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등장인물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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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주요 인물[편집]
2.1. 주인공[편집]
2.2. SJD컴퍼니[편집]
- 김영훈
[ 스포일러 ] - 월수궁무록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무공을 발전시키고 경지를 개척한 끝에 여태까지의 무공을 초월한 월도입천의 경지를 깨닫게 되어 결단기 수도자에 상응하는 강자가 되었다. 월도입천에서 구현한 심상은 능광도라는 황금빛의 도이며 속도에 특화되었는데, 이는 빛의 속도로 집에 돌아가고 싶은 김영훈의 심상이 나타난 결과이다. 월도답천의 경지에서는 나아가 공간을 벨 수 있게 되었다. 서은현이 의도치 않게 상계로 비승하며 하계에 두고 왔는데, 상계에서 심도공법이라는 무공과 동일, 내지는 매우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 공법이 등장했기 때문에 차후 무공에 특화된 김영훈도 파워업해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생검신의 진소청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a]
- 전명훈
SDJ컴퍼니의 전무 전명철의 조카라는 혈연 덕분에 낙하산으로 과장 자리를 꿰찬 사람으로 업무시간에 일 안하고 웹소설을 읽으며, 농땡이를 피웠기 때문에 선협이라는 장르에 대해서는 빠싹한 편이다. 통수와 협잡질이 난무하는 선협 세계에 최적화된 인성의 소유자로 자기가 할 업무를 주인공한테 짬때리고 밤샘한 주인공에게 운전대를 맡기다가[1] 산사태로 인해 숲 속에 조난당하자 이를 주인공 탓으로 몰아가는거까지는 자기합리화를 통한 정신 방어기재로 볼 수 있지만,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팔 한쪽을 여우에게 바친 주인공을 다음주에 여우가 올때 희생양으로 삼자고 먼저 제안하고 다른 이들을 설득하는 부분은 반박할 여지없는 악인이다.
14회차 막바지 이전까지는 단편적인 정보만[2] 나오다가 14회차 막바지에 진마계에서 서은현 앞에 등장한다. 진선이 금신천뢰문을 멸문시키며 천겁을 내린 것을 눈 앞에서 본 여파로 정신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다.[3] 이때문에 진마계에서 서은현을 찾는 과정에서 진마계에 설치된 1, 2, 3, 4차 인족 점령지에 있는 무고한 인족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서은현을 찾은 이유는 서은현 휘하에 있던 자신의 사제 연진을 찾기 위해서. 놀랍게도 금신천뢰문에 큰 애정이 있었다. 연진을 찾은 것도 연진이 받은 천겁을 대신 받기 위해서 였다. 서은현이 전명훈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전명훈이 서은현에게 소중한 걸 잃어본 적이 있냐면서
네가 뭘 안다는 거냐! 눈앞에서 연인을 잃어 봤나? 항거할 수 없는 존재에게 스승과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지인들이 일거에 벌레처럼 쓸려 나가는 것을 겪어 보았나? 소중한 사람이 다 죽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벌레 같은 비참함을 안다는 거냐! 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안다는 거야! 닥쳐! 닥치란 말이다!!! 나는!!! 다 잃어버렸단 말이다!!!라며 통렬한 절규를 토하는데[4] 그야말로 절절하기 그지없다. 서은현이 연진을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하자 몇 번이고 고맙다고 말한다.
그러나 서은현은 전명훈의 생사를 확인하게끔 하려고 전명훈이 도착하기 얼마 전 연진을 광한계로 복귀시켰다. 즉 서로 엇갈린 것. 그러나 연진은 이미 광한계에 도착하자마자 천뢰에 맞고 소멸해버린 상태였으며, 이후 인족 총연맹에서 전명훈과 서은현을 토벌하려고 사자를 보내는데, 이때 사자들이 연진의 죽음을 알려주자 한가닥 남아있던 희망마저 사라져 완전히 미쳐버린다. 아무 의미도 없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은 왜 살아있냐며 피아를 불문하고 다 죽이려고 날뛰고, 사자들과 서은현이 임시로 힘을 합쳐 겨우 봉인한다. 이후 진마계에 파견된 인족 총연맹 vs 혈음계 존자의 왼손 당시 봉인이 깨져 다시금 폭주하나 난입한 괴군에 의해 다시 봉인당한다.
초반에 보여줬던 혐성, 전명훈의 컨셉이 정통 선협이라는 점에서 14회차 전명훈의 모습에 많은 독자들이 놀랐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전명훈을 금신천뢰문을 전부 단약으로 만들어서 먹고도 남을 거라 생각했으나 정작 전명훈은 자신을 희생할 각오까지 했다. 금신천뢰문에서 지내는 동안 성향이 바뀐 것인지, 원래도 뼛 속까지 악인은 아니었던 건지는 불명.
15회차에서 낙뢰자가 된 전말이 밝혀진다. 천뢰번을 되찾으러 온 진선에 의해 눈앞에서 자신의 사문 그리고 소중한 연인인 금소해가 천겁에 휘말려 죽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본 것[5] 과 더불어 진선의 악의 가득한 시선에 고스란히 노출되었고, 고통과 광기에 휩싸여 끝내 미쳐버리고 말았던 것. 그렇게 진선의 천겁이 끝나고 잿더미만이 남은 가운데, 천상금뢰지체의 효과로 천겁을 잔뜩 흡수하여 결단기였던 경지를 원영기로 뚫어버리면서 낙뢰자로 각성했던 것이었다.
17회차에서 금신천뢰문에 가입했을 당시의 모습이 공개되는데, 상술했던 낙뢰자 이미지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철부지 도련님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심지어 처음에는 자신이 즐겨 읽던 선협소설인 '뇌조도사'에 빙의해 주인공이 되었다고 착각하여 천인기 원로에게 대놓고 반말을 놓기까지 한다. 1달 동안 예절 및 상식 교육을 받고 난 뒤에는 겉으로나마 예의범절을 갖출 수 있게 됐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인공병에 걸려있었으며 금소해를 소설 속 히로인으로만 여기고 제대로 공략해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천상금뢰지체를 타고났기에 이런 자신감이 아예 근거가 없는 건 아니었으며 금신천뢰문 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지만 바로 같은 화에서 단수기를 찍는데 무려 3개월이나 걸리는 충격적인 수련 속도를 보여주었다.[6] 이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폐급력(...)에 독자들이 다른 의미로 경악해버렸을 정도.
- 오현석
- 강민희
- 오혜서
15회차 막바지에 봉명주의 숨겨진 공간을 탐색하던 서은현에 의해 마침내 거처가 밝혀진다. 진룡맹에 온 첫날 서휼이 7층 행정 건물에서 볼 일을 보는 척 하며 그 안쪽 숨겨진 공간에 오혜서를 숨겨두었던 것. 오혜서의 안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그곳으로 직접 찾아가 마침내 서은현과 만나는데, 그 동안 왜곡된 공간 속 장원에서 사람의 시체로 만들어진 강시들의 시중 및 감시를 받으며 지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오혜서가 서휼에게 세뇌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 서은현이 일부러 다른 모습으로 변장하고 찾아갔지만 무언가 수상함을 눈치챈 오혜서 쪽에서 먼저 추궁해오고, 계속 서은현을 관찰하다가 무언가를 알아차리고는 서은현의 변장을 그 자리에서 알아챈다. 그제야 서로 경계를 풀고 얘기를 나누는데, 뜻밖에도 이미 서휼의 진면목을 꿰뚫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영기에 이르러 자신의 능력을 깨우치면서 서휼이 걸었던 세뇌를 깨뜨렸던 것.
