동안 벼슬자리에 계신 것은 상왕(단종)께서 살아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상왕께서 승하하시는 변란이 있자 사직하시고 집으로 돌아와 이름과 자취를 감추시고 이 세상과 뜻을 끊으셨습니다." 하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