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집일시 :


현대 가나 오십음도
[ 펼치기 · 접기 ]
탁점 · 요음 · 촉음 · ·
}}}

1. 개요
2. 발음
3. 모양
4. 쓰임
5. 문제점(?)
6. 한글 표기
6.1. 오해



1. 개요[편집]


히라가나
가타카나
'''{{{#!html
<span style="font-family: Hiragino Sans, Meiryo, sans-serif; font-size: 60px;">ん</span>}}}'''
'''{{{#!html
<span style="font-family: Hiragino Sans, Meiryo, sans-serif; font-size: 60px;">ン</span>}}}'''

국립국어원 표기법
ㄴ 받침
라틴 문자 표기
n, m[1]
IPA
[m] 유성 양순 비음
[n] 유성 치경 비음
[ȵ] 유성 치경구개 비음
[ŋ] 유성 연구개 비음
[ɴ] 유성 구개수 비음[2]
히라가나 자원
초서
가타카나 자원
의 약자
일본어 통화표
おしまいのン (오시마이노 응)
유니코드
U+309(F)3
일본어 모스 부호
・—・—・
가나의 하나. 오십음도 상에서 어느 행과 단에도 속해있지 않은 유일한 문자다. 일본어 문법에서 ん의 이름은 '𫝼(발음, はつおん)'이라고 부른다. [3]


2. 발음[편집]



ん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발음이 달라진다. 다만 1개의 모라를 부여하기 때문에 성절 자음에 속한다는 점을 주의할 것. 쉽게 말하자면 선행하는 모음과 분리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 치경음, 치경구개음(さ, ざ, た, だ, な, ら행) 앞에서는 치경 비음[n]이나 치경구개 비음[ȵ]이 된다.
  • 양순음(ば, ぱ, ま행) 앞에서는 양순 비음[m]이 된다.
  • 연구개음(か, が행) 앞에서는 연구개 비음[ŋ]이 된다.
  • あ행, は행, や행, わ행 앞과 어말에서는 구개수 비음[ɴ]이 되는데 이것은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다. 학자에 따라서는 이 경우에서 어말을 제외하고는 /ɴ/이라는 독립된 음소로 보지 않고 바로 앞 모음과 결합한 비모음으로 보기도 한다. や행과 ひ 앞에서 비모음이 된 /j/로 소리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나의 음소(phoneme)가 쓰이는 환경에 따라 다른 음으로 발현되는 것을 음운론 용어로 이음(allophone)이라고 하며 어떤 이음이 나타나는 장소에서 다른 이음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조건이음이라고 하고 조건이음끼리는 상보적 분포를 가진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한국어에도 있는 것이니까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단적인 예로 고구마([koɡumɐ])의 첫 ㄱ과 두 번째 ㄱ은 다른 음이지만 (앞의 ㄱ은 무성음, 뒤의 ㄱ은 유성음) 대다수의 한국어 화자들은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정확히 발음하기 귀찮다면, 굳이 발음이 언제 어떻게 바뀌는지 신경 쓰지 않고서 [n](자음 앞) 또는 [ɴ](모음과 반모음(= あ행, や행, わ행) 앞)[4] 발음으로만 처리해도 일상적 회화 레벨에서는 대부분 문제는 없다. 원어민 수준의 정확한 발음이 요구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다. 원어민들도 じゃ, ちゅ로 들리기 쉬운 행, 의 한국식 발음은 잘못된 발음임을 곧잘 알아채지만, ん 변이음 구분은 본인들도 잘 느끼지 못한다.[5]