그러나 서은현의 여기서 데리고 나가주겠다는 제안은 거절하는데, 서휼의 곁에서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겠다는 것이 그 이유. 능력을 연마하기에 가장 좋은 상대가 서휼이라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게 능력을 극한까지 갈고 닦으면 워크숍 멤버 일곱 명이 이 세상에 오게 된 이유와 그들이 돌아가야 할 곳 그리고 그들이 이 세계로 떨어지게 된 과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전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를 '읽어내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는 쉽사리 서휼에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 안심한 서은현은 오혜서가 원한대로 그녀를 두고 떠나는데, 오혜서 또한 뒤에서 선수 유리공작의 힘을 발휘해 강시들의 기억을 지워 둘이 만났다는 사실을 감춰준다.
그러나 오혜서와 만난 이후 어째선지 서은현은 의식 한 켠이 기묘한 부조화를 계속해서 일으키는 것을 알아차렸으며, 임시방편으로 오행혈주번을 이용해 그 부분만을 봉인해두고 계획에 착수하는데...
[ 스포일러 ] - 서은현이 유화와 규백과 함께 서휼을 궁지에 몰아넣은 순간, 남몰래 빼앗은 원유를 조작해 통수를 치며 서휼의 편에 서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서은현이 오혜서를 처음 찾아왔을 때, '만나고 돌아갈 때'가 아닌 '만나러 왔을 때' 선수 유리공작의 빛을 기습적으로 때려박아 서은현에게 일종의 세뇌를 걸었으며, 그 탓에 서은현은 오혜서와의 대화 내용 및 시간의 서순 등 모든 것을 뒤섞이고 왜곡당한 채로 기억했던 것이었다.
이후 태연히 서휼과 대화를 나누며 서은현 일행이 농락당하는 모습을 관망하다가 김연이 진짜 능력을 발휘해 외부에서 개입해오고, 김연의 주재 하에 진정한 광한지약이 발동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지켜만 본다. 그러다가 광한지약의 실타래를 보고 능력을 발동해 무언가를 읽어내리다가 무언가 못볼 것을 본듯 눈알이 터져버린 채 비명을 지르다가 원유와의 연결을 끊고 퇴장하는 것으로 등장 종료.
- 김연(金然)
영근 없는 김연 주임을 수도자로 만들려는 괴군에 의해 홍령삼(紅靈蔘)을 먹어 홍령수지체(紅靈樹地體)라는 목토 속성의 이영근을 개화했다.[7] 육신을 조화롭게 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홍령체의 효용 덕분에 머리가 터지지 않았다.
13회차에 서은현이 괴군에게 납치되면서 1000년 넘게 함께 지낸다. 이때 명(命)을 깨달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 세상에 떨어지며 얻은 권능은 자질을 확인한 이들의 수준이 너무 낮아 제대로 파악 못했다고 혹평할 정도.
외모에 대한 언급은 작중에 없다.[8] 김연 이쁘냐는 질문에 '은현이를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도 아름다워' 라며 답 아닌 답을 했다.[9]
2.3. 비승자[편집]
- 금벽호
- 허곽
- 청문선우
첫 회차때도 여우한테 사지가 다 박살난 주인공 일행을 무상으로 치유해주었고 이후 회차에도 여우한테 팔을 뜯어 먹힌 주인공의 팔 한짝을 계속해서 복구시켜주는 등 작중에서 보여준 언행들과 그 괴군조차 창호자에 대해 착하다거나 순수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을 보면 비단 천인기 수도자들뿐만 아니라 작중에 등장한 모든 수도자들 중 최고의 인격자라 할 수 있다.
이후 상계편에서 무공을 익히지 않았음에도 삼화취정의 경지를 이뤘음이 드러난다. 창호자 본인의 공법 자체가 육신을 단련하고 몸으로 치고 받는 육탄 전투 지향인데다가 무수한 실전을 거듭하다보니 자연스레 개화한 것이라고. 다만 전투에 관련된 것 외의 의념은 제대로 파고들지 않았기에 거기에 그쳤다고 한다.
한편 웃통을 벗고 근육질의 몸을 드러내는 게 남자답다거나 단약 따위를 먹지 않고 지금의 몸을 가꿔냈다는 데 무한한 자부심을 가진다는 본인의 대사, 자질 평가나 집중 지도라는 명목으로 서은현과 오현석을 두들겨 패고 재생시키기를 반복하는 모습, 거기에 더불어 본인이 이끄는 문파인 창천개벽문의 여러모로 충공깽스러운 광경 덕분에 독자들에게 두창호자, 헬창호자 등의 인상 깊은 별명이 붙어버렸다.[10]
- 서휼(瑞鷸)
초기 회차부터 당시 범인이었던 서은현의 질문에 하나씩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모습이나 천인기 수도사 중 괜찮은 자라는 세간의 평이 무색하게도 그 실체는 자기 자식과 동족들을 장기말로 보는 냉혈한이자 위선자로, 앞에서는 수많은 분쟁들을 중재하고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중재자인 척하며 막후에서는 분란의 씨앗을 퍼뜨리고 온갖 계교와 모략으로 전대륙에 수많은 전화(戰火)를 의도적으로 일으켰다고 한다. 그야말로 선협이라는 장르에 최적화된 인성의 모략꾼. 광한계로 비승한 뒤에도 오혜서의 존재를 아무도 모르게 은폐하고 흑룡족 및 혈음계[12] 와 모종의 커넥션을 유지하며 온갖 모략을 꾸미고 있으나 그 목적은 현재까지 불명이다.
광한계에서는 흑룡족의 방계인 해룡족 출신에 하계에서 비승해 올라온 만큼 태생은 그다지 고귀하지 않다는 취급이지만, 특유의 수완을 발휘해서 진룡맹 장로회를 휘어잡고 있다. 상술했듯 온갖 모략을 꾸미는 와중이나, 겉으로는 훌륭한 성품을 연기하기에 서은현, 괴군, 또는 심족들처럼 심상을 읽는 이들이 아니면 그 진면목을 모르고 있다.
수계에서부터 어찌나 평판 관리를 잘해왔는지, 심상을 꿰뚫어볼 수 있는 괴군이 해룡왕도 자기만큼 미친놈이라 말하자 그 자리에 모여있던 수계 천인기 수도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개소리 하지 말라고 일갈할 정도.
이러한 서휼의 심상은 희망이라곤 한 점도 존재하지 않는 칠흑 같은 악의 그 자체 또는 인두겁을 뒤집어쓰고 사람 흉내를 내는 역겨운 괴물이라고 묘사되며, 서은현 또한 이 점을 인지한 뒤로는 서휼을 상대로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
- 조연(早緣)
연인이 죽은 이후 미쳐버렸다.[13] 수도사들 사이에는 불규칙적으로 발작하는 어마무시한 미치광이로 유명하며, 연인을 베이스로 만든 괴뢰와 성관계를 했다는 소문까지 있어 일인군단 시체박이로 여겨진다. 이때문에 천인기에 오른 수도사조차도 괴군은 언급조차 하기 싫어하는 기색을 보인다.
