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슈카 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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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슈카 대제
ガニシュカ大帝 | Great Emperor Ganishka


파일:가니슈카 대제 (공식 아트).jpg

본명
가니슈카
ガニシュカ / Ganishka
이명
대제 (大帝 / Great Emperor)
공제 (恐帝 / Dread Emperor)
마왕 (魔王 / Demon King)
마신 (魔神 / Demon God)
시바 (シバ / Shiva)
종족
인간사도
성별
남성
신장
180cm (인간)
측정 불가 (사도)
체중
92kg (인간)
측정 불가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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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안
머리카락
흑발
국적
쿠샨 제국 → 없음
재위
쿠샨 제국 ?대 황제
쿠샨 제국, ????년 ~ ????년
가족
선대 황제 (친부)
선대 왕비 (친모)
이름 불명의 왕비 (아내)
이름 불명의 왕자 (친자)
특이사항
엄청난 규모의 들러리
성우
겐다 텟쇼 (베르세르크 무쌍)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마왕
3.2. 말신[1]
3.3. 과거
3.4. 최후
4. 기타



1. 개요[편집]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2. 상세[편집]


미들랜드 왕국을 침공한 쿠샨 제국의 황제로 대제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다. 그 포악함과 잔혹함, 압도적인 무력 때문에 공제(恐帝)라 불린다. 신탁의 하얀 매를 찾아 왕이 없는 미들랜드를 침공하여 전 국토를 유린하여 수도 윈덤 곳곳에 처형된 시민들의 시체를 꽂아 놓거나 참수된 목들을 조각물에 장식하고, 유희 삼아 여자를 산 채로 천장에 밧줄로 매달아 악어밥으로 줘버리는 등 치가 떨릴 정도로 악랄한 잔혹함을 보인다.[2]

이름의 어원은 실존 인물인 카니슈카 1세. 그러나 이 사람은 전쟁을 통한 영토 확장을 자주 벌이긴 했으나 인도 역사에서 손꼽히는 명군이자 성군이다. 험상궂어 보이는 얼굴과 수염, 바깥으로 어긋나게 솟은 뾰족한 이빨이 달린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입이 특징이다. 단 평소에는 입이 수염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비인간이라는 인상은 강하지 않다. 잘 보면 의상 디자인에서 은근히 눈장식이 부각된다.


3.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마왕[편집]


파일:쿠샨 황제.jpg}}}

느껴진다. 인간이 아닌 녀석들의 존재가. 놈들이 내 영역을 침범했군. 쓸데없는 짓을. 이 안개 속에서는 모두 내 손바닥 위다. 얼마든지 오거라. 내 마성(魔城)으로, 매의 첨병들이여.

- 매의 단이 침입한 것을 눈치채고 독백하는 대제


매의 출현. 그건 바로 세계의 변모를 의미한다. 그리고 매를 섬기는 건 우리인간이 아닌 자들에겐 최고의 행복, 신의 품에 안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짐은 쿠샨 제국의 제왕. 이 땅위에서 가장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는 자. 넘겨주지 않겠어. 설령 피로 물들어 더럽혀진다 해도, 이 세계는 내 것이다. 이 부정한 세계에 군림하는 마왕으로서 난 신에게 거역하겠어.

- 고드 핸드를 뛰어넘겠다는 야망을 펼치는 대제

초반의 포스는 그야말로 고드 핸드 쌈싸먹을 정도로 극악의 간지폭풍이었다. 실로 마왕다운 풍채. 그 실체는 사도로서,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그리피스에 대적하는 모습을 보인다. 로크스가 왜 주인을 따르지 않는 거냐며 지적했듯, 본래대로라면 모든 사도들이 고드 핸드에게 충성하는 데서 기쁨을 얻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정황상 제국의 황제로서 누리던 강력한 영향력에 비례하여 사도화할 때 얻은 힘 역시도 엄청났고, 그렇게 얻은 힘이 너무 강한 나머지 정신적 속박을 끊고 그리피스의 정체가 고드 핸드인 것을 알면서도 대적하는 것이 가능했던 모양이다.

