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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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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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한국갤럽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조사 시리즈를 기획해 2004년부터 5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다.

2004년
※ 2004년 한국갤럽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을 선정.
1위
2위
3위
4위
5위
된장찌개
김치찌개
김치
불고기
비빔밥

2019년
※ 2019년 한국갤럽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을 선정.
1위
2위
3위
4위
5위
김치찌개
된장찌개
불고기
김치
비빔밥
6위
7위
8위
9위
10위
잡채
삼겹살
갈비
갈비찜
청국장 / 떡볶이

같이 보기: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 좋아하는 나무, 좋아하는 산,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파일:갈비찜p.jpg

갈비찜

1. 개요
2. 요리 재료
3. 요리 준비 및 과정
4. 주의점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소갈비를 이용한 한국 요리. 돼지갈비를 이용한 갈비찜도 있지만, 그냥 '갈비찜' 하면 보통은 소갈비를 이용한 찜 요리를 의미한다. 그러나 돼지갈비가 더 싸기 때문에 돼지갈비찜을 만드는 집안도 많은 편. 명절이나 잔칫상에 올라가는 음식이다.

20세기 중반까지는 소득 수준이 낮고 소고기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이 아니면 먹기 어려운 부자 음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한우보다 저렴한 수입육이 많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가격 부담은 많이 줄었다. 물론 한우 갈비찜은 지금도 여전히 고가의 음식이다.

갈비'찜'이라고는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찜이 아니라 조림이나 스튜에 가까운 조리방식을 쓴다. 원래 찐다는 건 물과 직접 닿지 않고 아래에서 올라오는 증기로 익힌다는 뜻이니까.[1] 비슷한 계열의 요리로 장조림,[2] 닭으로 만들면 닭찜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찜닭이 조리법에 더 가까운 음식이다. 중국에서도 갈비찜이 대중적인 반찬거리로 팔고, 필리핀의 돼지 아도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른당이나, 일본의 니쿠쟈가도 갈비찜과 비슷한 요리이고, 각 나라별로 맛의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간장을 쓴다는 점은 비슷하기 때문에 이들나라 국민들에게도 한국의 갈비찜은 익숙해서 먹을만한 요리이다.

프랑스 요리뵈프 부르기뇽과 비교되기도 한다. 둘 다 소고기를 오래 조린 요리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세세한 조리법에서 보면 차이가 있는데, 갈비찜은 핏물을 빼고 간장 베이스 양념으로 요리하는데 반해 뵈프 부르기뇽은 고기를 구워서 마이야르 반응을 이끌어내고 누린내를 잡는 와인 및 향신료 위주로 조리는 차이가 있다. 신선한 고기를 구하기 쉬워지면서 뵈프 부르기뇽처럼 고기를 구워 요리하는 갈비찜 요리도 나오고 있다. 하단에 후술된 수비드 조리법에서도 구워내는 방식이 핏물을 뺀 것보다 맛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가끔은 표고버섯에 전복까지 넣는 호화 버전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고급 한식당이 아닌 이상 식당에서 그렇게 나오는 걸 기대하진 말자.

2. 요리 재료[편집]


  • 주 재료: 갈비 600g, 당근 20g, 은행 10알, 10개, 1대, 양파 50g
  • 양념장 재료: 간장 3큰술, 설탕 2큰술,[3] 육수 12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깨소금 2큰술, 청주 ¼컵, 다진 마늘 3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4]


3. 요리 준비 및 과정[편집]


  1. 갈비는 사방 5㎝ 크기로 썰어 기름기를 제거한다.
  2. 기름기를 없앤 갈빗살에 칼집을 낸 다음 찬물에 30분~한 시간쯤 담가 핏물을 빼주고, 혹시 모를 절단 과정에서 섞인 뼛가루나 뼛조각을 제거해준다. 이 핏물 빼는 과정을 속성으로 하고 싶으면, 한 번 끓여 데치는 거로 대체해도 되긴 된다.[5][6]
  3. 끓는 물에 찜기를 놓고 핏물을 뺀 갈비와 토막 낸 양파·파를 넣어 속까지 익을 때까지 찐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찜 요리들은 양념을 많이 첨가해 조리하기 때문에 찌거나 삶거나 맛의 차이는 크게 없고, 도한 삶는 게 더 간편해서 그냥 삶는 경우가 많다. 정석은 찌는 것이지만 그냥 삶아도 상관 없다는 것. 찌거나 삶는 중간에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러보아 핏물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핏물이 나오면 고기가 덜 익은 것이다.
  4. 고기가 익으면 체에 받친다. 이 국물은 걸러서 지저분한 것을 제거하고 양념장의 육수로 이용한다.
  5. 육수에 간장·설탕 등 양념장 재료를 섞는다.
  6. 삶아낸 갈빗살에 양념장을 반만 넣어 끓이고, 도중에 마늘·파·양파를 넣고 조린다.
  7. 조림 국물이 반쯤으로 줄면 반 정도만 익힌 당근·밤과 은행, 나머지 양념장을 넣고 조린다.