그러나 그 힘은 현재까지 등장한 수계 수도자들 중 최강으로[14] , 기묘성채(奇妙城砦)라는 거대한 성에 수많은 꼭두각시 인형(괴뢰)들을 수납하고 다닌다.[15]
연인이 죽자 그 외형을 바탕으로 [그녀]라는 괴뢰를 제작했으며, 흑색귀골곡의 섭명함 동력장치를 [그녀]의 개조용 부품으로 쓰겠다는 이유로 흑색귀골곡의 전성기 시절인 청색귀골곡과 홀로 맞붙어 천인기 수도사 2명과 청색귀골곡의 3분의 1을 몰살시킨 다음 기어코 3대 밖에 없는 섭명함 중 한대를 박살내고 동력장치를 강탈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빼앗은 동력장치는 본인이 말하길 [그녀]의 심장으로 달아주었다고.
오기조원의 무림인이었던 연인의 영향인지 무림인은 본인의 기준에 따라 나름 잘 대해주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자신과 연인의 이야기와 유사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고서 크게 공감해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미치광이인 괴군 본인의 기준이라 이마저도 상당수는 괴뢰의 소재로 전락하는 결말을 맞는다.
또한 괴군 본인이 직접 무공을 익히진 않았지만 무공 지식에 해박하여 의식공법인 기묘성심전(奇妙性心典)[16] 을 창안했고, 이것을 익혀[17] 거기서 더 나아간 끝에 본인 또한 월도입천에 해당하는 경지에 올랐다.[18] 이 때문에 괴군은 타인의 의념을 읽어 심상을 파악할 수 있으며 서휼의 흉심을 꿰뚫어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승 후 13회차를 맞이한 서은현이 누구를 따라갈지 선택하지 않자, 서은현의 특이한 의식을 보고 탐을 내며 그대로 납치해 끌고 가 버렸다. 깽판을 치고 다니는 건 비승 후에도 변하지 않아서 이후엔 여러 종족과 전쟁을 벌이고 다니며 합체기 괴뢰도 여럿 만들어냈다. 그러던 중 강제로 임시 제자로 삼은 서은현도 팔 한 짝부터 시작하여 끝내는 생체괴뢰로 개조해버렸기 때문에, 서은현은 천 년동안 인형의 몸에 갇혀 지내야 했다. 그리고 그 회차가 끝날 때 즈음의 괴군은 광한계 전체에서 연합군을 꾸려 덤벼야 할 정도였다.
괴군의 진정한 목표는 기묘성채를 완성해 과거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그 시절의 시공간을 재현해 그 안에서 죽는 것. 즉 단순히 연인을 부활시키거나 복제하는 게 아니다.
먼 옛날 서휼과 함께 봉명성을 방문해 운명의 인력을 느끼고 난 후 한가지 가설을 떠올렸다고 한다. 운명은 곧 인력이므로 운명은 뭔가를 끌어오는 것이 가능하다. 즉 운명이 형이상학적인 현상을 끌어오는 게 가능하다면 자신의 과거도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발상에서 계획이 시작되었다. 운명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듯이 사람 역시 운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많은 가짜 영혼을 만들어 움직였고, 운명에 영향을 미쳐 인력을 만들고, 그 인력을 통해 과거의 시공간을 불러내는 것이 바로 계획의 골자인 것.
그러나 여기에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봉명성의 모조품인 기묘성채를 제대로 완성하려면 본인이 최소 쇄성기급에는 도달해야 하고, 괴뢰들의 수가 천억을 넘어야 하며, 어마어마한 자원을 들여야 하기에 괴군 본인도 막막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와중 김연이 발견됐고, 막대한 의식을 가진 김연이 있다면 계획의 필요조건이 모두 충족되기에 거듭되는 회차 속에서도 일관적으로 김연을 손에 넣으려고 한 것이었다.
김연이 빠른 속도로 충분한 경지에 이르도록 주인공이 도와주면 비교적 큰 손해 없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났다.
3. 수계[편집]
3.1. 3대 종문[편집]
3.1.1. 금신천뢰문[편집]
- 금벽호
- 금소해
- 전명훈
- 진휘(震輝)
- 홍수령
- 양수진
그 밖의 행적으로는 천인기 때 광한계로 비승한 이후 시간이 흘러 문파의 신물이 되는 선보 천뢰번을 갖고 다시 수계로 내려왔으며, 이 과정에서 광한계와 이어지는 공간균열이 고정됐는데 이게 바로 현재의 승천문이다.[21]
그러나 말년의 행적은 기묘할 정도로 정보가 없는데, 양수진을 언급하는 서적들도 제각각 기록이 다르며 아예 출생과 사망에 대한 추정 기록조차 없다. 심지어 본문인 금신천뢰문의 기록에서조차 말년에 실종되었다는 말이 끝이며, 문파가 나서서 전 대륙과 전 바다를 전부 뒤져보아도 양수진에 대한 것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한편 광한계에서는 뇌선(雷仙)이라는 또다른 칭호로 불리는데, 후술할 행적으로 인해 망나니라는 악명이 붙는 등 그리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 스포일러 ] - 이후 쇄천봉에 안배해둔 잔영으로써 등장한다. 작중 최초로 종명자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자신 이후에 나타날 후대의 종명자를 가리켜 "절대로 자신의 운명을 누설하지 마라"는 엄중한 경고를 남기는 동시에 종명자들을 노리는 '그것'의 존재를 언급한다.[1] 그 밖에도 양수진 본인은 운명을 누설해버린 탓에 이렇게 됐다고 언급하는 것을 보아 그리 좋지 않은 말로를 맞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와는 별개로 등선향에 본인이 후대를 향한 경고문[2] 을 비석에 새겨 따로 남겨두었으며, 그 자리에 본인을 모시는 사당이 세워졌지만, 4만년 전의 전쟁 때 사당과 비석 상단부가 누군가에게 의도적으로 뜯겨 나가 답천사막 북쪽으로 던져지며 그대로 잊힌 탓에, 이후의 세대에게는 해당 경고문이 전해지지 못한다.[3]
그 뒤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가 12회차 때 서은현이 수계의 일을 모두 처리한 뒤 승천문을 조사하려 할 때 다시 잔영으로 등장한다. 쇄천봉의 잔영을 봤을 경우에만 승천문의 잔영이 등장하도록 해놨던 것. 곧 잔영이 "이 흉측한 세계(수계)는 종명자에게 특히 위협적이니 어서 빨리 상계로 향하라"는 진언을 전하는 동시에 승천문이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여 서은현을 집어삼켜버리고, 서은현은 결국 뜻하지 않게 비승해버리는 처지가 된다.[4]
15회차에서 진선인 봉명에 의해 서은현 일행 이전의 선대 종명자라는 사실이 재차 확정되며, 처음에는 약했으나 마지막에 진선의 한계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다고 언급된다.
추가로 생전의 행적에 대해서도 약간 밝혀지는데, 각 중경계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것들을 도둑(...)질 한 뒤 자신의 선보에 꽂아뒀다고 한다. 이후의 과정은 불명이나 양수진의 사후에 유해가 남아 일부는 산산조각 난 채 성계를 떠돌아다니고 있으며 또 거기서의 일부는 부해계로 변했다고.
한편 당연하게도 각 중경계에서는 양수진의 선보에 묶여있을 자신들의 귀중한 핵심을 되찾으려 했는데, 이 유해를 찾아야 양수진의 선보로 가는 길이 열리기에 수많은 고위 수도사들이 4만 년 전 수계로 내려오거나 온 천역을 뒤지는 노력 끝에 양수진의 흔적을 찾아내는데 성공했고, 그렇게 양수진의 유해를 찾아 대부분의 쇄성기 존자들이 성계로 출타했던 것이다.
또한 천뢰번은 사실 양수진의 선보가 아니며 전설상으로는 진선계의 어느 고명한 존재에게서 강탈해서 쓴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천뢰번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적어도 현재 밝혀진 바로는 양수진의 잘못이 100%라 애꿎은 후손들을 멸망시켰다는 욕을 많이 먹고 있다.
