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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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몰락의 원인
3. 방영 당시 비판점들
3.1. 게스트에만 의존하는 일부 코너의 득세
3.2. 재미없는/편파적 정치 풍자 논란
3.3. 억지 개그&공감 개그의 남발
3.4. 정형화된 개그와 상업화
3.5. 패러디 남용
3.6. 특정 인물 및 집단 비하
3.7. 간접광고
3.8. 인재 관리 실패와 이탈
3.9. 봉숭아 학당 3기에 대한 문제
4. 초라한 최후


1. 개요[편집]


개그콘서트의 비판 내용을 정리한 문서이다.


2. 몰락의 원인[편집]



개콘을 찍는 당사자들에게 물어본 "개콘이 망한 이유"[1]

우선 트랜드의 변화를 빼놓을 수 없다. 개콘 자체의 질적 하락과 더불어 개콘과 경쟁하던 예능 프로그램들은 2000년대 중후반의 무한도전으로 촉발된 리얼 버라이어티슈퍼스타K가 촉발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뮤능이 대세였다. 이미 이 시점부터 대한민국에서의 무대식 코미디 쇼 자체가 재미가 없어졌다는 시선도 만만치 않게 많았다. 2018년 이후에는 그 리얼 버라이어티와 음악 예능도 인기가 떨어지고, 미운 우리 새끼나 혼자 산다 같은 관찰 예능이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세가 되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2020년대에는 그 관찰 예능조차 식상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인터넷 개인 방송의 시대와 OTT 서비스의 확대를 통하여 비연예인들까지 TV 프로에 등장하면서 안 그래도 낡은 장르였던 개콘은 트렌드에 완전히 뒤쳐진 프로가 되었다. 또한 이런 현상은 비단 개콘뿐만이 아닌, 모든 예능 프로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임은 분명하다.

개그 프로그램 코너 개개에 대한 비평은 언제나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개콘의 경우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졌던 편이었다. 특히, 개콘의 서수민 체제 이후 여러 알 수 없는 변화들이 많아졌는데, 서수민이 연출자로 재임하던 2011년과 2012년은 개그콘서트의 제2의 리즈 시절이라고 불릴 정도로 또다른 리즈 시절이었으나, 이후 서수민 체제의 약빨이 떨어지고 늘어나는 비판점들 때문에 비판이 늘어나면서 전임이었던 코미디빅리그로 이적한 김석현 체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던 바가 있다. 코미디빅리그도 김석현 체제 기간에 엄청 호평을 받았다가 다음부터 차이가 확 드러났었다.

이런 이유로 생각없이 뒤틀린 황천으로 빠져버린 개콘에게 기존 개그맨들의 역할을 어떻게 처리할지, 새로 취직하는 신참 개그맨들에게 모두들에게 사로잡을 만한 개그의 깊이를 어떻게 부여할 수 있을지, 개그맨이라는 장래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계획적인 개그를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가 주어졌으나,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도 못하고 개콘은 제자리 걸음만 계속했다. 아래의 비판점들에서 부분부분 반증되는 예시되는 바와 같이, 게스트를 쓰고도, 시사풍자요소를 넣고도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좋은 예시가 분명히 다수 있었음에도,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그와 같은 좋은 선례를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서수민 PD의 체제 당시 마지막 전성기로 여겨졌던 2011년 ~ 2014년의 영광에만 취한 채 그 단물이 다 빠진 이후에도 더 이상의 자체적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만 것이다. 거기다가 조준희 체제를 시작으로 2015년 이후 개콘의 PD가 된 제작진들도 서수민 체제의 문제점에 관하여 반면교사가 된 것이 없는지 그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점을 가져다준 것도 한 몫 한다. 결국 이는 개콘이 2020년을 끝으로 아무런 문제점도 해결하지 못 한 채 21년의 긴 역사를 마감하는 비극이 되는 원인이 되었다.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왜 몰락했는지에 대해서는, 유튜브, OTT,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대안 매체들의 급성장, 정치적 올바름 문제에 따른 지상파 개그 소재에 대한 엄격한 검열, 프로그램 포맷이 20년 넘게 지속되면서 자연히 얻게 된 소재 고갈 및 진부화 등이 주된 원인으로 흔히 언급된다. 하지만 많은 비판자들은 개콘의 경우 그 점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비판자들은, 방송상 표현의 자유는 가면 갈수록 확대되어 가는 추세에 있었고, 20년 넘는 역사를 거쳐온 이른바 '레전드 코너'들은 그와 같은 시대적 제약이 더 컸음에도 지금의 개그보다 덜 불편했으며, 더 재미를 주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노잼개콘의 자체 피드백 시스템은 호응을 이끌지 못하는 코너를 빠르게 도태시키는 기능을 하여 시청자의 눈높이에 충분히 발맞출 수 있었으나, 2014년과 2015년을 거친 이후에는 그러한 자정 작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KBS가 종전 레전드 코너 일부를 유튜브에 무료 공개하면서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 "과거의 개콘이 더 재미있었고, 지금까지도 이렇게 재미있었다면 개콘이 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주 간단히 말해 2015년 이후 몰락기를 거친 5년 간의 개콘의 행적은 한 마디로 그냥 재미가 없어서, 제작진들의 역량이 약해져서' 몰락한 것일 뿐이라는 표현이 힘을 싣게 된 것이다.

많은 이들이 말하길 요즘 유튜브나 SNS, 그리고 케이블 방송 등에서 지상파의 한계보다 더욱 자극적인 콘텐츠를 접함으로써 '개콘이 비교적 약한 개그를 구사하여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 같다.' 라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날 개콘은 지금 봐도 재밌다"입니다.

모아요, '개그 콘서트'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알아보자.


아하, 공영 방송이다. 근데 이 공영방송 얘기는 20년 전부터 하던 얘깁니다.

김구라, 상단에 제시된 구라철 촬영분에서


그러나 이도 반박이 있다. 예로 레전드 코너였던 4인4색두분토론이 현재 그대로 방영된다면 큰 논란이 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을까? 하는 점인데, 실제로 유튜브 댓글에서도 "지금 나왔으면 방송정지"란 댓글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개콘 자체의 기획력 쇠퇴가 커서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강화된 규제 문제도 무시하긴 어렵다. 김구라의 전술한 반박을 받았던 후배 개그맨들이 유튜브로 뜬 것을 지적하며, 해당 영상에 공영방송의 문제가 맞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철저히 고인물화된 개그계에 대한 염증으로 인해 대중의 관심을 끌만한 유능한 인재들이 더 이상 개그맨을 지망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을 원인으로 들기도 한다. 예능적 감각이 뛰어난 참신한 인재들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실증적 근거로는 코미디언/목록에 있는 개그맨 기수 목록을 확인해 보면 그 질적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른바 '황금기수'라 불리는 2000년대 초반 ~ 2010년까지의 개그맨들은 현재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데 비해, 그들의 이후 기수 개그맨들은 명맥을 잇는다고 보기엔 현저히 그 인지도나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다.


3. 방영 당시 비판점들[편집]



3.1. 게스트에만 의존하는 일부 코너의 득세[편집]


생활의 발견? 홍보의 발견!

신보라, 용감한 녀석들


본디 개그콘서트는 신년, 명절, 연말, 특정 기념일, n00회, 코미디 40주년 특집 방송 특집 같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게스트가 잘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개그콘서트의 질을 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전 무한도전웃음 사냥꾼 특집에서 여실히 드러났다시피, 개그 코너는 하나의 희극 콩트 '연기'이므로 전문적인 연습과 훈련을 거친 개그맨처럼 코너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 이는 개그맨 외의 다른 분야 연예인이나 유명인도 마찬가지. 때문에 다른 유명인이 게스트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연기의 폭에는 한계가 생기고, 그저 기존의 출연진과 다른 생소한 얼굴이 등장하였다는 점 외에는 별다른 특징을 내세우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종전 개그 프로그램은 게스트의 출연을 엄격히 자제하여 왔고, 설사 명절 특집 등으로 게스트를 출연시키더라도 선배 개그맨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협연하는 것을 우선하는 등 개그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유지해 왔다. 이 때문에 비개그맨 게스트가 어쩌다가 등장해도 그 희소성 덕분에 게스트가 나와서 제 밥값을 못 해도 일단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존재하였고, 시청자들도 다음 특집엔 어떤 게스트가 출연할지를 기대하는 등 여러모로 많은 시너지가 되어줄 수 있었다. 출연 개그맨들도 게스트빨로 묻어갈 수는 없으니 스스로 코너의 완성도를 높이는 식으로 승부를 봐야 했고, 덕분에 거의 모든 코너들의 질이 대체로 높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수민 PD 체제가 된 2011년 이후로는 특집 방송이 아님에도 고정 출연자가 아닌 게스트들의 출연이 매우 빈번해졌다. 2011년 늦여름부터 항상 게스트가 등장하기 시작하던 감수성과 막방까지 계속 게스트가 나오던 생활의 발견을 제외하고도 매회 1명 이상 코너에 직접 출연할 정도로 잦아지게 되었다.[2] 또한 이전부터 개콘의 인기가 매우 높았음에도 서수민 PD 체제 이전에는 게스트 출연이 적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아이돌 가수들이 신곡 홍보를 위해 출연하거나 연기자들이 어떤 드라마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하고, 몇몇 프로그램은 아예 게스트 맞이용으로 전락하는 등 이러한 현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홍보하려 왔냐?"는 비판도 늘어나기만 했다. 그래서 나온 멸칭홍보의 발견. 시청자들은 얼른 종영하라고 난리였고, 출연자들도 자조하며 쓰던 말이었다. 이처럼 호응이 좋은 인기 코너들을 지나치게 질질 끌면서 게스트의 유명세에만 기대는 주객전도식 방송이 잦아졌고, 이에 따라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드는 일이 너무 많아졌다.