자신이 통치하는 쿠샨 제국의 판도를 전 세계로 넓혀, 사도 위에 군림하는 고드 핸드를 능가하는 것이 그의 야망. 스스로를 지상 위의 가장 강력한 패자이자 왕 중의 왕이라 자부하고 있다. 유희의 차원으로 정략적 명분을 내세워 샬로트 공주를 범하려 했으나, 그녀가 매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흥미를 드러내며 그냥 돌아갔다. 그러나 그 뒤 그리피스의 책략에 의해 그녀를 빼앗기고 만다.

파일:attachment/gani4.jpg}}}
사도로서의 첫 등장은 로크스가 이끄는 전마 창기병단과 일전 때였다. 사도화된 모습은 스스로의 모습을 거대화시킨 형상을 한 뇌운(雷雲)으로, 기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격은 통하지도 않고, 그 광범위한 낙뢰의 위력은 일반 사도쯤은 한 방에 재로 만들어 버릴 정도. 낙뢰는 흩뿌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형상 내부에 들어와도 낙뢰로 지져버린다. 사실상 답이 없다. 불사신 조드는 일반 사도와는 차원이 다르게 강한 지라 여러 번 맞아도 버티지만 결국 수면으로 추락한다. 시간문제일뿐 조드조차 대제 입장에서는 그냥 좀 튼튼한 샌드백이라는 뜻. 강력한 위력에 적들을 광역으로 쓸어버리는, 여태까지 등장한 사도 중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력함을 어필해 자신을 스스로 가장 강력한 패자라고 자부하는 것에 걸맞는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3]

시르케의 분석에 의하면 유체 주변에 바람의 원소령, 수증기를 모아 자신의 모습을 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자유자재로 거대해지거나 나타나거나 사라지거나 하는 것도 그 때문이며, 유체가 존재하는 곳은 물질이 미치지 않을 정도의 심층이라 보통의 무기로는 상처를 입힐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사도나 악령을 비롯한 온갖 유체를 베어내며 거기에 특화된 드래곤 슬레이어라면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유체가 위치한 곳은 이마의 양 미간 사이.

사도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전략가이기도 하다. 사도가 되기전부터 동방의 전장터에서 수많은 공적을 세웠고 서방을 침공했을 때 미들랜드의 저항을 철저하게 무력화시켰으며 튜더 제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 연합군을 위기로 몰아넣었었다. 특히 서방 연합군은 쿠샨과의 전쟁에서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으며 그리피스의 사도 군대가 아니었으면 패배했을 지경이었다. 이 외에도 임신한 여자를 마자궁에 넣어 태아에 마를 깃들여 만드는 귀병, 동물을 패밀리어화 시킨 요수병들을 생산하여 마수 군단을 조직해 사도에 대항할 전력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또한 등장한 시점에서는 윈덤을 본거지로 삼아 시가지 전체를 자신의 안개로 가득 차게 하는 것으로써 완전히 자신의 손바닥 위인 영역으로 만들어 말 그대로 마성(魔城)을 구축해놓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소국이었던 쿠샨을 세계관에서 가장 광대한 제국으로 만들 정도의 능력을 지니고 있던 데다가 엄청난 힘을 가진 사도가 된 이후에도 자신의 힘만을 과신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군대를 더욱 강성하게 만드는 등의 모습을 보면 역시 인물은 인물.

파일:쿠샨 황제 (사도화).jpg}}}

나 너희에게 고한다. 짐은 쿠샨 제국 대제 가니슈카. 지금 이 자리에서 이교도 연합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노라. 그대들이 목격한 현상, 그것은 오늘밤 이후로 끝없이 계속될 악몽의 시작이란 걸 똑똑히 깨닫게 해주겠다.