17회차에서 금신천뢰문이 무대인 만큼 다시 중요 인물로써 다뤄진다. 여기서 이 세계 사람들이라면 결코 알 수 없는 지식을 다루는 것으로 양수진을 포함한 종명자들이 지구인이었음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건 바로 세계 인권 선언. 양수진은 해당 원문 1장부터 29장을 표절해 회귀수선전 세계관에 맞게 단어만 바꾸고, 언어에 주술력을 부여해 축문이자 제례의식으로 만들었고, 이를 9천 여개로 쪼개어 각 뇌도공법 구결에 넣어놨는데 이것이 바로 금신천뢰문에 존재하는 9562개 공법의 정체였던 것.[5]
서은현이 이를 연구하다가 공법 구결에 있는 세계 인권 선언이 29장까지밖에 없음을 깨닫고는 이상하게 여기며 원문의 30장을 떠올리는 순간, 무명공법이 제멋대로 운용되어 빛이 전혀 없고 추운 명계의 밑바닥에 소환돼 양수진의 사념과 마주한다. 이 또한 양수진의 안배로, 양수진이 명계의 주인에게 부탁해 후대를 위한 자리를 만들고 사념을 남겨놨던 것. 서은현과 양수진 모두 서로의 정체를 대략적으로 파악한 이후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려는데 이에 앞서 양수진은 '빛을 조심해라. 그 자는 제(帝)의 의지에 따라 언제, 어디든, 어떻게든 상상조차 못할 방식으로 서은현 주위를 맴돌고 있다' 라는 경고를 던진다.
이후 본격적으로 대화를 하며 어선과 그 존재, 금신천뢰문의 기원과 자신에 대한 정보 및 목적을 말해준다. 양수진의 본명공법은 적뢰천겁공으로, 천상금뢰지체나 양수진과 똑같은 명의 보유자만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상술한 세계 인권 선언으로 만든 축문은 멸신겁천공이며 양수진은 이를 이요해 금신천뢰결에 도달하려고 했다. 자신은 추악한 명(命)을 타고났기 때문에, 좋은 명을 부여받은 다른 종명자의 운명과 자신의 명을 교체하려고 평생을 노력했으나 그 존재를 만나 소멸하면서 실패했다. 적뢰천겁공은 '양수진의 운명'을, 멸신겁천공은 '양수진 자신의 추악한 운명을 비틀기 위한 의지'를, 금신천뢰결은 '운명을 바꾸는데 성공한 양수진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 즉 금신천뢰문은 양수진이 자신의 운명을 바꿀 때 쓸 제의의 준비물이었던 것.
양수진이 후손들을 두고 실패작이라고 말하자 서은현은 어이없어 하며 세계 인권 선언을 구결에 넣은 사람이 후예를 실패작으로 매도하는 게 말이 되냐고 쏘아붙이자 되려 어이없어하며 세계 인원 선언은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선언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며 인간이 뭐냐고 되묻는다. 선은현이 '자유'를 언급하자, 이를 짚으며 '자유를 지니거나,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만이 인간이며, 세계 인권 선언의 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존재' 라고 딱 잘라 말한다. 그러므로 오직 종명자만이 인간이고 나머지는 죄다 비인간이라고 소리쳐 서은현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다.
정보가 풀릴 때마다 아주 이미지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1] 애초에 해당 잔영을 고위급 진선마저도 말도 안 된다고 평가할 만큼 까다로운 조건을 달성해야만 조우할 수 있게 해놨는데, 그 연유가 '그것'의 눈길을 피해 이 경고를 남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만큼 누구에게 들키는 일 없이 안정적으로 전언을 남길 수 있다.[2] 모든 선보는 진선과 운명의 인력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진선에게 들킬 시 재앙이 닥칠 테니 비승하기 전에 선보는 반드시 수계에 두고 비승할 것. 금신천뢰문의 천뢰번이 여기에 해당한다.[3] 훗날 밝혀지길 혈목자 원립이 이 사당을 관리하던 일족의 후예라고 한다.[4] 한 번도 이런 현상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는 송진의 언급으로 볼 때 이 또한 양수진이 종명자를 위해 마련해둔 안배였던 모양.[5] 이를 파악해 이용하면 9562개의 공법을 모두 빠르게 익히고, 하나의 무명공법으로 합일시킬 수 있다. 그러나 뇌전 속성이 사라져 무속성이 되며, 법력을 쌓는 속도도 매우 느려지기에 제대로 된 공법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3.1.2. 창천개벽문[편집]
- 청문선우
- 천훈
- 오현석
3.1.3. 흑색귀골곡[편집]
- 허곽
- 강민희
- 송진(淞津)
3.2. 수도세가[편집]
3.2.1. 청문세가[편집]
- 청문중진(淸汶仲珍)
- 청문령(淸汶令)
6회차에 청문세가로 들어온 서은현을 제자로 맞아 선각후통에 기반을 둔 가르침을 내려줬다. 처음에는 얼굴조차 보지 않고 문 너머로 책자만 던져주는 정도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수행을 쌓는 서은현의 끈기와 열의에 점차 감화되어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하고 제자인 서은현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길 정도가 된다.
한편 수계의 고위 수도자들 사이에서는 재능 없는 지혜자라는 뜻에서 황사(黃蛇), 즉 누런 뱀이라는 별호로 통했다고 한다. 상술한 축기기 3대 위인은 결단기 이하 사이에 돌던 칭호라고.
Q&A에서 풀린 뒷설정에 따르면, 본래 너무 연약해서 태어나지 못하고 뱃속에서 유산될 운명이었는데 기적적으로 나와서 살아남은 케이스로, 이 탓에 진영근임에도 타고난 경맥이 굉장히 연약하여 경지가 축기기 1수에 그친 것이라고 한다.
3.2.2. 막리세가[편집]
- 막리황신
- 막리정
- 막리현
3.2.3. 벽문세가[편집]
- 벽천기
회귀 후에는 이를 기억하고 있던 서은현에게 가문의 모든 영석과 조씨세가의 유물 및 공법서를 뜯기는 것으로 배신의 업보를 치른다. 후술할 벽문성의 건으로 멸문만큼은 면한 것이 불행 중 다행.
- 벽문성
원립이 봉인당한 후 200년 동안 가문의 지원을 받아 결단기 수사가 되었으며, 각 가문의 젊은 자제들을 이끌고 원립토벌전에 참여한다. 그러다가 아버지인 벽문세가 가주의 배신을 결정적인 부분에서 방해하여 국면을 전환했으며 재차 원립을 몰아붙였으나 끝끝내 봉명인을 손에 넣은 원립의 공격에 휩쓸려 금단이 깨져 사망한다.
회귀 후 서은현에 의해 배신자들의 가문 및 문파가 소멸하거나 정리되어 청문세가에 흡수당하는 와중, 벽문세가는 벽문성의 건이 참작되어 멸문하는 일만은 면했다.
여담으로 작가 후기에서 풀린 뒷설정으로는 서은현이 개입하지 않았을 경우 몇십 년 동안 천색성에서 북향화를 따라다니며 구애하다가 원립이 일으킨 대학살에 휘말려 죽게 된다. 벽문세가 가주 입장에서 축기기 초기인 벽문성은 그닥 중요하지 않은 인재였기에 별 상관 없이 원립에게 붙었다고.