핵심은 '코너 내 특별출연자 기용' 그 자체가 아니다. 앞에서 본 특별출연자들의 이와 같은 특징과 한계를 잘 드러내어 활용하는 영리한 기획으로, 훨씬 큰 시너지를 낸 경우도 분명히 있었다. 예컨대 시청률의 제왕에서 방영된 모 에피소드를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이 에피소드는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서권순의 정극톤과 카리스마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고, 특별출연자들 또한 단순히 연기를 잘 해낸 것 뿐만 아니라 코너의 재미 요소를 잘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큰 흥미도 이끌어냈으며, 자사 프로그램인 사랑과 전쟁의 관심을 끌어내는 간접 홍보까지 해내었기 때문에, 비개그맨 특별출연 활용의 아주 좋은 예로 회자되었다.[3] 그리고 시청률의제왕 해당 에피소드에서도 아이돌중에서도 나름 연기력을 검증받은 정은지,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로 출연하여 활약하고 있는 배우 지현우도 게스트로 출연하여 재미와 흥미를 모두 보여주었고 시청률의 제왕 해당 에피소드서는 당시 응답하라 1994로 인기를 얻고 있던 아이돌 출신 배우 민도희가 출연하여 드라마의 인기와 홍보 및 코너의 재미요소 및 이야기의 중심대로 코너를 잘 이어갔다는 평을 받고 있어, 해당 코너는 연기력이 검증된 특별출연자가 기용된다면 재미와 홍보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게스트 출연의 성공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개콘은 위에 예시를 든 좋은 활용례가 아니라 오히려 코너의 기본적인 틀을 망가뜨리고, 코너 내에 녹일 수 없도록 배치하여 오히려 코너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예를 자꾸 누적해 갔다. 아마도 당시에는 개그콘서트의 인지도와 인기가 매우 높아지면서 다른 연예인들의 개그콘서트에 대한 인식이 좋게 자리 잡아 무리하게나마 코너 출연을 하는 것을 선호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문제는 1회성 출연을 하는 특별출연자가 위에서 예시로 든 최상의 결과를 내기는 힘든 경우가 훨씬 많았다는 점이다. 코너의 콘티를 짜고 연습까지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였을 것임에도 연습에 동참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일단 출연 계약이 되어 있으니, 방송 녹화는 하는데 발연기로 흐름을 깨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고, 일회적 유행어를 남발하는 억지 밈 정도나 기대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전부였다. 그럼에도 일단 계약은 되어 있으니 영 반응이 좋지 않았어도 방송에 내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코너의 주인 격인 개그맨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개그가 웃기지 않으니까 게스트들에 묻어가기 위한 꼼수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화젯거리도 만들고 시청률도 올리는 일석이조를 위한 일종의 전략이지만, 개그의 질은 전혀 수준 향상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관객의 경우, 자신이 정말 극성팬인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아니고서야 개그 연기도 잘 못 하는 다른 게스트가 나오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다. 생활의 발견은 그나마 게스트들이 코너에 자연스레 녹아들었기 때문에[4] 그나마 2년 2개월이나 버틸 수 있었던 것. 특히 오랫동안 진행되며 소재가 식상해지거나 재미가 떨어진 코너에 호흡기를 다는 식으로 악용되는 점이 서수민 PD 체제부터 너무 심각해져 각 코너와 개그의 질 자체는 오히려 떨어지는 큰 부작용을 낳았다. 개그콘서트가 암흑기로 막 접어든 2015년에도 게스트 출연의 잦은 오남용이 안 그래도 재미없는 코너들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동안 한 코너에 게스트 출연이 2명 이상이 나오지 않았지만 2015년 12월 13일, 오랜만에 한 코너에 게스트를 두 명이나 출연시키는 일을 저질렀다. 그리고 호불호는 2주 뒤(2015년 12월 27일)에 게스트를 또 두 명이나 내보냈다. 게다가 2016년 6월 이후로 어느 코너에서든 게스트가 한 명 이상이라도 자주 출연하고 있다.

결국 이런 것에 대한 지적이라도 있었는지 한동안 개콘에는 게스트가 출연하지 않았고, 700회 특집은 유일하게 셀럽 없이 순순히 개콘 식구들[5]로만 이뤄진 특집을 선보였지만 2017년 4월, 정명훈 코너에 우주소녀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그리고 3주 간 방송한 900회 특집 때는 개콘을 떠난지 꽤 된 김영철, 김준현, 신봉선, 유세윤, 장동민 같은 일부 개콘 출신 개그맨들과 김응수, 남궁민, 장우혁 등이 특별출연을 했다.

이정규 체제에서는 드물게 어쩌다 한 번 이벤트성으로 출연하면서 이 문제는 개선되나 싶었으나, 정희섭 체제 이후 2018년 4월 8일(943회)부터 또다시 게스트가 매주 연달아 출연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6월에는 게스트 섭외를 자제하나 싶더니 11월 말에 해봅시다에서 게스트가 연달아 나오는 등, 시청자들의 비평에 귀를 막은 듯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를 의식하기라도 한 것인지 2019년 3월 이후 게스트 출연이 줄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 개편 이후 쇼미더아재에서는 아예 게스트가 개그를 해야 하는 코너로 짜여졌지만, 악평만 받은 채 일찍 종영되었고, 이후로는 거의 게스트의 출연이 적었다가, 12월 7일부터 토요일 시간대 변경 이후 게스트 출연 빈도가 다시 급증했다. 심지어 끝물에는 게스트 출연이 전제인 코너도 있었다.


3.2. 재미없는/편파적 정치 풍자 논란[편집]


풍자 개그를 잘 다루려면 모르고 봐도 재밌는데,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필수입니다. (중략) 하지만 개콘의 풍자는 뼈만 있어요. 자신들의 발언을 꽤나 직선적으로 주장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깊이가 깊은 것도 아니라 겉핥기 식으로 "국회의원님들 잘 좀 하세요!" 수준이죠. 그리고 쏟아지는 박수 갈채... 그저 관객 호응을 얻으려 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모아요, '개그 콘서트'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알아보자.


어떻게, 뭐 여기도 없애줘? 응? 내가 뭐 입만열면 다 없앨 수 있어. 뭐 정치얘기 할까, 무슨 얘기할까 부동산... 나도 입이 근질근질해 나도 지금

두분사망토론 中 개콘이 없어졌다고 디스하는 이상준에게 박영진이 한 말 #


개그콘서트의 정치 풍자 개그에 대해서 보수진영에서는 정치 풍자에 대해 때로는 고소를 하고, 때로는 '좌파 연예인들이 방송계를 장악했다.'라는 레토릭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다. 이는 개그콘서트의 정치 풍자 개그가 주로 보수진영의 정부와 정당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좌파쪽인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치풍자 요소가 대폭 줄어든 것에서 유래한다. 이 원인으로는 정치풍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개그콘서트의 시청률 기준 마지막 전성기[6]를 구가했던 2011년 연말부터 2013년 초까지의 집권 정당이 보수정당이었기 때문에 정권을 잡고 있는 정치세력이 풍자할 소재가 많았으며, 또한 연예계 쪽에 주로 진보, 좌파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점에 기인한다. 이는 아무래도 자유롭고 창조적인 활동을 주로 하는 연예인들은 리버럴의 이념적 배경인 '소수자 존중', '다양성 존중', '평등적 정의' 이념과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치적으로 이에 동조하는 경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7] 뿐만 아니라, 당시 정치 상황 상 민주당 지지성향이나 진보세가 강했던 20~40대의 출연자 비율이 높았고, 군사정권 시절의 언론통폐합, 대마초 파동 등 연예계 종사자들이 보수정권 시절 탄압을 받은 사례도 분명히 있었던 만큼 자연스레 연예계 종사자들은 반 보수주의적 성향을 띨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 있었음도 감안하여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블랙리스트부터 박근혜 정부박근혜 블랙리스트 등도 있으나 해당 사건들은 개콘 방영기관과 상당히 겹치기에 정부가 개콘의 정치풍자를 편향적으로 여기고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인지 아니면 먼저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 후 개콘이 반발한 것인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방송계가 좌편향되었다는 문제의식 속에 개그콘서트에서 정치풍자가 미미했었던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부터 이른바 '좌파 연예인, PD 척결'을 위한 플랜을 가동했고, KBS와 MBC가 그 대상이 되어 MBC는 후에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게 되는, 그러나 온건하고 중도적인 성향이었던 엄기영 당시 MBC 사장을 몰아내고 MB의 15년 지기 친구 김재철을 MBC 사장으로 앉힌 뒤 좌파 척결을 앞세워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을 막았으며, KBS에서도 국정원까지 동원하여 정부에 대한 '국정지원'에 소극적인 PD와 연예인을 조직적으로 퇴출시키기에 이른다.

이렇게 이명박 정권 시기에 정부가 조직적으로 방송 장악을 기도하는 상황 속에서 본격적으로 정치 풍자를 통해 정권과 정치인을 비판하는 코너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고,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여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사마귀 유치원, 용감한 녀석들이 대표적으로, 앞서 서술했던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끈 대표 코너로 사랑받았었다. 특히 PD수첩이 광우병 관련 프로그램 방영으로 인해 각종 처벌을 받고 친정부 인사들이 방송사의 사장으로 부임한 뒤 친정부 성향의 사장과 정권 비판적인 보도를 하고자 했던 구성원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 파업 사태로 이어지고있었고, SNL코리아여의도 텔레토비도 선을 넘나드는 정치풍자를 하다가 방영채널 tvN의 모기업 CJ 이미경 부사장과 함께 같이 날라가는 등 정권 비판 개그가 탄압 받는 시기였기 때문에, 현 정권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개그는 용감한 시도라고 칭찬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 이후 문재인 정권이 집권하고 난 후에는 정치 풍자를 소재로 삼는 개그 코너의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있었고, 이와 더불어 정권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하지 않자, 과거 정치 풍자의 목적이 정치 풍자가 아닌 정치적 성향에 의거한 공격이 아니었는지 의혹의 목소리가 에펨코리아 등 보수 성향 커뮤니티 사이에서 커지기 시작했다.

다만 이명박근혜 정부 당시 정치 풍자가 정권을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편향적이어서 개그콘서트가 몰락했다고 보는 시각은 지나치게 비약이다. 개그콘서트의 정치 풍자가 한창이었던 시절에도 풍자 대상이 한 쪽 진영으로 편향되었다는 문제 제기보다 개그 프로그램에 패턴을 답습하는 안일한 노잼 정치 풍자 코너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을 문제 삼는 시각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편향의 문제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등장 이후 후행적으로 이루어진 사후평가에 가까우며, 정치 풍자가 이뤄졌던 당시에는 정치 풍자의 활성화가 오히려 개그콘서트의 중흥기를 불러왔던 계기가 되었다.