- 연합군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대제

브리타니스 침공 전야에 연합군 수뇌부의 파티장에 요수병을 잠입시켜 연합군의 지휘체계를 붕괴시키려 했으나 가츠 파티의 활약으로 실패. 그 직후 사도화된 모습을 드러내어 선전포고. 요수병단과 싸움을 계속해 큰 타격을 입힌 가츠 일행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제물의 낙인이 찍혔는데도 살아난 데다 강인한 힘을 지닌 가츠에게 흥미를 드러내며 다이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밑에 들어올 것을 제안한다. 물론 가츠가 이를 거절하자 그렇다면 네가 처치한 수많은 요수병들의 대가로 너의 목숨을 받아가겠다면서 전투에 돌입. 그 때 선착장에서 비행 사도들의 습격을 받으나 오히려 처참하게 역관광시켜 버린다. 그러나 가츠와 조드의 파티 플레이로 드래곤 슬레이어가 본체에 작렬해 타격을 입고 후퇴. 이 때문에 얼굴에 흉터가 남는데, 이 상처로 인해서 이후 계속 시큰거리는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렇게 끌고 온 요수병단이 크게 소모되고 본인도 상처를 입는 등 생각 못한 낭패를 겪지만 그래도 법왕청 교단 연합군을 혼란시킨다는 초기의 목적은 달성했고, 20만 대군을 지휘하여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법왕청 교단 연합군을 괴멸 직전까지 몰게 된다. 하지만 그리피스의 신생 매의 단의 반격을 받는다. 그리피스를 선두로 한 매의 단은 대제의 이동식 궁전을 목표로 강행 돌파를 해오고, 마침내 대제는 그리피스와 마주하게 된다.

사도로서의 본능 때문에 대제는 그리피스와 마주한 것만으로도 큰 혼란을 느끼고,[4] 힘든 것 같다며 그리피스가 손을 뻗어오자 위기감을 느끼고 사도로서의 모습을 드러내 마왕으로서 위엄을 과시한다.[5] 그 후 죽이진 않겠지만 포로로 만들어 친히 더럽혀주겠다고 하며 전격을 가하려 하나, 새장 치고는 공기가 탁하다는 그리피스의 여유로운 한 마디 이후 그룬벨드 등의 거대 사도들이 이동 궁전의 지붕을 떼내버린다. 그리고 그리피스가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강풍에 버티지 못하고 형체를 유지 못한 채 흩어져버릴 위기에 처하자 다급히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그리피스 앞에 무릎을 꿇게 되고 만다.

이후 그리피스는 이 쪽의 검은 네게 닿지 않지만 너 역시 힘을 쓸 수 없기에 서로 포로로 잡을 수도 대군의 통제도 불가능한 곤란한 상황이니 결전은 윈덤에서 치루자고 제안하고, 대제는 두 다리로 몸을 일으킨 뒤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퇴각한다.


3.2. 말신[6][편집]


대제는 현재의 자신이 지닌 힘으로는 그리피스에 대적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다이바가 옆에서 극구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사도를 초월하기 위해 마자궁 속에 스스로 자신의 몸을 던진다. 이 때 윈덤 전체에 퍼져있던 대제의 안개가 윈덤에 주둔해 있던 쿠샨의 병사들, 요수병들, 술자들의 생명을 모조리 먹어치우며 마자궁 안으로 흡수되는데,[7] 이것을 사도로 전생할 때 바치는 제물과 같은 것으로 본다면 이전 그리피스가 페무토로 전생할 때나 단죄의 탑편에서 그리피스가 현림할 때 제물로 쓰였던 인간들의 양을 훌쩍 뛰어넘었다.

파일:시바 신 (가니슈카 3).jpg

파일:시바 신 (가니슈카 2).jpg


파일:시바 신 (가니슈카).jpg


대체 얼마나 많은 마를 자신의 몸에 집어넣었던 말인가...

...아니, 이미 대제 자신의 몸이 마계 그 자체!! 넘쳐 오른다... 마계가 넘쳐오르고 있어...!!

...이미 예전의 가니슈카 대제 폐하가 아니야. 이건... 이것은 마치... 세계를 불에 태워 멸망시킨다는 시바 신 그 자체가 아닌가!!

- 다이바, 말신이 된 대제를 보고선 경악하며


눈을 크게 뜨고 똑똑히 보아라. 지금이야말로 예언의 시간... 저 하늘을 찌르는 마수야말로 모든 재앙의 화신이자 어둠이 구현한 모습인 거야.

