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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모



이름
리을된이응
분류
겹받침

1. 개요
2. 용법
2.1. 이영보래
2.2. 고유어


1. 개요[편집]


ㅭ은 ㄹ과 ㆆ이 합용병서로 쓰인 글자이다. 종성으로만 쓰였다.


2. 용법[편집]


과 마찬가지로 한자음 표기에서와 고유어에서 용법이 다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2.1. 이영보래[편집]


한국 한자음 중 음이 /-l/(-ㄹ)으로 끝나는 한자의 한자음은 과거에 /-t/(받침 'ㄷ'음)로 읽는 것이었다.[1] 이미 그 당시에도 본래 중국 한자음으로는 /-t/(-ㄷ)로 읽어야 할 한자들을[2] /-l/(-ㄹ)로 읽고 있었는데, /-t/(-ㄷ)로 읽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하고 일부러 저렇게 표기한 것이다. 이를 '이영보래(以影補來)식 표기'라고 한다. "영모(母, ㆆ)로써() 래모(母, ㄹ)를 (불파음이 되도록) 보충한다()"라는 뜻이다. 동국정운(1448) 서문에 보면 잘 설명되고 있다.

예를 들어 '一(1)'의 동국정운식 한자음은 'ᅙᅵᇙ'로 표기된다.

훈민정음의 창제자인 세종대왕이 고안한 표기 원칙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특이하게도 《훈민정음》에는 이 표기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 표기가 처음 나타나는 《동국정운》(1448)은 《훈민정음》보다 약 2년 뒤에 발간된 책이다. 추측건대 아마 그 사이에 이 표기법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잘 알다시피 이런 시도는 현실 한자음과 괴리가 커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2. 고유어[편집]


고유어에서는 훈민정음 언해본의 '니르고져호ᇙ배이셔도'[3]에서는 '-ㄹ' + 경음화를 나타내는 부호로 쓰이기도 했다. 따라서 15세기에 'ㄹ'을 포함하고 있는 어미가 'ㅭ'로 나타났다는 것은 당시에 공시적으로 '-ㅭ 의존명사'로 분석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가령 '-ㄹᄊᆡ'는 기원적으로 '-ㅭ ᄉᆞ-' 관련 어휘로 추측되나 15세기에 'ㅭ'으로 나타나지 않기에 15세기에 이미 문법화되었다고 본다.

위 동국정운식 한자음의 ㅭ과 마찬가지로 고유어에서의 ㅭ 표기도 15세기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ㅭ이라는 표기가 사라졌다는 것이지 이 문단에서 ㅭ이 표시했던 현상인 "관형형 ㄹ 뒤 경음화"는 현대 한국어에도 잘 남아있다. (예: 그럴 수 없다 → \[그'''럴 쑤''' 업따\])[4]

동사 '싣다'의 비표준 활용형으로 [실따], [실꼬], [실찌만] 등이 나타나는데, 이때의 기저형을 '시ᇙ-'로 설정하기도 한다.

다만 다른 자음을 경음화하는 역할만 할 뿐 단독으로는 쓰이지 못하는 'ㆆ'을 음운으로 간주하는 것이 적절한지, 적절하지 않다면 음운으로 보기 어려운 것을 기저형에 포함시켜도 무방한지 등과 같은 학술적 차원의 논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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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를 들어서 '불교' , '불경' 등의 단어에서 등장하는 한자 '부처 불'은 한글 창제 시기 이전의 먼 과거 음이 '붇' 이었다. 이는 부처의 영문 명칭이 Buddha인데서 엿볼 수 있다. 또한 베트남의 옛 명칭인 월남은 원래 '웓남'이었다. 이는 베트남의 로마자 표기가 Vietnam인데서 엿볼 수 있다.[2] 현대 표준중국어에는 /-t/로 읽는 한자가 단 1개도 없다. 이는 /-t/를 비롯해 /-k/, /-p/ 등 이른바 입성운미(入聲韻尾)가 소실되었기 때문이다.[3] 현대 한국어에도 낱말들이 거의 다 남아있어서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로 해석할 수 있다.[4] 문서에서 보듯 예일식 로마자 표기법/한국어에서는 이렇게 경음화가 일어나는 부분을 'q'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