앞서 서술한 전성기인 2011년 말에 강용석의 집단 모욕 고소사건이 터졌고 그로인해 개콘 내에 정치 풍자가 활발해졌으며 이로인해 크게 오른 시청률의 전성기는 2013년 초까지 이어졌으므로 정치 풍자의 활성화는 몰락보다는 (당시 인기에 한하여) 중흥의 원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이후의 시청률 하락 역시 재미없는 코너의 양산이 문제가 되고, 정치 풍자를 소재로 삼는 코너 또한 후술할 얕고 재미없는 정치 풍자로 인해 개콘 몰락에 일조했던 것이지 정치 풍자 자체의 문제라고 평가할 수 없으며, 편향적인 정치 풍자 때문에 개그콘서트가 망했다는 것은 거꾸로 보자면 문재인 정부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코너가 부재했기에 이전에 비해 인기가 덜했다는 시각이 된다. 그러나 이전에 양산되었던 얕고 재미없는 정치 풍자 코너로 인해 정치 풍자 코너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어 정치풍자의 과도한 점유율에 대한 비판처럼, 더이상 시청자들이 정치 풍자를 보려고 개콘을 찾지는 않았으므로 비판 대상만 바뀐 정치 풍자가 개콘의 몰락을 반전시킬 만한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보다는 개그의 본질인 웃음을 놓치고, 정치 풍자 개그의 깊이조차 얕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정치 풍자 자체는 개그의 본연의 기능이기도 하고, 그 자체를 효과적으로, 또 개그로써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다면 반복적으로 한다고 한들 문제될 것이 없다. 좋은 예로 유재석낙동강 페놀 유출사건을 당시 유행하던 CF와 섞어 풍자하는 연기로 개그맨에 데뷔하였고, 개그코너에서 이회창 역할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박명수, 시사개그의 대부로 평가받는 김형곤과 같이 시사개그로 공감과 통쾌한 감정은 물론이고 재미까지 잡은 좋은 선례가 있다.

그러나 개그콘서트의 '풍자'는 개그로써의 수준이 점점 낮아지게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좋은 개그로 인정을 받으려면 일단은 '웃겨야' 되는데, 코미디언들 본연의 비틀기나 창작적인 요소가 없이 시청자들도 다 아는 수준의 '사실'을 재연하거나 재미보다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하여 웃기지 않고 오히려 흐름을 깨뜨리는데 이것이 한 코너를 넘어서 개그콘서트 전체에서 반복되다 보니까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유발하는 것이다.

권위에 도전하고 관객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곳까지 나아가 의표를 찌르는 풍자 희극이 아니라 매번 비슷한 대상을 천편일률적으로 두드리면서 그 방식 역시 누구나 예상 가능한 형태가 되니 점차 골계와 대담함이 아닌 '정치, 사회적 동조자의 박수' 를 받는 패턴에 안주한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정작 민주당에 편파적이면서 종영 직전까지도 특정 집단 비하 개그는 하던 건 있었던지라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국민 상당수가 그러한 메시지 자체에 동의하고 피로감이 아직 누적되기 전에는 이러한 단순한 정치유머만으로도 현장에서는 박수를, 뉴스기사에는 언급을 끌어낼 수 있었고 실제로 시청률과 관심도를 올리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나치게 많은 코너와 개그맨들이 '재미가 없어도 일단 모두가 싫어하는 대상(국회의원이라던가)을 욕하면 박수타임이 따라온다' 라는 것을 마치 패턴처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코너의 호응과 그들의 개그에 대한 평가는 서로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전성기에는 시사풍자 개그를 선보이더라도 높은 평가를 받는 코너도 충분히 있었다. 예컨대 개그콘서트의 개그 코너 중에서 고평가를 받았던 비상대책위원회를 보면, 가장 큰 웃음요소는 의식의 흐름 기법대로 위급한 상황에서도 속사포로 대사를 쏟아내면서도 유사한 구절을 펀치라인처럼 활용하는 김원효의 개인기로, 굳이 시사개그 요소가 없더라도 충분히 재미요소가 있지만, 대사의 내용을 곱씹어보면 위급한 상황에서도 탁상공론만 반복하거나 위기 상황에서도 문제의 핵심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논점 일탈을 하는 대책회의, 전문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 담당자로 들어와 엉뚱한 해결책만 내세우는 정부기관, 사건의 핵심은 물론 담당자의 역할 또한 전혀 파악하지 못하면서도 의전만 중시하는 대통령의 모습 등 시사풍자의 요소 또한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위 코너는 2011년에 방영된 것이지만,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이나 2020년 코로나 19 사태때 같은 플롯으로 방영되었다 하더라도 보편적인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해당 클립의 댓글에 드러나는 호의적 댓글들을 보더라도 그와 같은 시청자들의 고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개그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 시사풍자 개그는 시간이 지나도 충분히 먹히는 보편성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웃음 요소를 충분히 살린 정치풍자 코너는 가면 갈수록 보기 어려워졌고 '정치적 메시지'만을 강조하는 코너가 늘어나 재미는 물론 공감까지 이끌어내지 못한 사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정치풍자는 코미디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다. 그 핵심은 가진 자들에 대한 비꼼 아니겠느냐. 덜 가진 자, 약자 비하가 아니라 권력이 됐건 돈이 됐건 가진 자들에 대한 풍자는 아주 오래된 개그의 한 축이다. (중략)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진보와 보수, 좌우, 여야든 치우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앞으로 민상토론에서는 우리 의견을 말할 단계이다.

조준희, [인터뷰] 개그콘서트 조준희 PD, “딴따라가 왜 정치얘기하냐고? 예스 아니면 좌빨 모는 세태 풍자”

개그콘서트가 최대 전성기를 맞았던 이명박근혜 정부 시절에 위에서 보듯 여러 정치풍자 코너는 실검을 장악하고 최고 순간 시청률을 담당하며 대중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문제는 이와 같은 호응에 지나치게 고무되어 개그와 정치풍자 간의 균형을 잃어버린 시점에서부터 발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 결정적인 계기로, 2011년 11월 27일, 최효종에 대한 강용석의 무리한 고소 때문에, 여론이 뒤집어진 적이 있었는데, 여론은 물론이고 동료 개그맨들이 분기탱천하여 코너의 절반을 강용석의 고소를 언급하며 규탄하는 내용으로 코너를 꾸몄다. 당시의 절대적인 여론은 평범한 국회의원 풍자 개그를 이악물고 정색하며 고소해버린 강용석을 비판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엄청난 호응이 있었다. 강용석의 집단 모욕죄 고소 사건은 정치풍자를 가로막는 행위로 여겨졌기 때문에 반대급부로써 정치 풍자가 늘어나더니 일시적으로는 개그콘서트의 코너 절반이 적든 많든 시사풍자를 하는 수준까지 이어졌다.

그 시사풍자 중에서도 당시에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까지 초청공연을 펼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후에 유튜브 댓글에서 깊이감 없는 코너로 자주 꼽히곤 하는 코너로 용감한 녀석들이 있다.이 코너는 처음부터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과한 소재를 사용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년간 이어진 코너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잦은 우려먹기,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얕은 정치 풍자[8], 그리고 지나친 상업적 욕심 때문에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 외의 몇몇 코너도 풍자라기보다는 웅변에 가까울 만큼 직설적이고 비유가 없으며, 웃기기보다는 관객 호응만을 얻으려 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연히 정치 풍자를 좋아하는 시청자층에게도 외면받았다.

이러한 정치 풍자 코너가 없어지다가 나온 게 2015년민상토론이다. 이 코너는 개콘 코너 관련 언급이 거의 사라진 포털 뉴스나 대형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나마 해당 코너는 정치적으로 직설적인 발언을 할 수 없다는 설정의 유민상을 난처하게 만들어 웃음을 주는 방향으로 시사개그를 짰기 때문에, 대놓고 웅변하는 풍자 개그의 전형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풍자 대상이 일차적으로는 정치 그 자체가 아닌 정치병, 혹은 그에 준하는 종편의 시사 프로그램들[9]이었다. 여기에 유민상박영진의 연기력이 좋고, 대놓고 박수 유도를 하는 코너가 아니라서 거부감이 없이 호평을 받은 것. 그런 호평 덕에 당해 연예대상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후속작인 민상토론 2정치병스러운 너무 직설적인 풍자 방식 때문에 외면받았고, 결국 이것이 문제가 되었는지 3주만에 종영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민상토론 2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코너가 대통형이었으나, 이것도 호응은 별로였고, 그나마 대통형은 민상토론 2보다는 오래 갔으나 그 기간이라는 것도 2개월밖에 안 되었으니 잘 나갔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나름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던 민상토론도 호불호 및 비판이 적지 않았는데, 시기는 지났지만 당시 웃찾사의 최장수 코너이자 정치풍자개그로서 큰 인기를 얻은 형님뉴스와 비교되어서 겉핥기식 정치풍자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는 평도 많은데, 형님뉴스는 조폭 출신들이 뉴스를 진행 및 리포터로서 현장을 중계하면서 동시에 사회 및 시사적인 문제를 대놓고 비판하는 수위 높은 풍자와 동시에 캐릭터들의 재미 및 시너지도 모두 챙기면서 풍자개그 중에서도 재미까지 모두 보여주며 매우 고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더더욱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10] 무엇보다도 민상토론이 정치 풍자 코너중에서 참신하고 거부감이 없다는 평은 있을지언정 재미면에서 역시 부족하다는 혹평 또한 적지 않았다.