- 법왕,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며

그 결과 모든 걸 멸망시킬 말신(末神)이 탄생하였다. 병사들과 요수병들이 모두 소멸되고 시민들은 탈출해 텅 빈 윈덤에서 마자궁이 위치했던 신전 입구로부터 다이바가 기겁을 하여 뛰쳐나오고, 그 뒤를 따르듯 문 사이에서 누군가의 얼굴이 드러난다. 그것은 두 눈동자 사이에 여러 작은 눈동자가 점처럼 자리잡은 괴이한 얼굴이었고, 곧 그 얼굴둘이 덕지덕지 뒤섞여 나타난다. 황급히 기둥 뒤로 몸을 숨긴 다이바는 그것들이 분명치 않은 말을 떠들어대며 자신을 부르자 곧 그 정체가 가니슈카 대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뒤섞인 거대한 외침과 함께 신전 전체가 통째로 무너져 내리더니, 거대한 대제의 머리가 마구 뒤섞인 형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만으로도 터무니없는 거대함이었으나, 그걸로 끝나지 않고 윈덤의 시가지 저 편에서 건물들을 무너뜨리며 촉수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손이 솟아나오고 곧 다른 손들이 시가지 곳곳에서 솟아오른다. 이를 본 다이바는 마계 그 자체가 대제의 몸이 되어 넘쳐흐르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후 하늘에까지 치달아 태양을 가려 대지에 어둠을 드리우는 어마어마한 거체는 실로 시바 신 그 자체의 모습이었으며, 저 멀리 바다에서 항해 중이던 가츠캐스커낙인베헤리트가 반응할 정도였다. 시르케는 이 이변을 두고 현세가 찢어지는 것 같다 표현했다.

그러나 두 번의 전생이 미친 부작용 때문인지, 아니면 인조 베헤리트를 통한 전생의 부작용과 가니슈카 본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힘을 얻은 것 때문인지 자아를 상실해 자기가 누구인지도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그리하여 윈덤 앞에 주둔하고 있던 자신의 병사들을 짓밟으며 그리피스에게 이끌리듯 달려들게 된다.[8][9] 쿠샨 대군이 짓밟힌 피바다로부터 대제를 닮은 괴물들이 태어나 대제와 함께 매의 단을 향해 몰려들고, 그리피스는 전마병들을 사도화시켜 대적시킨 뒤 당혹스러워 하는 인간 병사들도 그에 동화시켜 대응한다.

파일:베르세르크 사도 가니슈카.jpg}}}
말신이 된 가니슈카의 본체
문자 그대로 눈부신 혼돈의 전장이 연출된 뒤 대제가 바로 앞에 도달하자, 그리피스는 조드의 등에 타고 하늘로 날아 뻗어오는 대제의 손들을 돌파해 하늘 뒤 머리 부분의 중추에 도달한다. 그리고 중앙부에 외로이 덩그러니 자리잡은 대제의 얼굴이 비춰지며 그의 과거가 드러난다.


3.3. 과거[편집]


삶이란... 세계란... 어둠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두려워하고 두렵게 하며 고통스럽게 기는 것이다. 빛이 없는 어둠... 그것이 생명이다.

- 거대하게 변한 육체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과거를 회상하던 가니슈카 대제의 본체의 절망어린 독백[10]

독백에서 그 역시도 굉장히 기구한 삶을 살았음이 밝혀진다. 친부모에게까지 불신과 미움만 받으며 성장했고 심지어 6살 때 이미 친어머니에 의해 독살당할 뻔했다. 이유는 어머니가 가니슈카의 동생을 편애해서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기 때문. 결국 가니슈카는 그 이후 어떻게든 목숨을 건진 후, 살아남기 위해 한밤중에 자고 있는 동생을 칼로 찔러 죽여버렸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왕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그 이후에도 황태자로서 갖은 암투에서 시달리며 힘겹게 살아남은 끝에 자신을 불신하는 부황[11], 반대하는 황족, 귀족을 죽이고 제위에 올랐고, 자국을 노리는 수많은 국가를 상대로 전쟁터를 전전해야만 했던 험난한 과거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일생을 통틀어 평안은 꿈도 꿀 수 없었고 항상 두려움에 시달렸던 탓에, 자신이 두려운 것 이상으로 자신을 두렵게 만들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 미쳐갔던 것. 전통대로 혼인을 치르고 아들도 얻었음에도 피붙이마저 믿을 수 없는 심리에 전쟁터를 전전하는 처지로 인해 제대로 교류도 나누지 못했다. 그 강박적인 두려움에 의해 용 중의 용이라 불릴 만한 패자로 군림하게 되었으면서도 천하의 제패까지 꿈꾸게 되었다.[12]

전투에서 승리한 후 오랜만에 궁궐에 돌아와 연회를 갖던 중 부황을 살해하고 제위에 올랐던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아들이 반란을 일으켰고[13] 그의 손에 암살당해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 과거 어느 구루가 공물로 바쳤던 베헤리트를 집어들고, 아들을 제물로 바쳐 사도가 되었다. 이후 자신을 죽이려 한 아들의 군사들을 전부 죽여버렸다.

