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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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영7 링크 박스.png  
  : 은둔의 방주/1일차
 | @저번날2@

파일:1px 투명.svg하얀 창문. 하얀 벽.

파일:1px 투명.svg하얀 방. 이미 익숙한 꿈.

파일:1px 투명.svg소녀는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나를 등진 채 고개를 숙였다.
목소리는 저주하는 것처럼 냉담했다.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소녀」
「왜 나를 구하러 오지 않았어.」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소녀」
「왜 나를 구하러 오지 않았냐고.」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소녀」
「왜 오지 않았어」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소녀」
「왜」

파일:1px 투명.svg그리고 이번에는 드디어 꿈속에 그녀에게 한마디를 했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난 더 중요한 것을 찾았어」

파일:1px 투명.svg몸을 일으켜 세워 전술 단말기를 꿈속의 소녀가 있던 곳을 향해 힘껏 던져버렸다. 하지만 그저 벽에 부딪히는 소리만 들려왔다.

파일:1px 투명.svg그리고 벽에서 깜빡이던 카운트다운이 사라져 버렸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네. 운명의 굴레를 벗어났어요. 비록 형식적이긴 하지만.

파일:1px 투명.svg그렇다. 처음부터 알 수 없는 카운트다운에 휘말려서, 종말이 오기를 이끌고... 인도하고... 저주하고... 종말이 찾아왔다.

파일:1px 투명.svg아무런 의미가 없다!
처음부터 포기하면 좋았을 텐데,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전에 말했던 카운트 다운이요?
히로가 남긴 말을 비추어 볼 때, 그것은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일부러 보여준 것 같아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그 사람은 누굴까요... 뭐 짚이는 거라도 있어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누,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그녀는 요 며칠 계속 내 꿈속에서 나타났어요.
하지만 그녀가 뭘 원하는 건지는 전혀 모르겠어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하지만 상관없어요... 그녀가 적이라면 무찌르고, 동료라면 구해내면 되니깐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지금은 카운트 다운도 사라졌고, 히로도 저지했고, 흑핵도 모두 모았아요. 이제 저 몬스터들만 무찌르고 흑문을 막는다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거예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어머, 힘이 넘치시네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당연하죠.
이 세상이 멸망해버리면, 다시는 당신을 만나지 못하잖아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 바보. 그럼 출발하죠.
흑문이 완전히 나타나기 전에 닫아버려요.

——보스——
 
유해화 한 누르 처치
 }}}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여기가 좋겠군요.
레이첼 씨의 이론에 따르면, 흑문은 아무리 거대해져도 흑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평소처럼 흑문의 핵을 처리하면 뿌리를 제거할 수 있을 거예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하지만 이 흑문은 너무 거대해서 저도 내부를 전부 파악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정화된 흑문의 핵 에너지의 힘이 필요해요.

파일:1px 투명.svg앙투아네트는 모든 흑문의 핵을 꺼냈다. 부드럽고 밝은 청백색의 빛이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이 흑문의 핵들은 모두 당신에 의해 정화됐어요.
이 안에 내포되어 있는 것은 혼돈스럽고 무질서한 환력이 아닌, 평화롭고 온화한 에너지이죠.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전 제 자신을 통로로 삼아, 그것들을 이 거대한 흑문으로 모으겠어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당신의 힘을 빌려주세요......[1]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우리 함께 기적을 만들어 봐요.
몬스터 전부 처치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일단은 정리되었네요. 그럼 이제......
애니메이션: 흑문을 닫는 도중 방해 받음 - 유해 누르의 등장 및 흑문 팽창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아앗......찾았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 너는......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오랜만이야. 네트.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어떻게? ...... 어떻게 이런 일이?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어떻게?
...... 네트는 누르에게 묻는 거야? "누르"가 어떻게 여기에 있게 됐는지를?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히로가 "누르"가 여기에 나타나길 원했으니까.
그래서 누르가 여기에 있는 거야.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히로는 자신이 죽고 나면 누르가 그 뒤를 이어주기를 바랐어.
그래서 누르가 그 뜻을 이어가려는 거야.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저기...... 네트.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네트가 가진 네모난 상자를 누르에게 주면 안 될까?
누르는 네트가 이 흑문을 파괴하게 둘 수 없거든.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그렇게 된 거였군......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히로를 위해 유해가 되다니...... 히로는 네 몸을 보관했다가 마지막 마무리를 맡기려고 했던 거였어.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누르...... 이 흑핵들은 네게 줄 수 없어. 나는 이 세상이 흑문에게 잠식되게 둘 수 없어. 그리고 너를 히로에게서 해방시키겠어![2]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해방?
아니. 히로는 착한 사람이야. 그가 한 일들은 모두 옳을 수밖에 없어.
새로운 세상, 새로운 미래는 반드시 존재할 거야.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히로의 소원을 위해 누르는 네트를 죽일 수 밖에 없겠네.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누르」
아, 참고로 누르는 옆의 그 사람도 죽일 거다?
지금의 누르는 아직 힘을 제어하지 못해서, 엄청 아프고 엄청 괴로울 거야.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그렇다면...... 할 수 있는지 해 봐!
전투승리