이와 같은 비판은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전성기 시절에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바 있다. 그러나, 이를 조정하고 정비하여야 할 프로의 수장인 조준희 PD는 인터뷰에서 '정치풍자는 코미디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다.'라고 말하는 등, 비판적 관점을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풍자는 코미디 기능의 일부인 것은 사실이다. 과거 군사 독재 시절, 지도층들을 풍자하는 개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머 1번지만 봐도 코미디의 순기능 중 하나가 돌려 비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뭐든지 정도껏 해야 하는데 제작진이 이를 감안하지 않고 적정선을 넘어 수준 이하의 노잼과 더불어 '풍자'라기보다는 '인용'에 가까운 안이한 방식으로 너무 우려먹기에 사람들이 질린다는 것이다. 수위 자체도 어중간하다. 미국, 유럽, 일본식으로 풍자개그를 잘 구사하려면 그냥 문제를 언급하는 수준으로 그치기 보단 직설적인 어법과 개그 감각이 조화된 블랙유머를 구사하는 것이 필수다. 예를 들어 몬티 파이선의 코미디들은 현대에 그냥 봐도 웃기지만 알고 보면 풍자 요소가 아주 많다.

하지만 최근의 개그콘서트는 개그맨들이 단지 자신들의 독한 발언을 어필할 뿐이지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올수 있는 적절한 계산이 거의 들어가 있지 않다. 2010년대 중반엔 이미 왕비호의 디스가 진짜 위험발언이 될 시기도 지났고, 딴 동네로 눈을 돌리면 독한 것으로는 개콘과는 비교도 안 될 방송이랑[11]. 유튜버의 매체 영향력이 커진 이후에는, 아예 욕설까지 섞어가면서 대놓고 까는 독한 발언을 따라가기는 불가능해졌다. '과감하고 직설로 정치얘기만 꺼내면 시청자들이 알아서 호응해 줄 것이다'라는 판단도 매우 안이하다는 것. 게다가 이런 수준 낮은 풍자개그는 단지 정치혐오에 인기를 편승하는 데 모자라서 아예 정치혐오를 조장한다. 풍자의 의미를 내다버린 개그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무지성 적인 정치혐오는 오히려 각 지지층들을 없엘수도 있으니 만큼.

2018년 들어서 다시 정치 풍자 코너이자 10년만에 나온 1인 스탠딩 개그 코너인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가 방영되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아서 얼마 못 가 종영되었다. 개편 후 방영분인 2019년 8월 11일에도 국제 유치원, 복면까왕이라는 두개의 정치 풍자 코너가 같은 날에 한꺼번에 신설되었다. 하지만 이전 정치 풍자 코너의 문제점을 개선시킨 모습이 전혀 없어 이 코너들은 하나같이 평들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 중 복면까왕은 1회성 코너가 되었고, 또한 국제 유치원도 얼마 못 가 종영되었다. 개그 프로에서 억지식으로 어줍잖은 정치 풍자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것이다.

3.3. 억지 개그&공감 개그의 남발[편집]


정치 풍자에 민감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코너들이 상당히 저연령층을 지향하고 유치해져서[12] "웃찾사가 망하더니 이제는 개콘이 웃찾사처럼 된다."[13], "웃찾사보다 재미없다." 등의 말까지 들었다. 여기에 한술 더떠 'EBS보다도 재미가 없다.'는 얘기도 나왔을 정도니...[14] 고루고루 포섭 개그는 모든 사람들이 보고 웃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나름대로 개그 코드가 먹히는 부분이 있어서 꺾기도처럼 상당히 오래 유지된 코너도 있었으나, 비슷하게 기획된 핑크 레이디는 일찍 망했다.

PD가 코너를 선택할 수 있는 감각이 없으면 출연진들이 잘해도 소용없고, 이러한 면에서 억지 밈인 '유행어 밀기', 웃긴대학, 네이버 뿜 같은데서나 볼법한 공감 개그가 프로를 장악하다 보니 타사 개그 프로보다 몇 수 위에 있었던 개콘도 어쩔 수 없게 되었다. 나중에 아는 형님에 박영진은 허경환과 함께 나와서는 허경환을 유행어에 관심이 더 많은 인간이라며 까댔다.[15]

소속 코미디언들의 능력의 한계인지 유독 단물 다 빠진 공감 유도형 개그가 2014년부터 너무 많아졌다.[16] 처음에는 공감 개그를 하면 그럭저럭 웃기지만, 문제는 매번 공감 개그를 하니 반쯤 강제로 웃어달라는 구걸로밖에 안 보이는 수준으로까지 코너의 질이 하락하고 말았다는 거다. 또 공감 개그는 아니지만 억지로 유행어를 만드는 코너, 더럽게 재미없는 아재개그도 있었다.[17] 특히나 2015년 11월 쯤 방송되던 코너들 가운데 어그봤, 웰컴 투 코리아, 호불호, 말해 Yes or No, 우주 라이크[18] 등 이렇게 17개의 코너 가운데 무려 5개 즉, 1/3이 공감 유도형 코너로 가득 찼을 정도였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이 웃기는커녕 매번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생활 밀착/공감형 트랜드는 이미 지상파방송보다는 SNS나 유튜브를 통하여 접하는 것이 일반화됨에 따라, 방송은 도저히 그 트랜드를 따라갈 수 없게 되었다. 코너를 짜는 그날 SNS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더라도, 대본과 콘티를 완성하고 이를 녹화해서 보여주려면 짧아도 1~2주는 필요한데 요즘의 인터넷 화제는 길어봐야 수명이 1주일인 경우도 너무나 흔하다. 때문에 뒷북만 치는 경우가 자꾸만 늘어갔다.


3.4. 정형화된 개그와 상업화[편집]


대본이 있어가 망한거야! 모든 코미디는! 그 대본이!

김대희,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컨텐츠인 "꼰대희"의 유민상 편에서


새로운 코너를 3주만 보면 어떤 흐름으로 가겠다고 예측되며 셋, 둘, 하나. 유행어 발사! 하지ㅁ... 이렇게 패턴이 파악이 됩니다. 여기에 유행어를 남발하면 무슨 느낌일까요? (중략) 이는 당연히 웃음을 유발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무리한 개그가 나오기도 합니다. 웃음을 강요하는 거죠.

모아요, '개그 콘서트'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알아보자.

2012년에는 캐릭터 우려먹기가 너무 빈번했다. 한 코너가 인기를 끌면 매일 비슷비슷한 패러디가 이슈화되고 CF 출연과 음반 발매로 이어지면서 빈축을 샀다. 용감한 녀석들, 갸루상, 브라우니 등이 이러한 루트를 탔으며, 게스트의 잦은 남발과 함께 현 PD를 비판하는 주요 근거가 되었다. 용감한 녀석들의 경우 개그콘서트와는 전혀 상관 없는 정규 앨범까지 발매를 했고, 첫 싱글은 코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름대로 흥행하였으나, 1절, 2절에서 그치지 않고 뇌절 수준에까지 이르니 결국 이센스가 돈만을 위한 랩을 하는 사람들이 꼴보기 싫다며 디스를 시전하는 일까지 발행했다.[19] 결국 용감한 녀석들은 은퇴를 선언. 그러다가 바로 다음 방송을 통해 힙합이 아닌 락커로 변신했지만 반응은 그저 싸늘하기만 했고, 결국 2013년 2월 초에 1년만에 종영되었다.

또한 코너의 특정한 형식을 재탕하는데, 다음 장면서 어떤 대사를 개그맨이 칠지 뻔히 보인다는 것도 문제되었다. 전주에 했던 대사를 토씨 하나 안 바꾸고 또 다시 치고, 유행어로 밀고 있는 대사는 절대로 빠뜨리지 않고 세뇌 수준으로 반복했다. 특히 브라우니가 그 예. 패턴이 너무 정형화되어 개콘을 3주만 연속으로 봐도 다음 패턴도 뻔히 보일 지경이라서 개그맨들이 너무 날로 먹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러다 보니 3달 정도 안 보다 같은 코너 우연히 다시 보게 됐는데도 다음 패턴도 너무 뻔히 보였다. 당연히 웃음을 유발할 가능성도 줄어드는데다 패턴이 정해져 있으니 날이 갈수록 무리한 개그가 나오게 되었다. 김병만의 달인 코너가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건, 코너의 틀은 분명히 존재했고 유행어로 밀던 대사도 분명히 있었으나 주된 소재는 재탕되는 일 없이 매주 새롭게 변경했고, 유행어가 나오는 시점도 예상하지 못할 때에 튀어나오게 하여 변칙적 웃음을 이끌었던 덕분이었다. 반면 대부분의 코너들은 이와는 달리 1~2주 방영으로 코너의 틀이 확립되면 변칙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기존의 패턴을 단순히 단어 몇개만 바꾸어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3.5. 패러디 남용[편집]


2000년대 이후에는 인터넷 등에서 유행하던 패러디를 그대로 베껴다가 쓰는 경우가 흔했다. 예컨대 2008년, 단물이 다 빠진 이후의 빠삐놈을 방송에 직접 소개한 것이 대표적인 예. 웃찾사 출연 당시 뚫훍송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단물이 다 빠진 이후에야 재수입해온 박성호의 사례와 같이, 이는 꼭 KBS 개그 코너만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당장 MBC의 경우도 개그야의 끝물에는 여러 자사 프로들(무한도전, 선덕여왕, 무릎팍도사)을 무분별하게 패러디하기도 했다.

과거의 PC 통신 시절에는 PC 통신 접근 수단이 한정적인 데다가 느리고 비쌌으며, TV 프로그램의 주 시청층인 유아나 장년층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PC 통신에서 이미 유행한 개그를 개그맨들이 그대로 베껴 와 재탕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는 그와 같은 꼼수는 잘 통하지 않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0년대 후반부터는 기존의 유행어를 재활용하거나, 유명 TV 프로그램·개인·단체·회사 이름, 인터넷에서 먼저 유행한 것들을 패러디한 코너 이름이 부쩍 많아졌다. 슈퍼스타 K를 패러디한 슈퍼스타 KBS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더뭐니(힙합의 신)가 대표적인 예. 그나마 초창기에 시도한 위 두 사례는 대중의 호응을 얻은 편이었으나, 이와 같은 패턴이 한두 번도 아니고 지나치게 반복되자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이 점에 대해서 과거 유행을 주도했던 주역 중 하나인 개콘이 현재는 오히려 다른 유행을 따라하기 급급해 개콘의 정체성을 해친다는 말이 있다. 또한 개그맨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짜지 않고 이런 외부 패러디를 이용해 날로 먹는다는 지적 또한 많아졌다.