이때 자기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을 깨달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던 것. 현세에서 영향이 큰 자일수록 전생한 후의 힘이 강해진다고 한다는 걸 보면, 아마 대국의 황제였던 탓에 통상의 사도들과 격을 달리하는 힘을 발휘하게 된 듯하다. 그래도 인간이었을 적엔 내심 아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긴 했던 모양이다. 사도의 제물이 되는 조건에는 자신의 일부라 여길 정도로 소중한 사람일 것[14]이라는 조건이 있다. 즉 자신을 죽이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들이 제물로 인정된 걸 보면 소중하긴 했다는 걸 증명한 것이다.[15]


3.4. 최후[편집]


보일 거다. 빛을 짊어진 자가 가장 짙은 어둠 속에 있는 법이니까. 그리고 어둠 속이기 때문에 진정한 빛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 가니슈카 대제의 앞에 도달한 그리피스가 원래의 페무토의 모습으로 회귀하면서 고하는 말[16]

그런 과거 탓에 역설적으로 내심 빛을 원하고 있었고, 이런 심리에 반응해 자신의 본체가 있는 핵심부에 다가온 페무토에 의해 감화되어 눈물까지 흘린다.

한편 페무토를 치기 위해 이 순간을 노리고 있었던 해골기사가 그의 등뒤에서 공간을 열고 나타나 환수의 검을 휘두른다. 하지만 페무토는 자기 힘으로 공간을 굴절시켜서 가니슈카 대제 쪽으로 공격이 가게 만들어버리고, 결국 이 검격에 맞은 대제는 최후를 맞이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2번의 전생으로 그 자체로 마계가 되어버린 가니슈카 대제의 몸과 차원을 가르는 해골기사의 검격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신세계를 여는 문이 된 대제의 몸으로부터 쏟아져나온 빛과 바람의 영향으로 세계는 현세와 유계가 겹쳐진 판타지아로 변했다. 원래라면 현실세계와 완전히 뒤섞일 일 없는 유계가 현실세계와 뒤섞여서,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상상 속에서나 있다고 믿을 드래곤이나 요정 등도 진짜로 현실에 나타나기 시작했다.[17]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피스의 국가 건설에 필요한 단단한 기반으로서 희생된 것. 스토리 진행 상 처음부터 빛의 매가 몰아내는 어둠, 즉 그리피스에 의해 몰락하는 마왕의 역할로 인과율에 선택되었던 듯하다.

마지막에 드러난 그의 심리와 최후를 두고 작중에서 보인 마왕다운 압도적인 포스에 비해 뭔가 너무 초라한 것 아니냐 아쉬워하는 의견들이 있다. 허나 사도라는 존재 자체가 인간의 나약함을 상징하는 존재이며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진 황제라도 결국 마(魔)에 의탁하게 된 자가 필연적으로 지닐 수밖에 없는 나약함이라 긍정하는 의견도 있다. 다만 귀병, 요수병, 마도, 마왕 등 여러 흥미로운 소재를 내포하고 있었음에도 그 모든 것이 일회성으로 끝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의견도 많다.[18]


4. 기타[편집]



  • 가니슈카 대제는 일생을 권력에 바쳐 발버둥치며 사도가 되면서까지 살아왔지만 모티브이자 실존인물인 카니슈카 1세는 역설적으로 권력의 허무함을 설파하는 불교에 귀의했다고 한다. 가니슈카 대제가 마지막에 말신이 되면서 자의식이 사라지는것은 열반무아를 연상시킨다.