3.3. 백색법련[편집]
- 북중호(北中虎)
8회차에 처음 등장하여 서은현을 공묘세가에 적극적으로 영입하려 했으며, 10회차에 서은현과 본격적인 인연을 쌓는다. 회귀로 인한 인연의 상실과 아픔을 두려워하여 북향화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길 거부하던 서은현과 대화를 나눠 서은현이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게 만들어주며, 서은현과 북향화가 맺어지길 바라는 모습을 종종 비치기도 한다.
이내 고백을 결심한 서은현을 장인으로서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사위로 받아들여준다. 그리고 아내 연의 묘소 단 앞에서 혼례식을 치를 준비를 하기 위해 먼저 자리를 떠난다.
[ 스포일러 ] -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혈영을 회수하러 온 원립에 의해 천색성의 주민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몰살당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현장에 있는 일행 중 한 명만이 탈출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자, 서은현을 살리려던 북향화를 도와 서은현을 속박법술로 제약했고 결국 서은현은 강제로 탈출당한다. 이후 천색성으로 되돌아온 서은현에 의해 시체로 발견되며, 서은현이 주민들의 묘지를 만들 때 같이 묻어준다.
그로부터 200년 후, 원립에게 복수를 끝마치고 죽어가는 몸으로 천색성에 돌아온 서은현을 영혼으로 나타나 맞이해준다. 재회한 북향화와 서은현이 서로의 미련을 해소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성불하는 것으로 등장 끝.
- 북향화(北向花)
서은현과 10년 가까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은현과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 몇 번 달라질 정도로 점차 감정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처음은 자신의 법기를 거절한 서은현에 대한 오기와 도전욕으로 만들기 시작한 무색유리검 또한 시간이 흐르며 진심으로 서은현을 위해 만들어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완성해나간다.[25]
[ 스포일러 ] -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혈영을 회수하러 온 원립에 의해 천색성의 주민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몰살당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현장에 있는 일행 중 한 명만이 탈출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자, 북중호의 도움으로 서은현을 강제로 탈출시키려 하며 그 직전 노리개를 서은현의 품에 넣어준다. 이후 강제로 탈출당한 서은현이 필사적으로 천색성으로 되돌아왔을 땐 하반신이 사라져 간신히 숨만 부지한 상태로 발견되며 그조차 얼마 가지 않아 죽을 처지였다.
곧 죽을 사람인 자신이 서은현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일부러 매정한 거짓말로 서은현을 떨쳐내면서도 속으로는 서은현에 대한 미안함과 사과, 서은현과 해로하고 싶었다는 미련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고, 서은현과 다시 함께하고 싶다는 속내를 마지막으로 떠올리며 결국 숨을 거둔다.[1]
이후 서은현이 천색성 주민들의 묘지를 만들 때 같이 묻어주며, 서은현이 원립에게 복수를 천명하는 커다란 동기로 자리잡는다.
그로부터 200년 후, 원립에게 복수를 끝마치고 죽어가는 몸으로 천색성에 돌아온 서은현을 영혼으로 나타나 맞이해준다. 마지막으로 서은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끝내 하지 못했던 말인 '서은현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건네고, 마침내 그녀와 진심을 주고받은 서은현이 음혼귀주문의 기존 경지를 뛰어넘어 새로운 공법을 창시하기에 이른다. 그것을 함께 지켜보며 무명이었던 공법에 백란축성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는 서은현을 잊지 않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성불한다.
12회차에 서은현이 백색법련을 방문하며 다시 만나지만, 결국 자신이 사랑하던 북향화와 지금의 북향화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하고는 복받치는 감정을 억누른 서은현이 노리개[2] 를 건네주며 서둘러 자리를 뜬다. 영문을 몰라 하며 노리개를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가슴 아픈 감정이 솟구치며 원인 모를 눈물을 쏟아내고, '저 사람을 놓쳐선 안 된다'고 직감하며 황급히 뛰쳐나가 서은현을 찾지만 결국 그를 놓친다. 이후에 반드시 서은현을 찾아서 물어볼 것을 결심하는 것으로 등장 끝.
작품 내적으로 서은현에게 큰 영향을 준 히로인이다. 거듭된 회귀로 인한 인연의 상실과 고통을 두려워하던 서은현의 마음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만들어준 첫 사랑이고, 표지의 유리검과 노리개 모두 그녀와 연관된 물품들이자 서은현의 법보이기도 하다. 또한 서은현의 공법 중 하나인 백란축성문은 그녀가 직접 명명해준 것이다.[26]
그러나 작품 외적으로는 여러모로 구설수에 오른 히로인이기도 한데, 예의 7페이즈 뇌절로 악명 높은 원립전이 껴 있던 회차의 히로인인데다가 독자에게 어필할 만한 특별한 매력이나 개성이 없다는 이유로 인해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 때문이다.
3.4. 해룡족[편집]
- 서휼(瑞鷸)
- 서란(瑞蘭)
- 전횡(奠澋)
작중 시점 이전에 세계의 끝과 특이한 천문 현상을 관측한 것부터 시작하여 해와 달의 공전 관측을 파고든 끝에 수계의 근원적인 비밀을 일부 알게 되었고, 이 때문에 쭉 공포에 떨며 살아가다 서휼에 의해 천문관 동지들이 하나둘씩 숙청당해 결국 본인만 남자 얼마 안 지나서 마찬가지로 숙청당할 것이라며 체념한다. 그래도 이 때까지는 서휼이 비정할 지언정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틀림없이 있을 것이고, 그는 자애로운 왕이니만큼 그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자기 죽음도 홀가분하게 받아들였다.[27]
그러나 숙청당하기 직전 서휼의 본성을 깨달았는지 일기장 마지막에 본인의 피로 글씨를 써가며 모두를 속인 서휼에 대한 증오와 분노, 그리고 서란을 향한 마지막 당부와 감사를 남기고는 전각에 일기장을 숨겨놓고 서란 혹은 반요에게 반응하여 일기장 위치를 알리는 저주를 남긴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그 뒤에 서휼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측되며, 숨겨놓은 일기장 또한 서휼에게 발각당해 읽는 이를 죽이기 위한 함정의 트리거로 이용된다. 죽어서도 서휼에게 농락당한 셈. 그나마 서은현의 개입으로 무사히 함정이 파훼되고 일기장도 서란에게 전달됐으니 그녀 입장에서도 천만다행인 일이긴 했다.
나중에 작가 후기에서 따로 언급하길 초기 설정에서 전횡은 규련의 프로토타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계에서 해당 스토리를 진행하면 수계편 분량이 길어질 듯하여 전횡을 죽은 것으로 설정 변경하고 그 역할만 규련에게 토스한 것이라고.
3.5. 산수[편집]
- 조연(早緣)
- 원립(禐立)
소경계에서 내로라하는 고수가 된 서은현의 육체와 정신을 가장 혹독하게 밀어붙인 적이다. 오행혈주번[28] 으로 혹독하게 고문하고, 서은현의 소중한 사람들을 모조리 도살하며 멘탈을 완전히 박살냈다.[29] 게다가 원립을 이용하려는[30] 서휼의 안배와 원립 특유의 마도공법 및 원립이 개인적으로 몇 천 년간 준비한 안배가 합쳐져 제대로 된 공법만 펼치면 바퀴벌레 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사실상 소경계 최종보스 역할을 했다. 서은현 또한 많은 준비를 한 다음 레이드를 통해 많은 희생을 치루면서 악전고투 끝에 간신히 잡았다.