4. 주의점[편집]


고기가 돼지갈비라면 돼지갈비라는 점 외의 식재료들과 조리 방법은 동일하다.

집에서 처음 만들 경우에 갈비살은 질기고 맛이 어우러지지 않는 대참사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식당의 맛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식당의 경우 대량으로 만들기 때문에 재료 조달도 편하고, 경험을 통해 축적된 레시피도 있고, 조리에 동원되는 사람도 많지만, 집에서는 힘들다. 만일 집에서 굳이 갈비찜을 만든다면, 양념은 되도록 시판되는 것을 이용하고, 가열 용기 선택과 불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많은 한식이 그렇지만 갈비찜 2kg 정도를 조리할 때, 고기의 핏물 빼기부터 부재료 다듬기, 양념장 만들기 등 완성까지 3-4시간 걸리는 손이 많이 가는 조리이기도 하다.

극단적으로 하자면 갈비를 한 번 끓여서 핏물이나 기름기를 어느 정도 빼준 후, 재료들을 압력밥솥에 싹 때려넣고 그대로 푹 익혀버리면 질긴 고기가 녹아드는 수준이 되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대신 갈비 익는 데 시간을 맞추다 보면 양파, 당근, 감자, 밤 등 여러 부재료들이 너무 물러져서 맛이 떨어지고 색도 안 좋아지는 단점이 있다. 압력밥솥 사용에 주의를 하는 건 기본 사항. 잘못하면 간장이 섞인 갈색 증기가 뿜어져 나와 집안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여간 오래되지 않은 전기압력 밥솥 모델은 밥통으로 갈비찜 하는 법이 설명서에 부록으로 들어가 있으니, 그런 모델로 하면 안정적으로 요리할 수 있다.

집에 장비만 갖춰져 있다면 수비드도 가능하다.링크 해당 영상에서는 75도에서 18시간을 조리하였는데 수비드 특성상 핏물을 빼지 않고 요리해도 부드럽고 촉촉하게 즐길 수도 있고 수조에 담가만 놓고 정해진 시간 내에 뺄 수만 있으면 그동안 뭔짓을 해도 상관 없어서 괜히 불조절하느라 힘 뺄 필요가 없다는 게 최대 장점. 게다가 수조에 들어만 간다면 대량조리도 가능하고 수비드 장비가 없으면 전기밥솥에 보온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5. 기타[편집]


먹고 남은 갈비찜을 다시 먹을 때 끓이지 않고 구워 먹으면 찜과 구이의 중간 정도의 맛이 난다.

일부 한국인들을 포함해서 추석을 비롯한 명절기간이 지난뒤 남은 갈비찜을 처분할 방법을 다양하게 택하는 사람들이 갈비찜을 바싹 익혀 건조하게 만든뒤 밥과 같이 먹기도 한다. 일종의 괴식이기도 하는데 보편적으로 봤을때 당연히 맛이 떨어지나 보존성이 높아 오랫동안 먹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갈비구이나 갈비찜은 달달 짭짤하고 부드러운 고기의 맛 때문에 구미권의 사람들이 한식 가운데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거기에 스튜와 비슷하기까지 하다. 미국의 한 영화배우는 방송에서 돼지갈비구이를 먹고 "돼지고기가 고급스러운 소고기 요리가 된 것 같다"라고 평했고, 한 외국의 요리사는 언젠가 갈비찜은 미국인들의 식탁에 일상적으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 맞춰서 매운 양념이 더해진 매운갈비찜도 있다.[7] 다만, 매운데 집착해서 갈비찜 본연의 맛을 망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지만 이는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에서 오래도록 먹어 온 음식이라 본연의 맛 어쩌고 자시고 하는 건 지역 음식 비하다. 취향에 안 맞을 뿐 갈비찜이 반드시 간장으로 만드는 게 본연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 안의면에서 먹는 음식을 일명 안의 갈비찜이라고 한다. 다만 서울 압구정 등지에서 2000년대 후반 술안주로 발달한 매운 갈비찜은 캡사이신을 들이부어 위의 비판이 수긍가는 면도 있다. 또한 함양에서 멀지 않은 대구광역시에서는 안의 갈비찜과는 또 별도로 간장맛 갈비찜에다가 간마늘ㆍ고춧가루를 첨가한 찜갈비를 먹는다. 대구시청ㆍ중구청 근처 동인동에 찜갈비 골목이 있다. 찜갈비 문서 참고바람.