  • 행적 자체는 카니슈카 1세보단 칭기즈 칸이나 정복 전쟁 도중 본인이 했던 악행과 학살을 보고 절망하고 불교에 귀의하기 전 아쇼카 대왕과 더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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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어의 무분별한 직역인지 말신이라는 표현이 계속 쓰이고 있으나 사실 정상적으로 번역을 한다면 종말신 정도가 맞다.[2] 시라트도 이 광경에 혐오감을 감추지 못했다.[3] 대제의 등장 전에 나왔던 다른 사도들은 형체가 존재해서 광전사의 갑주로 어떻게든 비벼볼 여지라도 있었지만 대제는 기본적으로 형체가 없어서 미간의 유체를 노려야 한다. 그런데 날아다니지 않는 이상 그 약점을 노릴 수도 없기 때문에 가츠가 단독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적이다. 대제에게 타격을 준 것도 낙뢰를 잘 버티는 튼튼한 조드 덕분에 날아서 공격이 가능했던 것이었다. 심지어 이방법도 그저 대제를 잠시 후퇴시키는 정도에 불과하며 본체를 노리지 않는 이상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4] 그리피스를 마주 본 순간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그것이 마계의 피가 흐르는 자의 본능이라는 그리피스의 말에 그의 목소리가 엄청 기분 좋은 상쾌한 목소리라며 동시에 그리피스의 앞에 있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또한 모든 것이 목마르다는 같다는 느낌과 함께 미칠 것 같다며 괴로워 한다.[5] 그러나 실상은 만약 그리피스의 손이 자신의 몸에 닿는다면 그의 손이 닿는 즉시 자신의 모든 것을 전부 바쳐야 한다는 느낌을 느끼게 된다. 가니슈카도 역시 다른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고드 핸드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는 것.[6] 일어의 무분별한 직역인지 말신이라는 표현이 계속 쓰이고 있으나 사실 정상적으로 번역을 한다면 종말신 정도가 맞다.[7] 윈덤의 시민들과 납치된 여자들은 꿈에서 그리피스가 내려준 계시에 따라 대비를 하여 무사했으며, 다이바는 자체적으로 살아남았다.[8] 이 때의 대사도 가히 소름돋기 짝이 없다. 벌레를 밟으니 붉은 꽃이 피었다란 말을 반복하며, 마치 즐거운 듯이 유아퇴행에 가까운 광기에 젖어 사리분별을 전혀 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인다.[9] 특히 이 상태에서도 다이바를 찾는데 정작 다이바가 얼굴 근처로 날아오자 벌레가 날아온다면서 공격했다.[10] 강대한 지배자로 살아왔으되 평생 공포와 두려움에 질려 산 그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 나타나 있다.[11] 이 때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묘사를 보면 부하를 시켜 행차 중인 아버지가 타고 있던 코끼리에게 침을 불어 날뛰게 만들고는 바로 그 부하를 후환을 없애기 위해 죽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릴적부터과 자신을 암살하려는 왕족귀족으로부터 살아남으며 이미 얼마나 교활하고 냉혹해져 간 악당으로 타락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12] 아마도 모든 사람들을 재패해야 자기가 두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으리라 믿었던 모양. 대륙의 패자라는 명성 뒤에 숨어있던 게 결국 평생토록 불안지수가 극도로 높은 성향이 생길 수 밖에 없던 불쌍한 사연의 한 사람이라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13] 자신을 바라보는 아들의 눈이 과거의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공포와 의심으로 흐릿해져 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자신의 아버지인 가니슈카가 아들인 자신을 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포에 사로잡혀 반란을 일으킨걸로 보인다.[14] 욕망의 수호천사(5)편에 보면 '소중한 자, 마음의 일부, 자신의 일부라 할 수 있는 자를 마(魔)에 바치면서 인간성을 버리게 된다'고 구체적으로 나온다.[15] 결혼 자체는 형식적인 이웃나라와의 관계성이었지만 태어난 아들에 대해서는 자신 스스로도 전쟁과 바깥 관리로 인해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음을 과거 회상으로 떠올릴 정도로 마음에 걸리는 부분으로 생각했었다. 아들의 배신까지 생각하면 여러모로 아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사랑과 함께 존재했었던 듯 하다.[16] 의미심장하게도, 이때 페무토의 시꺼먼 몸과 그 뒤에서 비춰오는 새하얀 역광이 대비된다.[17] 물론 예전에도 유계의 존재들(트롤, 켈피, 오거 등)이 사람 사는 현실로 건너오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현실에 상존하는 것은 아니었다.[18] 하지만 이건 어찌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베르세르크의 연재 속도를 감안할 때 가니슈카 대제에게 이야기를 더 할애했다간 이야기의 전개가 그만큼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는 데다가 안 그래도 근래 등장이 적어지는 가츠가 한동안 더 소외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