다만 이때 전개 자체가 '원립의 공격을 악착같이 버텨가며 준비한 작전을 펼친다. → 원립이 고전 내지는 죽기 직전까지 몰렸다가 다시 안배한 패를 꺼내 서은현을 몰아붙인다.' 이 사이클이 꽤 여러 번 반복되며 20화 가까이 끌었다 보니 몇몇 독자들이 불만을 토로했고, 작가가 사과 공지를 올린 다음 6연참으로 원립과의 전투를 마무리 지어버린 적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늘어진다고 비판했으나 쉴드 의견도 있었고, 사과 공지 및 6연참으로 빠르게 끝내버린지라 별 탈 없이 넘어갔다.[31] 독자들은 작가를 괴롭히면 연참이 나온다.(...) 며 유쾌하게 보고 있다.
이렇게 모든 걸 쏟아가며 잡은 만큼, 원립의 밑천도 다 털린 지라 11회차부터는 서은현이 수월하게 털고 간다.
4. 광한계[편집]
4.1. 천족[편집]
- 목인
- 백운
광한계 백운대륙의 천련대산 정상에 지어진 누각에서 수계 출신 수도자들이 비승해온 건으로 보고를 듣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며, 광한계 바깥으로 나간 쇄성기 수사들을 다시 불러모으고자 서신을 보냈다고 한다. 천년 뒤에는 광한계 전역이 귀도성모와 괴군 때문에 혼돈이 일어나자 둘을 토벌하기 위해 장익을 보챘다고 언급된다.
천족과 지족으로부터 배척받는 심족, 그것도 최고 지도자인 존자에게 명령을 내리고, 장익도 그 명령을 수행하는데, 이는 성반기부터는 종족이 무의미해지고, 공식적으로 심족을 인정하진 않지만 백운성사 입장에서는 심족이 존재하는 게 이득이라 서로 나쁘지 않은 관계라고.[c]
- 연진(淵震)
- 연위(淵瑋)
본래 금신천뢰문 소속[32] 이었으나, 4만년 전 모종의 이유로 문파를 배신하고 뇌운각에 들어가 장로 자리를 꿰차고 앉아있었다. 그러다가 작중 시점에 비승하여 문파의 배신자를 처단하러 온 금벽호와의 전투에서 패하고, 간신히 목숨만 건져 후손인 연진에게 붙는다.
- 위령선
4.2. 지족[편집]
- 규련
- 현음(玄陰)
14회차 종반에 폭주한 전명훈에 의해 후손 중 하나인 현신이 죽자 그것을 이유로 삼아 인마전쟁에 개입한다. 진마계로 통하는 입구 주둔지 관문에서 통과 허가가 나기까지 대기하는 모습으로 직접 등장하며, 이후 통과 허가가 나자 곧장 '맞기 전에 먼저 뒤통수를 친다'는 논지로 진마계 입구 주둔지의 인족 수사들을 쓸어버리고 유유히 진마계에 진입한다.[34] 그러나 진마계에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혈음계 존자의 수족을 소환하는 모습으로 몰래 혈음계와 내통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 스포일러 ] - 14회차의 최종보스.
발동된 연의 연[1] 에 의해 시공간이 어그러진 것을 느끼고는 서은현 일행을 쫓아 나타난다. 이때 자신과 개열기 수사들과의 약속을 언급하며, 개열기는 성계(하계)에만 있어야 하는데 왜 광한계와 진마계 간의 일에 간섭하는 것이냐며 추궁하는 한편 기묘성채에 개열기 수사가 숨어있는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일행에게 있지도 않은 개열기 수사를 데려오라고 강요한다. 일행이 어리둥절해하는 가운데 김연이 대표로 나서 앞서 벌어진 시공간의 왜곡은 개열기와는 상관없고 그저 기묘성채의 자체적인 기능이라고 해명하자 어이없어하면서도 결국 납득한다. 그렇게 넘어가는가 싶더니, 곧장 살의를 드러내며 가차 없이 일행을 몰살시키려고 한다.
기묘성채를 수중에 넣은 김연이 합체기 괴뢰 8기를 꺼내 자신의 기세를 상쇄하자 코웃음치며 존자의 왼발을 소환, 자신의 수적 열세를 없애고는 일대 전체를 한순간에 허공간으로 떨어뜨리며 본격적으로 공세를 가해온다. 합체기 용왕으로써의 전력과 전투 경험을 발휘해 순식간에 일행을 궁지로 몰아넣으나, 절체절명의 순간 난입한 창호자에 의해 가로막힌다.
한낱 연체사가 앞을 막아섰다는 사실을 비웃지만, 생명을 불태운 창호자가 경지를 뛰어넘는 맹공을 쏟아부어 자신을 몰아붙이자 진노하며 지지 않겠다는 발악과 함께 자신은 다시 위대한 존재로 돌아갈 자라는 의미심장한 외침을 남긴다. 그리고 곧장 존자의 왼발과 합체하여 핏빛 폭풍의 모습으로 변하여 합체기와 쇄성기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하는 위세를 뿜어내며 다시 일행과 창호자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결국 자폭을 각오한 창호자에 의해 일행이 기묘성채 째로 밀려나 차원문으로 강제 사출되고, 차원문 건너편에서 대기하고 있던 인족 태수 일곱 명이 일행이 건너오자 곧바로 차원문을 폐쇄하려고 한다. 그러나 스승을 구하고자 했던 오현석의 발악에 의해 찰나의 틈새가 생겨버렸고, 그 틈에 자폭하고 팔만 남은 창호자의 시체를 혈시로 사역하여 차원문에 꽂아넣은 뒤 억지로 차원의 틈새를 열어젖히려 한다.[2]
혈시를 매개로 혈음계의 사술을 쓰며 합체기 태수와 일행을 전멸로 몰아가고 차원문을 다시 열어젖히려고 하나, 유일하게 제대로 움직일 수 있던 서은현이 자신의 원영을 폭발시켜 창호자의 팔을 완전히 소멸시킴으로써 창호자의 의지가 더 이상 모독당하지 않도록 한다. 이후 회차가 넘어가며 등장 종료.
현음 본인과 개열기 수사들 간의 약속, 개열기를 두고 당당하게 구는 근거 모를 자신감, 혈음계 존자를 아이라고 호칭한 점, 자신은 언젠가 위대한 존재로 돌아갈 자라는 외침, 그리고 서은현이 현음에게서 느낀 합체기 이상의 위세 등 여러 떡밥이 존재하지만 그에 관해서는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다.
15회차에서 약간이나마 떡밥이 풀린다. 진선 攸好德이 영락해 찌꺼기만 남은 상태에서 현음의 몸에 기생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 홍범(洪範)
그로부터 몇 회차 동안은 그냥 이름 없는 애완 지네로 살고 죽기를 반복했으나[35] , 15회차 때 지족 작명관에 의해 자신에게 걸맞은 이름을 받고 제명비신대법을 통해 마침내 요족으로 각성하며 영성을 트게 된다.
이후 서은현이 하계로 떨어질 때 봉명주 인근에 두고 온 탓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서은현의 자원 창고를 찾아온 규백의 앞에 나타난다. 놀랍게도 몇 십년 사이에 결단기에 도달해 있었으며, 누구에게 배운 게 없는데도 자원 창고에 쳐진 결계 진법을 알아서 해체하고 드나들었다는 등 본인의 천재성을 여과없이 보여준다.[36]
스스로 말하길 영성을 가지고 지성을 가지게 되었을 무렵 자신의 운명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그 운명이란 자신은 서은현을 보좌하고 지키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이었다.
