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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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가죽나무.jpg
식물명
Tree of Heaven
이명: 깨가죽나무,
Ailanthus altissima (Mill.) Swingle, 1916
분류

식물계(Plantae)
군(미분류)
속씨식물군(Angiosperms)
군(미분류)
메스속씨식물군(Mesangiospermae)
군(미분류)
쌍떡잎식물군(Eudicots)
군(미분류)
초장미군(Superrosids)
군(미분류)
장미군(Rosids)
군(미분류)
아욱군(Malvids)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소태나무과(Simaroubaceae)

가죽나무속(Ailanthus)

가죽나무 (A. altissima)

1. 개요
2. 생태
3. 용도
4. 여담



1. 개요[편집]


중국, 대만, 한국 북부 원산지의 나무이다. 가짜 죽나무라는 뜻에서 온 이름이며, 가중나무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 가승목(假僧木)·저수()·산춘수(椿樹)라고 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크기는 줄기 지름 50cm, 높이 20~25m 정도 된다. 꽃말은 누명.

갱상도사투리로 까죽[1]이라고 말하는 참죽나무와는 다르다.같은 동남방언으로 개가죽나무(깨가중나무로 발음)라고도 칭한다. 또한 소태나무와 비슷하여 구분이 힘들다.[2]

영어로 Tree of Heaven 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이 식물을 미국에 판매하던 식물 회사가 의도적으로 붙인 상품명이다.[3]


2. 생태[편집]


낙엽활엽교목이며 암수딴그루이다. 잎이 큰 잎과 작은 잎으로 분류되는 것이 특징인데, 큰 잎은 홀수 1회깃꼴겹잎(기수 1회우상복엽)이며 길이가 60~80cm 정도이다. 작은 잎은 13~25개의 넓은 피침상 난형(披針狀 卵形)으로 길이 7~13cm, 넓이 5cm이다. 작은 잎 아래쪽에는 톱니가 3, 4개 있으며 표면은 진한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털이 없다.

꽃은 암수가 따로 있으며 지름이 7~8mm, 초록빛이 도는 흰색으로 6월에 핀다. 열매는 적갈색이고 얇으며[4], 피침형으로 길이 3~4cm, 넓이 1cm로 9월에 성숙하고 봄까지 달려 있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으로 껍질이 많고 매끄럽다. 노목에서는 세로로 얕은 갈라짐이 생긴다.

중국 원산인데 오래전부터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지만 수명이 짧은데다[5] 양수이기 때문에 이미 잘 조성된 숲에는 침입하지 못하고, 좋은 곳에 자리잡는다 한들 나중에 단풍나무 같은 음수에게 자리를 내 주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개활지가 많은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큰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나 건물 사이의 틈새에서도 싹을 틔워서 구조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3. 용도[편집]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여 휘거나 뒤틀리지 않아 목재로 사용되며 가구, 농기구, 가옥 등 두루 사용된다. 이 점은 참죽나무와도 같다.

참죽나무는 어린 순으로 나물이나 전을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가죽나무는 독이 있는데다 냄새가 심해서 식용이 불가능하다.[6] 거기에 꽃매미의 기주식물이라 가죽나무를 거점삼아 번식하기에 농부들의 골치를 썩힌다. 나무가 어느정도 크면 가로수로써는 썩 괜찮은 편이다. 이외에 가중나무고치나방의 비단을 뽑기 위한 기주식물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웬만한 나뭇잎은 다 먹는 종이라 필수는 아니다.

가죽나무 자체는 식용 불가이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독을 빼는 과정을 거치면 순은 먹을수 있긴 한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경북 지방에선 가죽나무순을 말려서 고추장에 버무려 보관했다가 먹는다고 한다. 단, 특유의 향이 있어서 호불호가 매우 뚜렷하다고. 중국에서도 순을 먹는 지역이 있다고 한다. 그외에 "죽잎나무" 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이 귀한 계절에 녹색의 꽃을 피워 양봉에 도움이 된다.


4. 여담[편집]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편의 무용지용(無用之用) 고사 중에 가죽나무가 언급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주(=장자)의 지인인 혜시의 집에 있던 커다란 가죽나무가 있는데, 목질이 변변찮아 어떤 목수도 하나같이 외면했다. 혜시는 장주의 말이 그 가죽나무처럼 크기만 하고 쓸모가 없다며 비꼬았으나, 장주는 오히려 이렇게 받아쳤다.

"대저 족제비란 놈은 기민하고 약삭빨라서 동서로 오가고 위아래로 날뛰지만 덫이나 그물에 걸려 죽는다네. 저 검은 소는 크기는 하늘에 구름이 뜬 것 같으나, 쥐 한 마리 잡지도 못하지. 그러니 나무가 크다고 걱정할 게 무언가? 어떤 인위도 없는 고장에 옮겨심고 그 그늘 위에서 노닐면 되겠지. 도끼로 찍힐 일도 없고 아무도 해치지 않을 것인데 어찌 무용함을 괴롭다 하겠는가?"


옛날부터 참죽나무와 함께 좋은 목재로 여겨졌으나 너무 단단하여 과거에는 가공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벚나무와 함께 가로수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잎만 보고 벚나무라 오인했다가 벚꽃이 안 피는걸 보고 이상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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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죽이라고도 한다.[2] 소태나무는 잎가장자리 전체에 자잘한 톱니가 발달한 반면, 가죽나무는 잎의 아래쪽에만 톱니가 나 있다.[3] 원래 가죽나무와 매우 비슷한 근연종 중에 인도네시아 원주민(Ambonese족)이 원주민 언어로 천국의 나무라고 부르던 나무가 있었는데, 이는 그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 중에는 키가 매우 큰 편에 속했으며 원주민들은 하늘 나라에 닿을 수 있는 나무라는 의미에서 천국의 나무라고 불렀다. 그러나 가죽나무를 수입할 때 이를 서로 혼동하면서 이름이 다르게 붙어 버렸다.[4] 이렇게 얇은 날개가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시과라고 한다.[5] 50년 정도이다.[6] 어린 순을 삶고 말리고 하는 과정을 반복해 나물로 먹기도 한다. 이독제독(利毒制毒)의 이치인지 경북 산골 지역에서는 이 때문에 개가죽 나무 순을 말리는 경우를 흔하지 않게 볼 수 있다. 너무 마이너한 식재료라 직접 오지여행을 하지 않으면 발견 할 수 없는 희귀한 경우다. 물론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은 개인의 몫. 중국의 일부 지방에서도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이를 소개한 중국인 작자도 그런 건 처음 본다 할 정도로 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