개콘을 계승한다던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도 한물 지난 드립인 FLEX[20]를 중점적으로 써먹는 등 외부 아이디어나 드립을 그대로 사용하며 개콘 시절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연하게도 반응이 매우 좋지 않으며, 대부분의 영상은 싫어요 수가 좋아요 수보다 많았으며, 결국 채널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신규 업로드를 하지 못하고 있다.[21]

물론 전성기에는 패러디라고 다 재미없는 것은 아니었다. 집으로[22], 씁쓸한 인생, 슈퍼스타 KBS, 거지의 품격 등은 제각기 원작들의 극히 일부 설정만 차용해 오고, 핵심적인 개그 요소는 참신하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 오래 갈 수 있었다.


3.6. 특정 인물 및 집단 비하[편집]


이 비판점은, 비단 개콘 뿐만 아니라 과거의 개그프로 전반에 내재되어 있었다. 특정 인물이나 집단을 비하하여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에 대해, 인권 감수성이 높아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과거의 기준으로는 크게 공론화되지 않았을 대사들이 혐오 발언으로 비판받는 경우가 늘어났다.

특히 개콘의 경우 민감한 소재인 민족을 소재로 지나치게 자주 쓴다는 비판점도 있었다. 일본인을 희화화한 멘붕스쿨의 갸루상과 명인본색, 조선족을 희화화한 황해, 타국의 왕족을 소재로 쓴 억수르 등이 있다.[23] 물론 코너 중에 직접적으로 그 캐릭터들이 그 나라 사람이라는 말은 한 마디도 안 했지만, 민족 소재의 개그가 불편하다는 의견은 계속 무시해왔다.

사실 이건 1회 때 나온 코너인 사바나의 아침[24]을 봐도 그렇고, 2004년 작인 김병만의 역사스페셜에서 못생긴 외모의 모 개그맨동남아시아에서 왔냐고 까기도 한다. 사실 이것들은 인터넷 시대가 된 2010년대 들어서 널리 부각되었을 뿐이지, 이미 2000년대부터 있었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했다. 사실 폭넓게 보면 한국 방송계가 이런 문제에 무신경해서 일어나는 문제이다.[25] 1980년대 말의 개그 코너인 시커먼스도 흑인 희화화 논란을 일으킬 만한 소재였으나 당시 한국 방송이 외국 시청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조용히 넘어 갔고[26] 이 시기에 웃찾사에서는 추남 개그맨들인 정만호윤성한 역시 자기들의 외모를 가지고 동남아 드립을 치며 웃겼지만 문제는커녕 유행어를 남겼는데, 2010년대 이후 한국 방송이 외국인 시청자들에게도 노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타 인종 비하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뚱뚱한 사람이나 외모 비하 개그는 꽤 심각한 수준인데, 비록 그 외모적 요소를 개그맨들이 자기 개그 요소로 어필하긴 하지만, 비하 대상이 되는 외모적 특성의 개그맨들이 자학 개그를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개그맨이 외모를 비난하는 장면도 유독 많이 나오니까 보는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한편 그러면서도 남자 개그맨들은 툭하면 상체를 탈의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있다. 이러한 소재를 담당하는 것이 주로 개그맨엔 오지헌, 박휘순이 있고 개그우먼엔 박지선오나미가 주로 사용한다.

심지어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을 주로 외모와 관련된 부분으로 비하하는 경우도 꽤 있다. 다만 여기에는 이견의 여지가 있는데, 간혹 비하의 대상이 되는 방청객이 사실 제작진에서 배치한 무명 신인 연예인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결국은 외모 비하인데다가, 관객과 시청자들은 해당 인물을 '같이 콩트나 개그를 받쳐주는 역할'이 아닌 그냥 '관객 1'로 보기 때문에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외모 비하 개그 자체가 문제지만 굳이 예를 들자면, 만일 객석에 저명성이 있는 연예인이 앉아 있었다면, 관객들은 개그맨들이 해당 관객을 상대로 외모 개그를 치는 것을 '콩트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상대 또한 개그맨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개그를 위해 일부러 관객석에 앉아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해당 연예인도 손가락질을 하거나 같이 개그를 침으로써 받쳐주면서 '이것은 콩트다.'라는 것을 대중에게 인지시키기 때문.

반대로 무명 및 신인이라면 '아무 관객이나 무작위로 싸잡아서 개그를 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관객들은 해당 인물도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그저 '일반인 관객을 상대로 외모를 비하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인지도가 거의 낮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된 행동으로 개그를 받쳐주려는 행동조차도 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된다.

미국식 스탠드 업 코미디에서도 관객을 희화화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특정 집단이나 직업군을 희화화 하거나 하는 행동은 자제하고 직접 카메라로 잡지는 않아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개그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반면 개그콘서트는 비슷한 개그에서 언급되는 관객을 무조건 카메라로 잡아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몇몇 사람들의 정치적 올바름 문제에 지나치게 민감해진 현재로서 지상파 프로그램인 개콘은 특히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코너 소재로 자주 쓰이던 군대 관련 개그는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게놈 프로젝트도 남성 비하 비판을 받아서 일찍 끝날 수밖에 없었다.[27]

이에 대해 메인 PD인 원종재 PD는 지난 2019년 5월 13일 1,000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그동안 '개콘'이 비판받은 부분은 가학성, 외모 비하 등이다. 최근 개콘은 그런 내용 없다. 얼굴이 못생긴 것은 메리트가 없는 시대가 왔다. 못생긴 것을 못생겼다고 얘기할 수 없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 없이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줬던 친구들에게 사실 미안하다. 그 개그맨들은 얼굴이 재산인 친구들인데 과거와 같은 코너를 짜서 올리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솔직히 개콘이 오래되고 사회적으로 세상이 변하면서 예전 코미디 소재,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쩔 수 없는 변화"라면서 "재밌어 보자고 했던 일인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 오랜 시간동안 개콘을 보고 그런 비난과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

하지만 한편으론 윗 문단의 민주당 정치 편향 적인 개그 코너를 만들면서 정작 민주당 당론과 다르게 특정 집단 비하는 잘만 하는 건 이중잣대 아니냐는 말은 나오는 편이다.

향후 이 문제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코리아와 같은 후기 코미디 프로그램에게도 과제로 남은 셈.

3.7. 간접광고[편집]


2012년 11월부터는 공개 코미디 최초로 프로그램 내의 간접광고를 삽입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는 방송법 시행령의 개정 이후 지상파 방송에서도 간접광고를 맘껏 할 수 있으나, 그 동안 공개 코미디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해 광고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개콘은 20% 시청률로 주말 예능 상위권을 유지해서 광고주의 요청이 쏟아졌다고 한다. 생활의 발견, 거지의 품격 등의 코너의 배경이나 소품이 대놓고 등장한다는 얘기. 반면에 개그투나잇코미디에 빠지다에 요청한 기업은 없었다. 빈번한 게스트의 출연으로 빚어지는 개콘의 상업화를 좋지 않게 보는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상당한 불편함을 유발할 만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700회 특집 이후로는 게스트의 출연이나 PPL 등등 간접광고의 출연 빈도가 꽤 줄어든 편이다. 거지의 품격, 정여사, 생활의 발견 등도 이 시기에 모두 종영되었고, 이후 신설된 신 코너들에서도 잘 안 나온다. 다만, 시청률의 제왕의 코너 후반부에서 PPL 패러디 때 나오는 제품이 부각된다는 얘기도 있으나, 정작 언급되는 제품은 적은 편이다. 아니, 오히려 이 코너는 대놓고 PPL을 우습게 까고 풍자하는 편이다.[28]


3.8. 인재 관리 실패와 이탈[편집]


사실 이 문제는 본래 개콘보단 웃찾사개그야 등 타 방송국 개그 프로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현상이었지만,[29] 지금은 개콘의 문제점이 되었다.

매주 내부 경쟁을 통해서 코너의 방송 여부가 결정된다는 개콘의 시스템 상 매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개그맨들과 제작진들이 느끼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는 상당하고, 개그맨은 2년간의 공채 계약 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방송사 소속이 아니라 개인 회사에 소속된 입장이기 때문에, 개콘을 통해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으면 개콘을 이탈해서 예능 및 타 방송 프로그램으로 진출하려 하는 것이 흔해졌다.

게다가 예전에 유세윤[30]처럼 개콘 측에서 예능으로 진출하려는 개그맨들을 심하게 견제한 적이 있어서 반론을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보통은 떠나더라도 코너가 종영될 때까지 출연하지만, 김대성이나 손별이처럼 특정 코너를 잘 하던 도중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하차해서 소리소문 없이 개콘이나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거기다가 개콘을 떠나서 타 방송국 개그 프로나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거나 아예 개그맨 대신 다른 직업으로 전업하기도 한다. 정태호복현규처럼 다른 직업으로 바꿨다가 복귀한 경우도 있지만...

웃찾사나 코빅처럼 타 방송국 개그맨들을 섭외하면 좋을 듯 하지만, 경력이 있는 개그맨들도 다시 신입이 되는 KBS 개그맨 시스템상 기존 개그맨들과 충돌하게 될 가능성이 꽤 높을 것이다. 개그맨들의 서열이 꼬인 건 둘째치고 타 방송국에서 이적한 개그맨들은 자신의 경력을 포기하면서까지 신인 개그맨으로서 개콘으로 이적해야 하는 부조리가 있었다.[31] 그런데 단지 스카웃을 했다는 이유로 기존의 방송국에 있던 선배 대우를 받는 등 이득을 챙긴다면 곱게 볼 리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2018년에 SBS 출신들인 전수희, 송이지, 민성준[32]이 기존 경력 전부 리셋되고 또 다시 신인 개그맨이 되는 부조리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다만 개콘 종영 후 후속작으로 방영된 개승자에서는 기존 경력을 그대로 가진 채 출연한다. 심지어 이 분은 코빅에 출연 중임에도 출연하였다. 또한 2023년 11월에 방영 예정인 새 KBS 코미디 프로에선 공채가 아닌 SNL처럼 '크루'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고, 티저에서 타방송국 출신 개그맨들을 대놓고 환영한다고 언급하였다. 이후 몇몇 개그맨들이 새로운 크루로 합류했지만 별도의 기수는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와 별개로 일부 웃찾사 개그맨들은 스카웃을 명목으로 이전 경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합류하게 되었다.결국 기존 개그맨들만 지못미

그나마 김대희, 김준호, 정명훈, 유민상, 권재관, 박영진[33]이 개콘에 계속 남아서 원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이수지는 그나마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가 2018년 4월 말에 교장 부인 캐릭터를 마지막으로 결혼과 외적 직업 등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개콘에서 하차했고, 이후 코빅에 합류했다. 과거 개콘에 출연한 이들과 비교해 보면 인재들이 얼마나 많이 이탈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2015년까지 소년가장이었던 송필근은 2018년 초 공익 제대 후 개콘 복귀가 아닌 소극장을 차렸으며, 그 뒤 소년가장 자리를 이어받은 이상훈도 2018년에 개콘을 떠난 상태다.