4.3. 심족[편집]
- 규백
[ 스포일러 ] - 처음에 자신을 규련으로 대하는 서은현에게 '나는 규련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는 규련의 넋이라는 뜻에서 스스로 규백이라 칭한다. 그렇게 수행을 쌓을 수 없는 일개 범인의 몸으로 영락하여 부활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만 보다가, 유화의 연락을 받고 분체로 도착한 장익을 맞이한다. 이후 서은현과 유화에 섞여 장익에게 자신의 이야기도 같이 설명하지만, 장익에게 불합격 판정을 받고 만다. 이어서 그 이유가 정체성이 확고하지 못하다는 것을 면전에서 듣고도 흘려듣기만 하며 모든 의욕을 잃고 일행 사이에서 겉돌기만 한다.
그러다가 서은현의 권유로 서은현과 유화가 장익에게 훈련받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이후 기절한 서은현을 데려다 손수 챙겨주고 깨어날 때까지 보살펴 주었다.[1] 그리고 대련을 지켜본 감상을 토로하며, 서휼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증오를 갖고도 동시에 규련이 서휼에게 품었던 사랑을 이어받았기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절규한다.
갈피를 못잡고 있는 규백에게 서은현은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규련과 규백이 서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닌 서휼이 규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현실을 일러준다. 그러면서 규백은 스스로 답을 구해놓고서도 제대로 확인하는 게 무서워 울부짖고 있을 뿐이라고 자각시켜주고는 다시금 답을 물어오는 서은현의 앞에서 비로소 마음을 다잡고 심도공법 즉 무공을 배워 어떻게 해서라도 서휼의 감정을 확인하겠다는 결의를 굳힌다.
이후 수십 년간 서은현의 지도로 용형비호조[2] 를 익혀 빠르게 경지를 높여가며, 도중에 장익도 같이 지도해준 끝에 등봉조극의 극한에 이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끝내 구현 1단계인 월도입천에는 도달하지 못했는데, 그녀가 갈구한 것이 어떠한 하나의 개념이 아니라 자신에게 아직 이어져 있는 광한지약에 대한 집착이기 때문. 다만 서율에 한해서 구현을 사용할수는 있다. 구현의 이름은 서교정표
- 백녕(白寗)
- 유화(油畵)
- 장익(暲翼)
[ 스포일러 ] - 13회차 막바지에 패퇴하는 괴군을 가로막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먼 차원에서 광한계로 귀환하는 도중이었으나 백운성사의 재촉으로 귀도성모와 괴군을 토벌하기 위해 분신만 먼저 보내 출진한 것.
나타나자마자 미치광이인 괴군에 대해 안타까움을 담은 품평을 날린 후 괴군과 짧은 대화를 나눈다. 오가는 대화 도중 괴군이 먼저 전의를 드러내자 일격을 날려 기묘성체의 1/3을 쪼개버리며, 동시에 괴군에게 역심을 품은 서은현의 존재를 파악하여 서은현의 심상에 또 하나의 일격을 불어넣는다.[1] 그렇게 일격을 맞고도 눈앞에서 도망친 괴군에게 감탄하며 미치지만 않았으면 차 한 잔 나누며 깨달음을 나눠봤을 지도 모른다고 혼잣말로 아쉬워한다.
이후 서휼이 장거리 통신용 환영으로 나타나 괴군을 왜 놓아줬는지 묻자 대충 얼버무리고 쫓아낸다. 그 짧은 대화만으로도 심족 지도자답게 서휼의 심상을 꿰뚫어보고는[2] 괴군과 귀도성모 둘보다도 서휼이 더 위험해보인다고 평가하지만, 일단은 서휼을 방치하기로 하며[3] 귀도성모를 격살하기 위해 출진하는 것으로 등장 끝.
15회차에서 백운성사의 요청을 받아 광한계로 복귀하기 이전의 근황이 밝혀진다. 다른 존자들과 같이 성계로 출타하여 성계의 끝자락에 있다는 특별한 부해계[스포일러] 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고.
그러던 와중 유화의 연락을 받아 일행이 떨어진 성계의 행성으로 자신의 분체를 보낸다. 그렇게 일행의 앞에 분체로써 등장하고서는 사정을 파악할 겸 개개인의 됨됨이를 보고 도움을 줄까 말까를 결정하고자 그들의 얘기를 전부 들어준다.
그 뒤 규백을 제외한 둘에게 합격 판정을 내리며[4] 둘을 도와주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하는데, 서은현과 유화 모두 두 번째 방법인 '장익에게 수련을 받아 역량을 갖추고 스스로 비승한다'를 고르자 흔쾌히 받아들여 둘을 수련시켜주기로 한다. 장소를 옮긴 뒤에 서은현과 무[5] 의 의미에 대해 토론하며 세상 모든 존재가 투혼을 통해 구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그 밖의 다른 이유로도 서은현과 유화를 돕는 거라 말한 뒤 본격적으로 대련을 시작한다.
이후에 전개된 대련의 양상은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네 자루의 박도를 정밀하게 조작하는 기예와 연기기 급도 안되는 기운만으로 시종일관 둘을 몰아붙이다가 구현 1단계로 단숨에 끝내버린다. 그렇게 약자의 몸으로도 강자를 이길 수 있음을 몸소 증명하며 투혼의 의미[6][7] 를 밝히고는 둘에게 무(武)의 정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후 50년 동안 서은현, 유화, 규백을 지도해 서은현은 답천의 극한, 유화는 구현 3단계, 규백은 등봉조극의 극한까지 성장시킨다. 그러는 동안 서은현에게서 등봉조극의 구결을 받아가거나 규백의 특이한 월도입천을 보고서 평을 내리기도 하고 서은현에게 현존하는 심족의 경지와, 대부분의 쇄성기 존자들이 출타 중인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서은현, 유화, 규백이 광한계로 비승할 때가 되자 셋을 마중해주면서 각자를 향한 충고를 건넨다. 이때 처음으로 규백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행복을 빌어주고는 그녀의 심상에 무언가를 불어넣는다.
나중에 규백에게 그것을 포함하여 마음을 전달받은 서은현에 의해 밝혀지길, 그 무언가란 장익이 규련과 규백에게 전하는 위로이자 마음이라는 것에 대한 존자의 깨달음 일부였다. 어떤 수도자는 폐 속에 담긴 공기의 양이 마음이며 폐가 금에 대응하니 마음 또한 금(金) 속성이라고 단순화하지만, 그렇게 따져도 오행의 금은 팔괘의 건에 대응하니 마음이란 곧 하늘에서 온 것이 아니냐는 것이 그 골자로, 하늘과 맞닿아 살아가는 것이 너의 마음이며 하늘을 부정할 수 없듯이 마음을 부정할 순 없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마음을 부정당했어도 네 마음이 절대로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1] 이는 서은현이 이후의 결정적 국면을 타개하는 데 도움을 준다.[2] 당시 서휼은 심상을 꿰뚫는 심족의 시선을 차단하는 법보를 잔뜩 두른 상태였고 괴군과 서은현조차 그런 서휼의 심상을 볼 수 없었다. 장익은 그런 서휼의 심상을 읽어낸 것이다.[3] 위험분자인 서휼이 지족 총군사 자리에 든 이상 지족에 망조가 든 것이었고, 언젠가 지족이 망하면 심족들의 숨통이 트일 거라는 심산이었다.[스포일러] 뇌선 양수진의 유해.[4] 규백은 스스로가 뭘 바라는 건지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단 규백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는다면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인다.[5] 장익의 표현으로는 투혼. 모든 심족은 제각각의 방법으로 심상구현에 이르렀기에 경지를 칭하는 말이 모두 다르다.[6] 약자의 입장에서 강자에게 맞서 싸우는 것이자, 약자들이 억울하게 핍박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해온 의(意).[7] 여기서 장익이 둘을 도와주는 또 다른 이유가 밝혀지길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언젠가 약자의 입장이 될 수 있으며, 그렇기에 장익은 그런 약자를 가르치고자 한다는 것이다.
