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가와 마사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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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성장 과정
3. 첫 번째 범행
4. 두 번째 범행
5. 검거 및 재판
6. 최후
7. 비슷한 사건



1. 개요[편집]


金川真大(かながわまさひろ


일본의 살인범. 2008년 3월 19일부터 3월 23일까지 2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묻지마 살인범으로 그 해 6월 벌어진 가토 도모히로의 범죄와 10월 한국에서 벌어진 정상진의 범죄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살자가 적어 묻히는 감이 있지만 죄질은 훨씬 나쁘다.[1]


2. 성장 과정[편집]


사실 그의 범행은 어느 정도 예고된 측면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조차 외면할 정도로 고립된 인물이었는데[2] 이는 미야자키 츠토무 등 다른 살인범들과 별 차이가 없으며 이것이 그의 인성에 100%는 아니라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그런 점에도 불구하고 고교 2학년 때까지는 극히 평범한 학생으로 궁도부에서 서클 활동을 한 적이 있고 2학년 때는 전국 대회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이후 학업에 의욕을 잃고 대학 진학을 포기했으며 때마침 일본 사회가 불경기로 접어들면서 취직도 잘 안 됨에 따라 프리터를 전전하면서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했다.[3]

결국 이런 과정에서 삶의 의욕을 잃고 묻지마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길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3. 첫 번째 범행[편집]


가나가와가 살인을 결심한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불분명하나 2008년 1월 이후 준비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흉기로 사용된 식칼과 컴뱃 나이프를 구입한 게 이 시점이기 때문. 그 뒤 3월 프리터를 그만둔 가나가와는 예금구좌의 잔고 대부분인 40만엔을 인출하여 가출했다.

그리고 3월 19일 자전거를 타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다가 자기 집 근처의 한 주택에 거주하던 미우라 요시카즈(72세)라는 노인을 칼로 수 차례 찔러 현장에서 살해한 후 도망쳤다. 이후 자전거를 방치하고 그대로 달아났는데 이 때문에 가나가와가 바로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후 가나가와는 3월 21일 아키하바라로 도주한 뒤 이발을 하는 등 변장했는데 두번째 살인 이후 자수했기 때문에 왜 변장까지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쨌거나 그는 두번째 살인에 이르기까지의 기간 동안 아키하바라에서 생활했는데 체포 이후 그의 증언에 따르면 닌자 가이덴 드래곤 소드를 구입해 즐겼다고 한다.


4. 두 번째 범행[편집]


가나가와는 3월 23일 아라카와오키역에서 당시 그를 체포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경찰까지 포함해 무려 8명을 닥치는 대로 습격했다. 이 때 경찰이 바로 그를 체포하지 못한 것은 용의자의 사진을 지급해 주지 않고 서로 연락할 수단도 준비하지 않는 등 일본 경찰이 살인범 검거에 대비한 안전 대책 마련을 태만하게 했기 때문. 사실 변장했다고 해도 린제이 앤 호커 살인사건의 범인 이치하시 타츠야처럼 성형까지 한 건 아니어서 제대로 주지시켰더라면 그의 살인극은 한 번으로 끝났을 것이다.

결국 8명 모두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회사원인 야마가미 다카히로(山上高広, 27세)는 과다 출혈로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뒤늦게 경찰이 가나가와를 체포하고자 움직였지만 이미 도망친 뒤였다.


5. 검거 및 재판[편집]


이후 가나가와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는데 그날 당일 바로 경찰에 자수한 것이었다. 변장한 뒤 도망칠 수 있었음에도 굳이 자수를 하여 사형을 자초한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후일 언론에서도 인터뷰를 했는데 가나가와는 이 때 속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겉으로는 사형을 받고 죽고 싶어서 자수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또 같은 시기 발생한 아키하바라 살인 사건의 범인 가토 도모히로에 대해서 산케이 신문에서 묻자 자기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 것이 부럽다는 어처구니없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그 뒤 검찰에 의해 9월 1일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는데 본격적인 재판은 2009년부터 이뤄졌다. 이 때 재판부가 그에게 살인 동기를 묻자 가나가와는 사형을 선고받아 죽고 싶어서라고 진술했고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서 모기를 잡아 죽이는 것과 차이가 없다. 사자가 얼룩말을 잡아 먹는데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격분한 피살자 유가족들은 그를 사형에 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정신감정을 담당한 의사가 9월 3일 공판에 출석하기도 했는데 그는 가나가와가 자기애적 인격 장애가 있으나 책임능력은 존재하므로 처벌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사형 구형을 검토하던 검찰이 그의 교정 가능성에 대해서 묻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9월 18일 열린 7차 공판에서는 가나가와의 아버지가 사망자 2명과 부상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부상자 4명과 접촉하여 1,000만엔을 보상금으로 지불했으나 워낙 사건이 흉악했기에 양형에 반영되지는 못했다. 결국 11월 13일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고 12월 18일 사형이 선고되었다. 항소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가나가와 본인이 죄값을 치르겠다며 항소를 포기해 2010년 1월 5일 사형이 확정되었다.


6. 최후[편집]


이후 도쿄 구치소에서 사형 집행 대기 상태로 조용히 생활하다가 2013년 2월 21일 아동 유괴살인범 고바야시 가오루[4], 나고야 강도 살인범[5] 가노 게이키와 더불어 사형이 집행되었다.


7. 비슷한 사건[편집]


비슷한 사건으로 한국에서는 이미 언급한 바 있는 논현동 묻지마 방화 살인사건이 있으며 이 사건의 범인 정상진 역시 가나가와처럼 항소를 포기했다. 다만 한국은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어 정상진은 현재까지도 미집행 사형수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또 미국에는 칼 대신 총을 이용하여 묻지마 저격을 벌인 존 앨런 무하마드라는 연쇄 살인자가 있는데 2009년에 사형이 집행되었고 공범 존 리 말보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무기징역이 확정되어 현재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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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가나가와나 가토나 정상진이나 셋 다 사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정상진은 나머지 둘과 달리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2]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에 잡히자 선처를 호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죽어 마땅하다고 말했다. 참고로 가나가와는 김길태처럼 이전부터 계속 문제를 일으키며 부모에게 고통을 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행태는 정당화될 수 없다.[3] 참고로 인터넷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후일 가나가와를 인터뷰한 기사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을 하고 싶었는데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못 했다는 증언도 했다.[4] 피살자가 한 명이지만 유괴살인이고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으며 죄질이 극악무도하다는 이유로 사형이 선고되었는데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고 역시 성범죄 전과가 있던 페루 남성은 정작 무기징역을 받았기 때문에 논란이 많다.[5] 피살자가 1명이었지만 재범이라는 이유로 사형이 선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