오죽하면 각종 뉴스 댓글에는 'OOO가 떠난 후부터 개콘 안봤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곤 할 정도다. 물론 OOO에 나오는 사람은 거의 100% 김병만이다[34].

결국 제작진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 대화가 필요해 1987, 봉숭아 학당이 리메이크 형식으로 부활했으며, 김대희, 강유미, 장동민, 박휘순, 신봉선 등 기존 개콘 출신 개그맨들과 개그우먼들이 개콘으로 돌아왔지만, 김대희, 강유미, 신봉선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시 금세 하차했다.

참고로 코빅에서 활약하는 개그맨/개그우먼들은 각종 광고와 많은 방송사들의 예능을 종횡무진 휘어잡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 이국주: 우리 결혼했어요의 종영 이후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하는 등 예능인으로서의 맹활약을 펼쳤다.
  • 장도연: 개콘 출신이고, 이미 개콘 시절부터 네임드였지만, 코빅으로 간 후 인지도가 더 크게 높아졌다. 리얼 예능과 토크 예능은 물론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고정 패널로 출연했었고, 현재 절친 박나래와 함께 나 혼자 산다, 박장데소, 밥블레스유 시즌 2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 양세형: 비록 본인이 합류하고 얼마 안 돼 종영했지만, 무한도전에서 양세바리라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어필하는데 성공, 확실한 예능 입지를 구축했으며[35], 이 외에도 2019년 기준으로 같은 방송사의 호구의 연애, 구해줘 홈즈,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도 출연하고 있었고, 그의 동생 양세찬도 형 못지 않은 예능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으며, 현재 런닝맨에서 전소민과 함께 투톱을 형성, 런닝맨 부활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2020년 기준으로 SBS 예능 역사상 최초로 10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런닝맨 10주년 역사의 멤버 일원이 되는 감격까지 누렸다.
  • 이용진: 1박 2일 시즌 3에서 인턴 역할을 수행했지만, 하필 정식 멤버가 된 첫 방영분이 나오기도 전 한 멤버의 대형 범죄로 인해 시즌 자체가 종영되는 바람에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래도 그 뒤에도 여러 예능에 나와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 지금은 코빅에 잘 안 나오지만 조세호 역시 유재석과 함께 해피투게더유 퀴즈 온 더 블럭, 무한도전 등을 통해서 각종 예능들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전 코빅 출연자였던 김재우 역시 같은 방송사인 푸른거탑에서 인지도를 다시 쌓기도 했다.
  • 2019년 12월에는 문세윤이 1박 2일 시즌 4에 합류하여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부끄뚱'이라는 부캐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활약상 덕에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대표적으로 이들을 모조리 제친 코미디언은 단연 박나래다. 개콘 출신이고, 개콘 시절에도 어느 정도 이름은 알려져 있었지만, 코빅으로 이적 후에야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2017년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7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개그맨 3위를 차지한 데에 힘입어 수 많은 광고는 물론, 나 혼자 산다, 짠내투어 등 수많은 예능 등을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성 방송인으로서는 박경림, 이영자에 이어 세 번째로, 개그우먼으로서는 이영자에 이어 두 번째로 연예대상을 타냈다. 동시에 코빅으로서는 최초로 연예대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물론 이러한 방송 스타일도 갈수록 식상해진다는 악평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성희롱 논란 이전까지는 그러한 평가를 받았었다.

이렇듯 박나래, 장도연, 이국주, 양세형, 양세찬, 문세윤 등 많은 수의 코빅 개그맨/개그우먼들이 지상파고 종편이고 케이블이고 여기저기를 나돌아다니며 날고 뛰고 있는 동안 개콘 출신 개그맨들은 개콘 코미디언들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초라한 상황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4년 KBS 공채 29기 개그맨들부터 2018년 KBS 공채 32기 개그맨들이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나마 김준호는 1박 2일 외에도 서울메이트, 짠내투어 등 여러 예능들에 왕성하게 출연하기는 했지만, 2019년 봄, 정준영 몰카 사건내기골프 논란으로 인하여 불명예로 하차했다.[36] 이 외에 김준현, 김민경, 유민상맛있는 녀석들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37], 다른 개그맨들도 간간히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개콘 종영 즈음 유튜브 플랫폼의 부상으로 많은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는데, 개콘 시절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암흑기 시절 신인 개그맨들이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김원훈, 정찬민, 송재인, 조진세, 김두현 등등. 신인의 활약 부족이 암흑기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던 개콘이던만큼, 이러한 사례는 인재관리 부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38]

여담이지만, 일본의 오와라이 계에도 마찬가지로 개콘과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다.[39] 특히 소속사의 막장 운영을 경험하거나 소속사의 파산 등으로 갈 곳을 잃은 상당수의 게닌들이 각자 다른 연예소속사를 알아보거나 아예 다른 직업으로 전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 유사 프로그램의 난립 등 문제로 인해 엔타노카미사마가 종영되자, 아예 TV방송계를 은퇴하고 현재 개그 관련 유튜버로 활동 중인 진나이 토모노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40]

3.9. 봉숭아 학당 3기에 대한 문제[편집]


예전에 이미 매너리즘과 재탕으로 인해 막을 내렸던 봉숭아 학당이 망해가는 개콘을 부흥시키려는 것을 빌미로 억지로 부활시켜서 이로 인해 비판 받는 점이 많았다.

일단 이전의 봉숭아 학당과의 대표적인 차이는 수업의 주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3기 이전에는 수업 전 주제를 공개하고 관계있는 이야기를 해나감으로서 각각의 분량을 챙기곤 했으나 3기부터 주제 없이 각각의 패턴대로 진행하는 것을 보면 분위기가 중구난방 하거나 아무말 대잔치가 연상되기도 한다. 어찌보면 코너 자체의 분량을 줄이는데 일조한 점일수도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1기 후반의 봉숭아 학당을 능가할 정도로 노잼인 캐릭터들이 난무했다. 이마저도 재탕이 매우 심각해서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예를 들면 박휘순프로듀스 101 컨셉에서 정말 못 봐줄 만한 캐릭터로 계속 교체하면서 오랫동안 시간을 끄는가 하면, 박성광은 잘 나가던 혼남 캐릭터를 갑자기 없애버리고 삐뚤이라는 무리수 캐릭터를 시작하였으며, 심지어 일회용 캐릭터까지 생기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또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캐릭터나 유명인을 대놓고 패러디한 캐릭터도 많았는데, 모두 비난을 받으며 빠르게 하차했다.

이 때문에 과거 봉숭아 학당에 비해 인기가 심각하게 하락한지라 웬만하면 엔딩 코너를 쭉 사수했던 예전 봉숭아 학당과는 달리 방영이 시작된지 1년도 안 되어 비둘기 마술단[41]에게 엔딩 코너를 내주고 봉숭아 학당은 심지어 오프닝 코너로 배치되었고, 오프닝도 모자라 3번째 코너로 배치되기도 했다. 심지어 방영 시간이 반토막나서 10분 내외가 된 것도 모자라 아예 통편집을 당하거나 한 캐릭터를 제외하고 몽땅 가위질 당한 2018년 7월 1일 방송분 같은 회차도 있었다. 게다가 봉숭아 학당 스스로 최단 시간인 7분을 기록하며, 일반 코너랑 다를 게 없어졌다.

봉숭아 학당 3기가 망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멤버 교체가 실패한 것 때문에 망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봉숭아 학당은 주로 4월 아니면 5월 사이에 개편을 하는데, 2018년 개편에선 장기영의 강력한 남자, 믹세진의 합성 비디오과 김성원의 한글개그를 제외하곤 재미없다는 비난을 받으며 빠르게 하차했으며, 10월까지 안정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모습만 보였다. 그 와중에 얌생이와 CD만큼은 볼만하다는 의견도 꽤 있었다. 그리고 12월과 1월에 유례없는 개편을 하였는데, 아까비, 복수왕, 대충 살자(장기영), 프레디 메아리 등 새로운 여러 캐릭터가 재밌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었다. 또 방영 시간도 다시 점점 늘어서 14분까지 기록했으며, 캐릭터 수도 6개에서 8개로 늘어나는 등 좋은 행보를 보였지만...

12월 얌생이 하차, 1월 아까비와 복수왕 하차/CD 미등장/봉숭아 학당 통편집 등 연이은 악재가 계속 터지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었다. 2019년 개편에서도 캐릭터가 대폭 변경되었지만, 2개의 새 캐릭터가 통편집되면서 개편임에도 불구하고 방영 시간을 8분을 찍으며 완전히 망해버렸다. 그 이후 1000회 특집 이전까지는 1달 1통편집[42]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2011년 봉숭아 학당 역시 상황이 비슷했지만, 그땐 통편집도 없었고 인기도 그 나름대로 있어서 3기에 비할 바는 아니다.

결론은 부활 취지는 좋았으나 코너 자체가 개콘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상술한 문제점으로 인해 일반 코너 수준으로 위상이 급추락하여 그동안 봉숭아 학당이 만들어왔던 명성에 먹칠을 한 수준이라 안하느니만 못한 부활이었다.