5. 진마계[편집]
- 견신(見新)
- 수인(壽因)
- 홍연(紅緣)
6. 진선[편집]
- 봉명(奉命)
[ 스포일러 ] - 15회차 선수혈합 당시, 봉명추로 들어온 서은현을 빛 한 점 없는 어둠의 공간 속으로 불러들인다. 서은현이 10년을 버텼기에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은 10초 뿐임을 고지하며, 10초만으론 서로 아무것도 건질 수 없기에 시간을 왜곡하여 1초를 1다경으로 흐르게 만들었음을 밝힌다.[1] 급변한 상황에 당황하던 서은현이 뭣모르고 봉명을 직시하려 들었다가 눈알을 시작으로 전신이 기화해 소멸할 위기에 처하고[2] 그렇게 비명도 못 지르고 기화하려는 서은현을 구명해주며 이곳의 자신은 본체가 남긴 잔념이자 분체이기에 오히려 격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직시하려다간) 죽을 수 있으니 자신을 직시하지 말라는 충고를 건낸다. 이후 자신에 대해 소개하고는 서은현을 종명자라고 부르며 서로 대화를 나눠볼 것을 권한다.
거기서 봉명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달은 서은현이 존재감에 짓눌려 미쳐가자 강제로 정신을 다잡아주어 서은현이 미치지 않게 해준다. 그런데도 강제로 정신이 다잡힌 여파로 자칫하면 정신이 나갈 뻔했고, 그걸 서은현이 자해까지 하며 버텨내고 제정신을 되찾자 뛰어난 정신력이라며 감탄하고는 다음의 질문 3개를 던진다.
서은현이 이 질문에 침묵하자[3] 스스로의 명도 모르는 종명자가 봉명추의 어둠 속에서 10년을 버티고, 자신 앞에서 빨리 의식을 찾은 것에 대해 신기해한다.Q1. 서은현이 종명자로써 받은 명(命)은 무엇인가?
마찬가지로 서은현이 전혀 알지 못해[4] 어리둥절해 하자, 스스로의 명도 깨닫지 못한 종명자에게는 많은 기대를 할 수 없다며 이야기가 더 진행되면 나중에라도 기억이 날 거라고 넘어간다.Q2. 서은현 자신을 데려온 존재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가?
이 질문을 들은 서은현이 머리가 폭발할 것 같은 고통에 휩싸여 미친듯이 발작하자 진정하라는 말 한마디로 발작을 잠재우고 그 기억을 지운다. 이 반응을 통해 벌써 서은현이 두 번이나 접촉한 것을 알아차린다.Q3. 상제(上帝) 혹은 천존(天尊)을 만나거나, 누군가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는가?
그렇게 대답을 얻어낸 뒤엔 자신은 의문을 전부 풀었으니 서은현에게 남은 4초간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고 한다. 그에 빠르게 머릿속을 정리한 서은현이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봉명은 거기에 답변과 더불어 조언을 해준다.
Q1. 종명자가 무엇인가? 자신들 같은 존재가 더 있는가?
A1. 종명자가 무엇인지는 종명자 본인밖에 모른다. 그래서 방금 전 서은현에게 명을 깨달았냐고 물었던 것이다. 또한 종명자들은 봉명 자신보다도 아득한 시간 이전부터 쭉 있어왔다.
Q2. 양수진도 전대 종명자였는가? 그도 진선에 도달했는가?
A2. 맞다. 양수진도 이야기 초반에는 서은현만큼 약했지만, 이야기의 종장에는 진선의 한계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Q3.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란 무엇인가?
A3. 명(命)이다.
Q4. 혹시 종명자를 찾아다니는 뭔가가 봉명......[5]
A4. 조심해라. 종명자를 찾아다니는 [그것]을 입에 담지도, 떠올리지도, 생각하지도 마라. 이렇게 봉명 자신과 서은현이 만나게 된 것은 선보를 준비해 놓고 수많은 역사를 살며 깔아 놓은 안배이자 인력(引力)이지만 양수진의 안배는 말도 안되는 확률의 기적이다. 자신의 방식은 그 정도로 안전하지 않다. 삼천세계 삼라만상 빛은 [그것]의 끄나풀이니 빛이 비치는 곳과 현재 시점(이야기의 초반부)에서는 [그것]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마라.
Q5. 어째서 서은현 자신을 도와주는가?
A5. 종명자가 기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6]
Q6. 소원을 들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직접 도와줄 수 없는가?
A6. 진선은 종명자에게 액을 제외한 그 무엇도 직접적으로 줄 수 없다. 횡액이라면 점지해줄 수 있다. 지금처럼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 정도가 도와줄 수 있는 한계다.
Q7. 진선은 종명자의 능력을 전부 알 수 있는가?
A7. 불가능하진 않다.
마지막 문답을 끝으로 시간이 다 되자, 서은현의 기억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현실세계로 되돌려보낸다.[7][1] 이후 본인이 답하길 영향력을 투사하는 봉명추는 폐기된 선보이며, 현재는 분체로 온 것이라 그 정도의 시간왜곡만 가능하다고 설명한다.[2] 정확하게는 서은현을 이루고 있는 본질이 서은현이라는 틀에서 해방되어 기화해 소멸할 뻔했다.[3] 발설하면 안된다는 양수진의 조언이 있었거니와 애당초 자신의 명이 뭔지도 몰라서 답을 할 수가 없었다.[4] 서은현은 두 차례에 걸쳐 누군가가 자신을 포함한 회사 동료들을 선협 세계로 데려온 걸 봤으나 그때마다 정신이 감당하지 못해 기억을 잊었다.[5] 이때 봉명이 아예 서은현의 입을 사라지게 만들어 말을 끊었다.[6] 모호한 답변이나 봉명은 이 이상 자세한 질문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뉘양스를 풍겼고, 이때문에 서은현은 더 이상 이에 대해 묻지 않았다.[7] 훗날 드러난 바로는 이때 단순히 기억 속 이름을 지운 것에 더해 타자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봉명 자신의 이름을 인지 불가능하도록 해놓았다.
- ◈#■(攸好德)[43]
한자 앞의 내용은 작품 내에서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 흑룡(黑龍)
선수혈합을 이겨낸 서은현이 일곱 선수의 핏방울 가운데 흑룡을 골랐고, 이후에 규련의 도움으로 이 핏방울을 체내에 받아들여 연화시키려 할 때 잔념으로 등장한다.
7. 어선(御仙)[편집]
7.1. 육상제(六上帝)[편집]
- 천벌의 주인
13, 14회차에서 금신천뢰문을 멸문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15회차에서 짤막하게 등장한다. 서은현이 천뢰번의 진명(정려)를 육성으로 내뱉자 그 운명을 읽고 본체로 광한계를 쳐다본다. 강림하자마자 뇌령도에 있는 거의 모든 이들이 주저 앉아 '귀의하나이다' 라고 기도하고, 모두 번개로 화해 천뢰번의 원주인에게 귀의한다. 그 후 천뢰번으로 하여금 자신을 대리해 천겁을 내리게 한다.
- 빛의 주인
7.2. 사천존(四天尊)[편집]
- 명계의 주인
8. 기타[편집]
- [그 존재][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