ぜんぶ를 예로 들자면, 가장 정확한 발음은 [m] 발음을 살려 zembu라고 발음하는 것이지만 일상적 회화에서는 zenbu라고 발음해도 크게 어색한 발음이 되진 않는다. ん이 모음 앞에 오는 きえん(禁煙, 금연)의 경우 ん을 [n]으로 발음하면 きねん(記念, 기념)으로 인식될 수 있으니, 이때만 ん을 [ɴ]으로 발음해 주면 된다. 다만 ん은 1박자를 가지고 있으니 [n]으로 발음해도 각각 1박자씩 4박자로 천천히 읽기만 하면 문제없을 것이다. 참고로 로마자 표기에서 모음과 반모음이 다음에 나올 경우 '을 쓰거나 -을 중간에 사용하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한글 표기는 ㄴ 다음에 ㅇ을 쓰는 식이다. 그런데 이러면 한국어의 특성상 ㄴ 발음을 다음 모음에 붙여버리게 된다.[6] 외래어에서 받침 다음에 ㅇ이 오는 특이한 케이스. 물론 일본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띄어서 발음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7]

다만 일본인들도 ん + あ행이 이어지면 な행에 이끌리는 경향이 있다. 이를 연성(連声)이라 한다. 예를 들면 観音寺의 경우는 원래 발음이 かんおんじ(캉온지)이지만, かんのんじ(칸논지)라는 발음도 대개 쓰인다. 山王를 さんおう(산오) 대신 さんのう(산노)라고 부르거나 四天王를 してんのう(시텐노)라고 부르는 것도 연성의 일종이다.

3. 모양[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E3%82%93-bw.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E3%83%B3-bw.png

가타카나 ン의 경우 ソ(소)와 형태가 비슷하여 외우기 어렵고 헷갈린다는 특성이 있다. 가타카나 헷갈리는 글자 쉽게 외우기 참조 영상. 또한 한자 부수인 이수변()하고도 닮았다.


4. 쓰임[편집]


ん으로 시작하는 일본어 단어는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끝말잇기에서 ん으로 끝나는 단어를 대면 패배한다. Kanon, 귀가부 활동 기록, 논논비요리, 일상(만화)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등에서 이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밑에 있는 것처럼 '은자메나' 등 외래어 단어가 몇 개 있기는 하지만 생소한 데다가, ん으로 끝나는 단어는 수도 없이 많은데 ん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몇 개 없기 때문에 결국 얼마 못 가 동이 난다. 그래서 ん으로 끝나는 단어를 말하는 사람이 패하는 것이 일반적인 규칙이다. 모 일본 드라마에서는 두 사람이 끝말잇기를 하는 장면에서, 한 사람이 '거짓말 탐지기(うそはっけんき)'나 '자동판매기(じどうはんばいき)' 등 き로 끝나는 것만 계속 제시하자 상대방이 무의식 중에 '기린(きりん)'이라는 단어를 제시하여 패배했다.

[ŋ]로 시작하는 단어가 없는 것은 일본어 이외의 언어에서도 흔한 현상이다. 베트남의 가장 흔한 성씨인 Nguyễn이 [ŋ]로 시작하는데, 일본어에서는 'グエン'(구엔)으로 적고 한국어에서는 '응우옌'으로 적는다.

류큐어에서는 현대에도 ン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다수 발견된다. 언어학에서는 류큐어를 일본어의 방언이 아니라 별개의 언어로 보는 게 주류다.

5만 명의 화자가 사용하는 미야코어에서 '어서 오세요'라는 의미인 'んみゃーち'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 외에도 (대개 아프리카 계통에서) 'N+자음'으로 시작하는 외래어를 가나 문자로 옮기면 ン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아주 가끔 나온다. 예를 들어 ンジャメナ(은자메나: 차드의 수도), ンドムベレー(은돔벨레:프랑스의 축구선수) ンクルマ(은크루마: 가나의 초대 대통령)가 있다. 하지만 이들마저 맨 앞에 エ를 붙여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M+자음'은 ム로 옮긴다(예: キリアン•ムバペ).

'なのです'가 'なんです'로, 'ぼくの家'가 'ぼくんち'로 변하는 등 ナ행의 음을 'ン'으로 줄여서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어에 조악하게 비유하자면 '짜증 나'를 '짱나'로 줄이는 것과 같은데, '짱나'는 표준어가 아니지만 이쪽은 축약형으로 인정받는다는 것.

