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시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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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Lingua galega (링구아 갈레가)
O galego (오 갈레고)
스페인의 서북부 지방 갈리시아에서 쓰이는 로망스어.
갈리시아 자치 지방에서 공용어로 활발히 쓰이고 있으며 스페인어와 더불어 교육과정에서도 쓰인다. 도시에서는 스페인어가 더 많이 쓰이고 시골에선 갈리시아어가 더 많이 쓰인다 한다.
2. 포르투갈어?[편집]
포르투갈어와는 '갈리시아포르투갈어'라는 동일한 갈래에서 떨어져나왔으며 포르투갈어와는 굉장히 비슷하다. 하나였던 갈리시아포르투갈어가 정치적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분리된 뒤 갈리시아 방언의 철자나 발음이 점차 스페인어와 유사해지면서 오늘날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의 방언연속체 중간지점에 위치한 언어라고 볼 수 있다.[2]
그래서 갈리시아어 자체를 포르투갈어(의 한 종류)로 보자는 움직임도 있다. 이들은 스페인어에 가까운 철자법을 좀더 포르투갈어에 가깝게 고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비슷하긴 하지만 분명히 구분되는 언어라고 주장한다.
이게 사소한 문제 같아도 그 함의하는 바는 큰 것이, 이것이 포르투갈어라고 주장하면 2억 넘는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쓰는 대언어가 되지만 포르투갈어와는 다른 언어라고 주장하면 스페인 북부에서 3백만명이 쓰는 소수언어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들이 쓰는 언어가 독자적인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한 소수 갈래라고 취급하면 좀 자존심 상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사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는 번역 없이도 상호 이해가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언어다. 그런데 이 중간에 위치한 언어라 하니... 얘네들처럼 따지면 한반도에는 언어가 10개는 넘게 있을 것이다.[3]
유럽연합에서 갈리시아 대표가 갈리시아어로 연설할 때도 공식적으로는 '포르투갈어 방언'으로서 취급되었다.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은 갈리시아어가 아닌 포르투갈어의 갈리시아 방언으로 수록되어 있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갈리시아어의 차이는 세계 인권 선언 제1조를 참조하자.
아무튼 이런 계통상의 문제 때문에 일부에서는 갈리시아를 스페인에서 떼어내어 포르투갈+갈리시아의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주장(reintegracionismo)도 존재한다. 갈리시아 분리주의의 변종으로 볼 수 있다.
3. 여담[편집]
고대에는 이 언어와 계통상 별 관련이 없는 켈트어 계통의 언어인 갈라이키아어(Gallaecian language)라는 게 갈리시아에서 쓰였으나 이미 로마 제국 시대에 라틴어에게 밀려 소멸되었으며 일부 어휘만 차용되어 흔적만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다. 범켈트주의자들이 간혹 이것을 근거로 갈리시아를 '켈트 민족의 한 나라'로 취급하기도 하는데 범켈트주의 국제 단체인 켈트 연맹(Celtic League)에서는 갈라이키아어는 옛날에 소멸했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갈리시아 정부에선 유럽언어기준에 맞춘 갈리시아어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갈리시아어 시험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갈리시아어를 사용한 작가로는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 등이 있다.
4. 들어보기[편집]
도라에몽 갈리시아어 오프닝
5. 관련 문서[편집]
[1] 번역이 잘못되었거나 더 나은 번역이 있다면 이곳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2] 그외에도 포르투갈내에서 쓰이는 미란다어도 형태에선 포르투갈어와 매우 유사한 편이다.[3] 다만, 방언과 독립 언어를 구분짓는 기준은 언어학적 측면에서는 대단히 모호하여, 보통은 정치적, 문화적인 문제를 고려해서 기준을 나눈다. 예를 들면,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는 아무리 상호이해도가 높아도 각각의 화자들이 서로의 언어를 같은 언어로 인식을 하지 않으니 독립언어로 간주되지만, 관화와 광동어, 오어, 민어 등의 여러 중국어 '방언'들은 각각의 화자들이 자신들의 언어를 그저 중국어의 방언으로만 인식하는 관계로, 일반적으로는 서로 간의 상호이해도가 낮아도 전부 중국어의 하위 방언으로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