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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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특징
3. 주의점
4. 관련 작품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강건체란 굳센 느낌을 일으키는 문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매우 강렬한 어투가 특징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전율감을 안겨줄 수 있으며, 감탄사를 쓸 때 느낌표를 쓰면 느낌이 강화된다. 기사. 대척되는 문체는 우유체.


2. 특징[편집]


연설문이나 논설문, 사설에 특히 사용된다. 후술할 민태원의 수필 '청춘예찬'과 기미독립선언서가 대표적인 강건체의 표본이다. 기사

느낌표를 자주 쓰며 강건체를 멋지게 구사할 줄 아는 작가라면 묘미를 살려주기도 하지만 당연히 이런 경우는 극소수이다.

문장을 짧게 끊어서 한 문장이 아닌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 쓰는 간결체는 글의 어투를 지나치게 단정적인 뉘앙스로 느껴지게 만드는 역효과가 있다. 즉, 강건체처럼 확신에 찬 상태에서 반론을 인정하지 않고 단언(斷言)을 하는 듯한 뉘앙스를 글에 부여한다.

해병대를 배경으로 하는 회상 수필에서 해병대스러운 강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강건체를 주로 쓰는데, 해병문학에서도 이것이 반영되었다.


3. 주의점[편집]


강건체를 남용하면 원래 의미가 훼손될 수 있다.


4. 관련 작품[편집]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이 현존하는 모든 사회 질서를 폭력적으로 타도함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선언한다. 지배 계급들로 하여금 공산주의 혁명 앞에서 벌벌 떨게 하라.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에서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전 세계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공산당 선언[1]

吾等(오등(( 朝鮮(조선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로써 世界萬邦(세계만방(하야 人類平等(인류평등大義(대의克明(극명하며, (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하야 民族自存(민족자존政權(정권永有(영유케 하노라.


아, 동양은 동양이고 서양은 서양이라, 절대 서로 어울릴 수 없을지니,(Oh, East is East, and West is West, and never the twain shall meet,)

"... 아, 사천년의 강토와 오백년의 사직을 남에게 들어 바치고 이천만 생령들로 하여금 남의 노예가 되게 하였으니, 저 개, 돼지보다 못한 외부대신 박제순과 각 대신들이야 깊이 꾸짖을 것도 없다 하지만, 명색이 참정 대신이란 자는 정부의 수석임에도 단지 '부' 자로써 책임을 면하여 이름거리나 장만하려 했더란 말이냐. 김청음처럼 통곡하며 문서를 찢지도 못했고, 정동계처럼 배를 가르지도 못해 그저 살아남고자 했으니, 그 무슨 면목으로 강경하신 황제 폐하를 뵈올 것이며, 그 무슨 면목으로 이천만 동포와 얼굴을 맞댈 것인가?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2천만 동포여, 노예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단군, 기자 이래 사천년 국민 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2]

  • 오오 조선의 남아여! - 심훈
-- 백림(伯林)[3] 마라톤에 우승한 손, 남[4] 양군에게

그대들의 첩보(捷報)를 전하는 호외 뒷 등에
붓을 달리는 이 손은 형용 못할 감격에 떨린다!
이역의 하늘 아래서 그대들의 심장속에 용솟음치던 피가
2천 3백만의 한사람인 내 혈관속을 달리기 때문이다.

〈이겼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우리의 고막은
깊은 밤 전승(戰勝)의 방울소리에 터질 듯 찢어질 듯.
침울한 어둠속에 짓눌렀던 고토(故土)의 하늘도
올림픽 거화(炬火)를 켜든 것처럼 화다닥 밝으려하는구나!

오늘 밤 그대들은 꿈 속에서 조국의 전승을 전하고자
〈마라톤〉 험한 길을 달리다가 절명한 〈아테네〉의 병사를 만나 보리라
그보다도 더 용감하였던 선조들의 정령이 가호하였음에
두 용사 서로 껴안고 느껴느껴 울었으리라.

오오, 나는 외치고 싶다! 마이크를 쥐고
전 세계의 인류를 향해서 외치고 싶다!
「인제도 인제도 너희들은 우리를
약한 족속이라고 부를 터이냐!」

1936.8.10 새벽 신문호외 이면에 쓴 절필.

  • 이육사의 작품 대다수[5]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그리고 벗이 있어 네게 몹쓸 짓을 하면 말하라. '나는 네가 내게 한 짓을 용서한다. 그러나 네가 네 자신에게 그런 짓거리를 했다면 내 어찌 그것을 용서할 수 있으랴!' ... 왜 사는가? 모든 것이 덧없거늘! 삶, 그것은 밀짚을 터는 것과 같다. 삶, 그것은 스스로를 불태우고도 따뜻해지지 않는 어떤 것이다."[6]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과 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얼음이 있을 뿐이다.

  • 해병문학 - 선술했듯이 해병대 수필에서 영향을 받았다.

  • Don't Starve - 위그프리드의 대사는 원문에서 고어체를 썼는데, 한국어 패치에서는 강건체로 번역되었다.

"상아의 진리탑을 박차고 거리에 나선 우리는, 질풍과 같은 역사의 조류에 자신을 참여시킴으로써, 지성과 양심의 엄숙한 명령으로 하여 사악과 잔악의 현상을 규탄 광정하려는 주체적 판단과 사명감의 발로임을 떳떳이 천명하는 바이다. (중략) 보라! 우리는 기쁨에 넘쳐 자유의 횃불을 올린다. 보라! 우리는 캄캄한 밤의 침묵에 자유, 자유의 종을 난타하는 타수(打手)의 일원임을 자랑한다. 일제의 철추 하에 미칠 듯 자유를 환호한 나의 아버지, 나의 형들과 같이! 양심은 부끄럽지 않다. 외롭지도 않다. 영원한 민주주의의 사수파는 영광스럽기만 하다. 보라! 현실의 뒷골목에서 용기 없는 자학을 되씹는 자까지 우리의 대열을 따른다. 나가자! 자유의 비결은 용기일 뿐이다. 우리의 대열은 이성과 양심과 평화 그리고 자유에의 열렬한 사랑의 대열이다. 모든 법은 우리를 보장한다."


5. 관련 문서[편집]



[1] 번역이 매끄럽지 못할 경우 자유롭게 수정하기 바란다.[2]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3] 한자로 베를린을 음차한 것이다. 동백림 사건 등 70년대 까지만 해도 자주 쓰이던 표현이다.[4] 손기정, 남승룡[5] 이육사의 작품들은 자신이 타계하기 1년 전에 쓴 '노정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작품들이 강건체로 쓰여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6] 출처 p.148,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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