4. 초라한 최후[편집]


상술되었듯이 무대식 코미디 쇼는 이미 트랜드에 뒤쳐지고 인기가 떨어져가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낡은 개그콘서트가 결국 피디를 바꾸거나 신인을 계속 모집하고 각종 실험으로 돌파를 하려고 해도 살아나지 못하고 종영하던 것을 보면 단순히 시청자들의 취향 변화만이 이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코미디빅리그가 개콘/웃찾사의 전성기 같은 영향력은 아니더라도 오래도록 살아남은 걸 보면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 모습은 적어도 철저하게 재미에 있어서라는 것이 증명된다.

지상파 3사 유일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자 신인 모집을 하는 프로그램이며 달리 말하면 이미 MBCSBS는 포기한 콘텐츠고, 특히 대중 매체의 발달로 인터넷 방송유튜브 같은 것들이 이를 많이 대체했다. 심지어 '전반적인 개그 프로그램 또는 TV 자체보다 인터넷 언더그라운드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나 유머 웹사이트에서 시작되는 유머, 개드립, 한두장의 짤방이 더 재밌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인터넷의 발달이 유머 문학/콩트를 먹어치운 뒤[43] TV 개그 프로그램 장르의 영역까지 대체하는 과정일 수 있다'''라는 해석도 불가능하진 않다. 또한 개그와 관련된 한국 시트콤은 무대형 개그 프로그램보다 훨씬 일찍 사멸했다. 어느 정도냐면 2017년 이후엔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을 지경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공개 코미디 명맥을 이었던 코미디빅리그[44]도 개콘 부진으로 인한 잠정 종영으로 지상파&케이블을 통틀어 코미디 프로그램 천하통일이라는 반사이익을 얻었을 뿐 노잼이기는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 결국 이 프로그램도 시청률 부진을 이기지 못하면서 2023년 9월 13일에 막을 내렸다.[45] 비슷한 사례로 일본의 경우 인기 개그 프로였던 엔타노카미사마의 쇠퇴를 기점으로 다른 개그 프로들도 줄줄이 종영 수순을 밟으면서 일본 방송계의 오와라이 붐이 사그러들었던 적이 있다.[46]

그렇듯 시대가 바뀐 것도 있지만, 개콘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자체에 계속 누적되어 온 문제점들이 결국 프로그램의 몰락을 가져왔고, 엔타노카미사마는 인기를 얻게 된 이후 유사한 개그 프로들이 난립하면서 지속적인 시청률 하락을 겪은 끝에 몰락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47]

개그콘서트는 제작진과 출연자의 역량 부족, 모든 장수 프로그램이 가지는 한계 수명, 수위가 좀 더 높은 케이블 방송에 비해 지상파가 가지는 표현의 한계, 그때그때마다 현재 트렌드의 중심에 서지 못하는 무대형 코미디 프로그램들의 전체적인 위기, 메타 - 미디어의 변화, 박수 유도형, 뻔하고 얄팍한 정치 발언 코너 남발, 지상파 전체의 시청률 파이 하락 등의 이유로 개그콘서트의 전성기가 끝나고 암흑기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한편 개그콘서트가 재미없어지고 2010년대의 한국 개그계가 지속적으로 쇠퇴하기 시작하는 현상의 가장 결정타급의 원인 중 하나가 개그계 특유의 악명높은 똥군기와 연관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사회고발 같은 폭로가 한층 수월해지기 시작하면서 신인 인재들이 더 이상 똥군기를 당하고 고참들의 리그가 고착화된 직종인 코미디언이 되는 걸 원하지 않으며, 아이돌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경직된 공채 문화를 따를 필요 없이 개그계에 비하면 똥군기가 훨씬 덜한[48] 연예 기획사 연습생으로 우선 시작하게 된 것도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개그계의 똥군기 현상을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자 개그맨을 준비하는 인재들이 포기하기 시작하면서 등을 돌려버렸고, 그 결과 재능 있는 인재 유입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필연적으로 질적 저하를 가져와 끝내 종영되었다는 주장이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신인 개그맨들이 메인이 되는 개그 코너나 예능 프로그램들이 확 줄어들면서 거의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고, 결국 2020년 6월 26일에 종영되었다. 중단 이후에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당분간 개그맨들을 투입시키려는 모양새이지만, 쉽게 성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콘 내에서는 잠정 종영이라고 말했지만, 실질직으로는 그냥 영구적 종영이라 봐도 무방한데, 실제로 많은 대중 매체에서는 종영이라고 정리했다. 개콘 제작진이나 출연진도 종영이라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는지 장례식 컨셉의 코너를 오프닝으로 진행했다.

최종적으론 과거 삶의 한 부분이었는데다 1999년을 시작으로 21년 동안이나 장수한 개콘의 종영에 대해서만큼은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위에 상술된 비판점들로 인하여 인과응보라는 냉소적 반응도 모자라 추하게 끝났다는 반응도 있었다. 개그 프로그램에 대한 팬층은 언제나 확고했고, 팬들은 매우 오랜 기간동안 애정 어린 비판을 했다. 그럼에도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계속되는 위 비판 요소들에 마이동풍이었고, 결국 비판을 하다가 지친 팬층은 계속적으로 이탈해버렸다. 이로 인해 개콘은 재정비 및 휴식을 위해 잠정적인 휴방에 들어갔지만, 다시 방송을 시작할 동력조차 일절 찾지 못하면서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로부터 약 1년 5개월 뒤 KBS 공개 코미디는 2021년 11월 개승자의 런칭으로 재개되었으며, 2022년 3월까지 방영되었다.

2023년 1월 27일, 개그콘서트가 종영된 지 2년 7개월째인 일간스포츠가 "KBS가 개그콘서트를 2023년 6월에 부활시키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단독 보도를 냈다. #

2023년 9월 3일, 부코페에서 방송 재개 선포식과 새코너들을 미리 선보인다.