2002 월드컵 당시 파라과이 대표팀으로 내한했던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부산에서 갈비찜과 아욱국을 먹어보고 너무 맛있었다고 극찬을 하면서 두 그릇이나 비웠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남미권 사람들은 아시아권의 식문화와 음식이 낯설고 입맛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생각해보면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다.

웹툰 외모지상주의에서 쉬어가는 편으로 박범재에 대한 에피소드를 그렸는데 해당 편의 반응이 매우 좋지 않아 소갈비찜 레시피가 베댓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 이후 '또 베댓에 소갈비찜 레시피 올라오고 싶냐'는 내용의 대사를 넣는 자학을 하는 것을 보면 충격이 꽤나 컸던 모양. 이때의 임팩트가 컸는지 최강전설 강해효 322화에서도 '파워밸런스가 맞지 않는데 갈비찜 레시피 좀 올려야하냐'는 내용의 베댓이 올라오고 이에 덩달아 소갈비찜 레시피가 베댓이 되는 등 다른 웹툰으로 확산된 듯하다. 참고로 음식 레시피가 베댓이 된 것은 돌아온 럭키짱 등 더 이전 사례가 있기는 하다.[8] 이 후 소갈비찜 레시피가 댓글로 많이 활용되면서 덧글로 '소갈비찜 레시피가 베댓된거면 이 웹툰은 끝난거다', '망툰판별기 등장' 등의 내용들이 달리면서 웹툰 평가의 척도 같은 밈으로 진화하였다.[9] 이 현상은 꽤 오랜 시간동안 발전하면서 간장게장 레시피, 김치찌개 레시피, 심지어 감자조림 같은 밑반찬 레시피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일본요리인 카루비동은 갈비찜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현지화를 거치며 다른 점이 있기에[10][11] 갈비찜을 생각하고 맛을 기대하면 안된다. 또한 뼈가 들어가지 않아서 덮밥으로 먹게 편하도록 돼 있다. 뼈가 작으면 갈비찜으로 돈부리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일본의 카루비동과는 달리 간장이 짜고 되진 편이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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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작 한국 요리에서 찜의 정의에 걸맞는 요리는 계란찜이나 떡을 제외하면 찾기가 매우 힘들다.[2] 똑같이 소고기를 간장 양념에 조려서 만드는 음식이지만 훨씬 서민적으로 다가오는 요리다. '그 옛날 어머니가 해 주시던 장조림' 같은 어감으로. 갈비라는 한정된 부위가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사태나 우둔살 등 다른 부위로 만들 수 있고, 마늘, 생강 등 향미채소 외 부재료가 안 들어가 만들기 쉬운 점이 작용한 듯하다. 물론 이것도 돼지고기닭고기(닭가슴살)로 만들 수 있다.[3] 설탕이나 물엿 대신에 콜라(!!)를 사용한 콜라갈비찜 레시피도 개발되어 있다. 간단한 방법으로 색다른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4] 시판하는 소갈비 양념을 이용하면 편하다.[5] 다만 이는 시간이 없을 때의 임시방편으로, 시간이 넉넉하다면 정석적으로 오래 담가서 핏물을 빼주는 편이 낫다.[6] 핏물을 빼더라도 결국 어느정도 육즙 손실도 있기는 하지만 핏물을 안빼면 비린내가 매우 심하니 아주 신선한 고기가 아니면 핏물을 빼는게 낫다.[7] 찜요리라는 것 덕분에 양념이 고추장 베이스여도 탈 걱정은 없다.[8] 물론 이런 베댓에 대해 아무리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작품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 상관없는 글로 굳이 그렇게까지 조롱을 해야하냐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단, 이 레시피가 베뎃을 먹을 정도면 애초에 작품의 문제를 몇 십화 전부터 지적했는데 작가가 무소통으로 임했거나 갑자기 뇌절하여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등의 정석적인 비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고 패드립 등의 인신공격 보다는 낫다라는 의견 또한 있다.[9] 소위 랭커 웹툰들 중에서 평점이 낮은 회차를 들어가보면 어김없이 베댓에 레시피가 하나쯤 있다.[10] 쯔유가 들어간다.[11] 일본 덮밥 문화 특성상 재료를 양념에 미리 재워놓기 보단 양념에 졸이거나 볶아서 재료에 양념이 빠른 속도와 진한 농도로 배이게 만든다. 이는 카루비동 뿐만 아니라 육류가 들어가는 모든 덮밥에 다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