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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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萬은 '일만 만'이라는 한자로, '일만(一萬)'을 뜻한다.
숫자 만(10000)과 그 서수를 나타내는 한자로, '모든', '매우', '상당히', '전부', '많다', '오래 가다' 등을 뜻하기도 한다.
한국과 중국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성씨인 만(萬)씨도 이 한자를 쓴다.
창힐수입법으로는 廿田中月(TWLB)로 입력한다.
2. 상세[편집]
갑골문은 전갈의 형상이며, 전갈을 뜻하는 글자였으나 가차되어 현재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본래의 의미인 전갈은 蠆(전갈 채)자가 갖게 되었다. 본래 두 글자의 상고한어 음가는 비슷했으나, 蠆의 경우에는 동물을 뜻하는 보통명사 앞에 붙는 접두사 *s-가 첨가되면서 초성이 萬과 달라졌다.
이체자로 万이 있는데, 이는 불교가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함께 전파된 기호인 卍(卐)을 간략화한 것이라는 설이 있으며, 그 설에 의하면 위 이미지에서 萬의 이체자인 万의 예서 이전의 형태가 존재하지 않는 것도 예서가 유행한 한나라 이전에는 중국에 불교가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万은 오랑캐의 성씨인 万俟에 쓰이는데 이 경우 간체자가 아니고 묵기라고 읽어야 한다. 반절이 万은 광운에서 '莫北切막북절'(ㅁㅏㄱ+ㅂㅜㄱ), 집운에서 '密北切밀북절'(ㅁㅣㄹ+ㅂㅜㄱ)이고 俟는 집운에서 '渠之切거지절'(ㄱㅓ+ㅈㅣ)이다.
전통적으로 한자문화권에서는 10000이 현실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가장 큰 수였기 때문에 '정도가 엄청나다', '많다' 등을 의미하는 말로 萬을 주로 활용하고 그 이상의 수인 억(億), 조(兆) 등은 잘 활용하지 않았다.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滿을 써야 하는 자리에 萬을 쓴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1] 다만 일부 단어와 고사성어는 한자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하여도 혼동할 여지가 있는데, "만무(萬無)하다"나 "만전(萬全)을 기하다"와 같이 滿을 쓸 것처럼 보이는 단어에도 萬을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그저 일일이 외우는 수밖에 없다.
3. 용례[편집]
3.1. 단어[편집]
- 구만리(九萬里)
- 만감(萬感)
- 만고(萬苦)
- 만국(萬國)
- 만권당(萬卷堂)
- 만년(萬年)
- 만능(萬能)
- 만력(萬曆): 명 세종 만력제의 연호
- 만리수(萬里愁)
- 만무(萬無): '○○가 있을 리 만무하다'의 그 '만무'이다.
- 만물(萬物)
- 만반(萬般): '만반의 준비를 하다' 의 그 '만반'이다.
- 만방(萬邦)
- 만병통치약(萬病通治藥)
- 만보기(萬步機): 만보계 (萬步計)라고도 칭한다.
- 만부당(萬不當)
- 만사(萬事)
- 만세(萬歲)
- 만수(萬壽)
- 만약(萬若)
- 만우절(萬愚節)
- 만유인력(萬有引力)
- 만인(萬人)
- 만일(萬一)
- 만전(萬全): '만전을 가하다'의 그 '만전'이다.
- 만파식적(萬波息笛)
- 만패불청(萬覇不聽)
- 만행(萬行/萬幸)
- 만화(萬花)
- 만화경(萬華鏡)
- 백만(百萬)
- 억만장자(億萬長者)
-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3.2. 고사성어/숙어[편집]
- 가서만금(家書萬金)
-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 만수무강(萬壽無疆)
- 삼라만상(森羅萬象)
- 야오요로즈(八百万): 신토에서 모시는 신들을 이르는 관용어.
- 이역만리(異域萬里)
- 천길만길(千길萬길)
- 천부당만부당(千不當萬不當): 어림없이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 천신만고(千辛萬苦)
- 천차만별(千差萬别)
3.3. 창작물[편집]
3.4. 인명[편집]
- 강만수(배구)(姜萬守)
- 고이만년(古爾萬年)
- 근육 만타로(キン肉 万太郎)
- 김만수(金萬樹)
- 김만중(金萬重)
- 김용만(金容萬)
- 만(萬)씨(중국어에서는 wàn이라고 읽음) 성을 가진 모든 한국인, 중국인 또는 한국계, 중국계들
- 만적(萬積)
- 만조(萬Z, manzo)
- 만죠메 쥰(万丈目 準)
- 만지(卍/万次)
- 송만(宋萬)
- 안우만(安又萬)
- 야오요로즈 모모(八百万 百)
- 완시통(萬知堂)
- 요로즈(万)
- 요보 반카(誉望 万化)
- 이만기(李萬基)
- 장성만(張聖萬)
- 존 만지로(ジョン 万次郎)
- 채만식(蔡萬植)
- 최만리(崔萬理)
- 카에데하라 카즈하(楓原 万葉)
- 한용운: 법호(승려가 열반에 들고 얻는 이름)가 만해(萬海)이다.
3.5. 지명[편집]
- 만경강(萬頃江): 전라북도 북부의 강.
- 만경봉(萬景峰) 혹은 만경대(萬景臺). 북한산의 봉우리 중 하나. / 북한 김일성의 생가의 이칭(만경대; 만경대구역).
- 만안구(萬安區)
- 만덕대로(萬德大路)
- 만덕동(萬德洞)
- 만덕역(萬德驛)
- 만보산(萬寶山): 중국 지린 성의 산으로, 만보산 사건이 발생한 산.
- 만수산(萬壽山): 송악산의 또 다른 이름.
- 타이베이시 완화구(萬華區)
4. 모양이 비슷한 한자[편집]
5. 여담[편집]
- 개그맨 김병만은 '달인' 코너의 '한자의 달인 토익 김병만' 편에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 한자로 쓴 바 있다. 이때 一(한 일), 二(두 이), 三(석 삼)의 모양에 착안하여 萬(일만 만)을 쓸 때 가로 선 10000개를 그으려 하는 개그를 선보였다. 실제로 김병만의 '만'은 萬이다. 즉 실제로는 다른 한자를 쓰면서 개그를 위해 萬을 가져다 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름에 萬을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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