2023년 11월 12일, KBS에서 공개 코미디를 부활하고 일요일 밤 10시 25분에 편성할 예정이라는 걸 발표했다. (#) 이번 기회가 어쩌면 개콘에게는 대한민국의 공개 코미디를 살릴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비판을 수용하지 않고 진행한다면, 부활되었다가 다시 종영된 웃찾사와 같은 길을 가는 건 물론이고, 그나마 명맥만은 유지 중인 일본의 오와라이계와도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아예 회생 불가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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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론가와 팬들의 사견을 떼거지로 올리는 것보다 개콘을 만든 사람들 본인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는 증거와도 같은 영상. 공적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동업계 인물들끼리는 이런 속물적인 대화를 까놓고 할 수는 없다. 김구라라는 희극인의 개그스타일과 유튜브라는 매체라는 특성상 가능했던 인터뷰라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2] 가장 심할 때는 슈퍼스타 KBS, 생활의 발견, 감수성에 각각 게스트들이 나와 개그콘서트 1회에 게스트가 나오는 코너가 3개인 광경까지 나와버렸다.[3] 개콘이 종영한 현 시점에서 역대 코너중에서도 게스트 활용의 아주 좋은 코너로도 언급되고 있으며, 해당 에피소드는 시청률의 제왕중에서도 레전드로 손꼽힐 정도이다. 시청률의 제왕 코너 자체가 한국 드라마/영화계의 프로듀서들의 횡포와 똥군기, 시류 편성 등의 문제점, 시청률을 위해 연습이 되어있지 않은 아이돌을 무분별하게 연기돌로 투입하여 발연기를 보여주는 것을 풍자하며 재미를 주기 위한 코너로서 호평이 자자했는데, 게스트의 정극톤과 카리스마와 이야기의 중심이 기가막힌 시너지로 작용하여 다시 한번 재평가를 받고 있다.[4] 장르는 콩트식 개그인데, 콘셉트는 일상물이었던 덕이 컸다. 똑같이 콩트 개그였으나 콘셉트는 사극인 감수성과 비교해보면, 감수성 쪽 게스트들은 뭔가 겉도는 느낌이지만 생활의 발견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상황극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5] 예외가 있다면 SBS 공채 7기 최기섭. 하지만 이 사람은 옹알스의 비트박서로서 빼뜨릴 수 없는 역할을 맡았고, 개콘에 처음 등장하는 것도 아니었다.[6] 닐슨코리아 집계 시청률을 흥행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2011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이전과 이후와는 큰 차이가 나는 17%~27%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였으며 시청률 20% 달성빈도가 2006년 이후 다른 시기에 비해 현저히 많았다.[7] 그러나 정작 선후배간 폭행, 똥군기, 순혈주의 문화 등 어떤면에서는 그 어떤 집단 보다 폐쇄적이고 집단주의적인 모습을 보였던 곳이 바로 개그계일 정도로 모순점도 있었다.[8] 풍자라지만 그냥 "다른 건 모르겠고 잘 좀 하세요!" 수준으로 들릴 정도로 메시지가 얄팍하다. 또한, 풍자는 돌려까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 코너는 너무 직설적으로 그저 시청자들도 다 아는 사실을 내지르는 것에 불과했다. 예를 들어, 용감함을 증명한답시고 대놓고 정치인 이름을 외치지만, 이런 풍자는 풍자라기보다는 단순한 들이받기에 가깝게 들려 개그의 본질인 재미를 놓쳤다는 평이 많다.[9] 이들이 소위 정치 포르노라 일컬어지는 시기였다. 이런 프로그램에 유명하지만 정치적 식견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데려와서 정치적 질문을 하는 것도 제법 흔한 광경이었다.[10] 무엇보다 형님뉴스는 앵커였던 강성범이 형님뉴스 코너의 핵심으로 자리잡아 출연진들에게 츠코미를 당하다가도 진행을 하다 정치 및 시사 풍자 및 비판을 시원하게 함과 동시에 막둥이 캐릭터로서 막무가내로 말도안되는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장재영(코미디언), 강성범의 왼팔로서 조폭출신과는 달리 마마보이 캐릭터를 보여준 남출이 이우제, 형님뉴스 기자 중 최고의 캐릭터이자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주며 동시에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의 최고 유행어까지 남긴 길용이 김재우(코미디언), 이후 길용이와 함께 기자로서 말장난개그로 인기를 끌었던 덕근이 캐릭터 김기욱 등 코너 속 인기 캐릭터들과 더불어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 등의 유행어 및 개그의 재미도 모두 보여주었다. 이후 형님뉴스에 등장했던 캐릭터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민상토론은? 냉정하게 정치 및 시사에 관심없어하거나 단순한 재미를 원하는 시청자에게 있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캐릭터 및 유행어 또한 없다보니 호불호가 더더욱 크게 갈릴 수 밖에 없었다.[11] 물론 이쪽도 초기 시즌때랑 달리 당대의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거나 했던 주제는 잘 안 다루거나 쿠팡플레이로 이전하곤 정권에 따라 눈치도 보기도 하거나 수위를 조절하는 등, 그리고 윗분를 향한 풍자보다 특정 대중, 집단 위주 비하 개그가 많아져서 역시 선택적 풍자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12] 예컨대 억지 유행어, 과한 몸 개그, 억지로 꾸민 설정 등.[13] 하지만 그때 전형적인 웃찾사 개그라고 까이던 이용진, 이진호, 김용명 같은 개그맨들이 이제는 이후 데뷔한 KBS 코미디언들보다 더 잘 나가며 상황은 역전되는 중이다.[14] 그 EBS도 자이언트 펭TV라는 펭수 유튜브를 개설해서 최근 유행하는 추세에 맞춘 꿀잼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이 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나 일반 사람들이 펭수의 팬을 자청할 정도. 교육방송도 예전의 촌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을 벗어나 2020 ~ 2021년에 어울리는 트렌드에 알맞게 재미있는 영상들을 만드는 판에 사람들을 웃겨야 할 개그 프로그램이 이런 교육방송보다도 심각한 노잼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진지하게 고민했어야 할 문제였다.[15] 참고로 이 두 사람은 그런 농담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친하다.[16] 다만 이 상황이면 개그맨들도 KBS의 철저한 검열때문에 무대에 올라서 웃기는 것보다 코너 검사할 때가 힘들다고 한다.[17] 다만, 아재씨의 경우는 초반에는 반응이 매우 좋았다.[18] 이 코너는 그래도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설정이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고 선보이는 개그도 재미있고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다.[19] 물론 이센스도 "힙합하는 게 무슨 벼슬이냐?"라면서 힙부심 부린다고 까였다. 사실 디스 자체를 한 사람은 비프리고, 이센스는 X나 꼴보기 싫다고만 했을 뿐인데, 인지도의 차이 때문에 이센스만 오지게 욕먹었다.[20] FLEX는 이제 더 이상 드립성 유행어가 아니라 그냥 "돈을 과감히 지르다"라는 뜻의 일상어가 된 지 오래다.[21] 참고로 여기에 출현했던 김원훈조진세는 훗날 숏박스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2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담당 PD가 출연진들의 역량도 제대로 못 살릴 정도로 얼마나 답이 없는지 알 수 있는 부분.[22] 당장에 집으로 코너는 봉숭아학당을 제외하고 개그콘서트 장수코너 2위이다.[23] 넷 다 정말 컬트적 인기를 얻었고, 황해는 2013년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까지 탔지만, 멘붕스쿨과 명인본색, 황해만 장수했고 억수르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 이슬람 관계자들의 우려를 한몸에 받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도 오래 못 갔다. 이슬람 관계자들은 억수르의 아들 '무엄하다드'가 무함마드의 희화화로 들릴 수 있음을 우려했으며 유공에서는 이것이 만수르의 심기를 건드려 한국 석유 사업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했었기 때문이다.[24] 시각에 따라서 아프리카 전체를 희화화했다고 볼 수도 있다.[25] 방송계뿐만이 아니라, 과거의 한국 사회는 이러한 사회적 갈등이나 보이지 않는 차별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무신경해왔다. 인종 문제는 타인종이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같이 살게 된 것이 90년대 이후로, 인종 문제에 대한 역사가 타국에 비해 지극히 짧고, 외모 비하 문제나 여성 비하 문제의 경우에는 '웃자고 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죽자고 덤벼드냐'며 문제를 제기하는 쪽을 비난하는 여론이 대세였다. 이랬던 여론이 사회가 발전하고 차별 문제와 사회적 갈등에 눈을 뜨게 되면서 다양한 담론이 오고 가게 되었고, 과거에는 어물쩍 넘어가던 문제들도 재조명되어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아직도 이런 시각의 발생에 대한 반발은 분명히 있다. 프로불편러라는 말이 이를 증명한다.[26] 그때도 아주 조용히 넘어간 것은 아니고, 19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 주목을 받는 시기에 흑인을 비하한다는 비판을 받고 종영되었다. 그게 20년도 훨씬 지난 일인데 아직까지도 반성이 없이 인종 비하 개그를 계속 하고 있는 방송계가 문제.[27] 과거 폭소클럽의 코너인 마른인간연구 엑스파일코미디쇼 희희낙락의 코너인 남자 연구소의 포맷을 가져온 코너긴 하지만, 이들은 해당 코너가 지향하는 방향성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두 코너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이다.[28] 배우 역할이 상품에 대한 설명을 지나치게 자세히 한다던가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상품을 어거지로 끼워넣어 광고하는 모습으로 PPL을 풍자한다.[29] 개콘은 순수 자사 공채 코미디언만을 쓰지만, 웃찾사와 개그야는 대학로 출신의 검증도 덜 된 특채들을 자주 쓰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이 특채들은 한 번 터뜨리고는 방송에서 영영 사라지는 일이 잦았고, 따라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이라고 해도 서로 친분은커녕 만나본 적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물론 개콘의 특채 코미디언도 잘 찾아보면 간간히 있다. 예를 들어 변기수송병철, 윤형빈, 이승윤, 이종훈 등.[30] 사실 유세윤이 떠난 것은 양원경의 영향이 더 크긴 하다.[31] 이러한 부조리는 29기 당시 8년차 개그우먼인 김승혜를 신인 개그맨으로 뽑았을 때 큰 문제가 되었다. 오죽하면 웃찾사 PD도 한 소리를 할 정도였으니... KBS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인지했는지 32기 개그맨들이 뽑기 전까지는 한동안 타방송국 개그맨들을 뽑지 않았다.[32] 단 민성준의 경우, 애초에 SBS 개그맨이 아닌데다가 그 웃찾사에서 고작 한 번 밖에 공연을 안 한지라 사실상 경력 자체가 없는 신인으로 봐야 한다. 이와 유사한 케이스로는 코빅의 최지용이 있다.[33] 유민상을 제외한 이 다섯(김대희, 김준호, 정명훈, 권재관, 박영진)은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 적이 있다.[34] 실제로 달인이 지금 한다면 시청률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허나 김병만 얘기도 군기논란이 밝혀지면서 요즘은 거의 나오지않는 얘기다[35] 다만 도박 전과 등의 구설수 때문에 무한도전 종영 이후 무한도전에 어울리지 않은 멤버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36] 다만, 후자는 차후 무혐의로 종결되었다.[37] 단, 2023년 기준으로 유민상만 잔류했다.[38] 기본적으로 공채로 매우 치열한 경쟁 끝에 뽑혔으니만큼 암흑기라 해도 당시 신인들 역시 개그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이었다. 그럼에도 이들이 개콘에 있을 때 활약이 부족했던 것은 개콘의 환경이 내외부 상황이나 분위기 상 이들의 활약을 담아내기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39] 사실 일본의 개그맨(게닌) 채용 시스템은 한국과 다르다. 기본적으로 방송국 공채로 이뤄지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기획사가 개그맨(게닌)을 전속계약 등으로 영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성우와 마찬가지로 개그맨도 일본에서는 연예인으로 보기 때문이다. 물론 노동 강도와 처우의 정도는 한국의 공채 개그맨과 거의 같다.[40] 다만, 일본 쪽에선 비록 일시적인 침체기을 겪고 있긴 하나, 그 망했다던 엔타노카미사마가 부정기 편성으로나마 부활했고, 여전히 현역 활동 중인 게닌들도 적지 않으며, 현재 오와라이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중이라 한국보단 약간 나은 편이긴 하다.[41] 가끔 비둘기 마술단 말고도 다있쇼, 잠깐만 홈쇼핑, 전지적 구경 시점 등도 엔딩 코너를 하기도 했다.[42] 1월 27일, 3월 3일, 5월 5일 편집.[43] 구전 및 통속지의 지면을 통해 시작되었으며 PC통신 유머게시판으로 꽃피운 텍스트 유머 문화는 PC통신의 몰락을 마지막으로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창출하기 시작하는 포토샵 보급에 힘입은 합성사진이나 이른바 짤방 문화로 순식간에 대체되었다. 그 중 텍스트 유머에 해당하는 개념은 이러한 웹사이트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생기는 개드립과 수많은 인터넷 은어 창출로 흡수되었다.[44] 개콘이 종영하고 딱 1주일 뒤에 JTBC에서 장르만 코미디라는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을 론칭했지만,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보다는 SNL과 같이 코미디가 들어간 숏폼 드라마에 가까우므로 현재 방영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는 코미디빅리그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 비공개로 전환되었고 장르만 코미디도 인기를 얻지 못하고 4개월만에 종영되었다.[45] KBS 개콘, SBS 웃찾사, MBC 개그야, tvN 코빅을 모두 경험한 개그맨 최국이 유튜브에서 '코빅도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서 신인 육성 제대로 안 하면 폐지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었다. 실제로 코빅은 2018년 이후로 진짜 새 얼굴의 유입은 거의 보이지 않고, 기존 타 방송사 출신들만 계속 영입하거나 기존 코빅 식구들만 계속 쓰고 있는 상황이다.[46] 그나마 쿠팡 플레이의 SNL 코리아가 한국 코미디 명맥을 잇고 있지만, 그마저도 정극 배우의 비중이 크고 소수의 코미디언이 활동하는 게 전부다.[47] 개그콘서트처럼 1박 2일도 한 때 부진을 겪다가 시즌 3에서 재기했지만, 유일용 PD가 새로운 메인 PD로 된 이후엔 다시 진부하고 식상하고 재미없어졌다면서 악평을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2019년 3월엔 한 멤버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프로그램이 잠정 종영되었다가 2019년 12월에 시즌 4로 재개되었다.[48] 이쪽은 트레이너들이 연습생들을 엄격하게 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개그계 같은 심한 군기는 거의 없다.