가타카나 ソ(소)와 비슷하게 생겼다. 일본어가 외국어인 사람이 잘못 읽는 경우도 많고, 일본인들 자신도 이를 이용한 말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 예시로, 케로로 중사의 등장인물 댄스맨(ダス☆マ)과 다소누마소(ダヌ☆マ)가 있다. 자세히 보면 ス와 ヌ역시 생김새가 비슷한 걸 이용하여 한번 더 꼬았다. 한국어판 방영 시에는 '댄스맨'인 줄 알았는데 '댄스는 맨홀'이었다는 식으로 바꾸었다.

일본 도도부현 지명에서 ん이 들어가는 현은 군마(群馬; ぐま)현이 있다.

ん이 조동사로 쓰일 경우는 현대 일본어의 ぬ에 해당하는 부정의 의미와 う에 해당하는 추량의 의미가 있다. 전자는 조동사 ず의 변형이고 후자는 조동사 む의 변형이다. 이 둘은 접속 형태도 동일하기 때문에 문맥으로 구별해야 하지만 현대어에서는 거의 ぬ의 변형으로 사용되고 있다.

단독으로 발음하기 힘들어서 일본의 자동차 번호판에는 ん이 사용되지 않는다.


5. 문제점(?)[편집]


위에 봤다시피 특정 상황에 따라 4가지 발음된다는 특징있지만 외국어 발음에도 적용되어서 원어 n발음과는 동떨어지게 되는 등 허점이 꽤 심한 편.

예를 들어 영어 Unclear는 アンクリア지만 ん뒤에 く영향으로 앙쿠리아 되어버리고 One More Time은 ワンモアタイム지만 이것도 역시 も의 영향으로 왐모아타이무 되어버린다.

당연히 한국어도 얄짤없다. 우리가 쓰는 한글을 가나로 치환하면 ハングル는 항구루 되어버리고 한복도 마찬가지로 ハンボク 함보쿠로 되어버린다.


6. 한글 표기[편집]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상술한 변이음에 관계없이 무조건 'ㄴ 받침'[8]으로 표기한다. 다만 우동처럼 이미 굳어진 경우나 도라에몽 같은 고유명사는 예외.

ン이 단독, 즉 어두로 쓰일 때의 표기는 표기법에 없고, '응'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6.1. 오해[편집]


일본어 교제나 인터넷을 보면 촉음 っ과 함께 한국어의 받침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받침도 아니고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며 엄밀히 말하면 하나의 박자를 가지고 있는 글자다. 그래서 あん을 '안'이나 '아은'으로 표기하는 것도 사실 틀렸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07 00:56:09에 나무위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헵번식에 한해서 m, b, p 앞에서 m으로 쓰기도 한다.[2] 뒤에 오는 글자의 발음에 따라 바뀐다. 아래의 서술 참고.[3] '소리를 낸다''는 뜻을 가진 '(발음, はつおん)'과는 서로 동음이의어이다.[4] 여기서는 ん을 /n/으로 발음하면 현지인들이 못 알아들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알아듣기 쉽게 예를 들어 こんや(오늘밤)의 ん을 발음이나 음절에 신경을 안쓰고 한국어의 종성 'ㄴ'처럼 발음하면 발음하면 현지인들에겐 こにゃ라는 전혀 다른 발음으로 들리게 된다.[5] 다만 라틴 문자 N의 명칭을 'エ'이 아닌 'エ'로 옮긴 것으로 보아 ん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음된다는 인식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6] 당장 한국어에서 '인연'과 '이 년'의 발음이 같은 것을 생각해 보면...[7] 예시: 운요호 사건=우뇨호 사건 → 운-요호 사건 , 무타구치 렌야=레냐 → 렌-야[8] 외래어 표기법은 정확한 발음을 나타내는 것보다는 통일된 표기를 만드는 것이 주된 목적이므로 1음절 1자 원칙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