파일:1px 투명.svg누르의 몸은 힘없이 쓰러졌다.
앙투아네트 역시 휘청거리며 땅에 주저앉았다.

파일:1px 투명.svg그녀는 더 이상 방주를 지탱할 힘이 없다.
게다가 이전에 설치된 흑문의 핵이 끊임없이 지금도 그녀의 몸을 통해 머리 위 흑문을 향해 뿜어져 나갔다.

파일:1px 투명.svg더 거대한 칠흑의 큐브가 흑문의 핵이 모인 곳에서 나타났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저것이... 바로... 마지막 흑핵이군요...
콜록콜록... 괜찮아요, 저는 괜찮아요...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 ?」
몸체는 이미 "통로"가 되었어. 에너지가 전부 전송되면 그대로 폐기되겠지. 그런데 그렇게 가볍게 "괜찮다"는 말이 나와?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누구의 목소리지?!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 ?」
설령 이 흑문을 찾아낸다 하더라도 그걸 정화하는데 얼만큼의 생명력이 필요한지 알기나 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 ?」
죽어. 의심할 여지도 없이 그냥 죽는다고.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 ?」
살고 싶어? 그럼 어서 아무 흑핵이나 없애버려. 그렇지 않으면 모든 흑핵의 에너지가 전송돼서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게 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너야...? 매일 내 꿈속에 나타나는 그 녀석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 ?」
망설이지 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 ?」
"흑핵"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어. 하지만 세상을 구할 것인지, 아니면 앙투아네트를 구할 것인지. 네가 선택해야 해.

파일:1px 투명.svg거대한 위압감...
그녀가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

파일:1px 투명.svg기적을 가져다 줄 "흑문의 핵"을 사용하여,
내가 일으킬 기적은——
▷ 세계를 구한다

▶ 앙투아네트를 구한다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 ?」
......... 흥.
역시 그런 건가. 전혀 바뀌는 법이 없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그렇지 않아요.
인류를 우습게 보지 마시죠. 창조주 님.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 ?」
......... 뭐야.
흑핵도 전부 없애버렸으면서 뭘 더하려는 거지? 이제 네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앙투아네트」
물론, 이건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이예요.

최초이자 최후의 신기사가 미소를 내비친다.
}}}Doom has begun
파멸은 이미 시작되었어.
당신같은 유약한 인류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인류를 우습게 보지 마시죠
——창조주 님

인류와 인생은
무한한 가능성, 그 자체
수많은 선택 속의 수많은 결과
그 속에서 싹트는 선택

}}}——there wust be a was for everyone to be happy
반드시 모두가 행복해질 방법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소년(소녀)...
정말로 수고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대로 끝난 건 아니에요...
당신은 이 곳에 남아선 안돼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류"로서의 당신은 반드시
이 세계의 진실을 찾아내고
종말의 도래를 막아낼 수 있을 거라 믿어요

그러니까... 우리 꼭 다시 만나요
다음번엔... 반드시... ...
파일:영칠 결말5.png
[1] 보이스는 "이건... 당신이 넣어준 에너지예요."[2] 보이스는 윗문장부터 시작해서 "너는 히로 씨를 위해 유해가 돼서... 히로 씨에게 몸을 보존하게 만든 거였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 그의 목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누르... 이 핵은 넘겨줄 수 없어. 이 세상이 흑문에 삼켜지는 걸 잠자코 볼 수만은 없다고. 흑문이 파괴된다면 너도 히로 씨로부터 해방되는 거야!"

그리고, 바늘은 끝을 향했다.

당신의 수고에 감사드려요

저는 새로운 세상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

그때가 되면, 저를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제 이름을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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