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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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올빼미(외양간올빼미, 원숭이올빼미)
Grass owl, barn owl


파일:Tyto alba.jpg

학명
Tyto
Billberg, 182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올빼미목(Strigiformes)

가면올빼미과(Tytonidae)

가면올빼미속(Tyto)

본문 참조

1. 개요
2. 종류
3. 기타



1. 개요[편집]


파일:가면올빼미1.jpg
가면올빼미속에 속하는 올빼미의 일종으로 헛간올빼미, 외양간올빼미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주로 키 큰 풀이 많은 지대 혹은 풀밭에 살며, 저공비행을 하면서 두더지 등을 주식으로 삼는다.

올빼미라고 불리는 계통 중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인 과(가면올빼미과)로 분화된 종이다. 눈 색깔(단일색인지 아닌지)로 구분하는 부엉이조차 모두 올빼미과에 속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올빼미-부엉이의 차이보다 일반올빼미-가면올빼미의 차이가 훨씬 크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사람과 그나마 가까운 종으로 분류되지만 엄연히 다른 동물인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오랑우탄이 모두 사람과에 속하므로, 올빼미+부엉이와 가면올빼미의 차이는 사람과 침팬지의 차이보다 심하고, 사람과 꼬리 달린 원숭이 정도의 큰 차이를 지닌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올빼미들과는 달리 매우 개성 있게 생겼는데, 특히 얼굴이 입체감이 없이 넓적하고 하트 모양이나 반으로 자른 사과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깃털 색은 앞쪽이 하얀색, 뒷쪽이 노란색~갈색 계열인 것이 대부분이나 일부 종류는 얼굴이 갈색인 계통도 있다. 흔히들 '가면올빼미'라고 통칭하여 불리지만, 이 가면올빼미 안에서만 20여 종이 넘어갈 만큼 상당히 다양성을 지닌 동물이다. 올빼미과 동물의 분화가 상당히 많이 된 것을 생각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생긴 것 때문에 사람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종류이기도 하다. 특유의 하트 모양과 깃털 색깔, 깊은 눈에 매력을 느껴 외국에서는 애완동물로 나름 인기를 끌 정도이지만, 반대로 일반적인 올빼미와는 사뭇 이질적인 분위기가 섬뜩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야행성이라는 특징까지 겹쳐 음산한 이미지가 특히 강하다. 그래도 성격은 생긴 것과는 달라서 의외로 맹금류답지 않게 순한 편이다. 먹이를 잡거나 위협에 처했을 때는 사납기도 하나 대체로 길들여질 경우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도 부리면서 매우 조용한 편이다. 특히 사람이 만져줄 경우 느끼는 경우가 많고, 호기심이 많아 이리저리 유심히 관찰하는 버릇도 있어, 대체로 고양이 같은 새로 명성이 높다.

몸통 길이는 40cm 안팎으로 전체적으로 짧아서 언뜻 보면 작게 보이지만, 날개를 다 펴면 최대 1m가 넘어간다. 먹이가 먹이인지라 쥐가 많이 사는 인간의 주변, 그러나 둥지를 지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는 곳에 산다. 외양간올빼미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은 것. 특히 자주 마주칠 수 있는 공간은 공동묘지. 날개 부분은 갈색이고 얼굴은 하얗기 때문에 공동묘지에서 밤에 마주친다면 깜짝 놀라기 딱 좋다.

서식지는 전세계에 걸쳐있다. 캐나다를 제외한 남북아메리카 대륙 전역, 스칸디나비아와 러시아를 제외한 전유럽, 아프리카와 중동 전역, 인도 대륙과 인도차이나 반도, 중국 광동성,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섬 등지까지 널리 분포해 있는 무척 흔한 새이다. 아쉽게도 한국에선 살지 않으나 동북아시아, 북유럽, 러시아, 캐나다, 그린란드, 뉴질랜드 및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에 서식하기에 환경 적응성이 매우 뛰어난 동물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분포도를 보면 추위에는 약한 듯. 게다가 쥐를 잡아주는 관계로 민가 근처에 사는 습성도 있어, 대부분의 외국에선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종은 밀렵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2003년 12월 25일 전라남도 흑산도에서 기록되었다.

일본에서는 1975년 5월 오키나와에서 1개체가 관찰된 기록이 있다.


2. 종류[편집]


  • 큰검정올빼미(T. tenebricosa)
  • 작은검정올빼미(T. multipunctata)
  • 오스트레일리아가면올빼미(T. novaehollandiae)
  • 황금색가면올빼미(T. aurantia)
  • 작은가면올빼미(T. sororcula)
  • 마누스가면올빼미(T. manusi)
  • 탈리아부가면올빼미(T. nigrobrunnea)
  • 미나하사가면올빼미(T. inexspectata)
  • 술라웨시가면올빼미(T. rosenbergii)
  • 원숭이올빼미/흰가면올빼미(T. alba)
  • 잿빛얼굴올빼미(T. glaucops)
  • 붉은올빼미(T. soumagnei)
  • 아프리카풀올빼미(T. capensis)
  • 오스트랄라시아풀올빼미(T. longimembris)


3. 기타[편집]


이 녀석들도 흰올빼미와 마찬가지로 해리 포터 시리즈 덕분에 유명해져서,[1] 한때 영국에서는 해리 포터의 인기를 업고 이 녀석들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천성이 야생 조류인지라 자동차 타이어를 펑크낸다거나 하는 등 별별 사고를 다 쳤다고. 또한 영화 '가디언의 전설'의 주인공 소렌도 바로 이 가면올빼미이다.

게임 오리와 눈먼 숲의 쿠로도 가면올빼미에서 따왔다.

귀여운 생김새와 달리 울음소리는 매우 날카롭고 위협적이다.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올빼미의 울음소리인 "호-호-"와는 완전히 딴판. 밤에 우는 가면올빼미의 울음소리는 사람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할 정도로 시끄럽고 날카롭다. 살짝살짝 운다면 들어줄만도 하지만 위협하는 순간 굉장히 길고 날카로운 울음소릴 낸다.
Barn Owl Does NOT like Dogs
Barn Owl screeching at Sunderbans
Barn Owl Screaming

새끼들도 만만치 않다. 악마같은 소리라고들 한다. #1, #2, #3

일각에서는 미확인 괴생명체 중 하나인 플랫우즈의 몬스터의 정체가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

페이크 다큐 영화인 포스 카인드에서는 외계인과 접촉한 사람들이 외계인의 모습을 하얀 가면올빼미를 봤다고 표현한다.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인지 매우 섬뜩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멕시코에선 가면올빼미가 죽음을 불러오는 새라고 여겨진다. 서양의 까마귀와 비슷한 셈.

오버워치의 영웅인 리퍼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포켓몬스터의 7세대 스타팅인 나몰빼미빼미스로우의 모티브가 가면올빼미. 하지만 최종진화형인 모크나이퍼는 하와이 토착 쇠부엉이푸에오(Pueo)다.

게임 Outer Wilds의 DLC인 Echoes of the Eye에서 엘크(Elk)라는 종족의 모티브가 가면올빼미와 사슴의 뿔을 합친 외형이다. 다만 부리가 아니라 입이 달려있다.

애니메이션 헬러바 보스의 등장인물인 스톨라스가 바로 이 가면올빼미 형태의 악마이다.

미스테리 탐험 앱인 란더노티카의 아이콘은 바로 이 가면올빼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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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에서는 배경으로만 등장하지만, 사실 퍼시 위즐리의 올빼미 헤르메스가 가면올빼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